마음이 쓰이네요..

[사별]

모임에서 우연히 친해진 사람이 있는데..
참 조신하고 고운 사람이었어요.
오늘도 모임 마치고 같이 집으로 돌아오는데..
남편 말하다 그 사람이 웃으며.."저, 편하게도 남편 없어요.." 그러는거에요.
순간 할 말이 없었는데..
이후 그 분이 새롭게 보여서요.
딸이 둘이고 한번 본 딸도 참 착하고 이쁘더라구요.
남편 먼저 보내신 분, 이혼하신분 편견 안 갖고 싶은데..
급 그 분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는 제가 그렇네요.
이런 말까지 언급한다고 혹시 제가 미울까요?
그럼 얼른 삭제하겠습니다.
그러나 저는..그 분과 어떻게 관계해야 할지를 몰라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자연스레 그동안처럼 친하게 지내면 되겠지요.
마음 한자락이라도 도울려고 하고 신경쓰는 것도 불편한 마음씀이겠죠.
경제적으론 힘들어보이진 않는데..제 동생처럼 괜히 마음이 쓰이네요.
마음의 오지랖이 넓은 거겠죠?

[..]

오지랖이기 보단 서로 알아가는 과정아닐까요...그냥 자연스레 친하시면 될것같아요

[그냥]

지금까지와 다른 액션은 금물입니다.
똑같이 하세요.
그게 그 분을 가장 배려 하는 것입니다.

[..]

그 분 남편없나는 말...같은 말도 참 다르게 하시네요. 원글님이 왜 좋아하시는 지 알겠어요.

[정말]

조신하고 고운 사람인가봐요,
같은 말을 어쩜 저리 고운 느낌으로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