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바람]

다음주 화요일부터 3박4일 제주도 여행을 준비 중이었어요.
원래는 이번주에 가려다 꽃샘추위다 뭐다해서 예매해놓은 항공권까지 취소하면서
다음주로 변경한건데 상황이 또 이렇게 되었네요.
아랫글에 보니 남쪽이 더 위험한 것 같은데 제주도도 마찬가지인가요?

실은 제가 오랜 시간 동안 시간 내기 힘든 남편에게 올레길을 걷고 싶다 졸라서 하루는
올레를 걷고 나머지 2박3일은 렌트해서 돌아보기로 하고 남편이 어렵게 시간을
낸 여행이거든요. 현재 숙소,항공권,렌트까지 다 결제를 마친 상황이구요. ㅠ

이번 사태로 인해 다시 연기하거나 취소하려니 남편이 어이없어해요.
초절정 긍정남인 남편은 평소에도 걱정이 많은 절 이해 못하는 편인데
이번 여행 취소하면 한동안은 여행 꿈도 꾸지 말래요. ㅠㅠ

차라리 일본 여행이였거나 하면 두번 고민도 안하고 취소했겠지만 제주도다 보니
여기는 괜찮지 않을까 자꾸 믿고 싶어져요.
한편으론 그 아름다운 제주 바다도 이제 아름답게 보이지만은 않을 거 같아
슬프긴 하지만요...

오늘 안으로 결정해서 내일 모든걸 정리해야하는데 아직도 갈팡질팡해요.

[원전누출]

지금 일본 원전누출 상황이 정확하게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다른 원전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다행이 이 상태에서 멈출수도 있지만
반대의 수도 있으니...
저같으면 취소할 것 같습니다. 손해가 있더라도요.

[저는]

갈 것 같아요..
일본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저는 일본에 사는데 오히려 한국에 계신 분들보다 무감각한 것 같아요.. 여행 일정 다시 잡기 참 힘들지 않나요?

[.]

비행기도 있고 배도 있고 뭐가 걱정이세요, 오히려 잠시 스트레스 날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일본여행도 아니고...
제주도인데 저라면 갑니다.
제주도 사시는 분들도 많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