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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직장맘 조회수 : 722
작성일 : 2011-03-13 00:52:11
집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11년간 몸 담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젠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갈까 합니다.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감도 느끼고 있고 아이들이 아직 엄마손을 탈 때라서
겸사겸사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할까 합니다.
주위에선 요즘 직장 다시 구하기 힘들다. 조금만 더 버티고 이 고비를 넘기면 된다
그러지만 아이들도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될거 같고 저도 이젠 지치기도 했고
온전한 저의 생활과 아이들을 위한 생활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결정을 지어놓고 그만둘 시기를 조절하려고 하니 막상 기분이 묘하네요.
언제 또 이 생각이 바뀔지 모를일이고 또 가끔은 그만두고 나만의 생활을 할 생각을 하니
어떤 계획을 세울까 기대감도 생기고 참 기분 묘합니다.
삶에서 정답은 없는거 같습니다.
살면서... 사는 동안 행복하고 현실에 충실하자 매일매일 행복하게 지내자가
저의 인생 모토인데 지금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 행복의 길로 가려합니다.
직장을 그만둬도 후회 그냥 다녀도 후회인데  어떤게 덜 후회하는 길인지
저도 모르겠지만 늦은밤 잠도 오지 않고해서 글 올려봅니다.
IP : 118.222.xxx.1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년전...
    '11.3.13 1:00 AM (125.180.xxx.163)

    이맘때 제가 직장을 그만두면서 했던 생각과 똑같은 글입니다.
    저는 13년간 몸 담았던 직장이었지요.
    저는 3년간 푹 쉬었고요. 아이들도 꽤 자랐습니다.
    지금은 스트레스없이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행복하게 삽니다.
    둘째가 지난주에 어린이집 들어갔는데 지금은 무얼 배워서 인생 제2막을
    살아가야할까(어떤 직업을 가져야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쉬는 것 좋아요. 꼭 필요한 일입니다.
    조금 쉬면서 지나온 길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 다시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푹 마음놓고 쉬고 싶은 만큼 쉬어야해요.
    제가 쉬어보니 참 좋네요. 여유가 생깁니다. 표정도 좋아졌는지 주변사람들이 젊어졌대요^^
    제가 토닥토닥 등 두드려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로그인했습니다.

  • 2. 직장맘
    '11.3.13 1:03 AM (118.222.xxx.186)

    너무 감사합니다.
    응원해 주시니 괜히 눈물이 핑 도네요. ^^

  • 3. 토닥토닥
    '11.3.13 1:06 AM (210.205.xxx.41)

    아이들이 행복해 할 꺼에요.
    주변에 몇몇분들 보니 한동안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11년간의 직장생활 독이 다 빠지기까지 잠만 주무셨대요 ㅎㅎ 무기력하기도 하고, 마음대로 안되는 육아에 후회가 들기도 하고 그러신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 힘이 나고 경쟁에서 나오니 살것 같다시더군요.
    힘든 결정이셨을텐데, 응원합니다.

  • 4. 격려는
    '11.3.13 1:46 AM (119.149.xxx.65)

    윗분들이 해주셨으니...
    저는.... 이미 많이 들으셨을테지만
    애들이 엄마 손길 필요한 것도 한 때라서요.

    좀 쉬면서 애들 다독이면서 몇년 보내신후 다시 돌아갈 곳이 있을지도 꼭 생각해보세요.
    그게 힘든 직종이면 힘들어도 더 버티시고,
    가능한 직종이면 비교적 맘편히 쉬셔도 좋겠지요.

    사정을 잘 모르니 말하기도 조심스럽지만,
    저도 애 여섯살땐가 애는 애대로 왼종일 어린이집서 지치고
    저는 저대로 힘들고 그래서 관뒀는데
    막상 애가 초딩 3학년쯤 되고나니 애도 바쁘고
    아직 손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이젠 혼자 시키자면 할수 있는 것들도 꽤 많거든요.
    문제는 정작 이제 정규직으로 들어갈 자리가 안 보인다는 거예요.
    나이는 40줄에 들어서는데

    애는 점점더 밖에서 보낼 시간이 많아질텐데,
    목돈 들 일은 이제부턴데...
    그러고보니 좀 후회가 돼요.
    차라리 그때 몇년 참을 껄.

    지금도 프리랜서로 일하긴 하지만
    따박따박 월급나오는 일하곤 정말 달라요.
    계획이란 걸 하기가 어려우니, 모든 게 불투명하니까요.

    저도 그걸 당시엔 몰랐던 게 아닌데
    많이 들었던 얘긴데도 그 당시엔 어찌 되겟지 했는데,
    시간이 막상 닥치니 어찌 되지가 않네요.
    그래서 좀 후회하고 남들이 관둔다면 일단 말리고 싶은 심정이예요.
    물론 전 게을러서 애랑 같이 있다고 엄청 애한테 신경쓰지도 못했고
    그래서 더 그런가봐요.

  • 5. morning
    '11.3.13 5:21 AM (180.66.xxx.156)

    저도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에게 집중하시고, 아이들 자란 다음에 다시 뚫고 들어갈 기회에 관심을 놓지 말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이전 직장과 같은 곳이 아니더라도 할 일은 있으니까요. 단, 준비한 자에게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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