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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만나면, 누가 돈을 더 많이 내나요?

흠.. 조회수 : 2,430
작성일 : 2011-03-12 22:58:52
질문이 참 정 떨어지긴 하지만...

오늘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어요.
기혼인 저는 사정이 있어 저는 일을 쉬고 있고,
미혼의 친구는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직급도 높고 명품도 잘 사는데
저랑 만나면 먼저 돈을 내지를 않아요.
제가 돈을 벌때야, 흔쾌히 먼저 냈지만..
지금은 제가 쉬고 있는데,
오늘 밥먹고 절대 지갑을 꺼내지 않았어요.

밥 다먹고 계산서를 누가 들 것인가...
이때의 시간! 어휴~~~~
정말 길더군요.

친구가 아무말도 하지 않자, 그 시간이 너무 힘든거에요.
소심한 성격이라..

친구가 가방만 챙기기에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그 분위가 참기 힘들었던듯)
"밥은 내가 살게"
그러자 친구는 쿨하게 "그래라!!"

늘 그랬지만, 그래서 모아놓은 돈이 별로 없었지만.,.,
저는 오늘 다시 한번 다짐했답니다.
내가 일을 하고, 친구가 백수일때는
기쁜 마음으로 친구 맘 졸이게 하지 않고
오늘 내가 살게! 라고 해야지.,....

에휴!! 그냥 집에서 책이나 읽고 쉴걸..
친구를 만나 떤 저의 수다값이 그리도 비싸다니
(제가 돈을 벌때는 전혀 비싼게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금 형편상...)
그냥 마음의 양식이나 쌓을랍니다.

이제는 친구들끼리 어딜가면,
밥 먹는게 행복하지 않아요.
대체 이 돈은 누가 낼까? 그리고 계산하기 전의 잠깐의 길지만 짧은 침묵...
참 싫네요.
그냥 맘편히 방콕할래요...  

신랑에게 말했더니, 그냥 더치페이 하래요.
근데 참 이것도 잘 안되네요..
IP : 112.152.xxx.14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2 11:01 PM (59.19.xxx.172)

    그러니 성질 급하면 손해라니까요 제 친구도 밥 먹고나면 돈 낼생각을 안해요 물론 친구니까 사줄수도있지만 이건 뭐 매번 그러니,,,전 아에 맘 비우고 샀어요 근대 지금 연락안해요 그딴 친구는 친구도 아니더군요,,,님도 첨부터 니가 사라,,하고 만나든지,,아님 서서히 끊으세요 전 밥값 하나 잘 안내는 친구는 친구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 2. 전 후배가..
    '11.3.12 11:04 PM (122.34.xxx.48)

    전 후배가 꼭 그러는 애가 있어요.

    밥을 먹으러 가면 "언니, 잘 먹을께요" 또는 "언니, 잘먹었어요" 한마디로 끝....
    이 후배는 일 때문에 봐야 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볼때마다 이러니 기분이 안좋아요.

  • 3. -
    '11.3.12 11:04 PM (115.126.xxx.177)

    밥 다먹고 계산서를 누가 들 것인가...
    이때의 시간! 어휴~~~~

    너무 공감가요 ㅋㅋㅋㅋ
    저랑 신랑도 그 찰나(?)의 시간을 참지못해 먼저 내버리는편인데..
    그러다보니 자꾸만 친구들을 멀리하게 됩니다.
    결혼 후 신랑 혼자 벌다보니 그 돈도 어쩔땐 버거울때가....(아 눈물...)

  • 4. ..
    '11.3.12 11:15 PM (118.220.xxx.76)

    그냥 똑같이 내면 안되나요? 각자 먹은거 본인이 내면 되는건데...

  • 5. ^^
    '11.3.12 11:19 PM (220.73.xxx.207)

    ^^ 그렇죠 더치페이 하기도 쉽지않죠

    친구분과 가장 즐거웠던때를 떠올리면 약간의 위로가 되시려나

  • 6. ..
    '11.3.13 12:18 AM (182.211.xxx.18)

    그래서 당연히 더치페이 하는 친구들이 만나기 편해요.
    제 친구들은 대부분 당연하게 더치페이 해서 다행.^^
    원글님이 먼저 시작하세요.
    시작은 어렵지만 앞으로는 쭉~ 마음편히 친구 만날수 있잖아요.

  • 7. 매리야~
    '11.3.13 12:19 AM (118.36.xxx.94)

    친구가 얄밉게 나올 땐 꼭 더치합니다.
    밥값 내주고픈 친구도 있는 반면...
    꼭 더치하고픈 친구도 있지요.

  • 8. 11
    '11.3.13 12:20 AM (120.142.xxx.65)

    중학교때 친구들만 만나면 저런 분위기가..
    셋다 일하고 또 저보다 더 능력있는 친구들인데도 제가 못 참고 계산서를 몇번 들었더니
    그 후엔 그게 자연스럽게 되었어요 --;; 근데 그 친구들은 밥 얻어먹고 커피는 더치하는 스타일이라.. 참 만날때마다 전 밥사주러 나가는거 같아요..

  • 9. 저요..
    '11.3.13 12:24 AM (122.38.xxx.45)

    그냥 계산할때 우물쭈물 쭈빗거리는 분위기가 싫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어나갈려고 제가 다 냅니다.

  • 10.
    '11.3.13 12:31 AM (115.143.xxx.210)

    저희는 더치하고, 누가 내려면 막 말리고 같이 내자고 합니다. 누가 내면 다음에 또 다른 사람이 냅니다. 이게 정상이지요. 한 사람만 내면 그 모임이 유지되겠어요? 제 친구들 다 괜찮은 애들이죠 ^^

  • 11. .
    '11.3.13 2:01 AM (124.5.xxx.203)

    애매하면, 그냥 우리 반씩 낼까? 얘기하세요.
    친구도 잃기 싫고, 돈도 잃기 싫을 땐 전 이렇게 해요. 서로 편하게요.

  • 12. 쓸개코
    '11.3.13 5:09 AM (122.36.xxx.13)

    평상시 잘 내주던 친구 만나면 저도 더 적극적으로 내게 되어요.
    그런데 원래 야박했던 친구 만나면 딱 제것만 내던가
    메뉴도 그냥 아무거나 저렴한거 먹고 그래요^^

  • 13. ,
    '11.3.13 8:35 AM (221.158.xxx.244)

    저 맨날 친구들 만날때 밥, 차 있으면 밥은 항상 제가 내던 사람들인데.. 항상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제가 많이 쓰고 자기들이 덜 쓰는 건 당연하다 생각하더라구요.. 제 행색은 거지 행색, 친구들은 지들 사고 싶은 거 다 사고... 원글님 그러지 마세요.. 지가 먹은 건 지가 내라고 하세요.. 저 그애들 그렇게 정성들였지만.. 지금 안 만난답니다.

  • 14. ...
    '11.3.13 8:37 AM (124.52.xxx.147)

    그년은 친구아니에요. 친구를 가장해 님에게 울궈먹는 나쁜년이죠. 참 친구란게 그지같다~

  • 15. ㅡㅡa
    '11.3.13 8:57 AM (210.222.xxx.234)

    전 세포하나하나에 n빵이 베어있는 종족이라...

  • 16. 저는
    '11.3.13 10:41 AM (110.8.xxx.175)

    그런거 고민하는 친구는 안만날거 같아요.
    그런친구는 예전에 다 정리..나이드니 스트레스받는 친구나 만남은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로 내려고 하고 사줘도 안아까운 친구만 만납니다.

  • 17. 더치패이뿐만 아니라
    '11.3.13 11:27 AM (123.214.xxx.114)

    계산은 철저히 해야 관계도 오래 지속됩니다.

  • 18. 아이
    '11.3.13 12:02 PM (110.8.xxx.2)

    더치 좋아요.
    첨이 좀 어색해서 그렇지
    습관되면 좋아요.
    자꾸 얻어먹는 것도, 계속 내가 내는 것도 다 안 좋아요.

  • 19. 123
    '11.3.14 9:12 AM (123.213.xxx.104)

    저는 전업주부인데 제가 내게 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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