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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1. ...
'11.3.12 2:22 PM (125.131.xxx.85)어떻게 정말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를 수가 있을까요?
정말 모르시나봐요, 남편분이.
기력이 많이 없으시겠지만, 조만간 시부모님과 시누이가 부르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남편 말대로 가만히 안 있고 따지고 드실 수도 있구요.
남편이 아마 본인을 변호하기 위해서 본인이 잘못한 일은 감추고
장인 장모님이 하지도 않을 일을 했다고 부풀려서 말했을 수도 있어요.
그걸 대비해서 팩트만 담담히 전할 준비를 하세요.
남편이 인사도 안하고 쌩 가버렸던 태도,
그에 대해 서운하다 했더니
새벽에 술 마시고 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장인 장모에게 보인 태도,
장인 어른에게 사과하겠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자기는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태도.
그걸 다 설명했는데도 니네 부모와 니 잘못이고 내 아들은 잘못 없다
사과하면 되는 거 아니냐 어른이 되서 그걸 매몰차게 끊냐
뭐 이렇게 나오시면요, 님.
지금 님이 빠져계신 '무기력'에서 우선 빠져나오세요.
동기간이나 친한 친구에게 의탁하실 수 없을까요?
친정에서도 시댁에서도 떨어져 나와서 우선 본인만 생각해 보세요.
본인과 아이만요.
그 이후에 어떻게 할지 생각하더라도
지금 그 무기력 상태는 벗어나셔야할 것 같아요.
남편을 만나기 전으로 가려면 이혼하시면 돼요.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다르다, 방법이 없다 생각하지 마세요.
아직 산 날 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 우리이잖아요.
무기력하게 되는 대로 살기는 너무 아까워요.
더구나 아껴주고 키워주신 부모님 위해서도 무기력하게 살면 안되지요 ㅜㅜ2. ㅎ
'11.3.12 3:16 PM (112.155.xxx.10)현실에 대한 개선의지가 없다면, 이런 글 올리지 말아요!!
보는 것만으로 짜증나니까!!!3. 아이참
'11.3.12 3:32 PM (114.207.xxx.160)아이고 참 까칠하신분 있으시네.
개선의지가 있으니 글을 쓰신거 아닌가요.
이렇게 글로 써가면서 현실의 장벽인 커다란 돌을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는 겁니다.
38년간 저 남편이란 분도 자기딴에는 최선을 다해 살았어도 저상태인거구요,
그를 둘러싼 문화가 정신상태가 저런 거구.
남편이 쉽게 변하든, 이혼을 하든 그게 쉬운일이 아니니
시간을 두고 원글님 다독여 주자구요.4. 거참
'11.3.12 4:48 PM (121.132.xxx.157)ㅎ님 댓글함 짜증나네요
기분나쁜일이라도 있으셨는지 왜 그렇게 까칠댓글을 다시는지
원글님 무기력해질 필요도 없고요,
원글님이 잘못된 사실을 가르쳐줄 의지는 없으신지요?
안되면 원글님도 시댁에 똑같이 행하고 서로 의절 하고 살자고 하세요.
에구 힘드시겠어요5. 한 가지만
'11.3.12 6:12 PM (49.22.xxx.193)제가 살아오면서, 정말 여러번 제가 속 상해보고,
또 남 속 상하게도 해 보면서 깨달은 교훈이 말입니다,
"남 맘은 내 맘같지 않다"는 거랍니다.
님은 아직도,
"내가 아는거 남들도 당연히 알아야지"라는
마음이 있어요.
근데, 안 그래요.
나 아는거 남들이 당연히 알지 않아요.
남들 아는거, 제가 당연히 다 알던가요 어디?
님의 남편분은 님 생각보다 훨씬 훨씬 더
모르고 있고, 아마 답답해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만 놔두면서 내 맘에 들게 알아서 하길 바라지 마세요,
그렇게는 안됩니다.
그렇게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6. 근데
'11.3.12 6:30 PM (112.148.xxx.28)첫 글 본지 오래 된 것 같은데 아직도 그 상태이신 거에요?
어쩌실 생각인지...7. 사람 다루기
'11.3.12 9:19 PM (211.63.xxx.199)한 가지만님 말씀에 한표 드려요.
상대가 뭐가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면 이해시키고 설득시켜야죠.
답답하고 무식하고 예의없고 버릇없다고 그렇게 무시하면 관계 악화 밖에 더 되나요?
전 솔직히 원글님 친정부모님들이 남편분보다 더 이해가 안가요. 아무리 사위가 맘에 안들어도 그렇지 이건 딸에게 이혼하란 소리와 뭐가 다른가요?
남편분 잘못도 크지만 친정부모님들도 평소에 사위를 많이 무시하신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