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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내역 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 조회수 : 1,704
작성일 : 2011-03-12 13:22:53
결혼3년차 주부입니다.

결혼하고 지금까지 매달 가계부를 쓰면서
나름 열심히 가정 경제를 관리하고 있는데
매달 적자입니다. ㅜㅜ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건지, 어떻게 이 이상 줄일 수 있을지, 앞으로 희망이 있을지
너무도 걱정이 되어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

저희 집 수입은 월 300 입니다.
회사원이 아니라서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은 저 정도입니다.

매달 꼭 들어가야 하는 지출 내역입니다.

보험     33   (건강보험 포함)
빚        50   (집 대출, 자동차 할부금)
부모     20
통신     17
관리비  18  (도시가스 요금 사계절 평균 잡아서 10 포함)
주유     30
적금     40

여기까지 벌써 208만원이네요. ㅜㅜ
남편이 차로 일 하는 직업이라 차는 꼭 있어야 하고
집은 결혼하면서 전세가 없어서 작은 평수로 살 수 밖에 없었어요.
여긴 지방이라 집값 8천만원에 대출금이 3천만원 있어요.
자동차 할부는 올해 끝나구요.

여기다가 남편 용돈으로 한 달에 30 정도
저도 한 20 정도 씁니다.
대개 사고 싶은 것 사거나 친구 만나거나 하는 돈이에요.

그리고 나머지로 생활비를 쓰는데
거의 매달 적자 행진입니다.
제가 몸이 좀 약해서 병원비며 약값
식비
기타 부조금 등.

제가 너무 많이 쓰고 있는 건가요?
4계절 내내 남편이나 저나 옷 한 벌 제대로 된 것 못 사고
여행 한 번 제대로 못 갔는데
적금 겨우 40 넣고 적자 생활하려니
정말 의욕이 안 생겨요.
통신비가 좀 많긴 한데
저게 저희 부부 유일한 취미이자 사치였어요. (최신 스마트폰 + 인터넷 + 쿡티비)ㅜㅜ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요?
대출금 갚고 이래저래 이 시기가 좀 지나면 더 나아질까요?


참고로, 아이는 앞으로도 계획 없는 부부입니다.
IP : 119.199.xxx.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리야~
    '11.3.12 1:27 PM (118.36.xxx.94)

    통신이 한 통신사로 묶여있는 건가요?
    조금이라도 할인이 되는 방법으로 알아보세요.
    저희집은 쿡티비+인터넷+아이폰 모두 한 통신사로...묶었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통신비가 너무 많이 나가서...

    병원비나 약값은 실비보험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2. .
    '11.3.12 1:34 PM (119.199.xxx.77)

    매리야님 댓글 감사드려요.

    통신비는 폰 빼고는 다 묶여서 할인 받고 있는 중이고 ;;
    폰은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ㅜㅜ

    병원비나 약값은 실비 처리 가능한 부분들은 그렇게 하고 있는데
    자잔하게 또 안되는 것들은 안되더라고요. ㅜㅜ
    제가 큰 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아니고
    그냥 자잔하게 잔병도 많고, 좀 그런 편이라 ㅡㅡ;
    아파도 참 돈 안되게 아프는 그런 스타일이네요. ㅜㅜ

    암튼 조언 감사드립니다.

  • 3. 매리야~
    '11.3.12 1:46 PM (118.36.xxx.94)

    그렇다면 자동차 할부가 빨리 끝나고
    적금 붓는 게 끝나면 그 돈으로 대출금을 조금이나마 갚는 게
    가장 빠른 길인 것 같네요.ㅠ.ㅠ
    저도 사실 적자인생인데...
    이번 달은 많이 힘들다 싶으면 친구 만나는 걸 최대한 줄입니다.
    나에게 쓰는 돈도 줄이구요.
    어쩔 수 없더라구요.
    고정적으로 나가는 걸 줄일 수는 없으니까요.
    나에게 들어가는 돈과 식비에서 줄이는 게 가장 빨라요.

    원글님과 제 통장은 언제쯤 촉촉해질까요.ㅎ

  • 4. ㅅㅅ
    '11.3.12 1:55 PM (180.231.xxx.49)

    고정적으로 나가는 걸 줄일 수는 없으니까요.
    나에게 들어가는 돈과 식비에서 줄이는 게 가장 빨라요. 22222222

    조금 더 적어보자면...
    두 분이 핸드폰 요금이 5.5만원이라고 하면 11만원이고 집에 인터넷 요금 3만원 하면 14만원인데... 집에 티비는 끊어도 도움이 안 되나요? 혹시 폰 요금제 높은 거 쓰시면 낮은 걸로 바꾸셔도...문자는 네이트온에 한 달 무료 문자 100개 주니까 그거 쓰시고요. 주유비는 기프티콘 모바일 주유권 사시면 20% 정도는 절약됩니다.
    저는 식비는 냉장고에 버리는 음식을 줄이는 쪽으로 하려고 노력중이예요. 먹고 싶은 걸 먹는 게 아니라 집에 있는 음식을 먹고나서 먹고 싶은 걸 사겠다는 쪽...
    저도 병원 소소하게 자주 다니는데 진료비+약값해서 한 번에 6천원 정도면 해결 되던데.. 기초 체력이 약한 편이시면 프로폴리스 같은 거 한 번 드셔보세요.
    그리고 하고 싶은 거 안 해야 여행이라도 한 번 가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세요 ^^; 약값 식비 용돈 다 쓰고 하기 어렵지요.

  • 5. .
    '11.3.12 1:55 PM (119.199.xxx.77)

    그렇군요. ㅜㅜ
    결국 나 자신에게 들어가는 돈을 줄이는 것이 정답이로군요.
    참 간단한 문제인 것 같은데도 막상 실천이 잘 안되니
    전 아직도 갈 길이 멀었나 봐요. ㅡㅡ;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
    매리야님 정말 많이 뵌 닉네임이라 더 반갑네요. ^^
    전에 어떤 글에서 잠깐 봤을 때 부산 사시는 것 같던데, 혹시 그런가요?
    저도 부산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 ;;괜히 아는척. ^^

  • 6. .
    '11.3.12 1:57 PM (119.199.xxx.77)

    ㅅㅅ 님, 그렇지요? ;;
    정말 쓸 돈 다 쓰고 돈 없다고 투정 부리는 꼴이네요, 제가. ^^

    최대한 식비에서 좀 줄여보고
    폰은 정말 두 번 다시는 최신폰 사지 않으리라 ;; 결심해 봅니다.
    갤스 쓴 지 얼마 안되었는데
    할부금에 올인원 요금제에 정말 후덜덜 ..

    냉장고를 비워 아끼는 지혜..도 고맙게 배워갑니다. ^^

  • 7. ..
    '11.3.12 2:02 PM (118.38.xxx.139)

    부모님 용돈 매달 저렇게 드리는 건가요??
    대출금 갚을때 까지만 명절이나 생신때만 드리는걸로
    남편분과 의논해 보시구요

    보험증서 꺼내서 보험금 최소적립금인지 알아보세요
    필요없는거 빼거나 적립금 줄이면 보험료 많이 줄일수 있어요
    네이버 보험카페 같은곳에 올리시면 필요없는거 설명 잘해줘요

    통신비도 좀 많네요
    필요한 통화만 하시고 쿡티비 같은 유선방송은 안봐도 되지않나요??

    부조금도 꼭 해야할곳만 하시고 특히 돌잔치 이런건 둘째는 직계가족아니면
    가지마세요

    생활비는 얼마 정해서 체크카드에 이체해놓고 그이상 쓰지않도록 하구요
    저축을 먼저하고 남는돈으로 생활하세요
    그래야 저축이 되요

    혹시 목돈 들어갈일 있을수 있으니 비상금을 10만원정도 매달
    저축해두시고 모자랄때 꺼내쓰시구요

    저는 신혼때 남편 월금 140부터 시작했거든요
    그때도 저축 40-50프로는 했어요 물론 지금보다 물가가 좋긴 했지만...요

    7년지난 지금도 원글님보다 급여가 적은데.. 50프로 저축하고 있어요
    <4개의 통장> 이것도 읽어보시고.. 짠돌이 카페 같은곳 가입해서
    이것저것 읽어보세요

    저도 헤이해 질때마다 들어가서 맘 다잡고 그러거든요

  • 8. 매리야~
    '11.3.12 2:04 PM (118.36.xxx.94)

    원글님. 우리도 얼렁 부자 되자구요~
    저도 원글님 고민글 읽고 반성합니다.
    저도 좀 더 절약해야할까봐요.

  • 9.
    '11.3.12 2:05 PM (118.38.xxx.139)

    참 그리고 전 전업인데.. 예전에 핸드폰 있을때 쓸데없는 통화로
    많이 나올땐 6만원대까지 나오고
    보통 2만원대였는데.. 핸드폰도 과감히 없앴어요
    지금 없앤지.. 3년 좀 넘었는데 친구가 별루없다보니 아쉽지도 않고
    아이가 어려서 집전화로 충분하네요

    50프로 저축 어려웠을땐 아이낳고 몸이 안좋아져서 모유못먹이고 천기저귀
    못써서 그때 젤 돈 많이 쓴거 같네요

    아이 낳기 전에 많이 모으셔야 해요
    아이낳고 나고 여기저기 아낄려고 해도 많이 쓰게 되거든요
    꼭 실천해서 저축 많이 하세요

  • 10. 원글
    '11.3.12 2:10 PM (119.199.xxx.77)

    점둘님 정말 대단하세요.
    존경합니다. ㅜㅜ

    제가 참 생각없이 많이 쓰면서 사는구나
    더 마음에 와닿고, 부끄럽습니다.

    보험도 한 번 찬찬이 알아보고
    전체적으로 조정을 좀 해봐야겠어요.
    당연히 생활비도 최대한 줄이고요.
    갑자기 마구 의욕이 샘솟는다는 ^^

    정성어린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 11. ㅅㅅ
    '11.3.12 2:22 PM (180.231.xxx.49)

    ^^ 저도 쓸돈 다 쓰고 왜 돈이 없지? 하다가
    정말 살아남는 데 (내 기본 생활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생존) 필요한 거 아니면 안 쓰겠다고 결심하고 한 달을 살았더니 백만원이 남더군요;;;
    기가 막히더라고요. 내가 한 달에 소소하게 옷이나 가방 몇 만원짜리 사던 거, 스트레스 받았다고 빵이랑 케익 만원 어치씩 일주일에 두 세번씩 사던 거, 먹지도 않을 거 먹고 싶을 때를 대비해서 사다 냉동실에 넣으면 되지 하고 마트에서 오 만원 넘게씩 사던 거, 아무 생각 없이 핸드폰으로 전화걸고 무료 문자 안 챙기고 핸드폰으로 쓰던 거, 전기 코드 다 꽂아놓고 외출할 때도 형광등 안 끄고 살 던 거, 조금이라도 추운 거 못 참고 온수 온도 60도로 맞춰놓고 살던 거....
    쓰다보니 진짜 한심했네요 저도-_;;;
    여튼 그런 게 합쳐서 백만원이었다니 기함할 노릇이더라고요.
    원글님도 한 번 해보시고 우리 같이 힘내요
    돈이 없어서 아끼는 게 아니라 절약하는 게 바른 생활태도니까 한다고 생각하면 충동구매에서 마인드 콘트롤이 조금 쉽습니다. ^^;

  • 12. ㅡㅡa
    '11.3.12 2:31 PM (210.222.xxx.234)

    1인 통신비 17만원.. 제가 보기엔 큽니다.
    부모님과 저 3인 가족...TV 인터넷 집전화 휴대폰3대.. 금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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