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진이 올때는 땅이 울어요.
그런데 지진을 오래 겪어보니 지진이 오기 전에는 전조 현상이 꼭 있어요. 유난히도 맑은 하늘 과 따스한 온도요.
정말 지진이 나기 전에는 구름 한점 없는 맑은 하늘이더군요. 그리고 아주 따스한 온도가 유지되요. 이런 날들이 계속되면 으례히 사람들 사이에서 지진을 부르는 날씨라고 얘기들 하는데 정말 며칠 후엔 지진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지진이 발생하기 몇 분접부터 땅이 울어요. 우~하는 소리로 우는데 낮에는 차들도 많고 다른 소음이 많으니 안들리지만 새벽에 지진이 날때는 그 우~하는 소리가 들려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땅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지진에 쓰나미까지 연타로 일어난 일본은 지금 난리인데... 일본 사는 친구는 다행히 자기네 쪽은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9살인 저희 아이가 아까 뉴스를 보면서 한숨을 내쉬더니
"엄마, 이제 일본이 살 땅도 저렇게 되버렸으니 독도를 더 차지하려고 하겠네요. 선생님께서 일본사람들이 우리 독도를 빼앗으려 독도로 주소를 옮겼다고 하셨어요. 일본에 지진도 나고 큰파도도 오고(쓰나미를 몰라요) 불도 저헐게 나서 사람들이 못 살게 될텐데 우리 독도에 쳐들어 오면 어떻게해요? 독도로 못 쳐들어오게 일본 사람 다 죽으라고 기도해야 돼요?" 라고 묻길래 독도 문제도 심각하지만 무고한 사람들이 ㅈ렇게 죽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얘기했어요.
또 일본에는 일본 사람만 사는게 아니라 한국에 가족을 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지금은 전화도 안돼고 연락도 취할길이 없어서 가족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그래서 자연재해는 정말 무서운 거라고...
일본이 어느날엔가는 지진과 화산의 활동으로 바다에 잠겨서 사라질 것이라는 것은 해양분석을 통해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애기였지만 지진에 이어 쓰나미까지 동시에 일어나는걸 눈으로 보면서 뭐라고 표현할 말이 없어요.
얼마 정도의 시간이 지나 지진이 안정되면 저희 아이 말대로 독도에 관한 일본의 공세가 더 심해질거라는것도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이긴 하겠지만 일본에 계신 모든 분들, 다 무사하시면 좋겠어요.
맘이 안 좋은 주말이 되겠어요. 일본에 계신 분들, 다들 힘내세요.
1. ..
'11.3.11 10:54 PM (119.192.xxx.164)지금이시간도 계속 흔들리고있다네요...
2. .
'11.3.11 10:59 PM (222.239.xxx.168)옛날부터 그렇게 지들땅이 안 좋은걸 알아서 그렇게 우리땅을 넘본거예요.
3. 짐승들이
'11.3.11 11:03 PM (121.166.xxx.190)땅울림을 느껴 운다고 하잖아요.
원시시절 생활습관을 가진 부족들도 땅의 울림을 느낀대요.
아무튼 일본 지진도 그만 멈췄으면 좋겠어요. 남일같지 않아요.4. ....
'11.3.11 11:03 PM (121.124.xxx.126)오늘 아침 유난히 기분이 이상했어요.
앉아있는데 계속 웅~~웅~~ 하는소리가 들려서..
누구네집 공사하는소리같기도하길래..
모든 볼륨을 낮추고 소리에 집중하려면 안들리고..
또 가만히 있으면 소리가 들리고.. 자세히 들으려면 안들리고..
하여간 참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싶은 아침이었는데.. 설마 그 소리는 아니겠죠?
정말 우리 교민들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무고한 일본시민들에게도요..
여행객들도..
모두다 무사하시길.. 아 정말 맘이 아픕니다.5. 저
'11.3.11 11:32 PM (112.150.xxx.145)예전에 일본갔을때 빈혈인가 땅이 왜 흔들리지..하고 느꼈던적이 있는데, 그게 2-3도정도였던거 같아요.. 중간에 지진인거 알고 무서워서 어떡해만 외치고 있었는데, 일본인들은 그정도는 일상인지 그냥 아무렇지 않게 가던길 가고 식당에 있었는데, 그냥 차분히 식사하더라구요..
근데 오늘같은 지진이면 얼마나 무서웠을지.. 전 그때 그것도 정말 무서웠는데....
모두 무사했으면 좋겠네요..6. 저도경험
'11.3.11 11:33 PM (58.145.xxx.249)지진은....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였어요...
어떻게 할수가없는... 도망갈수도없고. 그 공포를 피할길이 없다는게 더 무서웠어요
좌우로 집이 막 흔들리고 뿌직거리는데 이대로 죽는구나했었다며....그게 진도 5정도였어요.7. ***
'11.3.12 12:02 AM (203.234.xxx.2)땅이 우~하고 운다니...무섭네요.
몇 년 전에 저는 서울에서 지진을 느낀 적이 있어요.
밤에 자려고 안방에 누워있는데 궁!하는 소리와 함께 잠시 바닥이 흔들 하는 거에요.
궁!하는 소리는 아파트 윗층에서 문을 세게 닫았을 때 나는 소리와 비슷한데
바닥이 흔들 하는 건 정말 처음이었어요. 공간 자체가 움직이더라구요.8. 규모3
'11.3.12 12:45 AM (118.221.xxx.21)5년전 분당에 살 때 안방에 누워있다가 지진을 느꼈어요.
전 엄청나게 큰 덤프트럭이 옆에서 지축을 울리며 지나가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뉴스보니 규모3정도의 지진이었다고 하더군요.
40년 가까이 살면서 처음 느껴본 울림이었는데
규모 8.8이면 정말 상상도 못하겠어요 ㅡ..ㅡ9. d
'11.3.12 1:38 AM (125.179.xxx.2)다 좋은데..독도얘기는;; 독도가 사람이 살만한 섬이 아니거든요;;;; 직접가보니까 이쁘긴한데
일본사람들 다 이사와도 천명도 이사못올거 같아요;10. ..
'11.3.12 1:56 AM (125.177.xxx.79)땅이 울다니..
무섭습니다..11. 일본에서 경험
'11.3.12 4:02 AM (125.181.xxx.188)07년 여름에 도쿄에 있었는데 친구네 아파트에서 지냈거든요.
귀국하는 날 새벽 짐 싸다가 지진이 나서 정말 공간이 흔들리길래 얼음.돼서 아무 것도 못 하다가 1분여 지났나..다른 방에 있던 친구가 제가 있던 방으로 뛰어 들어오고 둘이 동시에"맞지!?"했던 기억이 있어요.
정작 그 집주인인 일본에 살던 친구는 자느라 모르고 날 밝고 얘기하니까 뭐 그 정도는 예사라는 듯 했던..
두어 번 집 전체가 흔들리는데 정말 처음 경험한 지진..그 정도도 무섭던데요;;12. 위에 d님
'11.3.12 9:42 AM (59.10.xxx.131)애가 한말이잖아요.... 저는 오히려 원글님이 미국에서도 자녀분들에게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독도로 주소 이전한 일본인들이 몇천명이라는 것도 사실이구요...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지 않으면 우리땅 언젠가는 하나하나씩 침탈해나갈지도 모르죠..
13. 윗님 동감~
'11.3.12 10:12 AM (118.37.xxx.81)원글님과 아이가 나눈 독도에 대한 대화에는 단지 땅덩이 하나에 대한 것만 담겨있다고 보여지지는 않아요.
저역시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더욱 거시적이고 예민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독도 하나를 누가 갖느냐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럴일은 없겠지만, 독도가 일본 영토로 인정되면 지금 우리가 '동해'라고 부르는 바다는 '일본해'가 된다는 것이죠.
비슷한 예로 예전 세종대왕때 일본이 '팔만대장경'을 달라고 계속 요구했다죠. 억불숭유의 조선의 왕이었던 세종대왕 마음이 살짝 흔들렸었나봅니다. 그러자 많은 신하들이 절대로 주면 안된다, 그당시 판단으로는 팔만대장경이 우수해서라기보다는 하나를 주면 이것 저것 달라고 할것이기 때문에 거절해야한다고 신하들이 주장했습니다. ('박은봉' <한국사편지>출처) 생각해보면 거절 이유를 떠나서, 큰일날뻔 했구나.. 싶어요.14. 지진
'11.3.12 7:40 PM (115.136.xxx.27)할 일년전쯤인가 우리나라 수도권에 지진 일어났던 건 기억하시나요?
저 그때 침대에 앉아서 인터넷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침대가 꿀럭하면서 요동치는거예요.
지진에 대해 전혀 무지했던 저는.. 그게... 세탁기가 탈수될 때 진동인줄 알았답니다.
저희 집 세탁기가 오래되서 드드듣 많이 거리거든요..ㅡ.ㅡ 헐..
근데 나중에 보니 지진이었다는.. 거기다 저희 아파트 사시는 분들도 다 느끼셨다고 인터넷에 많이 올라왔더군요...
한국에는 지진오지 마라 .. 제발 ㅜㅜ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0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92 |
682629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51 |
682628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32 |
682627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88 |
682626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84 |
682625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96 |
682624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28 |
682623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20 |
682622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18 |
682621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65 |
682620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005 |
682619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25 |
682618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210 |
682617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16 |
682616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20 |
682615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46 |
682614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118 |
682613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66 |
682612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34 |
682611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75 |
682610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403 |
682609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53 |
682608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58 |
682607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57 |
682606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9 |
682605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9 |
682604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9 |
682603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41 |
682602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108 |
682601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