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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에 없는 회장엄마..

걱정태산 조회수 : 1,362
작성일 : 2011-03-11 14:35:02
초등 3학년 딸아이가 회장선거에 나가고 싶어하기에, 차마 엄마 신경쓰이니 나가지 말아라 할 수가 없어서, 그냥 아침에 해보고 싶으면 한번 나가보라고만 말해줬거든요.
덜컥 회장이 되었네요.
에궁...
2학년때 나가겠다는거, 완곡하게 말려서 안 나가긴 했었는데, 두번 말리기 미안해서 그냥 나가보라 했던거였는데..

엄마들 사이에서 말도 잘 안하고, 학교에서 해야할 봉사 있으면 조용히 하고 오는 스타일이거든요. 녹색이나 도서봉사 정도 손들고 해주고..
나서서 학급일 할 성격도 아니고 하지만, 그런 봉사는 누군가가 해야할 일이니 나눠해주는게 좋다는 생각에 했던 거구요.

올해도, 그냥 도서관봉사나 신청해서 몇번 가 봉사해줘야지..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아이가 회장이 되니 부담스러워요.T.T

어머니회도 해야하나 싶고, 당장 현장학습이나 체육대회에도 마음에 짐일 것 같고..

작년까지는 아이들이 어려서, 임원어머님들이 나서서 현장학습도 따라가고 체육대회도 돕고 한 것 같던데, 3학년도 그렇게들 해줘야 하는 분위긴지도 모르겠고.

올해 둘째 유치원 보내놓고, 오전마다 뭐 배우러가려고 학원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마음이 무겁네요.

아이 학급 임원된게 대견하고 기쁘기보다 부담이 되서...쩝.

대체로 3학년도 엄마들이 학교에 왔다갔다 하는 분위기인가요?

차라리 1학년처럼 대놓고 엄마들이 청소하고 급식돕고 하는 분위기면, 에라 일이나 하자~는 심정으로 나가서 일하겠는데, 3학년은 자기들이 청소하고 급식하고 하는데 임원엄마는 그냥 아예 모르는 척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네요.

아이는 좋아하는데, 저는 그냥 힘없이 '수고했어, 축하해~'하고 잘 웃어주지도 못했어요.

전....왜 이리 소심할까요...T.T
IP : 125.186.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1 2:41 PM (58.140.xxx.11)

    정말 소심하시네요.
    3학년 되면 할일 없어요.다른 3분들과 같이 하심되고 한학기만 하면 되는데요.

  • 2. 나비
    '11.3.11 2:45 PM (124.137.xxx.23)

    ㅎㅎ 저도 울애 3학년때 회장이었어요~~ 전 회사다녀서 토욜날 청소 열심히 했어요~

  • 3. 원글
    '11.3.11 2:51 PM (125.186.xxx.11)

    첫댓글님, 그쵸? 그런거죠?
    다행이에요.^^;
    3학년이라 별로 신경 안 써도 되겠지...했다가도, 막상 담임선생님이 어떤 분일지 몰라 걱정도 되고 그러던 참이었어요.
    도서봉사 신청하고, 신체검사같은 거 할때 와서 도와달라시면 애들 몸무게나 재주고..하면 되리라...생각하면서 맘 편히 생각할게요.
    댓글주신분들 감사해요.
    맘이 한결 편해집니다.^^

  • 4. 팔자에 없긴요
    '11.3.11 3:25 PM (14.56.xxx.92)

    아이 팔자에 회장자리가 있었나 봅니다.
    팍팍 밀어주세요~ ^^

  • 5. ^^
    '11.3.11 3:33 PM (125.187.xxx.194)

    울아들래미도 4학년2학기때 생각지도 못한 회장이 되어왔는데..
    사실..전 학교에 가지도 않고,,딱 한번 가을소풍때 샘 도시락 싸드리고
    끝이예요..특별히 할것 없는것 같아요..아이도 회장이라고해도
    별로 할것은없어요.넘 긴장하지 마세요

  • 6. .....
    '11.3.11 4:05 PM (58.227.xxx.181)

    여자아이면 남자회장 엄마가 안을 내놓으시면
    상황에 맞추시면 되요..

    아무래도 남자아이 엄마가 많이 주도를 하게 되더라구요
    엄마들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여자회장은 좀 수월하게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어떠시냐에 따라 할일이 하나도 없을때도 있더라구요..

    우리학교는 교장선생님이 바뀌시곤...완전 좋아졌습니다..ㅎㅎㅎ
    엄마들 부담이 팍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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