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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돈거래를 끝내고...
아이없이 10여년을 살다가 올케가 힘들어하고 감정의 골도 깊고...
결국 둘이 합의했더군요.
마음아프고 안쓰럽고.. 멀리 있어서 챙겨주지도 못하고..
이혼하면서 재산을 반으로 나누고... 동생은 자신이 초라해보이는지
약간 무리해서 집장만을 했어요.
그와중에 저에게 돈부탁을 해서 있는돈 천만원에 대출 이천을 받아 삼천을 건네줬죠..
그렇게 돈을 빌려주고 저는 나름대로 생활고에 힘들었어요.
여유자금이 돈 백만원도 없이 생활한다는게 너무 빠듯하고 삭막하더군요..
거기다 이천에 대한 이자도 다달이 나오고...
남편에겐 미안하지만, 같이 동의했으니 남편도 감수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희집에 돈쓸일이 생겼네요.
그냥, 동생이 해줄거라 믿고 일을 저질러버렸어요.
역시 내동생. 걱정말라며 이틀만에 돈을 송금해주더군요..
적금깨고 담보대출받고 했다며
급할때 도와줘서 고맙다네요.. 저는 제가 필요할때 즉시 도와줘서 고맙고..
그런데 이자 백만원이 붙어왔어요.
이럴수가. 미안하고 몸둘바를 모르겠고...
생각지도 않은 돈에 당황스럽고, 남편도 그걸 받는건 아니라 하고...
고민끝에 친정엄마 계좌에 넣어드렸어요.
엄마는 어부지리로 보너스 받아서 좋고,
남동생도 엄마용돈 못드렸다며 알아서 하라하고,
저도 덕분에 큰딸노릇하고,
이자 백만원이 여러사람 참.. 기분을 좋게하네요.
갑자기 대출받은 남동생은 부담스럽겠지만,
저는 또 새로운 일을 앞두고 있어서 내코가 석자다 싶고..
그냥 82cook에다 주절주절 하고 가요..
형제간 돈거래를 이렇게 잘 마무리했다는 보고랄까요^^
오늘따라 햇살에 참 따뜻하게 느껴져요...
1. 1
'11.3.11 11:41 AM (79.230.xxx.150)동생이.. 제대로 된 사람 같네요.
2. 음
'11.3.11 11:42 AM (123.254.xxx.105)너무 너무 보기 좋아요..그래서 형제..그러나 이건 잘된경우고 대부분은 돈땜시 형제지간에 말못할 고민들을 하고 사네요. 진짜 여유롭지 않으면 내가족이 먼저니까..
님께서도 남푠분도 진짜 마음이 고우신거 같아요. 행복한 형제지간 영원히...3. d
'11.3.11 11:43 AM (222.117.xxx.34)^^ 다들 형제간 돈거래에 안 좋은 추억이 많을턴데
(저희 집안만 해도 엄마아빠가 너무 큰 희생양 이신지라...ㅠ.ㅠ)
간만에 훈훈한 글이네요....
이런글 보면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져요~~~^^4. ....
'11.3.11 11:44 AM (125.178.xxx.243)누나도 남동생분도 훈훈하고..
남편분은 더 훈훈하시네요.5. ^^
'11.3.11 11:45 AM (112.150.xxx.10)당연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봅니다. 저는 이자드린 동생분보다 친정엄마께 드린 님이 더 지혜로우신것같네요. 서로 서로 기분좋고 주고받아도 덜 부담스럽고 흐믓하네요.
6. ㅎㅎ
'11.3.11 11:52 AM (112.169.xxx.188)특히 남편분 멋지다고 칭찬해드려요.
고개만 끄덕해도 이렇게 멋진 남편님 되시는 군요.7. 그게..
'11.3.11 11:53 AM (58.149.xxx.28)'베푼 만큼 돌아온다'고 하잖아요..
형제들끼리 돈거래 하고 의 상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 온지라..
참 훈훈하네요.. ^^8. 저희는
'11.3.11 12:02 PM (61.79.xxx.50)저희도 형제간에 돈빌려주고 이런거 잘하는뎅..
대출해서 빌려준거면.. 대출이자 꼬박꼬박 챙겨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서로 잘 빌려주고 빌리는듯.9. ..
'11.3.11 12:31 PM (118.45.xxx.61)제목만 보고는 안좋게 끝나셨나했더니...
모두 멋진 가족이십니다
동생분 앞길에 좋은일만 생기면좋겠네요10. ㅎㅎ
'11.3.11 4:05 PM (119.67.xxx.242)누나도 남동생분도 훈훈하고..
남편분은 더 훈훈하시네요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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