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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애인 사진
남자친구의 전 애인은 저도 아는 사람입니다.
직접적으로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이 남자와 사귀고 나서 집에 놀러갔는데 옛날
애인 사진을 제가 너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위치에
놓아둔 걸 본 겁니다. 내가 왔으면 좀 안 보이는
곳에라도 숨겨놔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핀잔을 줬더니
전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더군요. 지금은
그 사람에 대해 생각도 안 하고 별로 소중히 여기는
사진도 아니다..그런 걸로 잔소리 하지 말라...라고요.
몇 달 후 다시 남자친구 집에 갔는데, 혹시나 하고 보니
여전히 그 여자 사진을 잘 보관하고 있는 거에요.
몇번이나 그 일에 대해 언짢은 기분을 표현했는데
아직도 똑같은 상태라는 것에 화가 나서 집에 돌아와
메일을 썼습니다. 남자친구랑 말싸움으로 하면 제가
거의 지거든요. 작은 일 같지만 나한텐 상처가 되는
일이다, 너라면 내가 옛날 남자 사진을 방 한군데 놓아두면
기분이 좋겠냐, 입장을 좀 바꿔서 생각해봐라. 라고
구구절절 메일을 써서 보냈는데...
저보고 이상한 사람이랍니다.
너무 예민하고 과민반응을 보인대요.
너무 화가 나서 좋은 추억 계속 그렇게 혼자 간직하며
살라는 말과 함께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님들..저 남자 말대로 제가 예민하고 오해를 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뭐 논리적으로 말하고 그런 거
잘 못합니다.
그냥 기분이 나쁘고 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거 같아서요.
1. z
'11.3.11 12:40 AM (112.223.xxx.66)잘헤어지신거 같아요.
솔직히 별거 아닌 추억이고 대수롭지 않으면 그냥 빨리 치워버리겠네요;;;
이해가 안가는 남자네요.2. ..
'11.3.11 12:44 AM (121.181.xxx.156)그 남자 이상한 남자네요...그렇게 옛애인 사진 간직하고 싶으면 현재 사귀는 사람을 집에 부르질 말던가...그걸 떡하니 간직하고 보여주는건 무슨 베짱..자기 추억과 감정만 소중하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네요.
3. 아나키
'11.3.11 12:45 AM (116.39.xxx.3)남자가 이상함.
결혼할때도 '대수롭지 않은' 사진이라고 챙겨올 사람이네요.
원글님 절대 예민하지 않아요.
남자가 마~이 이상해요.4. 헤라
'11.3.11 12:48 AM (118.44.xxx.26)님이정상이구요 ^^
남자가 이상해요
저 같으면 그앞에서 찢어버렸을겁니다5. 잘헤어지셨어요
'11.3.11 12:50 AM (114.205.xxx.98)정말정말 그남자와 헤어지는게 님 인생에서 가장잘한거의 5번째안에 들었을꺼같아요..
연애시절에 저런남자...결혼후에...정말 배려심모르고 자기만아는 자기중심적 남자가
될확률이 90%이상이네요...
정말 잘 헤어지셨구요...저런넘보다 이세상에 좋은남자 정말 많이 깔렸답니다...
미련때문에 다시 만나지 마세요..꼬옥!!!!!!!!6. 헉...
'11.3.11 12:53 AM (122.32.xxx.10)별 이상한 남자를 다 보겠어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쌈 싸먹은...
그 대수롭지 않은 사진 껴안고 장렬히 싱글로 살라고 하세요.7. 까칠녀
'11.3.11 1:01 AM (175.252.xxx.149)미련때문에 다시 만날 일은 절대 없을 거에요-_- 감정이 솨악 식어버려서 말이죠.
저도 앞에서 사진을 찢어버릴까 했는데, 혼자 있을 때 얼마나 애틋한 기분으로 이걸 볼까;
하는 기분에 좀 불쌍하기도 해서 참았어요.8. -
'11.3.11 1:08 AM (115.126.xxx.177)방에 놓아둔거까진 뭐 사는게 바빠서 깜빡했다........라고 양보할 수 있겠지만
두번째 갔을때도 "잘 보관"했다는게 문제네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짝짝짝!^^9. 별로
'11.3.11 1:24 AM (112.149.xxx.70)예민하신거 아니고
남자분이 이상하세요.
애인 있었다고 과시하고 싶었을까요 쳇
님앞에서도 저러는데 에구구.. 먼훗날 생각하여
잘 하셨어요~!10. ...
'11.3.11 3:44 AM (121.167.xxx.101)정말 잘하셨어요.
저런 찌질남과 결혼하는순간 님인생은 훅~~
결혼에 상대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소중한데요. 지감정과 지생각만 옳다고 하는놈은 오우 노~입니다.11. 첫사랑
'11.3.11 5:56 AM (110.47.xxx.216)첫사랑이었나 봅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 있었는데, (사진 액자는 아니었고 책장의 책-자주 보는 아끼는 책- 사이에 있었어요)
전 제가 확 뚜껑이 열려서 치워 버렸어요.
나중에 사진 치웠냐고 묻길래, 사이 사이 봤다는 뜻이라 그때 대판 해 줬어요.
싸이 들어가서도 꼼꼼히 확인하고 거긴 없길래 그때 한 번 대판하고 넘어갔는데,
마음엔 상처로 남았어요.12. 그
'11.3.11 7:53 AM (63.224.xxx.52)옛날 애인과 헤어질 때 사진들은 다 돌려주거나 남은 것은 버리는 게 정상적인 사람이 할 일이지,
저건 진짜 이상하다고 할 밖에요.
잘 헤어지셨어요.13. 미련이 있든 없든
'11.3.11 10:00 AM (220.87.xxx.144)님에 대한 배려는 없는 사람이네요.
잘 하셨습니다.14. 정말
'11.3.11 10:19 AM (218.145.xxx.155)잘 헤어지셨네요. 먼저 치우거나, 혹시 정말 대수롭지 않아서 내버려둔 거라면
여자친구가 처음 말했을 때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맞는 거에요.
꼭 비정상인들이 정상인 이상한 취급 하더라..
계속 그렇게 살라고 하세요 늙어 죽을 때 까지 사진 끌어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