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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제품이 정말 그렇게 좋은가요

휘슬러~~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11-03-10 23:22:34
제가 지금 40초반 노처녀구요  지금으로부터 한 15년전쯤 동네마실가신 엄마가 전화가왔어요

지금 아무개 집에서 ***제품선전하느라 요리하고있는데 비싼거라 현금없으니까

지금 니 카드가지고오라고..

전 뭐라했죠..어디가서 무슨 사기당하는거냐고...무슨 압력솥이랑 냄비세트가 몇백이되냐고..

그랬더니 엄마왈..너 시집갈때 해주려그런다...난 필요없으니 쓸데없는짓하시지말아라..하고 전화끊었죠

바로 엄마 다시 전화와서 얼른 카드가지고와라..다 너때문이다..

엄마고집알기에 할수없이 그 집으로 카드가지고가서 건네만주고 전 그냥 바로왔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엄마가 박스를 바리바리 가지고오셨는데 어찌나 흐믓한 미소를 지으시는지

전 관심도없고 그 브랜드도 잘 몰라서 창고에 두는지 어쩌는지 그랫는데..

며칠후 결혼한 친구와 이런저런얘기하다 ..글쎄 울 엄마가 어쩌구저쩌구...친구가 어디거냐고 묻길래

휘슬러래...참 듣도보도 못한 브랜드인데..이랬더니

친구왈...야 그 휘슬러가 얼마나 좋은데..그거 캡이야

아..그래?

전 무조건 너무 비싸다고만 생각해 엄마가 싸구려를 바가지썼다고만 생각했었죠

암튼 친구말듣고 시집가면 잘 써야지~~~~~~~~~~~했는데

여적 이러고사는나..얼마전에 언니가 왔길래

언니 저거 다 가져가..박스에 저러고있는거보면 너무 아까워...

난 혼자살기땜에 저런 좋은것들 특히 음식만드는거나 요리에 별 관심이 없기에 저렇게 좋은건

제가 쓰는것보다 음식 요리 맛있게 잘하는 언니한테가는게 훨씬 빛을 발한다 생각했죠

언니 망설이다가..됐어..나중에 시집가면 니가써...언니 이나이에 나 갈지 안갈지도 몰라 ㅋㅋ

가더라도 음식 참 잘하는 언니가 쓰는게 휘슬러대한 예의야 ㅋㅋ

큰박스 두개를 꺼내왔어요..난 큰박스 두개라 언니한테 아마 압력솥하나랑 냄비하나일거야..햇는데

박스 두개를 풀러보니  헉 압력솥부터해서 냄비셑트 후라이팬 주전자 등등등(전 자세히 보지도않아서 잘 ㅗㅁ릅니다)

8~9개정도 나왔는데요

언니는 입이 찢어지고..박스에서 뭐 하나 나올때마다 저랑 엄마한테 배꼽인사 ㅋㅋㅋㅋ

웃겨죽는줄 알았어요

15년정도 썩혀둔게 넘 아까울정도더군요..진작 언니한테 갔어야하는데..

나중엔 제가 키우는 강쥐한테도 니 주인한테 기쁨을 항상줘서 너한테도 고맙다고 배꼽인사 ㅋㅋㅋ


근데 더 웃긴거는요 언니가 간다고 그것들을 다 챙겨 내려가고 잘가라고 인사다하고 그랫는데

바로 전화왔어요

**야    나  휘슬러가 넘 좋았나봐...미안한데 내 가방좀 가지고 내려올래..

ㅋㅋㅋㅋㅋ 언니가 휘슬러에 넘 정신팔려 가방은 깜박잊고  휘슬러세트만 가지고 내려간겁니다

차 문을 열려고보니 가방이없어서 알았답니다

전 하나도 안 아까워요..저같이 요리고 음식이고 잘 하지도못하는사람보다 음식도 맛있게 잘하고 하는거 좋아하

는 언니한테간게요

전 얘기했죠...언니 그걸로 나 맛있는거 많이해줘~~~~~~~`

IP : 220.116.xxx.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0 11:24 PM (27.115.xxx.199)

    저희 노모는..오빠가 독일출장갔다 사다 드렸는데
    가격이나 브랜드,가격대 이런거 모르시는 시골 노인네시라
    몇 번 사용하다 무겁다고 그냥 버리셨다죠...ㅠ.ㅠ

  • 2. 휘슬러~~
    '11.3.10 11:31 PM (220.116.xxx.85)

    ..님 넘 아깝네요
    근데 노인분들은 무거운건 일단 피하시더라구요

  • 3. 그대의찬손
    '11.3.10 11:37 PM (203.152.xxx.124)

    휘슬러보다... 우애가 깊은 자매분들의 얘기를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저는 남동생 하나밖에 없어서... 서로 결혼하고 나니 더더욱 남남이고요...
    글도 너무 재밋게 잘쓰셔요 ㅋㅋ 보면서 기분 좋은 미소 백번 짓고 갑니다.
    감사해요 님

  • 4.
    '11.3.10 11:40 PM (112.170.xxx.186)

    저 혼수로 휘슬러 셋트 구매했는데..
    별로 뽀대 안나공 무거워요 ㅎㅎ
    솔직히 울나라꺼중에 밑에 받침 분리되지 않고 깔끔하게 통 5중으로 된거 그게 더 좋은거 같아요.
    이거 받침 분리되는 부분에 까맣게 끼는데 닦기 힘들고 맘에 안들어요 ㅎㅎ
    그땐 바람들어서 휘슬러 젤 비싸니까 그걸로 샀는데..
    다시 사라면 통5중으로 냄비 궁뎅이 이쁘고 깔끔한 그 제품으로 사고 싶네요..ㅎㅎ

  • 5. 휘슬러~~
    '11.3.10 11:51 PM (220.116.xxx.85)

    그대의찬손님..아이구 그렇게 말씀해줘서 제가 더 감사하네요^^
    움님..솔직히 통 5중 이런거 저 무슨말이지 잘 몰라요 ㅋ
    암튼 휘슬러든 뭐든 자기한테 맞는게 젤 ~좋은거같아요

  • 6. 저도
    '11.3.11 12:33 AM (123.248.xxx.116)

    40초인데 엄마가 80년대 초반에 사서 쓰던걸 물려 받아서 써요
    거의 30년은 된듯하니까 무지 튼튼한건 맞아요
    결혼하고 작은 사이즈로 쓰겠다고 산 풍년 압력솥은 일년도 안되서 고장 나서 그때부터 가져다 쓴건데 약식한다고 눌려 붙이기도 여러번해서 소다로 벅벅 벗겨내고....
    이젠 무늬도 거의 바랬지만 요즘엔 압력솥 용도 보다는 누룽지 만들어 먹는 용도로 주로 사용중이네요

  • 7. 휘슬러
    '11.3.11 6:01 AM (211.242.xxx.166)

    무거워요,,,
    그냥 국산 가볍고 이쁜거로 부담없이 쓰는게 훨씬 실용적이에요

  • 8. ..
    '11.3.11 8:54 AM (114.207.xxx.153)

    유럽에서는 전기렌지 많이 쓰기때문에 바닥만 3중..이렇게 나오죠.
    휘슬러도 좋은제품이죠.
    저는 실라간을 더 좋아해요.
    세척때문에..

  • 9. 며칠전에
    '11.3.11 1:51 PM (211.42.xxx.33)

    제가 가스불위에 대추차를 올려 놓고는 깜박 잊고 끄지도 않고 외출을 했어요.
    약 한시간 반뒤에 들어와보니 온 집안이 시커먼 연기로 가득 차있고 까맣게 속이 탄 주전자안에는 대추가 숯이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주전자 밑바닥이 완전 깨끗,,,,,오로지 속만 타있더군요.
    휘슬러....우리 집을 살린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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