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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입생 아이가 마음을 못잡아요
이번에 재수해서(성적 크게 오르지 않았어요) 동덕,덕성,명지 세군데 합격해서
덕성여대 보냈어요. 식영과요.
사실 재수하다보니 원서 쓸 때 또 떨어질까봐 안정권으로만 써서..
더 미련이 남고 그런가봐요. 한 군데는 좀더 업해서 갈 수 있었는데 아쉽긴 했어요.
성적이 다소 아깝긴했고요.
그런데 아이가 학기초부터 좀더 나은 학교 가고 싶다고 자퇴하고 다시 삼수하고 싶다고 하네요.
이번엔 정말 잘 할 수 있다고 자신있다고...마음 넘 심란합니다.
삼수 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저런 마음으로 학교 계속 어떻게 다니나 싶어요.
덕성여대가 뭐가 어떠냐. 졸업해서 진로를 잘 잡아 가면 된다고 아무리 설득해도
눈물만 흘려요. 도대체 제 인생은 자식 때문에 왜이리 좋은 날 없는지 속만 상하고...
동생도 지금 고3이라 신경 쓸 게 많은데 큰아이까지 저러니 참 힘드네요.
도대체 대학 레벨이 뭐길래 이러는지 정말 가슴이 아파요.
스카이 갈 거 아니면 삼수는 하지 말라고 했죠. 타이르는 것도 한계가 있고...
참 난감해요.
좋은 대학 다니는 아이들 참 부럽다네요. 여대분위기도 학교만 좋으면 적응할 수 있대요.
현실적으로 숙대정도 레벨 학교 가고 싶대요. 언3수2외2 사탐2 정도 나왔어요. 문과예요.
어찌해야 할까요. 아이가 마음을 못잡아서 딱해요.
1. 덕성도
'11.3.10 12:21 PM (175.112.xxx.199)괜찮아보여요. 하기 나름이잖아요.... 잘 북돋아 주세요. 대학 내임벨류보다는 개인의
능력이 중요한 분위기로 점점 바뀌고 있구요.2. 놀부
'11.3.10 12:23 PM (220.83.xxx.19)삼수시켜도 될것 같아요 만족 못하면 다니다 그만두고 다시하는 아이들 많아요
5수하여 교대 간 아이도 봤어요3. 삼수를..
'11.3.10 12:23 PM (203.226.xxx.40)원글님껜 죄송하지만 삼수를 한다고 해도 오를.가능성이 클지는 의문이네요. 처음 나왔던 성적과.올해 성적의 차이를 보시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제 친구 원래 중앙대갈걸 재수해서 삼육 삼수해서 삼육의명전문대갔어요.
4. 정
'11.3.10 12:34 PM (118.46.xxx.133)원한다면 휴학계를 내놓고 반재수하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제 조카는 원하지 않는 학교에 되서 맥없이 다니더니 자퇴하고
재수할 의지도 없고 우울증 생겼어요.
그래도 본인이 공부의욕이 있는게 어디에요 ㅠ.ㅠ5. 경험자
'11.3.10 12:54 PM (61.109.xxx.238)아이와 머리를 맞대고 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신 후 결론을 내려주세요.
단순히 더 좋은 대학에 가고싶은 마음에 그러는건지
아니면 꼭 하고싶은 공부를 하기위해서 그러는건지 알 수 없지만
삼수를 한다고 해서
그래서, 정말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한다해서
더 좋은 대학에 꼭 합격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꼭 하고싶은 공부를 할 수 있을거란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꼭 하겠다 하면, 혹 있을수도 있는 실패까지도 잘 감내하겠다는 다짐을 받으시고
힘드시더라도 한번의 기회는 더 줘 보셔요.
아이는 어머님 생각 그 이상으로 절박할수도 있을테니 ...까요.
저도 비슷한 경우였고, 정말 심사숙고 끝에 아이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아주 흡족할만한 결과를 얻진 못했답니다.
그렇지만, 아이는 그 일로 참 많은 인생공부를 했다고 제게 말하더군요.
그 때는 정말로 죽고싶은 심정이었는데 , 엄마가 다시 한번 기회를 주어서
정말로 고마웠다고도 말했구요.6. 계속
'11.3.10 12:55 PM (211.230.xxx.149)마음을 못 잡으면 휴학계 내고 한번 더 도전해보라고 하세요.
실패할시에는 깨끗이 포기하고 지금 다니는 학교에 적응한다는 조건으로요.
얼른 결정하고 본인의 역량에 맡겨두세요. 넘 속 끓이지 마시고 생각을 단순하게...7. ...
'11.3.10 12:55 PM (122.40.xxx.67)제가 엄마라면 삼수 말릴거 같아요.
2등급에서 1등급 오르기 힘들어요.
우리애도 이번에 재수하는데 좀 낮추어 넣을 걸 싶었어요.
덕대 식영과 괜찮아요. 충분히 그냥 다녀도 되는데...8. **
'11.3.10 1:29 PM (110.35.xxx.244)원래 문과인데 식영과면 교차지원인가요?
죄송하지만 지금 성적(물론 2,3등급이라도 표점이나 백분위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요)만 본다면
솔직히 그렇게 학교를 못갔다고 하기는 좀 그러네요
문과면 인서울자체가 많이 힘들잖아요
아마 교차지원으로 좀 이득을 본 것같은데...제가 잘못 알고 있는거면 죄송하구요
아이가 삼수를 적극적으로 원하면 말리긴 힘들겠네요
근데 올해는 문과수학에 미적 들어가는 건 알고 있겠지요?
시간이 많이 부족할텐데...근데 계속 학교에 적응못하고 힘들어하면
뭐 별다른 방법이 없겠네요
애들보면 학교 들어갈 때는 다들 낮춰넣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실제 학교 들어가보면 그렇게 낮춰넣을 것도 아닐거예요
솔직히 배치표에 딱 맞게 집어넣는 경우가 흔한 건 아니잖아요?
윗분말씀처럼 2등급에서1등급으로 올리는 건 정말 힘듭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셨음 좋겠어요9. ...
'11.3.10 1:44 PM (211.104.xxx.17)결정은 근데 엄마가 하면 내내 미련 남고 갈등의 소지가 돼요.
객관적으로
1. 재수해서 성적이 얼마나 올랐는지
2. 삼수하면 다른 사적인 활동 아무 것도 안하고 새벽부터 밤까지 집에서 공부만 할 자신이 있는지 -> 이 부분은 확실히 약속 받으세요. 각서 써서 붙여놓고 공부하는 게 좋겠네요. 그 정도 의지 없으면 친구들은 다 대학생활 하면서 미팅이다 첨으로 놀고 있는데 혼자 삼수하는 거, 그거 못 견디기 힘들어요.
3. 삼수하면 남들보다 2년 늦게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거고, 아무리 못 벌어도 3,4천만원은 벌 수 있는 기간을 낭비하는 건데, 삼수해서 더 좋은 대학에 간다고 해서 덕성대 식영과 보다 3,4천만원 더 받는 직업을 가질 자신과 비전이 있는지 -> 왜냐하면 나이가 많다는 건 취업할 때 또 다른 핸디캡이 되기 때문에 덕성여대와 숙대가 나이+낭비하는 시간 핸디캡을 감수할 만큼의 그레이드 차이가 있다고는 보이지 않아요. 과가 식영과라니 일반 사무직종도 아닌 전문적인 과라 더 그렇구요. 더군다나 숙대에 간다는 건 삼수가 성공했을 때를 말하는 거니, 삼수가 실패했을 경우에 잃는 것까지 계산하면 턱없이 손해죠...
이런 것들을 고려해도 학벌 조금 (스카이 정도로 확 뛰는 게 아니면 조금이죠) 올리겠다고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건 전 참 철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선은 여기 댓글을 한 번 보여주세요. 어머님 말씀은 안듣기 쉬우니까요.
그리고 감정 배제하고 냉정하게 머리로만 생각해서 결정 내리라고 하시고,
그래도 해보겠다고 하면 한 학기 학비 버린다 생각하시고 휴학 후에 삼수 하게 해주세요.
그래야 적어도 부모 원망은 안하죠. 나중에 스스로 후회할 지언정...
꼭 여기 댓글들 보여주세요.10. 울딸이
'11.3.10 1:51 PM (114.204.xxx.196)성신,단국,덕성 되었는데 모의고사 1등급이 2등급 되는 바람에 많이 속상해 하고 한달을
끙끙 앓았습니다. 재수 한다고 했지만 그 비용으로 스팩을 쌓는 공부에 투자 하라고 희망을
주었고, 원하는 과에 가서 지금은 즐겁게 다니고 있어요. 혹시 딸이 식영과가 맘에 들지 않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좀더 깊은 사적인 대화를 나눠 보세요. 힘내시구요.11. win
'11.3.10 1:52 PM (113.43.xxx.154)동물도 어느정도 성장하면 다 독립을 합니다 아니독립을 하기전에 독립을 할줄압니다 세상이 우선이전에 자연상황을 생각하는것입니다 자연의일부인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자신의합리화을 위해서 모든것을 합리화시킨것에 원리 그리고 이정부 같은일 도덕 정의 무시한것 문제가 있는것 입니다 알아야 되는데 님들은 앞으로 문제이니 ......다른사람한테 피해주지말자
12. 원글이
'11.3.10 2:09 PM (218.39.xxx.38)윗 분들, 모든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자식문제다 보니 아이입장에서 얼마나 힘들면 저럴까 고민하다 조언글 올렸답니다. 제 생각은 간 곳에서 열심히 했으면 해요. 그런데 재수 그게 중독성도 있나봐요. 주변서 하는 아이들이 있다보니.. 요즘은 휴학도 다음 학기에나 가능하고 휴학하면 1년휴학 처리된다더군요. 아이친구도 작년에 숭실대 갔다가 반수 후 실패, 이번 학기 복학 못한대요.
아마도 반수 못하게 하려고 학교서 그러는건지 모르겠어요.
주신 말씀 감사히 받아서 아이와 깊은 대화 나눠야겠네요.13. 두아이 재수맘
'11.3.10 2:42 PM (1.228.xxx.25)아이가 마음의결정을 이미한듯한대요.
이런상황이면 학교가맘에안들어 도중에 안다니는경우 많이 봤습니다.
문과에서 이과로 교차지원한경우 수학점수가 좋지않으면
더욱 흥미를잃어 대학에대한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허지만..
윗분들 얘기처럼 내년입시는 재수생에게는 특히 문과인 아이들은 무척불리하지요.
주변에 삼수한아이들보면
재수때보다 점수 안나온경우 참많이 봤습니다.
개인적인생각은..
전과나 편입도있으니
그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2학년되면
과전체가 갈아타기로 술렁인답니다.
다양한방법이 있으니 연구해보세요~14. ...
'11.3.10 3:59 PM (218.50.xxx.140)요즘은 휴학도 다음학기에나 가능하고,,<- 12년 전에 대학 입학했는데 그때도 그랬습니다.
그때도 반수생 무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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