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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애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11-03-10 10:46:27
이제 중3
불과 겨울방학까지도 하루종일 게임만 하던 아이
공부란건 스스로 해 본적이 없는 아이
하다하다..제가 공부에 관한건 포기하다시피한 아이..

방학끝나고부터 게임 안하겠다고하더니
게임 딱 끊고 공부를 합니다.
작심 3일이라지만 이제 3일이 지났네요

공부를 하던 안하던 스스로 책상 앞에 앉아 있다는 것이 고맙기만하네요
공부 못하면 어때요. 지금까지도 못했는데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공부만 잘해야 행복한 것도
더 잘 사는 것(기준을 어디 두느냐에 다르겠지요)도 아닌데
자기 밥그릇은 있으려니..그렇게 마음 접고 있었는데..

성적 안 올라도 좋아요
오르면 더 고맙지만..
그저..저렇게 자신을 다지는 모습이..고맙네요

그저 고마워 여기다 자랑하고 가요.
자랑해도되죠? ^^

IP : 203.142.xxx.2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드려요!
    '11.3.10 10:52 AM (58.29.xxx.202)

    엄마가 잔소리 안해도 자기가 알아서 책상머리에 앉아주니 얼마나 대견하세요...
    너무 부러워요...
    저희집 것들은 제가 잔소리 안하면 맨날 tv앞에 앉아있구요,
    제가 진짜 화가 극에 달해 난동을 부려야 하는 수준으로 뭐라고 해야 입 삐죽대면서 겨우 지 방으로 들어가요...

    저는 언제쯤 아드님같이 철든 자식을 보게 될까요?

    축하드립니다.

  • 2. 공부의왕도
    '11.3.10 10:56 AM (118.220.xxx.149)

    아드님이 기특하네요. 어제 ebs에서 12시 넘어서 공부의 왕도란 프로그램에 하루에 15시간씩 게임만 하던 게임광 소년이 중3때 게임을 끊고 공부에 매진, 올해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3군데 합격, 서울대에 간 얘기가 나오던데요. 스스로 공부법을 개발해 3년동안 학습에 매진했다는데 나도 노력하면 되는구나 라는 걸 알게된 순간이 가장 기뻐다네요. 모처럼 큰 결심을 한 아드님께 이 프로그램을 찾아서 보여주세요. 큰 동기 강화가 될것 같아요. 그 학생 부모님, 게임해도 뭐라 안하고 "저런 집중력으로 뭐라도 하겠다"며 믿고 기다려줬다는데, 그 부모님도 대단하시고 암튼, 좋은 본보기가 될것 같네요.

  • 3. 이제~
    '11.3.10 11:08 AM (59.30.xxx.47)

    살면서 제일 축하받아야 할 일입니다.
    우리네 부모에게 가장 큰 선물을 준거라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4. 저도...
    '11.3.10 11:30 AM (119.192.xxx.5)

    제 이야기인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저희 아이도 중3.... 게임으로 전교에서 1, 2등 수준이었던 아이..... 프로 게이머 스카웃 제의까지 받을 정도로 게임을 잘하고 많이 하던 아이입니다.
    이 아이가 얼마 전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면서 저에게 상담 요청을 해 왔습니다.
    며칠 전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게임이 너무 싫어지면서 지난 시간들이 너무 후회가 되고 초조해지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더구나 항상 같이 게임을 하던 친구가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자퇴를 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이 컸답니다.
    자기는 그렇게되기 싫다면서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 아이와, 저, 남편 셋이서 밤 늦게 까지 학습에 관한 계획을 짰습니다.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야할 것 같다면서 상당히 자세한 플랜을 짜서 시작했습니다.
    집에 아예 컴퓨터를 없애달라고 해서 컴퓨터를 과감히 없앴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강의 싸이트에 가입을 해서 제가 사무실에서 강의를 pmp 에 다운 받아 갖다주면 밤에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대신 항상 게임을 하던 시간인 초저녁에는 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핸드폰도 공부할 때는 저에게 맡겨두고 게임채널이 나오는 케이블방송도 위약금 믈고 해지했습니다.
    며칠 되지 않았지만 우선 시작이 기특하고 예쁩니다.
    저도 그동안 게임에 빠진 아이를 보면서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라는 믿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다행이 게임 때문에 인성까지 나빠지지는 않아서 공부 빼면 착한 아들입니다.
    잘되겠죠?
    원글님 아이도 정말 좋은 결실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서로 응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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