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 여우짓? 은 타고나는 걸까요?
작성일 : 2011-03-10 08:57:46
1005232
아래 여우짓 글이랑 댓글들 보면서 궁금해졌어요
(이글에서 여우짓은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꽃뱀과는 다른 센스같은걸 얘기하는 거예요)
저는 여우와 곰으로 나누자면 완전 곰과구요
덕분에 자잘한 손해 아닌 손해같은 것들을 보고 사는 것 같아요
약간 더 여우라면(센스있는 대처를 한다면) 이득을 볼텐데 그걸 놓친다고나 할까..
어쩌다 여우인척 한번 해볼라 치면 꼭 뒷탈이 생긴다능 ^^;
물론 그런 센스는 인간관계에도 더 도움이 되겠죠
저는 그렇지 못해서 새로운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지 못하는 편이예요
이미 형성되어 있는 집단에 새로 들어가 쉽게 동화되지도 못하구요
특히 직장이나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살가운 관계를 맺는게 힘들더라구요
시댁에서도 애교는 커녕 헤헤~ 하고 웃는게 전부 ^^;
그러가 보니 상대적으로 여우같이 눈치도 빠르고
사람들에게도 싹싹하고 자기꺼도 잘챙기는 사람을 보면
한편으로는 흥! 난 여우같은 여자 싫어! 하면서도
사실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부러움이 스물스물 올라오죠 ^^;
저도 빠릿빠릿 센스쟁이가 되고픈데, 이건 어떻게 노력하면 되는걸까요?
그냥 타고나는 거라서 노력으로는 안되는 걸까요?
음.. 글을 쓰다보니 쑥과 마늘을 먹으며 동굴에서 기도하던 웅녀가 생각나는군요 ^^;
IP : 115.21.xxx.1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
'11.3.10 9:06 AM
(116.37.xxx.217)
저는.. 출근하면 여우, 집에가면 곰으로 변신하는 희한한 족속인데요
아무래도 관심이 문제인것 같아요. 출근하면 그 사람 하나하나에게 다 관심이 가거든요.
머리를 잘랐나 어제입은 옷이었나.. 새 넥타이었나... 이런거 다 알겠는데
정작 집에오면 아이가 입은옷의 얼룩이 오늘생긴건지 원래 있던건지 잘 모르겠고...
피곤하니까 그냥 잠이나 자자 싶기도 하고...
그리고.. 생긴대로 사는게 젤 편한것 같더라구요. 저도 집에서 (특히 시댁가서) 여우노릇 좀 해봤었는데.. 해봤자 나만 힘들더군요. 그냥 집에서는 여우탈벗고 곰으로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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