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1이제시작일텐데...눈물이

맘좁은맘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11-03-10 08:52:16
아침에 중1 아들 학교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눈물을 흘렸어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언제나 기쁨이었던 아들...
문제는 공부입니다.
초등 6년 내내 1~2등...늘 회장...얼마전 졸업식도 장학금에 표창장에...

이제 입학한 중학교는 상위 5%를 반편성배치고사로 뽑은후 아침,저녁으로 따로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합니다.
전 당연히 울아들 될줄 알았어요.그런데 아니더라구요...
반편성배치고사를 어떻게 봤는지...
아이가 하루 그일로 힘들어하길래 저는 속상한것도 참았어요.
그런데 오늘부터 친한아들친구녀석도 보충한다고 일찍 학교가고 아들녀석
내려주고 오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막 흐르네요.

물론 학기마다 뽑는 반이라 반편성고사 망쳤다 생각하면 열심히 하면 되죠~
그런데 어제 오늘은 그런 것도 위로가 안되는게 잠도 잘 안오고 힘이 들어요.
남편은 이제 시작이다...이 일을 계기로 열심히 하면 된다...하는데...
아파트 안에서의 엄마들의 시선도...아시죠?
결국 엄마인 저의 자존심때문에 이러는건가 여러가지로 힘든아침이에요.

선배님들...이제 시작인거죠!
IP : 180.71.xxx.5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0 8:57 AM (115.137.xxx.54)

    휴........저도 이제 초1...(죄송)인데두 큰 가방 메고 앞으로 대학까지 16년 공부 할 생각을 하니 교실 들어가는 뒷모습에 맘이 짠 했어요....에궁........

  • 2. ...
    '11.3.10 8:59 AM (124.50.xxx.133)

    배치고사 일등으로 들어간 아들놈 중간고사 성적 보니 참 어이가 없더군요
    배치고사 잘봐서 좋았지만 딱 그때 뿐이더군요 ㅠㅠ
    너무 조급해 마시고 차분하게 중간고사 준비하세요
    이제 시작인데 그깟일로 실망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3. 맘좁은맘
    '11.3.10 9:02 AM (180.71.xxx.51)

    자존심이 너무 상해 남편한테만 속상한거 얘기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82선배맘들이 생각나네요...
    제가 아침부터 위로받고 싶었나봐요...감사합니다...

  • 4. ㅠㅠ
    '11.3.10 9:06 AM (1.177.xxx.79)

    고1엄마입니다.
    중1배치고사 전교 1등 아이 중학교 졸업식에 1등 못했습니다. 중간고사나 잘 치라고 하세요!
    중간고사 잘치면 배치고사 기억도 안납니다.~~ㅠㅠ 고등학교 올라와 보니 중학교때 애잡은게 후회가 되더라구요.~~

  • 5. .
    '11.3.10 9:08 AM (119.203.xxx.233)

    성적은 움직이는 거랍니다.
    초등성적은 초등성적인거고
    또 중학교 성적 좋다고 고등 가서 그만큼 하는 것도 아닌데
    중학교 생활 동안 1-2등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반드시 자기주도 학습을 익혀야 해요.
    중학교 전교 1-2등보다 자기주도가 확실하게 되어 있으면
    고등학교 가서 학년이 올라 갈수록 치고 올라 갑니다.
    주요과목에 더 많은 공부시간 할애하구요.

  • 6.
    '11.3.10 9:09 AM (180.64.xxx.82)

    중간고사때 다 뒤집어지던데요 . 울동네도 배치고사 일등 선서 한것 가지고 말 많던데 .. 입학식대 다들 부러웠나봐요.
    입학하고 첫학기는 호떡을 뒤집던데요 . 차츰 1등권이 정해지고 ....
    그래도 애가 속상해 한다니 욕심도 있는 애군요 . 열심히 하라고 하세요 . 베치고사 암것도 아닙니다 . 중3엄마 .. 고등가면 또 다르겠죠 ..에고

  • 7.
    '11.3.10 9:10 AM (180.64.xxx.82)

    베치고사 __배치고사 ㅜ.ㅜ

  • 8. 멀리
    '11.3.10 9:10 AM (115.41.xxx.10)

    진짜 멀리 보셔야 해요. 저도 중학교 때 애 잡은거 후회해요. 그 때 잡음 뭐하나요. 공부에 흥미만 잃게 만들고.. 진짜 중요한 것은 고딩인데요. 중딩 때는 애 스스로 '공부하니 성적이 나오네. 성적이 나오니 이거 해 볼만 한데?' 요런 정도의 생각이 스스로 들게끔 도와주는게 젤 중요해요. 닥달한다고 되는게 절대 아니고 일희일비할 일도 절대 아니예요. 장거리 마라톤임을 명심하세요...

  • 9. ..
    '11.3.10 9:12 AM (124.199.xxx.41)

    멀리 있는 결승점을 보고..이제 막 스타트라인 주변에서 워밍업 하는 아이를 두고는...

    님..!! 마음은 알겠으나..남의 시선은 왜 생각하시나요?
    작은 결과물 하나에 마음쓰지 마시고..
    아들이 정한 목표를 위해서 마음 굳게 먹으시길..

  • 10. 남자 아이
    '11.3.10 9:16 AM (121.133.xxx.31)

    성적 수십번 바뀝니다. 등수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국영수 탄탄한 실력을 잘 다져 놓으면
    고등가서 웃으실거예요. 고등맘입니다. 저도 중학 배치고사에 1등으로 들어가놓고도 운동에 빠져쭉 하향곡선 긋는 아들놈 때문에 속 많이 끓였는데 그 와중에 영수 기본은 확실히 다져 놓았더니
    고등와서 다시 제자리를 찾네요.

  • 11. 맘좁은맘
    '11.3.10 9:17 AM (180.71.xxx.51)

    네...선배님들...
    맘 정리할께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12. ..........
    '11.3.10 9:21 AM (121.135.xxx.15)

    워워워~~~

    원글님 힘내시구요,
    속상한마음 제가 위로 해드릴게요.
    위로 위로~~~ ㅎㅎㅎㅎㅎ

    속상한건 딱 오늘 아침까지만이구요,
    위에 울 82님들 구구절절 맞는말씀이예요..
    중간고사때 1등하면 되요...
    차근차근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 익히도록하세요...

    지금 고3 울딸 모의고사봅니다...ㅠㅠ
    부담 갖지말고, 긴장하지말고, 잘 봤든 못봤든
    3월 모의고사 성적에 연연하지 말라고하고 학교 보냈네요...

    이 에미 속이 탑니다요.ㅜㅜㅜㅜ

  • 13. @@
    '11.3.10 9:44 AM (114.207.xxx.217)

    우리애 배치고사 1등으로 들어온 아이가 중간.기말에서 중상 정도 에요
    배치고사 뭐 그리 중요하다고....
    중간고사 대비 잘 해서 5%안에 들면 자리는 다시 바뀝니다.
    그리고 중학교땐 주요과목 특히 영,수만 잘 해놔도 학교 시험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 같아요
    아이 너무 빡빡하게 시키지 마시고 자기만의 공부 스타일을 찿아가는 것도
    중학생땐 필요하다 생각해요

  • 14. 위로는 아닌 ,,,
    '11.3.10 9:52 AM (14.45.xxx.209)

    윗님들 위로글 다셨으니 저는 잘나지도 않은 주제에 오지랖,,,,
    아드님 성적 계속 오를 수 있다는 말씀보다,,,그 동안 내가 아들 공부 잘한다고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상처 준적은 없는지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아들 자체가 기쁨이 되어야지 아들의 성적이 내 자존심이되고 체면이 된다고 생각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어머니께서 강건하시고 심지 굳게하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 15.
    '11.3.10 9:54 AM (210.105.xxx.253)

    배치고사 성적잘나와서 괜히 자만할수도 있어요. 오히려 약이 됏다고 생각하시고 님도 아드님도
    열심히 하시면 되요. 앞으로 시작인데 너무 일희일비하지마시구요. 아파트 아줌 시선 당당히
    받으시고요.. 전 고등학교 배치고사때 반에서 한 3등 수준으로 들어갔던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죽
    잘해서 전교 5등중에 우리반 애들이 2명(반1등으로 들어온 친구와 저)이었어요. 배치고사 잘못본
    충격이 커서 제가 열심히 했나봐요.

  • 16. ...
    '11.3.10 10:03 AM (220.117.xxx.109)

    위로는 딴 분들이 많이 하셨으니.. 저도 딴소리...
    제 윗동서가 애들 중학교 들어가면서 눈물 바람하는 걸 봤거든요.
    객관적으로 아이들 잘 키웠고, 그만하면 남부럽지 않은데, 원글님 비슷한 경우로 울더라구요.
    저, 솔직히 속으로 어이 없었네요.
    울려면 제가 더 울어야 하는 처지였던지라...
    이제까지 든든한 아들로 자라준 아들에게 감사하고 더 사랑해 주세요.
    다들 듣기 좋은 소리 해 주셨지만..
    그저 좁은 제 식견으로는 엄마의 오바로 보이네요..

  • 17. 중1맘
    '11.3.10 10:09 AM (124.56.xxx.55)

    어느 동넨데 중학교에서 배치고사성적따라 보충수업까지 하는지요.. 정말 헉 입니다..

  • 18. 첫애가
    '11.3.10 10:52 AM (218.233.xxx.23)

    저위의 ㅁ님 중간고사 성적 호떡을 뒤집는다는 표현땜에 너무 웃겨서요 ㅋ
    공감도 가고요.
    저도 큰아들이 중1됐어요...맘님 충분히 이해되네요.
    이제 시작 아닌가요? 좀 더 지켜봐줍시다^^

  • 19. 제생각
    '11.3.10 10:55 AM (118.46.xxx.122)

    배치고사를 잘 못봐서 반편성을 못받은 것보다 더 중요한 건
    혹시라도 아이가 실망감이 너무 커서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거나 포기하는 마음을 갖는 일인 것 같아요.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대범하게 대하셔야 될 것 같아요.

  • 20. 맘좁은맘
    '11.3.10 11:08 AM (180.71.xxx.51)

    제가 언니나 여동생이 없어서 이런일 생기니 힘들더라구요...의논할상대도 없고...
    따뜻하고 따끔한 충고 감사합니다.
    저도 선배맘 자리에 있게될때 후배맘들한테 82에서 따뜻한 댓글 달아줘야겠어요.

  • 21. 에공
    '11.3.10 11:24 AM (121.182.xxx.174)

    애가 잘해도 이런 문제가~.
    전 상위권 돌던 애가 중학교 입학하자 중간자리 안착했는데,
    원체 학원도 안보내고 스스로도 안하는 애 인지라
    잠시 놀라고 곧 적응했는데~.
    애 성적때문에 눈물 흘려본 적이 없네요.

  • 22. 저희애도중1
    '11.3.10 12:27 PM (125.177.xxx.193)

    근데 벌써 그런 수업을 시키나요?
    위에 멀리님 댓글이 정답이라 생각해요.
    본 게임은 고등3년이겠죠.
    다른 댓글들 저도 열심히 읽었어요. 영어,수학만 확실히 신경써라. 명심할게요~

  • 23. 딴소리
    '11.3.10 1:29 PM (118.39.xxx.187)

    근데 중학교 때 영어 수학만 신경쓰시면 안 되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학생일 때 폭넓고 깊이있는 독서 꼭~ 많이하게 하세요.
    최상위 아이들 특히 남자 아이들 언어영역에서 망가지는 경우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957 요즘엔 대기업보다 급여가 작아도 공기업이 더 좋나요? 14 ? 2010/11/15 1,943
592956 츄러스 1 코스트코 2010/11/15 312
592955 [중앙] 민주당 “4대 강 사업 예산 70% 잘라내겠다” 5 세우실 2010/11/15 275
592954 수원 매탄동에 있는 좋은 곳 알려주세요~^-^ 6 청량한 2010/11/15 708
592953 현미와 현미찹쌀 둘다 같은 효능인가요? 2 2010/11/15 2,804
592952 이런 문제로 결혼고민하는건 제가 너무 재는걸까요? 6 ... 2010/11/15 1,404
592951 3세아이.. 집에 혼자두고 몇 분은 비워도 되나요?? 14 ... 2010/11/15 1,683
592950 MB "난 레임덕 없다. 권력을 휘두른 적이 없기 때문" 39 ... 2010/11/15 1,510
592949 감기인데 운동하러 가도 될까요? ㅜㅜ 4 감기 2010/11/15 496
592948 음주운전..제점수는요 1 에구 2010/11/15 233
592947 단감맛있는계절... 엄마가 보고싶다 3 보고싶어 2010/11/15 421
592946 저같은 사람은 대체 어떤 쌀을 먹어야 맛있다 느낄까요? 21 ... 2010/11/15 1,164
592945 세탁기 /// 2010/11/15 123
592944 야한 생각 4 야한 엄마 2010/11/15 1,060
592943 강아지 두마리 키우면 힘들까요?? 13 두마리키우기.. 2010/11/15 1,373
592942 아...돈이 정말 많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21 고민녀 2010/11/15 6,493
592941 새로이사와서 떡 돌릴때요. 9 가래떡 2010/11/15 975
592940 돌지난 조카와 놀아주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11 이모되기힘들.. 2010/11/15 548
592939 현재 아기 키우고 계신 중이신 분들(키울 예정이신분들) 짧은 설문조사 하나만 해주세요!ㅠㅠ.. 윈디 2010/11/15 186
592938 [秋男] 리복 직텍 커뮤니티에서 발견한 가을 남자 코디법! 1 후루루.. 2010/11/15 371
592937 세탁기에 한번에 빨 수 있는 빨래양에 대해 5 세택 2010/11/15 3,491
592936 커피 머신이요 5 커피 2010/11/15 835
592935 아이 어린이집 보내는 엄마중 이 노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10 대체 무슨 .. 2010/11/15 781
592934 잼있는 얘기하나 해드릴까요 1 음냐 2010/11/15 402
592933 딱 맞는 전세집이 어서 나왔으면... 4 .. 2010/11/15 693
592932 이승철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7 왜들 이러나.. 2010/11/15 1,914
592931 임신출산 관련책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ㅛㅛ 2010/11/15 460
592930 맛탕을 하고 싶은데요 3 맛탕 2010/11/15 643
592929 어떤 삶이 가장 의미있는 삶일까요? 20 그냥 2010/11/15 2,527
592928 시동생이 결혼하면 서방님 이라고 부르는거 거부감 들지 않으시나요??? 28 ㅇㅇ 2010/11/15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