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골프치러 가면 어떠세요? 지금 결혼한지 열흘됐어요

골프 조회수 : 1,559
작성일 : 2011-03-09 10:48:50
저랑 남편이랑 10살 차이가 나요
저는 34, 남편은 44
남편이 나이도 있고 골프를 아주 예전부터 쳐왔어요.(10년 이상)
그리고 그동안은 혼자였기 때문에
저 만나기 전에는 거의 매주 골프를 치러 다녔고
동남아 골프여행도 수없이 갔었구요.

이제 결혼을 했으니 자기도 좀 줄이겠다고 했는데
다음주에 1박2일로 제주도에가서 골프를 치고 오겠다고
어제 얘기하더라구요.
이제 갓 결혼해서 정말 완전 신혼인데
외박까지 해가면서 골프를 치러 가고 싶은가 싶고
기분이 썩 좋진 않더군요

자기는 운동하러 가는거니까 이해해달라고 하고
그럼 제가 나도 친구들하고 여행가는거 뭐라 하지 말라고 했더니
그건 또 절대 안된대요.
자기가 뭐 나쁜짓하러 가는것도 아닌데 그러지 말라고.
제가 그럼 난 그때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겠다고 했더니
절대 안된답니다. 혼자서 어딜가냐고

그래서 앞으로 골프치러 얼마나 자주 갈생각이냐 했더니
한달에 한번정도 가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친구들 모임이 한달에 한번씩 있는데
그동안은 모임때마다 꼭 1박2일 코스로 놀았거든요
토요일 저녁에 모여서 먹고 술마시고
포커치고 놀다가 다음날 아침에 집에 들어가는 코스로요.
제가 이제는 혼자가 아니고 결혼을 했으니
외박은 절대 안된다.
시간이 좀 늦어지더라도 택시타고 집에 들어와라
잠은 꼭 집에서 자야된다. 라고 했더니
새벽에 늦게라도 들어오겠다고는 했어요..

결혼하고 며칠 되지도 않아서
1박2일로 골프여행 가는것에 마음이 상하긴 했는데
못가게 하거나 막 뭐라하면
싸우게 될게 너무 뻔해서
다녀오라고 하긴 했는데
그래도 마음이 좋진 않아요.

저 이제 겨우 열흘된 신혼인데
이걸로 마음상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기분은 나쁜데 (제가 친구들하고 놀러가는건 절대 안된다 하면서 자기는 가겠다고 해서 더더욱)
화는 못내고 있어요.

같이 골프치러 가는 멤버들은 비슷한 또래이거나 연령대가 더 높아서
다들 결혼한지 십년이 훨씬 넘은 사람들입니다.
제가 그랬죠.
그사람들하고 자기하고 같다고 생각하지마라
결혼한지 십년이 넘은 사람이 주말에 1박2일로 골프치러 가는것과
갓 결혼해서 며칠안된 당신이 가는건 아예 다른 얘기다.
내가 보내주는게 정말 정말 마음을 너그럽게 쓴거라는걸 알아야 된다
라고 얘기하긴 했는데.....

이런상황에 제가 마음상하는게 당연한건가요?
아니면 제가 속좁은 여자 인건가요?
마음같아선 결혼한지 며칠됐다고
나 혼자 남겨두고 어딜가느냐고 가지말라 하고 싶은데
운동하러 가는건데 그것도 이해를 못해주냐고 나와서
속좁은 마누라 되기 싫어서 참고 있어요.

아 속상해요...
IP : 211.47.xxx.1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9 10:53 AM (216.40.xxx.62)

    님도 같이 치세요. 같이 가셔서 님은 다른곳에서 노시던지요.
    골프.. 남자만 골프치면 여자 생과부 되는거 한순간이에요. 날씨좋을때 같이 어디 놀러가는게 아니고 골프채 들고 남편 혼자 훌쩍 나가면 속터지죠.
    나중에 애라도 나오면 여잔 혼자 집에서 애보고, 남잔 좋다고 골프치러 다니죠.

    님도 남편에게, 너도 하는데 나라고 못하냐, 나에게도 여행의 자유를 달라고
    강하게 나가세요. 신혼 초반에 잡아놔야 편해요.

  • 2. ...
    '11.3.9 11:02 AM (221.138.xxx.206)

    원글님도 놀러다니세요. 결혼한지 20년 됐지만 남편이 골프 친다고 나가도 늦어야 10시
    전에는 들어옵니다. 동남아로 다니지도 않구요.
    새벽에 시작하는 날은 3,4시면 들어오구요.
    속상하시겠지만 원글님 남편은 골프는 핑계고 유흥이 목적이 아닌가 싶네요.

    절대로 원글님이 속좁은거 아니고 속상한거 당연합니다.
    벌써부터 그러면 아이 생기면 어쩌시려구요...

  • 3. 5
    '11.3.9 11:05 AM (165.246.xxx.142)

    동남아 골프하러 가는 남자, 40대 , ...아마 부인만 모르는 게 있을지도.
    벌써 신혼에 그것도 결혼 1달도 안 돼서. 도대체 결혼은 왜 했을까.
    그 남자 돈은 있을 것 같군요. 다들 왜 그양 들인지. 역겹다.

  • 4. 그냥
    '11.3.9 11:06 AM (121.146.xxx.108)

    골프 그렇게 좋은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제를 좀 하시라고 해야겠네요.

  • 5. .
    '11.3.9 11:48 AM (211.212.xxx.143)

    동남아, 중국 골프여행 절대 골프만 치지 않아요.

  • 6.
    '11.3.9 12:37 PM (1.176.xxx.136)

    남자끼리 골프여행... 99% 입니다
    1% 정도는 예외도 있어요

  • 7. 혹시
    '11.3.9 12:53 PM (59.5.xxx.125)

    임신 중이 아니시라면
    아이 갖는 걸 서두르지 마시라고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지켜보셔야 할 것 같아요.
    님과 남편분은 서로 결혼에 대해서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듯해요.
    아이가 생겨도 그런 사람은 똑 같습니다.
    혼자 애 키운다고 보셔야죠.
    경험담이에요.. 남편 혼자 놀러 가고 아이랑 둘만 보내는 주말은
    우울증 오기 딱이에요.

  • 8. .
    '11.3.9 3:00 PM (203.241.xxx.14)

    골프가 문제가 아니라 포커, 술이 문제인것 같아요.
    저라도 골프는 문제삼지 않겠지만 외박은 안된다고 할것같아요.
    근데 저 모임에 계속 나가면 포커나 술을 포기하고 오긴 쉽지 않을듯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2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5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5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8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3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7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6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9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0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2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4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7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6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2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5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4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6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7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7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4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3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7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3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0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2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9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4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0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