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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가 결코 싸지 않습니다 (재래시장 얘기 나온김에..)

씽씽 조회수 : 2,490
작성일 : 2011-03-08 17:14:23
우리 애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햄스터를 사달라고 야단을 해서
결국 작년 크리스마스때 선물로 햄스터를 1마리 사줬습니다.

비염도 심한 놈들이 강아지 노래를 부르다가 제가 안사주고 버티니까
길거리 고양이 새끼 낳은 곳을 봐뒀다가 길냥이 캐스팅을 해오겠다고
절규를 (?) 하니 햄스터 한마리 안겨주는게 낫다 싶어서 그렇게 되었었죠.
개인적으로 강아지, 고양이 귀여워하고 싫어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그놈들 뒷치닥거리에 놀아줘야 하고 어디갈때마다 데려가야하나
고민해야 하고 하는게 싫어서요.  

롯데마트 애완동물 코너에 가서 토끼도 구경하고 기니피그도 들여다보고 하다가

햄스터 한마리 3,000원 (아따.. 싸기도 합니다)
햄스터 하우스 중간치 25,000원
햄스터 사료 (과일혼합사료) 450g 9,000
햄스터 하우스에 까는 베딩 (좀 굵은 톱밥 같은거예요) 1개에 6,000*3개 = 18,000원
냄새 탈취액  11,000원
목욕 항균 모래 7,600원
햄스터 화장실 6,800원
이렇게 해서 69,400원을 지불했는데요..

1마리를 사주니 또 동생하고 서로 니거니 내거니 옥신각신하길래 1마리 더 사고
이래저래 햄스터 용품 필요한것들 (이갈이, 취침하는 작은집) 구입하려고 옥션을
들여다보니 뜨허~~~~~~~!!!

햄스터 먹이는 1,500원부터 종류도 다양하고 비싸지도 않고
냄새 탈취액 4,500원
베딩 1개에 2,000원부터 품질에 따라 2,300원 2,500원 2,800원
햄스터 화장실은 2,700원
항균모래는 1,500원부터 2,000원대..

제가 엄청 게으른 사람이라 웬만하면 반품하러 안쫒아가는데요
옥션보다야 롯데마트는 인건비, 매장관리비가 들겠지만 가격 차이가 웬만해야 말이지요.
햄스터 2마리하고 하우스 빼고 몽땅 반품했습니다.

저는 대형마트니까 웬만한 동물병원 물품 파는곳보다 싸려니 생각했는데 그건 완전 착각이었어요.
혹시 애완용 햄스터, 토끼류나 열대어 키우시는 분들 먹이 절대로 마트에서 사지 마세요.
인터넷에 보면 가격이 절반 이하입니다.

요즘 야채 진짜 비싸죠?
재래시장 가 보세요.
야채가 마트에 비해 풍성하고 얼마나 싼지 모릅니다.

게다가 재래시장은 중소상인들이 마진을 가져가잖아요.
그 돈으로 토끼같은 새끼 키우고 가족들 거두잖습니까?
마트는 대부분 일용직들 최저임금으로 고용하고요 납품업체들 피빨아먹구요
돈은 오너가 몽땅 쓸어가는거죠.

가족들 데리고 시장구경 하며 흥정도 하고 덤도 주시면 기분좋게 받고
오뎅꼬지나 떡볶이도 먹고 요즘 재래시장들 깨끗하고 쇼핑하기 편합니다.
무엇보다도 1플러스1 요따우 사람 현혹시키는게 없으니까 물건 쟁일일 없고
카트가 없어 바리바리 사나르지 않고 필요한 것들만 사게되니 좋습니다.  
IP : 58.233.xxx.3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월세보증금
    '11.3.8 5:18 PM (125.129.xxx.25)

    재래시장이 가까이 있는데요 (큰곳)
    가서 시장봐 와서 맘만 잔뜩 상했어요.

    양파 겉은 멀쩌안데 속에 있는것들이 다 뭉글러져 있고 상해 있어서 거의다 버렸고요
    (도려내도 사용하기 어려운 것들)

    야채는 너무 시들시들하고....

    재래시장도 단골 만드셔서 신선한 곳으로 하셔야 할듯
    마트나 하나로보다 조금 더 싸던데
    상한거 버리고 하니 그게 그거네요.

    쪽파도 더 비싸게 샀고...
    흙당근도 담아줄때는 몰랐는데 집에 와서 다듬을때 보니 하도 오래되서...

    먹이기 꽤름찍해서 그냥 버렸어요.

  • 2. 그래도 마트
    '11.3.8 5:22 PM (58.145.xxx.249)

    가 더 편해요 저에겐...
    카드도 되고, 포인트 적립도 되고
    따라붙으면서 흥정하는 사람도 없구요. 혹 구경만하다 돌아서서 얼굴붉힐일도 없고.
    담았다가 빼도 되고, 나중에 교환이나 환불도 되구요.
    원산지 표기도 되어있어 덜 찝찝하구요.
    가격이 몇배차이나는것도 아닌데 그냥 맘편하게 사는게 나은듯합니다...

  • 3. 저도
    '11.3.8 5:23 PM (119.67.xxx.4)

    요령이 없는겐지 보는 눈이 없는겐지...
    야채며 과일이며 죄다 실패해서 그냥 조금 더 주고 마트에서 삽니다. ㅠㅠ

  • 4. 원글
    '11.3.8 5:23 PM (58.233.xxx.31)

    윗님
    재래시장은 물건을 잘 고르셔야죠.
    몇번 다니시다보면 좋은 물건 싸게 파는곳 알게되니 그런곳하고 거래하세요.
    물건이 안좋은건 가서 물러달라고 하시구요.

  • 5. 경동시장
    '11.3.8 5:24 PM (116.39.xxx.202)

    재래시장 중에 으뜸인것 같아요.
    저도 예전엔 마트에서 유기농만 사먹었는데, 요샌 경동시장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 제법 단골가게도 생기고 안목도 생겼어요.
    다니다 보면 나쁜상인도 있는건 분명하지만, 대부분 싸고 질좋은 물건도 많아요.

  • 6. ..
    '11.3.8 5:32 PM (218.39.xxx.38)

    저도 마트에서 구입하다가 동네 재래시장 이용해요. 과일과 야채 정말 마트보다 많이 주고 싸요.
    생활비 많이 절감 돼요.

  • 7. ...
    '11.3.8 5:35 PM (180.224.xxx.133)

    재래시장 >>>>>동네마트>>>>>>>대형마트....순 인것 같아요. 저렴한 것 순위는.

    반대는 편리함, 쾌정함이겠죠.

  • 8. ..
    '11.3.8 5:36 PM (119.202.xxx.82)

    채소는 아니지만 마트에 납품하는 일 했던 동생 말로는 마트 쪽에서 가져가는 마진이 40%인가 그렇대요. 그걸 생각하면 마트가 재래시장보다 싸기는 힘들겠죠.얼마전 친정 갔다가 근처 재래시장 갔는데 정말 놀랬어요. 부추,시금치,브로콜리,양상추 등의 채소를 푸짐하게 담았는데 12,000원인가 나왔어요. 마트 들렀다 간거라 금방 가격비교 됐는데 시금치나 부추 같은건 거의 1/3 수준이였어요. 물론 싱싱했구요. 다만 너무 싸다보니 원산지를 믿을 수 없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죠.ㅠ

  • 9. 저는
    '11.3.8 5:37 PM (211.200.xxx.102)

    먹는입이 적어서 소량만 사게되서 마트에서 사요.
    가령 양파 한알, 쑥갓도 쌈채소 있는데서 딱 탕에 넣을거 몇그람 -_-, 귤도 몇개
    버섯 4개. 뭐 이런식으로 사거든요. 그래서 그냥 마트가 좋아요.
    시장은 저렴하게 많이 살수는 있지만 저렴하세 많이사서 버리게 되느니
    그냥 비싸더라도 작게사서 다 먹어치우는게 더 나은 것 같아서요.
    가끔 오며가며 딸기 한팩에 3천원. 애호박 천원. 이런것들이야 눈에 보이면 사기도하지만요;

  • 10. ..ㅋㅋ
    '11.3.8 5:39 PM (119.70.xxx.148)

    저희동네 마트는 포장이 다 커요
    양파도 한망사야하고, 버섯도 1+1이어서 다 먹기 힘들고
    쌈채소도 다포장된거라 적게 담을수가 없어요.

    과일은 낱개로 살수있어서 좋지만요

    그렇지만 주변에 오며가며 갈수있는 재래시장이 없어요.
    지하철로 6개나 가야하는데 그렇게까지 가게는 안되더라구요.

  • 11. ㅎㅎ
    '11.3.8 5:43 PM (120.142.xxx.65)

    저는 오히려 마트에서 사면 남아서 처치곤란.. ㅋ
    시장가서 조금만 달라고 하면 알아서 주시더라구요
    주차나 환불 카드가 되는건 마트가 정말 편하죠

  • 12. 솔직히
    '11.3.8 5:50 PM (112.168.xxx.216)

    그걸 몰라서 마트를 이용하는 게 아니죠.ㅎㅎ
    마트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일단 재래시장이 없다.
    마트 접근성과 편리성.......뭐 이런 것들이 있겠죠.

  • 13. 양파
    '11.3.8 5:52 PM (221.141.xxx.21)

    재래시장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상인들이 정직하지 못하단 겁니다.
    제가 살림을 잘 못하게 생겼는지,뜨네기로 보였는지 암튼,
    과일을 박스로 샀는데 마트보다 더 많이 비싸게 주고 산걸 알았습니다.
    가격이 명시되어 있지도 않고 눈치봐가며 가격을 부르더라구요
    맛이라도 있었으면 억울하지도 않지..

  • 14. //
    '11.3.8 5:59 PM (218.237.xxx.78)

    생필품이나 전단지 나온거 잘 사면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어요 마트...
    재래시장은 원산지도 정확하지 않고 어수룩하게 보이면 바가지 써요...
    게다가 환불 교환 이런건 꿈도 꾸지 말아야 해요.
    친절은 절대 없고 바꾸러 가면 잘못하면 욕이나 엄청 얻어먹어요 ㅋㅋ
    코앞이 재래시장인데 잘이용하다 절대 안다녀요.
    버스타고 다니는 한이 있어도 마트 이용하네요.
    원글님도 마트니깐 반품 됬지 아마 재래시장에서 구입하셨다면
    교환 반품이 어디있어요!!

  • 15. 마트도 좋고
    '11.3.8 6:45 PM (112.72.xxx.49)

    재래시장도 좋아요..
    재래시장은 상인들 상대할 강단도 좀 있어야 하고,물건 볼줄도 알아야 해요..
    속이고 파는 사람도 있으니까,또 모르면 바가지 씌우기도 하거든요
    정찰제도 아니고,사람봐가면서 가격 매기고,반품이나 환불받을려면 심호흡ㅋ
    해가면서 가야 해요.아니면 아예 포기를 하게 되죠.입씨름 하기 싫어서.

    원글님 시장 이용한지 얼마 안되고 마트보다 더 싸고 좋은 물건 만나서
    그런걸 아는데,
    좀 초지는 말이지만 재래시장 몇년 이용하다보면 마트 왜 사람들이 이용하는지도
    아실거예요.
    사실 마트보다는 동네 가게에서 필요할때마다 사 쓰는게
    마트에서 사서 쟁여놓지 않고 더 좋기도 하구요..
    인터넷이 싼게 있고,마트가 싼게 있고,재래시장이 싼게 있고 다 다르더라구요.
    산지에서 사는게 싼거 같지만,그렇지 않을때도 있고
    뭐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는 다 다르지요^^

  • 16. ...
    '11.3.8 6:50 PM (220.72.xxx.167)

    우리동네 대형마트는 과일, 채소는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품질도 떨어지는데, 가격은 워낙 비싸서...
    비싸도 좋기만 하다면야...
    울동네는 동네중형마트랑 노점이 워낙 물건을 잘 해오더라구요.

  • 17. ㅇㅇ
    '11.3.8 7:00 PM (58.145.xxx.249)

    재래시장은...
    만지거나 가격물어보면 사야됨.2222
    안그럼 욕 바가지로 얻어먹어서 기분나빠서 안가요.

  • 18. ...
    '11.3.8 8:27 PM (119.196.xxx.86)

    재래시장이 쫌 떨이하는거 사거나하면 가끔낭패를 당하기도 하지만..
    그 가격차이가 정말 마트도둑놈들..소리 절로 나와요
    저도 마트에서만 사야하는줄 알다가 구경삼아 시장가봤더니..
    불친절하고 최상급이 아니라는걸 감안하고도 가고싶을정도로 가격매릿이...

    쫌 불친절하고 무서워도 훨씬 싼맛에 재래시장가서 한봇다리 사오면
    몇일 식탁이 풍성해요
    얼마전에 급해서 마트에서 감자3개, 당근2개사고 8700원 낸 이후로...마트 끊었어요..

  • 19.
    '11.3.8 8:50 PM (125.186.xxx.168)

    재래시장에선 무조건 큰곳에서 사야 물건 회전이 빨라서 신선하더라고요

  • 20. 당연
    '11.3.8 10:27 PM (115.86.xxx.17)

    인터넷보다 마트가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거에요.
    전 마트랑 동네 동물병원이나 애완동물샵이랑 비교하시는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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