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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이사는 시부모님께 정말잘해드리는 분?

가난해? 조회수 : 2,190
작성일 : 2011-03-08 14:51:02
혹시 계신가요?
결혼때 아무것도 받은 것 없고 지금까지 명절이나 생신에 용돈꼬박 드리고 잇는데
갈수록 우리만 줘야 하나 싶어서 힘이 빠지네요...

이런 마인드로 시부모 모시면 안되는데 자꾸만 밑빠진 독이란 생각만 듭니다.
다행히 대놓고 뭐 사달라 이런건 없으신데
두분 노후대책도 안된 상황이라 바라는 건 없지만 ...에휴

애가 하난데 만약 하나 더 낳으면 용돈 적게 드려야 한다.....이말 나오려는 것 겨우 참고 삽니다..
왜냐면 인격이 여기 나오는 막장 시부모님은 아니시거든요.

친정부모님께는 드리면 그만큼 돌아옵니다..그래서 그런지
잘해드려야지...하다가도 그분들ㅇ앞으로 들어갈 돈 생각하면 ...ㅠ.ㅠ
제가 맞벌이하고 그분들이애봐주면 그명목으로 돈드려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전---혀 애는 못보신답니다. (자기들도 애를 부모님이 키우셨음)

이런데도 잘해드리는 분 계신가요?
IP : 211.115.xxx.19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3.8 2:54 PM (222.117.xxx.34)

    저두 원글님이랑 비슷해요
    없이사시고 빠듯하게 사세요...집은 있으시고..남들에게 좋은 소리 다 듣고 사시죠
    (서울에서 전세를 6년째 안올리세요)
    월마다 용돈, 생신, 한달에 두어번 방문해서 식사도 밖에서 사드리고(이것도 10만원씩 나와요)
    더할나위 없이 좋은 분들이예요..맨날 저희보고 세금많이 내고 살으라고 하실만큼
    정의로운 분들이고 ..
    근데 저희도 저희만 그렇게 드리고
    계속 해드리니 갈수록 더욱 의지하시고
    그래서 저두 잘하긴 잘하는데(제 친구들과 비교해봐도)
    점점 부담스러워요..

  • 2. ..
    '11.3.8 2:56 PM (119.70.xxx.148)

    네..저희도 그런데, 명절 생신에 용돈드리는건 당연히 해드려요.
    저희 부모님도 아이를 전적으로 보는건 꺼려하세요...
    그건 저도 이해하구요. 젊은 엄마들도 아이보면 힘들다 도우미 써야된다 하는데
    나이드신 부모님은 힘들단 얘기도 못하고 더 힘드시겠죠.

    전 잘해드린다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내 도리고 가족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자식키우실때 그런거 계산하고 키우지 않잖아요.

  • 3. 깍뚜기
    '11.3.8 2:56 PM (122.46.xxx.130)

    많습니다.
    원글님 표현대로라면 '없이사는 처가/친정에 잘 하는' 사람도 많이 봤어요.
    82에서는 어떤 댓글이 달릴지 모르겠으나...이런 문제로는 참으로 박한 곳이라고 느꼈던 터라..

    다만 원글님 가계 형편 내에서 정말로 무리가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조율할 문제이지요.
    즉, 가구의 가계 상황과 자식과 부모의 마인드에 따라서 유사한 상황에서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고 반대로 서로 고맙고 짠해 하면서 등 두드리며 잘 사는 사람도 있고 그렇죠.

  • 4. 아니요
    '11.3.8 2:57 PM (125.134.xxx.223)

    저희 시댁도 가난해요.다행히 남편은 그래도 돈을 잘버는 직업이구요. 처음 결혼했을때 같이살게됐엇는데 초심이니 잘해드렸어요. 완전 우습게 알고 부려먹기 시작하더군요. 마치 자기네집 일해주는 파출부한명 들어온냥,, 그래서 남편과 시댁식구들간에 대판 싸움이나서 분가했구요.
    분가하고나니 충격을 좀 받으셧는지 언제 그랬냔듯 잘해주시더라구요. 우린 예전일을 기억하며 할것만 딱하구요 명절이랑 생신떄. 그러다가 얼마전에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돈을 좀 드렸어요. 그리고나서 얼마 안있다가 재수술을 하시면서 돈타령 하시길래 이번엔 좀 큰돈을 드렸습니다. 그걸로 끝나는줄 알았더니 돈드리고 며칠 안되서 퇴원하면서 또 돈타령 하시더랍니다. 남편이 짜증나서 그냥 모르는척했다 하더라구요 보험들으신거 있으니까 청구하시면 거의다 나올꺼라고 했다네요. 역시나 옛정이 생각나서 간만에 좀 해드렸더니 역시나에요..

  • 5. 에그
    '11.3.8 2:58 PM (180.65.xxx.7)

    힘내십시요..
    마음으로까지 잘해드리지 못해서..마음이 안좋으신가봅니다..
    그게 쉽습니까.. 그저 그렇게 하시는것도 용하십니다.
    그래도 더 바라지 않으시는 시부모님도 그나마 참으시는거라 생각하십시요..
    어쩌겠습니까..받아놓은 밥상인데...속이야 상하겠지만 하실수 있는 만큼만..하십시요
    너무 무리하지는 마시고..비교도 되도록은 하지 마세요
    친정부모님이 해주시는건..해주실수 있는 여건이 그나마 되시는걸 감사해하시고..
    비교하면..참..한도 끝도 없더이다..
    힘내시구랴...토닥토닥~~

  • 6. /
    '11.3.8 2:59 PM (112.153.xxx.33)

    저도 원글님같은 형편인데
    명절 생신에만 용돈 드리는거면 상당히 양호하시네요
    저는 그정도라면 아무불평 없이 평생 해드리겠어요
    매달 몇십씩 생활비 드려야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그걸로 위안삼으세요 ^^;;

  • 7. 저요..
    '11.3.8 3:00 PM (183.99.xxx.254)

    결혼 17년차이고 홀어머니에 장남.. 맏며느리입니다.
    혼자되신지 30녀이 넘으신 분이세요..
    없는 집이고 장남에 홀어머니라고 친정에서 반대 엄청 심하게
    하셨었죠...
    17년동안 생활비 보내드리고, 각종 경조사 어머님 병원비 고스란히
    저희 몫입니다... 그런데 저는 아깝지 않았어요.
    저는 물질적인걸 해드렸지만 저희 어머님께서는 당연하게 생각 안하시고
    항상 고마워하시고 미안해 하시구요,,,
    당신이 할수 있는 다른걸로 저희한테 해주실려고 합니다.
    며느리가 산나물 좋아하는거 아시고 보이면 나물 뜯어다 말려 보내주시고.
    머우대 나올때면 삶아 보내주시고.. 이날까지 잔소리 한말씀 없으신분이십니다.
    그래서 전 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고있어요..

  • 8. 저도
    '11.3.8 3:02 PM (112.151.xxx.99)

    저도 비슷해요.
    저희는 아직 아이는 없지만, 매달 용돈이 아니라 생활비로 70만원씩 드려요.
    명절에는 차례비에 용돈드리고, 설날에는 새배돈까지 받고싶어하시네요.
    고기 좋아하셔서 한달에 한번은 고기사드리고 외식도 해야하고 생신때도 용돈 꼭 드리고..
    게다가 병원자주 가셔서 병원비, 입원비 대드리고, 관절약에 영양제까지 좋은걸 아셔서..(총각때부터 남편이 해외사이트에서 사드리는게 오래되어서..) 약값까지 대드리는 경우에요.

    근데 착하시긴 해요. 받으시면 고맙다 하시고 미안해도 하세요.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시는것 같고, 당연히 받는거라 생각하시는 것도 같아요.
    아들래미가 승진했는데, 수고했다고 밥한끼 사주시지도 못할정도이고.. 오히려 월급올랐으니 맛있는것좀 사다오.. 하세요...
    슬슬 아들래미한테 더 의지하시고, 몇년안에 같이 살잔말까지 하실것 같아요..
    정말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말.. 완전 공감해요.

  • 9. 저희 시부모님..
    '11.3.8 3:05 PM (124.111.xxx.42)

    너무나 좋으셔서 생활비 드려도 하나도 안 아까워요.
    아들 훌륭하게 키워서 아들이 돈 열심히 버니 한달에 150만원 씩 드리고 있네요.
    글쎄..
    저는 시부모님과 남편이 워낙 착해서인지 달달이 생활비,병원비,외식비 다 부담하는데도
    전혀 아깝지 않답니다.

  • 10. .
    '11.3.8 3:07 PM (125.139.xxx.209)

    저는 막장은 아니지만 한공간에 있기 힘든 시어머니랑 10분 거리에 살아요
    23년째~ 돈이 있다고 잘해주고, 못산다고 무시하거나 구박한다면 거래라고 생각해요
    비교하면 불행합니다.
    전 어머니랑 대체로 무난하게 지냅니다

  • 11. ..
    '11.3.8 3:08 PM (222.121.xxx.206)

    오남매 막내인데.. 아주버님이 워낙 안하시는 지라.. 형님역시..
    저희가 좀 씁니다. 시누들은 워낙 잘하시구요..
    솔직히 이젠 당연히 할때는 속 쓰립니다..
    이젠 얼굴보면 필요한거 말씀하시네요..

  • 12. 에이
    '11.3.8 3:14 PM (210.112.xxx.112)

    명절 생신에 돈드리는것 때문에 속상하신거예요? 아무리 받은것 없어도 그래도 그동안 신랑 잘 키워주셨는데 명절 생신은 당연히 드리는것 아닌가요? 조금밖에 못벌지만 저희같이 매달 없이 사는 양가에 용돈드리면서 사는 사람도 있어요.

  • 13.
    '11.3.8 3:21 PM (112.170.xxx.28)

    우리집과 시댁간 거리는 차로 5분거리인데요.
    다달이 용돈에, 명절,생신,용돈 따로 드리고요.
    시어버님께도 간간히 또 용돈 드리구요.
    주말이면 무조건 시댁 가서 외식이든 삼겹살이든 회든 사서 먹구요.
    결혼 할때 해 주신 것 절대 없어요.

    5분 거리 사는데도 집에만 계시는 시어머니 우리 딸 안 봐 주셨어요.
    그래서 생후 3개월부터 어린이 집 보냈어요.

    그동안 키워준 거 고마워 해라 하세요.

    이렇게 살아요 전

  • 14. 노후대책
    '11.3.8 3:37 PM (211.201.xxx.203)

    자식에게 모든걸 다해주지 말아야되요 노후는 우리 스스로 자식한테 다주고 껍질만 남아서

    자식에게 짐되지 맙시다

  • 15. 뭐냐
    '11.3.8 3:41 PM (211.206.xxx.212)

    있는집이건 없는집이건 명절때나 생신때 용돈 드리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고민할거리나 되나요? 혹시 몇백씩 드리나요? 최소한의 도리만 하는거 같은데....

  • 16. 저두요
    '11.3.8 3:42 PM (211.217.xxx.93)

    없는 집 장남이라고 친정엄마가 그리 반대했건만
    뭐가 좋아 결혼했는지
    월급이 오르면 오르는대로 생활비도 올려서 드려야 하니..
    친정엄마 용돈 한 푼 드릴려면 얼마를 드려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 10만원이고..
    (돌아오는 건 물론 더 돌아오지만)
    게다가 우리 시어머님은 지금 병중이시라 돈이 더 들어가구요..
    남들은 신랑 연봉 높다 부러워 하지만
    시작이 워낙 없이 시작해 놓으니
    아직까지 집도 없고 시댁 생활비 는 꼬박꼬박..

  • 17. 저도
    '11.3.8 3:59 PM (203.142.xxx.241)

    없이 사는 시부모.친정부모.한테 다 합니다.
    본인들이 만족은 하시는지 몰라도. 싫은 내색은 안하고 합니다. 이번에도 친정엄마 보약한재 해드렸어요.
    저야 뭐 양쪽집안 다 같이 하니까. 내 팔자려니 합니다. 저는 아이한테 짐이 되지않으려고 연금은 빵빵하게 들어놨구요.
    양쪽집안 결혼할때 받은거 없고. 돌아가셔도 받을것 없어요.
    가끔 속상하고 짜증나긴하는데. 이제 그럭저럭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합니다.

  • 18. 노후대비노후대비
    '11.3.8 4:02 PM (203.142.xxx.241)

    하는데. 이미 안해놓으신분들 굶어죽어라고 할수는 없잖아요. 열심히 살든 안살든요.
    자식이 있는데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되구요. 그래서 평생 맞벌이 할 생각입니다.

  • 19. 아참
    '11.3.8 4:05 PM (203.142.xxx.241)

    저도 시어머니한테 싫은내색 안합니다. 가끔 형님과 흉은 봅니다만, 시부모님 앞에선 싫은 내색 안해요. 다행히(?) 두분이 돈 대는 제 눈치 보셔서 크게 스트레스는 주지 않으시구요.
    남편은 그러니까 저한테 더 미안해서 잘하구요.
    친정부모님한테도 제가 돈을 버니까 알아서 합니다. 엄마랑은 가끔 티격태격 싸우지만, 그래도 직장다니는 저한테 믿는 구석은 엄마니까요.

  • 20. 깝깝
    '11.3.8 6:03 PM (124.49.xxx.68)

    자식 공부 시키느라고 땅팔고 소팔아서 뒷바라지 하신분들이라면 군소리 없이 생활비 대겠는데
    자식들은 하나같이 아르바이트해서 자기힘으로 대학마치고 결혼하고
    두분 평생이 허영과 게으름으로 노후대책 하나도 안하신 분들이라
    생활비는커녕 용돈도 드리기 싫습니다.

  • 21. 여기도
    '11.3.8 7:18 PM (182.209.xxx.73)

    있어요.
    연애결혼. 다행히 남편은전문직, 그러나, 첫월급부터, 시부모님이 못대준 마지막두학기 등록금냄, 당연히 신혼방 빚, 처음부터매달 용돈시작하여 지금은 생활비댐, 이것도 익숙해져서, 더 안달라시는게 고마움.. 사시는동안 큰병없이 지금은 돈으로만 유지하시길 간절히 바램, 우리애들 사교육의 사짜도 못시킴(안시킨것도 있지만). 언제나 융자있었음.시댁에 들어가는돈, 만큼, 남편 연봉에서 원래 없는 돈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다스림, 덕분에 친정엔 잘 못함, 생활이 쪼여서,

  • 22. 저요
    '11.3.8 8:13 PM (121.88.xxx.88)

    아까 앞에서도 보고 썼는데 시댁 100씩 드립니다.
    안드리면 생활이 조금 힘드셔서.. 근데 100까진 안드려도 될거 같은데 남편이 원해서 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돈 전혀 안드려도 잘 사시는 친정에도 월 50씩.. 이건 시댁과의 형평성의 문제이자 자식된 도리로.. 그리고 남편의 자존심때문에 (시댁에만 드리는 걸 몹시 자존심 상해 하더군요)

    명절, 부모님 생신 따로 드리고요.
    근데 원글님 같은 경우 명절, 부모님 생신때만 드리면 그게 그렇게 기분 나쁠 일은 아니지 않아요?
    그 정도는 자식된 도리로써 누구나 할 수 있는 거고,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요.
    정말 땡전한푼 안 받았더라도.
    시부모님이 잘 키워주셔서 오늘날의 남편이 있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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