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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에서 유리조각이 막 떨어졌어요ㅜㅜ

아기엄마 조회수 : 636
작성일 : 2011-03-08 12:45:41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 하네요.
제가 직접 이 두 눈으로 봤거든요.
그 밑을 지나가는 아이라도 있었다면 목에, 머리에, 유리조각이 꽂히는 건 순식간이었겠지요.
처음보고 나서 막 가슴도 답답하고, 숨도 잘 안쉬어지고 그랬어요.

몇분 전에 요란한 와장창창 하는 소리가 나서 얼른 베란다로 달려갔어요.
저희 집은 8층인데, 대각선으로 보이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뭔가가 떨어졌나봐요.
어떤 아줌마가 고함치는 소리가 들리고,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보고 바닥에 무슨 파편 같은게 떨어져있고..

그 대각선에 있는 아파트 15층 정도였을까요..
거기 베란다에 어떤 아저씨가 커다란 베란다창을 손에 들고 계시는데, 그걸 달려다가 사고가 났나봐요.
어찌할 줄 모르시다가 다시 창을 슬쩍 움직이셨는데, 남은 유리파편들이 다시 아래로 떨어지는데,
그 날카롭고 뾰족뾰족한 유리 조각들이 또 막 아래로 떨어지고... 아... 진짜..

아이들 다 학교가고, 유치원 갔을 시간이기에 망정이지,
그 아래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진짜....
애 둘 엄마인 저는 심장이 쿵쾅쿵쾅 하고, 다리가 덜덜 떨리지 뭐에요.

넓고 큰 베란다창을 아저씨 혼자서 달려다가 사고가 났나봐요.
그 아저씨도 놀라셨던지 그대로 주저앉으시던데... 휴우...

무서워요.. 한동안 아파트 베란다 밑 피해서 막 뛰어다녀야 할지도 몰라요.
아..다들 조심하세요.. 그런데 머리 위를 어떻게 조심하고 다녀야할지.. 방패라도 두르고 다녀야할지..
IP : 119.64.xxx.1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8 12:53 PM (121.128.xxx.158)

    정말 아무런 사고가 안 나서 다행이에요.

  • 2. .
    '11.3.8 12:54 PM (182.211.xxx.196)

    끔찍하네요.
    차도는 차도대로 위험하고 인도도 그렇고.
    베란다창이 얼마나 크고 무거운데 그걸 혼자...

  • 3. 이전에
    '11.3.8 2:15 PM (180.66.xxx.40)

    도마말린다고 하다가
    바람에 떨어져 차 유리였나?차 천정이였나? 움뿍~돈 무지 깨졌다는 말이...

    이불도 그래서 털지말고(털다가 유리가 날라올 수도..)

    암튼 베란다 창 밖으로 손이나 몸은 절대 내밀지 말아야해요..

  • 4. 진짜
    '11.3.8 4:36 PM (125.177.xxx.193)

    무섭네요..후덜덜..
    저는요 가끔씩 미친 사람이 뭐 위에서 던지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 들어요.
    아파트도 천지고 미친 사람도 천지니..
    원글님 글에서 아무도 안다쳤다니 정말 천만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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