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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님들께서는 교사를 왜그리 미워하시는지요?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매순간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했다고 자부합니다.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은 대부분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그렇게 느꼈는지 졸업생들도 항상 찾아오고 헤어질때도 저도 아이들도 항상 눈물바람 합니다.
제 자랑이 아니라 저에대해 오해하실까봐 미리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학부모님들로 인해 부쩍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교사라는 직업이 아이들만 대하는 것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는 어머님들께 청소&행사동원 등의 부탁을 드린적이 단한번도 없고 촌지는 커녕 립스틱하나도 정중히 편지써서 돌려보냈습니다.반별로 할당된 녹색학부모회나 어머니회 회원이 되주시길 죄송스럽지만 부탁드린적은 있지만 최대한 어머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아침에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지냈습니다.
저에대한 소문이 벌써 동네에 돌았는지 이제는 알아서 청소하러 오셨을때 어머님들 댁으로 돌려보내지 않아도 아무도 오시지 않구요 스승의날에도 꽃보내시는 분도 없어서 아주 좋습니다.
수업 연구도 철저히 하고 재미있는 수업하려 항상 노력하는데 가끔가다 학부모님들께서 지나가시다 하시는 말씀이나 소문들(다른 선생님들께서 학부모님들을 통해 전해들으신 이야기)을 들을때 어깨에 힘이 쭉 빠집니다.
제가 생각할땐 교사와 학부모는 지켜야할 예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학부모님들에게 항상 깍듯이 예의를 지키고 바빠도 항상 친절하게 전화나 문자 답해드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만나자마자 반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반반말이라고 할수있죠...샘~이건 이렇게 하는게 좋지않나?
샘 이건 이렇게 해줘~~등
가끔 그런말씀 들을때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어머님들보다 나이가 어리긴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교사와 학부모관계인데 어떻게 쉽게 반말을 하시는지요 사적으로 친한관계에 있는분들도 아닌데 말이죠
학부모님들간에 서로 왕따시키는 문제로 저에게 해결해달라고 오셔서 요구하시는 어머님도 계셔서 그일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모이시면 제욕을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저에게 불만을 표시하신분들 한분도 안계셨었는데 제앞에서만 그러신건가요? 차라리 제앞에서 말씀해주시면 제가 고치기라도 하지요...구체적으로 어떤점이 불만이다 이런말씀은 없으신것 같은데 무엇을 욕하시는지 저도 너무 궁금합니다. 제가 완벽한 교사가 아니니 비판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말씀을 저에게 하시기엔 아이들에게 손해가 갈꺼라 생각하셔서 일까요?
학기초에 제가 경험이 부족한 교사이니 어머님들께서 좋은 의견 주시면 학급경영에 열심히 반영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예의상멘트라고 생각하셨나봅니다.
학기말에 세분의 어머니께서 한분씩 오셔서 올해 감사했다고 선생님 나이가 어리시지만 정말 존경한다고 눈물흘리며 말씀해주셨을때 교사된 보람느끼고 정말 뭉클했습니다.
이런 소중한 말씀들 가슴에 새기고 싶은데 82게시판을 보면 그런점들이 진심이 아니라는 말씀이 많으셔서 제가 바보인가 싶을때도 있습니다.
가끔가다 계신 일부 어머님들로 인해 상처가 너무 큽니다.
의욕도 잃어버립니다.
그런 어머님들 아이들이 사실 예절바르고 학교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아이들 나쁜점 말씀드리기전에 항상 좋은점 두배로 많이 말씀드리고 한두가지 고칠점 말씀드립니다.
그런데도 수긍잘 못하십니다. 우리아이를 잘못봤다고 도리어 저를 가르치시고 가십니다.
그럴때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 아이는 그점만 고치면 정말 더 크게 성장할텐데 싶어 내자식처럼 속이 상합니다.
왜 학부모님들은 교사들에 대해 그리 편견이 심하십니까?
왜 아이들을 미워하고 차별할꺼라 짐작하십니까?
제가 좋아하는 82게시판에도 담임비방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댓글들도 담임 욕이 줄줄이 있을때
어깨가 축 쳐집니다.
일부 교사들 문제있다는것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제가 교육현장에서 만난 대부분의 교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성격은 모두 달라도 비상식인 사람,객관적으로 이상한사람은 한학교에 1~2명정도 빼고는 없습니다.
일단은 긍정적으로 우리아이의 담임은 좋은사람일꺼다 생각해주시고
학기초 무성한 소문들은 잠시 듣지않으시면 안되나요?
왜 어머님들 모임에선 항상 교사가 공공의적이 되어야 하는지 속이 상합니다.
선배교사들은 그게 당연한거다 가장 욕을 많이먹는 사람이 교사다...하시면서 초연하신거같은데
저는 아직 저경력이라 그런지 매번 속이 아립니다. 한다고 하는데 너무 미워들만 하시니...ㅠㅠ
속상한 마음에 글까지 쓰게됐네요.
대한민국의 교사들 너무 미워하지 마시라는 부탁드리러 이 밤에 올렸습니다.
이제 얼른자고 아침에 저만 기다리는 이쁜 애기들 25명 만나러 가야겠네요~~
1. ..
'11.3.8 1:26 AM (59.9.xxx.111)방과후 강사하다 보니까 왜 선생이 욕먹는지 알 것 같던데요. 저는요.
제가 굳이 학부모 입장이 아니더라도 왜 욕먹는 지 알 것 같고
왜 (대다수의) 교장선생님이랑 교감선생님이 만악의 근원인지도 알 것 같고.
왜 교사란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확률로) 안하무인이고
남부려먹는거 좋은지 알 수 있을 것 같고..
물론 원글님은 좋은 선생님이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안 좋은 선생 많더군요.
어딜 가도 그런 일이겠지만.
특히 교무실 앉아서 그들끼리 하고 있는 얘길 듣다 보면
뭐 주소이전을 해서 강남에 떨어져야 뭐도 있다는 둥 하는 그런 이야기.
대체 뭘 어떻게 하자는 거야 싶어 화가 버럭 납디다.2. 매리야~
'11.3.8 1:31 AM (118.36.xxx.69)저는 좋은 선생님들이 더 많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계속 좋은 선생님으로 남아 주세요.3. 뒤에 많은
'11.3.8 1:32 AM (119.149.xxx.65)댓글들이 달리겠지만, 우선은 선배님들이 해놓은 걸 님이 나눠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너무
가혹한가요?
저부터도 공부 웬만큼 하고 나름 성실히 지낸 학생이었지만, 교사들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크지 않아도. 가정 환경, 부모들이 학교에 얼마나 협조적인가 등등으로 아이를 또 한번 판단하면서 어린 가슴에 상처내는 분들 많이 봤거든요.
저도 학부몬데, 작년 담임 정말 대단했어요.
교사가 저런 단어를 쓸까 싶은 저급한 단어들. 중학교 간신히 마친 칠순 다 돼가는 우리 시어머니도 쓰지 않는 표현들을 말이죠.
누구는 *못하니 등신이야... 등등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그 말 들은 애는 adhd 진단 받고 치료 시작하던 시점이었는데도
그 부모 상담하고 그 상황 알게 됐는데도
아이들 다 있는데서 그런 표현 써가면서 애 무시하던대요.
결국 그 부모는 못참고 전학을 가더군요.
학년 바뀌고 같은 반이던 애들 우리집애 놀러오면 그래요. 지금 쌤은 작년관 다른가봐요.
천국과 지옥이야.
천사와 악마가 딱 두 선생님이야.
이제 겨우 열살된 애들한테 지옥의 맛을, 악마란 말 듣고 사는 그 교사..
참 안쓰러워요. 예순 가까이 된 사람인데.
이런 사람들도 있어서 신뢰는 깨지고
엄한 교사들이 안 먹어도 될 욕을 먹고. 그런 거겠죠.
전 작년 담임한테 하도 놀래서
세상에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애들이 일주일 다녀보고 우리 쌤 좋은 분 같아요.
쌤이 이렇게 해주셨어. 얘기해도 맘이 안 놓여요.
일단 행동 조심하라 하고. 지적받을 일 없게 가르칩니다.
엮이기 싫고 잔소리듣게 하기 싫으니까.
신뢰가 사라졌으니까.
한번 무너지면 이래요.4. 교사
'11.3.8 1:38 AM (222.107.xxx.161)아이들 귀찮아 하는 선생님. 대공원에 소풍 갔는데 아이들 뒤 따리 오게 하면서 뒤 한 번 안 돌아 보고 , 화장실 간 아이가 합류도 못했는데 출발..유유자적 ..엄마들이 아이들 찿도..
쉬는 시간 아이들 떠든다고 화장실에도 못 가게 하는 선생님..
시험때 까지 주구장창 자기가 좋아하는 과목만 가르치는 선생님..나머지 과목은 진도도 못 나감.
학기중 결혼하는 선생님.. 그 긴 방학땐 뭘 하고? 방학때에도 월급 꼬박 받고서 개학하자마자 결혼이라니? 참 아이 둘 학교 보내며 존경할 분 보다 욕 나오는 분이 더 많아요.
오죽하면 월급 줄께 그냥 집에 있어!!라는 말이 하고 싶을까?
원글님은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제가 아이둘 학교 보내 보니 담임때문에 정신과 다니는 아이들도 봤고. 엄마가 언어연수 보내는 아이도 봤어요..
선생님이기 보다는 직업인인데 직업 정신 마저도 없어보이는 사람들 많아요.
그냥 휴짓해라 !!이러고 싶은 사람들..5. 힘내세요
'11.3.8 1:40 AM (121.166.xxx.188)전 나쁜 선생님도 물론 만났지만 좋은 선생님도 많이 만났어요
선생님 입장에서 이상한 엄마들 만나듯이,,엄마들도 이상한 선생님은 만나요
그렇지만 끝까지 기억되는건 좋은 선생님이시죠,
계속 초심 잃지마시고 잘 지도해 주세요,
선생님 좌지우지하고,,촌지로 매수하려는 엄마들은 심지곧은 선생님 불편해해요,
그러나,,직접 인사오시지 않아도 좋은 선생님은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전 좋은 선생님을 결국 망가뜨리는건 엄마들이라고 생각해요,
힘내시고 세상엔 좋은 엄마들도 있다는거 꼭 기억해주세요6. 짜증..
'11.3.8 1:47 AM (112.151.xxx.64)그냥, 교사라는 직업에 충실했으면 그런대접 안받겠죠.
특히나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우리나라는 교사라는 직업을 선생님,으로 높게 대해주잖아요.
정말, 선생님, 소리도 아까운 사람 많지만,,
선생님 소리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교사라는 직업과 대우에 맞는 행동과 언행을 해야
비난을 받지 않겠죠?
비난받을 이유, 미움받는이유...
교사같지 않은, 언행과 행동, 아이들이나 떄리고, 부모님이 의사인 애들을 손들게하는
그런 막되먹은 인간들이 많으니까 문제죠..7. 부모나름
'11.3.8 2:01 AM (118.44.xxx.93)부모 중에도
학교다닐때 어떤애가 있었는데 걔가 교사됐다더라
그거보니 우리나라교사수준알겠다
뭐 이런식으로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죠
교사도 교사나름이고 부모도 부모 나름입니다
본인들세금으로 월급준다고 왕처럼 군림하려하고
자기 자식 일이면 선생 뺨도 때리는 그런 막장 부모도 있고
요즘 같은 세상에도 촌지나 봉사 바라는 간보는 교사도 있죠
이런글볼때마다 마음이 아픈대요
원글님이 그런 사람이 아니시면 됩니다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그럼 부모들도 선생님을 선생님으로 존경하며 바라볼거예요8. 어느 직업이든..
'11.3.8 2:07 AM (121.141.xxx.234)어느 누구든...
100프로 타인에게 좋은 인상과 좋은 말만 들을수는 없겠죠...
내가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 했고 학부모에게도 최대한 학교 일 참석을 자제시켰다 하더라도..
어느 누구든 불만이 없지는 않을거예요..
물런 불만이 있으면 직접 이야기 하면 되겠지만...
학부모와 담임선생님의 관계가 그리 편하기만 한 사이는 아니죠...
그렇다고 모여서 선생님 험담을 하는것도 잘못이지만...
학부모들 사이에 이런저런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는 어느정도 있을수밖에 없어요...
거기까지 신경쓰시면 너무 피곤하시지 않겠어요?
학부모들도 어느 무리가 선생님 욕을 해도 다 동조하는건 아니예요..
학부모라는게 참....말 많은 집단이더라구요...
그리고 또 금방 깨어지는 관계고...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그리고 누가 뭐래든....소신껏 하세요...
어떻게 하든 불만이 없을수는 없으니...
그나저나....반말하는 학부모는 진짜 예의없네요...
간혹 그렇게 하는게 친근하다고 생각하는 성격들이 있는데 저도 그런 사람들 싫더라구요..9. 사람나름
'11.3.8 2:19 AM (114.206.xxx.109)어느 사회 조직이나 특이한 유형이 물을 흐립니다.
사람입에 많이 오르내리구요.
원글님도 본임 같은 교사가 100%가 아니라는 거 누구 보다 잘 아시지 않나요?
여기다 하소연 하실 게 아니라 원글님 주변에서 원글님과 180도 다른 방법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교사들의 태도부터 개선되도록 문제 제기를 시작하세요.
이 땅의 모든 학부모는 약자입니다.아이 맡긴 죄로.
원글님이 몇 몇 어머니로 부터 어의 없는 대우를 당하여 불쾌함을 느낀 것보다
담임의 오만함에 치를 떨며 마음이 불편한 경험을 하는 어머니들의 숫자가 훨씬 많을 듯합니다.
원글님 반만 어머니들 청소동원 금지하지 마시고 교장에게 직접 건의하여 학교 전체가 안하도록 노력해 주세요.
의무교육은 공짜 교육이 아닙니다.
제가 느끼는 공립 교사들은 공짜로 교육받으니 청소도 해야하고 고생하는 선생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하는 행위를 당연시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다니는 엄마가 무슨 죄라고 교실 청소 안가고 녹색안서면 죄인 된 기분 들어야 합니까?
이런 불편한 마음 느끼고 싶지 않아 사립초등학교 보냈고 적어도 엄마에게 학교 오라가라 않해서 만족 스러웠습니다.
원글님 같은 정상적인 교사가 100% 되는 날까지 그 마음 변하지 않고 교육현장의 변화의 힘이 되되주시기를 바랍니다.10. ..
'11.3.8 2:23 AM (121.168.xxx.108)반말하는 학부모는 기가차네요.
이렇게 좋은 마음가짐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선생님들이..
그런 몰상식한 학부모나 뒤에서 다른모습보이는 이중적인 부모때문에
좌절하고 실망하고.. 그러면서 또 다른 선생님들과 같이 변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요새 새로 부임하는 선생님들은 저희 어렸을때랑 달라서 교육수준도 더 높고..
인격적으로 더 성숙한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때문에 학교다녀봐도..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중 젊은분들은 좋은분들 많던데요.
선생님, 앞에선 웃고 아첨하며 뒤에서 욕하는 학부모들도 있지만..대부분 묵묵히 선생님
신뢰하며 아이맡기는 부모가 더 많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섭섭해마시고 아이들 잘 가르쳐주세요.11. ...
'11.3.8 2:41 AM (119.71.xxx.30)늦은 밤이라 짧게 씁니다..
저 같은 학부모도 있어요...
저는 작년 우리 샘 너무 좋았고 정말 감사했어요..
또한 다른 사람이랑 흉도 하나도 안 봤어요...
모든 학부모들이 그럴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12. 그런 반말하는
'11.3.8 2:51 AM (121.141.xxx.234)학부모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꺼리는 대상이예요..
자기만 모르죠...다른 사람들이 다들 무시한다는걸...
위에 청소 언급하신 댓글.....저도 찬성...
우리 학교는 교장선생님이 엄마들 청소 금지 시켰어요...
청소할려면 교장선생님에 허락받고 했어요..^^ 방학 끝날때 대청소...
그런데...학부모들이 2패로 나뉘더라구요...
청소 신경 안쓰니 좋다는 패.....왜 자발적으로 하는 청소까지 막냐는 패...
이렇듯....학부모는 다 자기 입장에서 생각해요...
그걸 일일히 신경쓸수는 없겠죠...13. 원글님
'11.3.8 3:01 AM (58.143.xxx.27)너무 존경스러워요.
늘 지금 마음 그대로 변치않고 남으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교사는 숭고한 직업이고 그래야 한다고 믿는 사람인데
요즘 교사의 부수적인 장점에만 눈이 먼 교사가 너무 많지요...
정말 엄격하게 적성 검사 돌리고 진짜 직업 의식 가진 사람들만 교사 했으면 좋겠어요...14. 어느
'11.3.8 3:44 AM (96.3.xxx.146)직장도 욕안먹고 다니는 사람 없답니다.
그 사람들도 자기 일에 충실하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뒤에서는 뭐라하는 소리까지 다 신경쓰다보면 아무일도 못합니다.
교사라고 무조건 미워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저 마흔 넘었는데도 저한테 반말하는 50대 이상 널렸더군요.
물론 선생님한테 반말하는 학부모는 정말 무식한거 맞지만요.15. ..
'11.3.8 7:57 AM (125.139.xxx.209)선생님~ 왜 욕먹느냐면요. 공평하지 않기 때문에 욕 먹는겁니다
원글님은 일부 교사라고 하셨지만, 개신교 목사들 욕 먹을때 이 게시판에 꼭 일부 목사들~ 일부 신자들~ 하면서 덮는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전 아이가 셋이고 대학생 부터 초등학생까지 셋을 키우고 있어서 울 아이들의 담임으로 만난 선생님이 35명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전학을 많이 다녔고, 작은 아이는 담임이 바뀐 학년이 두번정도 있으니까요
큰 아이 6년동안 단 한번도 존경스러운 선생님 만난적 없습니다.
울 애가 12년동안 학교를 다녔고 16명의 교사를 겪었지만 말입니다.
둘째 아이 딱 한분 계셨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한학기만에 교감 승진하시면서 다른 학교로 가셨구요
막내는 지금 초등5학년인데 2학년, 4학년,5학년 선생님들이 무지 좋으신 분들 같습니다.
2학년, 4학년 선생님은 아이가 얼마나 그리워하고 만나뵙고 싶어하는지 옆에서 보면 눈물겹습니다
울 아이에게 왜 선생님이 좋으냐, 너에게 잘해주셨느냐고 물었더니
선생님이 공평하시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도 다 선생님을 좋아한다고 답해줍니다
이제 세상이 많이 바뀌고 있지요. 울 큰아이 초등학교 다닐때와 막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다르지만 왜 나같은 교사가 욕을 먹느냐고 억울해 마시고, 나만 잘하면 뭘해, 어차피 욕 먹는걸 하지 마시고 아이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교사가 되어주십시요
전 가끔, 울 큰아이가 '엄마 초등5학년때 담임 그 새끼가 슬리퍼 벗어서 애들 패는데 죽이고 싶었어요. 엄마, 내가 그땐 이야기 안했는데 3학년 때 담임 그 놈, 일기장 끝 줄까지 안썼다고 40대를 패는데 나중에 혹시 만나면 욕이라도 한방 날리고 싶어요' 이런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은 정직해요. 엄마들에게 칭찬 받거나 위로받으실 생각은 접으시고
(어차피 선생님이 어떻게 하시든 불평은 나오니까요)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그리워 하는 교사가 된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울 막내 작년 선생님에게 졸업해서 취업한 제자들이 가끔 찾아온다네요
악세사리 디자이너가 된 제자가 선생님 반지를 만들어가지고 왔다고 선생님이 너무 좋아하시며
자랑을 하시더랍니다. 울 아들도 나중에 돈 벌면 선생님 만나서 삼겹살 사드리고 싶어합니다.
아, 그리고 선생님, 세상을 좀 더 오래 산 제 경험에 의하자면 앞에서 듣기 좋은 말 하는것에
위로 받거나 기분 좋아하지 마셔요. 대부분 뒤에서 욕합니다
오히려 표현도 잘 못하고, 선생님이랑 통화도 어려워 하고, 조심스러워 하는 학부모가 교사도 더 존경합니다.
말 대충 놓는 학부모는 무식한 인간이니, 그냥 씹어주시구요
좋은 선생님 되세요~16. 왜그럴까요
'11.3.8 8:19 AM (58.145.xxx.249)원글님은 좋은 선생님이신것같지만
현실에서 그런분 뵙기는 힘들더군요.17. redwom
'11.3.8 8:31 AM (118.32.xxx.205)생각해 보니, 두 아이 키우면서 저질교사(촌지요구 교사는 누가봐도 저질이겠죠)는 4번 만났네요. 다른 분들은 다 좋으셨어요. 원글님도 좋은 분이신 것 같네요.
그런데 촌지교사 문제는 다들 아는 얘기인데, 교사들끼리, 그런 선생을 왕따시키면 안될까요?18. ㅁ
'11.3.8 8:31 AM (180.64.xxx.82)어느 직장이건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이 있겠죠 .
님의 그 마음 변치 않고 교직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이건 딴소리이긴 한데 제 친구중에 교사가 있어요 .
지금 40대 중반이죠 .
그 친구가 30되기전에 저에게 한 말이 있어요 .
일절 촌지도 받지 않고 돌려 주고 그래서 어머님들에게 오해도 많이 받던 친구에요 .
남들 꺼려 한다는 6학년을 주로 맡았죠 . 지금도 그런 가 봅니다 .
그 친구가 30되기전에 저에게 한말은 ...
나는 44세가 되면 교사 그만 두고 싶어 ...
뭔말이니 ?하나 친구가 ..
나도 저렇게 될까봐 무서워 ....길게 안물어 봤지만
현직에 있는 다른 샘들을 보면서 느끼는게 많았던가 봅니다 .
지금은 더 없이 다정한 샘으로 아직도 교사 생활 하고 있습니다 .
소신을 지키며 처음 부임할때 그마음 변치 않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19. ㅁ
'11.3.8 8:32 AM (180.64.xxx.82)하나 -하니 오타 ~~
20. ..........
'11.3.8 8:44 AM (116.37.xxx.209)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워낙 교사 사회가 지난 몇십년동안 많은 잘못을 해오고 아이나 학부모들의 신뢰를 잃은 집단으로
심지어는 기본 인성이 부족한 집단으로 굳히기 해왔기 때문에
교사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감정이 안좋은 상황인거예요.
그렇지만 제가 느끼기에 요새 젊은 선생님들은 예전과는 다른 분들이 많고
엄마들도 변화를 느끼고 있어요.
일단 젊은 선생님이 담임되셨다면 어떤 분인지 모르더라도 안도의 맘부터 살짝 들기도 하고....
제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한 이유는
이렇게 교사 집단에 대한 기대감이 낮고 신뢰가 낮은 상태에서(원글님은 이 자체가 싫으시겠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교사,인격적이고 아이들 사랑하는 교사, 수업 준비에 열심이어서 공부도 잘 가르쳐 주는 교사----한마디로 교사면 당연히 이래야 하는 표준------라면
다른 어떤 직업보다 훨씬 많은 댓가(학부모와 아이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어떤 직업이 직무에 충실하기만 하다면 누군가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직업이 있겠어요.
다만 평가와 인사고과만 잘 받겠지요.
교사 사회가 변화하기 시작하면
전반적으로 학부모와의 관계도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님처럼 젊은 교사들에 의해서, 이미21. ^^
'11.3.8 8:57 AM (118.37.xxx.36)좋은 선생님
이유는 딱 하나
내 아이한테 더 잘 해주길 바라는 이기심이라고 생각해요
여기 시댁과의 갈등만 봐도 특이한 경우 아니면
저 아가씨가 귀한 아들한테 내가 들인 정성 만큼 잘하나 못하나 의구심부터 가지고
보는 경우 많잖아요
엄마들이 젊은 선생님한테 말 놓는 건 제가 어릴적에도 있던 일이예요
즉 그런 사람은 원글님이 잘하고 못하고 이게 중요하지 않아요
원래 자기가 그래야겠단 무의식이 발동하면 누구한테나 그러는 사람들이고
주위 엄마들한테도 똑같이 하는 사람들이라
아마 외로울 거예요
오년차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지치실 듯 한데
힘내세요
전 요즘 신학기되어도 그닥 불안하지 않답니다
삼십대 선생님들은 원글님과 같은 분위기이고
교무실에서 그런 분들이 많아지면
소위 우리가 말하는 늙은여우 ^^;;같은 세금도둑들이 예전처럼 함부로 못하는 거 같아요..22. 음
'11.3.8 9:00 AM (121.160.xxx.196)원글님께서 뒷담화를 듣는 이유는 학부모들에게 접근의 여지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청소하러 오지 말래도 그런다고 욕하고, 간식 넣지 말래도 그런다고 욕하고 그래요.
욕하는 학부모들은 담임에게 눈도장 많이 찍고 오지랖넓게 참견도 좀 하고 싶고
자기가 학교일 좌지우지하고 싶어하거든요.
결국,, 잘 해도 욕먹고 못 해도 욕먹어요. 그냥 그 욕 듣고 마세요.
좋아하시는 학부모 얘기는 님 귀에 안들어가요.
욕은 1사람이 해도 전교에 좍 퍼지고, 칭찬은 10사람이 해도 절대 안퍼져요.23. 좋은선생님
'11.3.8 9:04 AM (14.46.xxx.165)선생님처럼 좋은 선생님은 싫어하지 않아요..
아이가 중3인데 중학교는 정말 신경 안써도 되더라구요..
우리 동네가 치맛바람 세기로 워낙 유명한 동네라
샘들이 서로 오려고 하는 곳입니다..
저도 보내기 전에는 절대 휘둘리지 않으리라 맘 먹었지만 ㅎㅎㅎ
어떤 샘은 청소 끝나고 티타임 하자며 앉혀놓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엄마에게는 말도 걸지 않아서
바보 만들고,,학교에 오지 조차 않은 아이는 대 놓고 무시하고..
전 집에 있는데(전업주부) 샘이 전화가 와서 환경정리 좀 도와 달라더군요..
멋 모르고 갔는데 달랑 저만 부른거예요..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거든요..
좀 도와달라더니** 누구 엄마 차있죠??지금 프린트기가 좀 필요한데 사다주시겠어요??
돈 드릴께요.차~~암~~그 돈을 받겠습니까 ㅎㅎㅎ
딱 한 번 좋은 선생님 만났네요..
그 샘은 진정한 교육자시라서 학기 끝나고 다른 곳으로 발령 받아 가셨는데
마음에 우러러 선물 해 드렸더니 감격해 하셔서 같이 울었어요..
분위기를 그렇게 만든 엄마들 책임도 있지만
아이 맡긴 죄라고 어쩔 수 없더라고요..
선생님은 계속 좋은 선생님으로 남아주세요^^24. 왜 미워하냐면요..
'11.3.8 9:05 AM (121.135.xxx.15)흠....
학부모가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했거든요...
딱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 아이를 볼모로잡고 나를 부당하게 대하고 나를 우습게 아는구나....25. .
'11.3.8 9:09 AM (121.166.xxx.101)혹시 작년도 우리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아니실까... 싶어서 적습니다. 5년차라고 하시고, 다 돌려보내셨다고 하시고, 스승의 날 이야기도 그렇고. (아닐 확률이 더 크겠지만, 그냥 학년말에 표현못한 그 마음을 여기 대신 표현합니다. )
정말 대다수의 엄마들이 다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소수의 엄마도 있긴 있겠죠. 제가 엄마들 모임에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라서 모르지만요. 그런 소수의 엄마 이야기... 신경쓰지 마세요. 무엇보다도 애들이 가장 잘 지냈고, 선생님을 좋아했으니까요. 그리고 대다수의 엄마들은 그런 목소리만 큰 소수 엄마들 얘기엔 신경도 안 쓰고, 오히려 선생님이 신경쓰실까봐 걱정합니다.
아직도 우리 애는 작년을 참 그리워한답니다. 우리 애 친구들도 작년을 그리워하고요. 저도 선생님께 존경스럽다는 말을 미처 못드렸지만, 정말 1년간 존경스러웠고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26. ..
'11.3.8 9:12 AM (180.70.xxx.89)님같은 선생님만 계심 정말 업고 다니고 싶어요. 초등 보낸지 6년차 들어가는 아이 엄마. 외국 이민이나 연수가는 것 이해 못하고 학원 안 보내고 학교에서 공부하라고 했는데 이제맘이 돌아섰어요. 정치판만큼 썩은 곳이 교직인것 같습니다. 정말 울고 싶지만... 인정 안하고 싶지만 그렇더라구요. 그만큼 엄마들 세계도 썪었습니다. 공생관계인것 같다는... 내 아이 추천서 한장 받을려고.. 잘 받을려고 애봐주는 엄마도 있고 .. 친분관계가 좋은 선생님들에게 어떻게 하는 건지.. 학교 전반 사항만이 아닌 각 아이들 품평까지 전부 알려주시고... 촌지에 좌지우지 되는 관계도 있고요. 자기가 해 놓고도 이미지 관리하느라.. 남이 했다고 하는 비열한 엄마도 많아요. 내 아이 상 대표로 받게 하려고 같은 팀원에게 안 알려주는 엄마도 있고..여러가지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다가 지금은 뒷 모습을 보려고 많이 노력하게 됩니다. 결국은 부정적 이미지를 찾는거죠. 일단 양쪽 다 문제 있는것 같아요. 정말 외국 나가고 싶어요. 아이 생각하면... 어제 남편이랑 얘기했네요. 부모의 교육적 소신 다 필요없다.. 그 소신에 의해 내 아이 죽어나간다.. 넘 맘이 아프고 상실감이 커서 여기에 하소연합니다.27. ...
'11.3.8 9:13 AM (116.37.xxx.209)그리고 꼭 기억하고 계세요.
어느 집단, 어느 동네나 이상한 사람들(이성적으로 이사람이 왜 이럴까 하고 분석할 수 없는)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사한테 반말한다는 그런 학부모들은
스트레스 받을 대상으로 생각하지도 마시고 가볍게 무시하세요.
왜 나한테 이런식으로 대할까.....이런 고민이 필요없는 사람들인 셈이거든요.
그냥 이상하고 되먹지 못한 사람일 뿐인거예요.
뒷담화 하고 흉보고 한다는 학부모들도, 그 사람들은 그냥 그게 생활인거예요.
선생님만 뒷담화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들 주변에 있는 모든 인간관계속 지인들을
기본적으로 흉보고 남말하는게 몸에 깊이 박힌 사람들이라는 거죠.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도 그런식일거고, 그럼 곁에 남는 사람들은 다 비슷한 부류밖에는 없을거고, 비슷한 부류끼리 또 서로 으르렁거리고 뒷담화에 뒷담화가 끝없이 연장되고....
하여간 이런 식이니 그런 분들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는 마시라구요.28. ..
'11.3.8 9:15 AM (180.70.xxx.89)딱 한분 3학년때 선생님 너무 좋으셨어요. 인상도 안 좋으신 나이많으신분이신데... 정말 엄하십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얘기해요. 우리 선생님 무서운데.. 정말 우리 사랑하세요. 지금도 그 선생님 생각하면 울컥합니다. 나이 드셔도 감동을 주는 선생님이 되었음 좋겠어요. 뒷말 하시는 분들 그냥 그렇구나 내버려두세요. 어디든 이상한 사람들 늘 있으니까... 지금 마음 쭉 가지고 가시고.. 소신껏 아이들 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내 아이만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사랑해주시는 분을 만나고 싶어요.
29. mm
'11.3.8 9:18 AM (121.182.xxx.174)안 그런 사람도 있어요.
전 아이 학교보낸지 8년차, 한번도 이상하다 싶은 선생님 만난 적 없네요.
일단 신학기에 담임 선생님 정해지면, 우선 선생님 좋은 점만 애 앞에서 말합니다.
젊은 선생님이면 열정도 많고 너희들 잘 이해하실거야, 연세 많다면 경험도 많고 노련해서 너희들 편하게 해 주실거야, 어린 애가 있는 여선생님이라면 세상 모든 애가 이뻐보이실 거야,
올해 담임샘은 첫 부임한 선생님이라길래, 선생님 망나니 같은 중2한테 고생하시겠네, 말 잘 들어라~. 일단 아이한테 좋은 선입견 갖게 해주고, 근본적으로 샘들은 너희를 나쁘게 할 리가 없다 라고 합니다. 8년내내 평범한 아이인 제 아이도, 선생님 이상하다고 불평하는 거 들어본 적이 별로 없네요. 항상 뉴스에서만...30. 뒷담화..
'11.3.8 9:21 AM (203.234.xxx.3)뒷담화야 천사 뒤에서도 할껄요. 그리고 저도 교사 별로 안좋아 합니다. 그건 제가 만난 학창시절 교사에 대한 나쁜 추억 때문이겠지요. 촌지 안줬다고 노골적으로 공개망신 준 교사나 얼굴 이쁜 애 편애하던 교사 등등..
31. 학부모의 시름
'11.3.8 9:21 AM (116.37.xxx.60)원글님 참 노력많이 하시는 좋은 선생님 같아요.
반말하는 예의없는 학부모, 말 만들기 좋아하는 학부모도 있지만요.
보통 엄마들 대부분 ,자식맡겨 논 죄인처럼, 힘겨워요.
학교 선생님들 인성에서 '보통'이 뭐고, '상식'이 뭔지 모르겠지만요,
맨날 아이들보고, 소리지르고, 악담 퍼붓는 선생들 겪으면요,
선생님들에 대해 피해의식 절로 생기네요.
그냥 옆, 뒤 소리 듣지 마시고, 열심히 해주세요.(부탁과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반 엄마들이 다른선생님한테 선생님 애기를 하는건 100프로 무시하세요
그걸 전한 엄마도, 선생님도 이상한 겁니다.
선생님은 모르시겠지만요, 아마 학부모들 사이에선 , 좋은 선생님, 로또 선생님으로 통할거에요32. 좋은선생님
'11.3.8 9:27 AM (203.249.xxx.25)참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좋은 선생님을 알아보고 진심으로 감사하는 학부모들도 많이 계세요. 저도 그렇구요. 그러니 힘내세요. 모여서 남 욕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해주지 않기때문일수있어요. 촌지도 좀 주고 하면서 선생님을 통제해야하는데 그게 안먹히니 오히려 불만인 학부모도 있을수있고요. 그러니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시고 가르치신다면, 소신에 맞게 행동하신다면 너무 신경쓰시지 마세요. 제가 느낀 건...........기본적인 인품이 안된 사람들이 꽤 되더군요...ㅜㅜ 수준 낮은(경제적 수준, 학벌 이런 것과 상관없이 인간적으로 덜 성숙한 부류들이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학부모집단에도, 교사집단에도 있고 이들이 물을 흐려놓는 것 같아요. 그 속에서 수준높은 사람들은 오히려 힘들수도 있어요.ㅜㅜ 더 많이 깨이고 성숙한 사람들의 짐일 수도 있지요. 선생님, 순수한 아이들만 바라보시고 오늘도 소신껏 열심히 스승의 길을 가주세요. 선생님을 믿고 존경하는 학부모님들도 분명 계십니다....힘내세요.
33. 교사
'11.3.8 9:33 AM (125.178.xxx.198)사실 대부분 교사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가진 사람이 더 많을걸요?
제가 전세내준 집 재계약 하는 과정에서 그분(여초등교사)이 그러더군요..제가 살고 있는 쪽으로 발령받고 싶다고(이쪽이 아주 쪼끔 경제적 수준이 높습니다).하지만 거의 옆동네 거리입니다.출근차로 어차피 5~10분이내.자기친구가 대부분 교사인데 그쪽으로 발령 받으면 여러가지(?)로 좋다고 했답니다..어이 없더군요.어디서나 열심히 가르치면 되지 않나요?? 뭘 기대하는지..그리고 그게 제게 할 말인지...본인도 초등 아이키우면서요..
아이둘 키우며 솔직히 이젠 교사들에게 기대도 안합니다.하두 별라별 일을 다 겪어서..
학부모에게 교사 화장실 청소부탁하는 선생도 봤네요..미친;;;;;;;34. ..
'11.3.8 10:17 AM (121.148.xxx.11)원글님은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전에 아이 일기장에 적은 내용에 누구야 엄마께 선생님 보약해달라고 해야지 않겠냐고
누구가 선생님 힘들게 했으니까. 라고 적혀 있어서 헉!!!35. ..
'11.3.8 10:19 AM (112.152.xxx.122)님같은 선생님은 좋은선생님일것같네요,,그리고 교사로써 어머니들사이에 왕따문제같은것 해결요청해올때 중립을 취하십시오 선생님은 현장에 있는게 아니고 선생님께 더 다가와서 자기입장에서 더 말많이하는 엄마말만 듣고 판단할 경우가 많고 일단 사건의 당사자들이 아니면 그냥저냥 귀동냥한걸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게 되어요 ,저도 이번에 그런일이 있었는데 그집아이가 문제였고 그사건의 핵심에 있던 주변인들은 다알았는데 그엄만 선생ㄴ미께 자주 찾아가는 스타일이고 전 별로 그런스타일이 아니여서 그냥 있었더니 저희아이만 나쁘게 만들어놓았더구뇽 선생님도 그엄마말만듣고 그엄마도 딴엄마한명도 그리말했다고 이야기하니 담임은 그냥 그상황을 쉽게 믿엇더라구요 ,노련한 선생님들은 그렇지않고 중립을 지키더라구요 님이 누구편입장에서 보는순간 실수하는겁니다
그리고 님의 동료교사들 입장에서 동료로보니 다 좋은사람이고 별다르게 특이한사람 없겠죠 하지만 또 선생님으로써 아이들을 다루거나 학부형을 대할때 그건 모르는겁니다 님도..님이 그학부형과 학생이아닌이상.... 정말 문자답안주는것..학부형들에게 함부로 대하는분,학생들을 자기성질에따라 들었다 놓았다하는분 천차만별이예요 보통 평이안좋ㅇ느선생님들의 공통적인특징이 제개인적으로볼때
너무 개인적으로 학부형들과 친분을 가지려는 분들 뒤에서 그만큼 욕도 많이하고 사람이 살다보면 말실수도 하기에 학부형과 선생님은 적당한 거리를 가지는게 좋고
학부형들에게 많은기대하는 선생님..학교일을 은근히 부탁하는걸 좋아하는 (요즘은 대놓고는 그리 못하고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선생도 제법있어요 그런선생의 특징은 괜찮다괜찮다하면서 안하면 후폭풍이 확실이 몰려옵니다--이건 겪어보면 노련한 학부형들은 다알죠...)보통은 젊은선생님들은 안그렇지만 나이든 분들중에 이런분들 은근히 많아요
그리고 엄마들 학교한번 찾아왓다가면 촌지든 그냥 친분이든..기분에따라 아이대하는게 달라지는 사람 칭찬을 한다던가 그아이를 챙기는??엄마들이거 신경많이 쓰여요 차라리 선물을 받든 엄마가 학급에 간식을돌리든 ,엄마가 찾아와서 기분좋게 인사하고 가든...그냥 평소스타일을 유지하면 엄마들 사이에 그런것에 반응안하는 선생님이라 금방 소문나고 좋은선생님이라 오히려 소문납니다
아이들에게 공정한 벌을 정해서 공정하게 벌을 주기 --기분에따라 이해가 안가게 벌주고 그러지않기..
무엇보다 아이입에서 그선생니 좋아란 말이 나오면 학부형들 선생에게 불만 많더라도 그냥 그게 다 넘어가집니다36. 토닥토닥
'11.3.8 10:32 AM (121.159.xxx.44)전 선생님 마음 알것 같습니다. 정말 이상한 교사를 욕을 하지말라는게 아니라 별것도 아닌일로 교사가 안주거리가 된다는 사실이 섭섭하신거죠. 근데 제가 엄마들 겪어보니까 그런 엄마들은 꼭 교사가 아니라 주위 모든사람들을 그런식으로 대합니다. 자기맘에 조금이라도 안들면 험담하고 깎아내리고 .주위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그런 엄마 앞에선 맞장구쳐주지만 속으로는 그건아닌데~ 합니다. 그러니 그런일에 속상해하실것 없어요. 아이들 사랑하시는 그 마음 변치마시고 좋은 교사 되시길 바랍니다.
37. 인간이
'11.3.8 10:32 AM (175.117.xxx.226)워낙 천차만별입니다..그런 경우도 있구나,그렇게 생각하고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교사였습니다..유연하게 생각하는 연습을 많이 하세요, 가까이 하기도 멀리 하기도 모호한
그런 관계가 교사와 학부모관계인 ㄷㅅ 합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런류의 소문들에 너무 귀를 기우리지 마시고 선생님이 하시던데로 소신껏 하시면 됩니다. 건투를 빕니다.^^38. ///
'11.3.8 11:11 AM (125.178.xxx.162)초심잃지 말고 좋은선생님으로 남아주세요.. 제발 제발 부탁드립니다..
39. 음...
'11.3.8 11:21 AM (121.124.xxx.37)다 원글님 같은 교사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반말하는 엄마들은 그 사람들이 교양없고 몰상식해서 그런거구요.
교사는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데, 그 힘을 믿고 아이를 볼모로 하여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일부 선생님들 때문에 교사 집단 전체가 매도되곤 하지요.40. rain
'11.3.8 11:30 AM (112.150.xxx.140)선생님... 지나가는 바람소리에 의연해지세요... 말말말들이죠! 부드럽고 강직한신 분이 될 실 거예요.. 엄마들의 말..그냥 아줌마들의 수다라고 생각하시고, 함부로 하는 학부모들에겐 한번씩 단호하신 모습도 필요한게 세상사랍니다..
41. .
'11.3.8 1:04 PM (175.117.xxx.209)가만히보면, 교사가 자기들 비위 맞춰주고 자기들이 휘두를수 있으면 '좋은 선생'이라고하고 교사가 자기신념대로 밀고나가고 학부모 비위 굳이 맞춰주지 않는,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면 안좋은 수식어가 붙더군요.
선배교사님이 말씀하신대로 욕먹어야 교사라는 말 .. 맞는것 같숩니다.
제 기억에도 저를 가르쳤던 교사들은 참 자질없는 인간들이 대부분이어서, 아이 학교 보내면서 걱정 많았는데 요즘 젊은 선생님들은 괜찮은 분들이 많은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나이 먹으면서 변질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ㅡㅜ42. 그러려니..
'11.3.8 1:23 PM (211.210.xxx.30)의연해지라는 윗분 말씀 절대 동감입니다.
오늘도 작은아이 학교 데려다 주러 가는 길에 들으니 아이들끼리 모여서
선생이 어쩌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야말로 아직 머리에 피도 안마른 어린애들이 말이에요.
당사자인 선생님들이 들으면 어쩔까 싶어 마음이 쓰이더군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아이들도 모이면 엄마욕도 하고 선생님 욕도 합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죠. 선생님들도 모이면 아이들 이야기 하고 엄마들 이야기 하고
창문에 대롱대롱 매달린 엄마들 이야기 하듯히 비슷비슷합니다.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
그러려니 하세요.
힘내시고요.43. 원글
'11.3.8 1:48 PM (125.249.xxx.1)수많은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이들 하교시키고 돌아와 댓글이 궁금해 82를 켜봤는데 진심어린 마음들에 왈칵 눈물이 쏟아집니다.
이런 좋으신 학부모님들이 곁에 계셨는데 왜 저는 몇몇 학부모님들의 비판만 귀에 들렸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이 힘을 얻고 갑니다.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든 제 소신 지켜나갈겁니다.
선배교사들을 제힘으로 변화시키기는 힘들더라도 후배교사들이라도 함께 잘해나가자 으쌰으쌰 하며 교육계를 밝게 변화시키자는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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