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가 도박에 전부터 많이 빠져 사셨어요.
결혼 전부터 가족들 사이에서 시아버님 도박문제로 많이 고민하고, 고생하고 한 것 같더라구요.
얼마전 시아버님, 친구분과 남편과 제가 식사를 했는데,
친구분이 시아버님 화장실 가신사이에, 저희한테 시아버님이 요새도 도박을 많이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남편이 많이 안색도 안좋아지고..
그날 시아버님께는 티안내고 좋게 헤어졌는데.. 그뒤로 남편이 계속 고민/걱정을 하더라구요.
시아버님 젊은 시절부터 많이 하셨던거 같고.
제일 가까운 예로는 작년 시아버님동생분 칠순잔치에 도박하시다가 안가신적 있는 거 알고 있어요.
시아버님이 밤에 일을 하셔서, 아침에 주무시고, 오후에 도박을 하시는데
남편이 시아버님께 작은 복권, 답베, 과자, 신문 이런거 파는 가게를 내드리면,
가게에 있어야 되니까, 도박을 안하시자 않을까 하시더라구요.
몇군데 알아보고 계산을 해보니, 잘 되야 인건비정도 남을거 같은데,
시아버님 소일거리 마련해 드리는 건데...
하자그러기도 모하고, 말리기도 모하네요..
아직 집문서 빼서 도박하시는 정도까진 아니고. 한번에 몇백씩 하시는 거 같아요.
밤에 하시는 일은 꼬박꼬박 열심히 하시구요.
돈 버는건 열심히 하시고, 또 좋아하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도 신혼부부고, 대출금 갚기 바쁜 맞벌이 부부인데, 아무 수익도 없는 곳에
시아버님 소일거리 마련하고자 사업을 차리는 것도 좀 그런거 같기도 하고.
도박에서 멀어지신다면, 그냥 먼저 예방차원에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참, 혹시 나이많은 할아버지들이 해도 좋아보이는 사업있으시면 권해주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도박에 빠지신 시아버지 사업차려드리자는 남편
고민 조회수 : 1,124
작성일 : 2011-03-07 04:45:38
IP : 99.243.xxx.1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헐
'11.3.7 7:28 AM (220.119.xxx.201)며칠전 부동산 갔더니 할아버님들 모여서 도박중....
그래도 물어보려고 하나 거들떠도 안봄...
울신랑 인상쓰더니 가자고 하더군요
아마 그가게도 이런꼴 날거 같은데요
도박을 가게에서 연중무휴로 하실거 같네요
그래도 벌이는히면서 하신다니 그냥 두세요 ..
절대 못고치는병 입니다 본인이 안한다 하기전엔 말이죠2. ㅓㅓㅓ
'11.3.7 8:22 AM (125.178.xxx.198)어차피 책임감없고,성실치 않은 분 작은 복권, 답배, 과자, 신문 이런거 파는 가게 해줘도 아무 소용없지요. 돈들여서 교육 시켜야 하는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괜히 돈 날리지 마시고 그냥 공공근로 같은거 공원 휴지 줍기나 뭐 그런 밑천 안드는거 하시라 하세요
3. ...
'11.3.7 8:27 AM (123.109.xxx.104)직장일 엄청 성실하게 열심히 다니면서도 도박도 아주 성실하게 열심히 한 사람..있습니다
거의 이십년가까이요
죽어야만 해결될 지경까지 와서야 정신차리긴했는데 너무 늦었죠...
아마 시아버님도 딱 이런형인것같네요
죽을만큼 바닥까지 빚에 몰려봐야 정신차릴까 그전엔 가게도 열심히 하고
도박도 열심히 할 겁니다...4. 노.
'11.3.7 8:42 AM (211.225.xxx.82)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5. 존심
'11.3.7 8:54 AM (211.236.xxx.134)사업이라고 해서 뭔가 했더니...
가게 얻을 때 남편분 이름으로 얻으면 되는데...6. 저도
'11.3.7 12:30 PM (218.233.xxx.149)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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