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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자가 명문대 합격이라니..

조회수 : 10,766
작성일 : 2011-03-06 16:30:11
http://mnews.mk.co.kr/mnews_030605.html

부모의 믿음이였군요..
아 존경스럽네요.. 그간 속많이 상하셨을텐데..
IP : 61.98.xxx.17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3.6 4:30 PM (61.98.xxx.175)

    http://mnews.mk.co.kr/mnews_030605.html

  • 2. .
    '11.3.6 4:46 PM (116.34.xxx.56)

    우리 아들 이야긴줄 알고 로그인 했어요*^^*
    중2때 과고지망하던 놈이 올림피아드 수상하였던 놈이..
    프로게이머 선언을 하면서 스타에 몰두했어요. 중2겨울부터 중3졸업까지..
    학교에 가서 공부한게 전부인데..집에 와서는 게임만 했어요.
    한달에 한번 용산가서 대회참가하구요.
    그렇게 2년을 지켜봤어요.
    게임 못하게 하면 집을 나갈것같아..
    그녀석 게임하면 내가 나가서 공원을 돌았어요. 아님 산에 가고..
    그래도 버틸수있었던 건 학교 내신이 반에서 2,3등을 유지하는 거였지요.
    정말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든 2년이였던거같아요.
    녀석을 믿고 기달렸구요. 막판엔 프러게이머 되도 도와즐려고했어요.
    지금 일반고3인데..모의고사 거의 1등급나와요.
    지금 열심히 집중해서 공부하네요.
    그냥 알아서 해요. 뭐..일류대 못가도 녀석을 믿고 지원하려구요.
    공학계열로 갈거갔고..게임분야나 아이티 분야가 어울릴것같지만..뭐,,것도 알아서하겠지요!
    그놈이 뭐..내 말듣겠어요.
    단..이녀석은 특이한게 책을 아주 좋아해요.
    게임에 몰두할때도 상당량의 독서를 꾸준히 했어요.
    내가 그녀석에게 했던것은 믿고..게임하는 거 지켜봐줬고..책을 빌려다가 꾸준히 주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내가 생각해도..내가 대단한거같아요..ㅎㅎㅎㅎㅎ

  • 3. ^^
    '11.3.6 4:48 PM (125.142.xxx.159)

    위에 점하나님!! 대단 하신것 맞아요^^

    아드님,뭘해도 앞으로 잘하실 인재 같네요~

  • 4. 원글녀
    '11.3.6 5:03 PM (116.34.xxx.56)

    ^^ 님!
    대단한건지는 모르겠지만..참...대화 할 상대가 없었어요.
    가까운 이웃이랑 이야기하면 우리 아들을 무슨 범죄자취급해서요.
    내가 생각해도 그냥 프로게이머가 되고싶었던 아이이고 도전을 해본건데..
    친척들도 수근거리더라구요. 애 버렸다고..
    그게 가장 큰 상처였던 거 같아요.
    뭐..지금은 다아 이해하겠지만..많이 서운했어요.
    정확히 얘기하면 중2여름부터 중3까지는 게임에 올인했구요.
    고1때는 미련이 좀 남아있었어요.
    고1 1년을 더 게이머에 도전하겠다는 걸 아빠가 강하게 나갔지요.
    게이머 준비하려면 학교 자퇴하고 해보라고..
    그렇게 1년 해보다가 되면 되는거고..안되면 복학하자고..
    고등공부는 중등이랑 달라 병행할수없다고..
    야단치는 게 아니라 진짜로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1년 아낌없이 밀어주고..원하면 이사도 가겠다고..며칠 생각해보라고..
    하루 생각하더니 게이머 접고 공부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고1때는 공부에 올인하는 거 같지 않더니..
    요즘 공부에 꽤 올인하네요. 맘을 잡는 거 같아 안심이구요.
    결과는 원하는 거 공부하면 되구요. 집중력 상당한 놈이니 원하는 거하면 어느정도 성공하지 않을까싶어요. 크게 성공안해도 상관없구요. 행복하면 되지요!
    아이들 너무 색안경 끼고보지마세요. 다아 자기 스타일이 있더라구요.
    혹시 우리 아들 이야기가 도움이 되는 분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5. 웃음조각*^^*
    '11.3.6 5:35 PM (125.252.xxx.9)

    원글님 링크글의 부모님이나.. 116.34.171.xxx님이나 모두 대단하십니다.

    두 아이들이 제게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아이들의 부모님이 제게 도움이 되겠네요.

    아이를 흔들어대거나 속상해하지 않고 변치않는 믿음과 긍정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

    제게 부족하고 꼭 배우고 싶은 품성입니다.

    그런 마음이라면 어떤 아이들이라도 성공하리라 보이네요.

  • 6. jk
    '11.3.6 6:07 PM (115.138.xxx.67)

    명문대야 걍 대충 공부해도 가는곳 아닌가효?????????
    하루에 2-3시간만 공부하면(2-3시간만 자면이 아님!!!!!) 가던데요

  • 7. 저 아이는
    '11.3.6 7:01 PM (221.140.xxx.88)

    게임중독자이전에. 머리가 좋은 아이인거죠. 솔직히 스타나 카오스같은 전략게임 좋아하는 아이들중 머리 좋은아이들 많습니다. 스타같은경우 프로게이머중에도 좋은 대학간판 갖은 친구들도 있구요. 그런아이들이 집중력도 좋고 머리가 좋다보니 공부하겠다 동기부여가 되면 공부잘할수 밖에 없는거죠. 제 주변에도 게임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남자애들 꽤 많아요~

  • 8. 궁금증
    '11.3.6 7:12 PM (121.131.xxx.226)

    .님 / 태클은 아닌데;;
    올 1등급 맞는다고 서울대 간다는건 아닌데;;
    이번수능도 올 1등급 맞아도 머 한양대,경희대 이정도 가던데..
    워낙 명문대 가기 힘들어서요...

  • 9. .
    '11.3.6 7:57 PM (116.34.xxx.56)

    제가 댓글에다 원글녀라고 써서 헷갈리셨겠네요*^^*
    원글은 제가 쓴게 아니고 댓글만 제가 썼어요.
    수정도 안되니 그냥 두어야겠네요.
    원글에 링크된 아이는 중독이라 표현했지만..
    우리 아들은 중독은 아니였어요.
    학교에서는 충실했구요. 집에서는 게임만 했지만.. (이것저것 하지는 않구요. 온니 스타만)
    지가 게임을 안하고 싶으면 언제든 안했어요.
    중독이란 본인이 하기 싫어도 끊을수없는 상태가 중독일거예요.

    아들이 서울대 가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서울대 생각 안하고있고요.
    뭐 일류대 안가도 됩니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많이 편안해져서 다행이고요.
    (모범생에서 졸지에 범죄자로 몰렸으니까요)
    제 아들이라 하는소리가 아니고..
    집중력과 학습능력은 뛰어난 놈이예요.
    꼭 좋은 대학 아니여도 하고싶은 거 하면 언젠가 능력을 발휘하리라고 믿어요.
    뭐...행복하게 지 하고싶은 거 하고 살면 좋지요.
    부모로서 ..그 정도 바라고있어요.

  • 10. d
    '11.3.6 8:08 PM (125.129.xxx.31)

    근데 항상 보면 저렇게 중학교때 정신못차리다 고등학교때 바짝 심기일전해서 대학잘간 애들보면

    1. 거의 다 남자애들임
    2. 대체로 이공계쪽에 소질이 있음


    이런 특징이 있떠라구요. 제가 아는애만해도 3명이나..

  • 11. 컴퓨터게임이
    '11.3.7 8:23 AM (121.134.xxx.44)

    특히,스타같은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엔,,
    머리가 나쁜 애들은 잘 못하는 게임으로 알고 있어요..

    머리 좋은 애들이,,전략을 짜서 도전하는 게임이더라구요...
    특히,,여자들의 두뇌와 달리, 공간,입체적 시뮬레이션을 해야해서 남자들이 주로 좋아하는 것 같구요,(상대진영을 파괴해야 하니,폭력성도 없지는 않겠지만,,기본은 전략구성이거든요..)
    그냥 총쏘고 죽이는 게임종류하고는 좀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스타 "같은 게임에 빠진 애들중엔,,이과쪽 애들이 아주 많고,,
    게임에 빠져살면서도 과고 가고,서울대 가는 애들도 많이 봤어요,,물론,얘네들은 아주 머리가 뛰어난 애들이겠지만요..

    제 주변엔,,수능 전날,,PC방에서 엄마가 애를 잡아온 경우도 있었는데,,그 애도 서울대 공대 갔어요(물론, 그전에 ,KAIST 합격한 상태라서,,수능 부담이 없으니,수능전날 PC방 간 것 같긴 하더라구요..)
    엄마는 기가 막혔겠지만,
    주변사람들은 머리 좋은 애를 둔 그 엄마가 부러웠죠..죽을 동,살 동 공부해도 서울대 가기 어려운데,,,,무용담같이 느껴졌어요..

    어쨌든,이 세상엔 머리 좋은 애들도 꽤 많은 것 같아요..
    그 좋은 머리를 안쓰고 사는 애들도 참 많구요..
    컴퓨터게임때문에 망쳐지는 애들도 참 많구요..(대부분 이과형 남자애들..)
    간혹, 게임에서 빠져나와, 자기 길 다시 찾아가는 사람도 있는 것 같네요..

  • 12. 대단
    '11.3.7 9:23 AM (183.109.xxx.143)

    이래서 소위 남자애들은 반전이 가능하다는 말이 나오나보네요
    문과형보다는 이과형중엔 정말 게임좋아하면서도
    공부할때 집중도잘하는 애들이 있는것 같아요
    위에 점하나님 정말 대단하시구요
    끝까지 아드님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13. ...
    '11.3.7 9:25 AM (114.205.xxx.236)

    제 조카도 영재고 나와 카이스트 간 애가 있는데
    방학 때 집에 콕 박혀 하는 일이 허구헌날 스타크래프트래요.
    정말 중독 소리 나올 정도인가 보던데
    또 이런 애들이 공부에 집중할 땐 무서운가 봐요.
    성적도 항상 좋아요.

  • 14. ^^
    '11.3.7 9:46 AM (211.176.xxx.229)

    제 남편도 게임 중독 상태인데 공부는 잘했어요.
    어릴 때 게임 대회에 나가서 상금도 타오고 컴퓨터도 타오고
    그러면서도 성적은 좋으니까 시어머님이 하지말란 말도 안했다네요.
    대신 수면 시간이 짧고, 운동 싫어합니다. 건강에는 안좋은듯...

  • 15. 이런경우도
    '11.3.7 10:21 AM (211.41.xxx.23)

    한국의 포항공대에 해당되는 북미의 공대가 있어요.
    고등학교때 1등만 하던 아이도 어려운 공부로 낙제하거나 자살하기로 악명높은 곳;;;
    대학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학교도 안나가고 몇년동안 컴퓨터 게임으로 폐인생활하더니
    복학하자마자 공부해서 바로 과탑하더군요...

  • 16. ,,
    '11.3.7 11:22 AM (121.160.xxx.196)

    머리도 좋아야 저런 게임합니다.
    성적 바닥이면서 게임하는 아이는 백날천날만날 기다려도 끝입니다.

  • 17. ..
    '11.3.7 11:26 AM (180.224.xxx.133)

    갈놈갈.
    될놈될......................................진뤼. ㅠㅠ

  • 18. gg
    '11.3.7 12:23 PM (116.37.xxx.25)

    제가 알던 게임중독자는 하버드 대학 갔어요. 대학원은 스탠포드.
    껄껄껄.

  • 19. 우리 아들도 같은
    '11.3.7 12:36 PM (180.68.xxx.155)

    성향일까요??수쪽에 관심 많고 혼자 4살때부터 기게 만지고 작동하는걸 혼자서 옆에서 보고 배우더군요..티비는 기본이시고..컴퓨터 부팅까지..(본체 전원꺼놔도 찾아냅니다 ㅠㅠ)지금현재 8살 초등입학..겜이라면 환장하시는데;;;스타는 5살때부터 손댔어요 ㅠㅠ본의 아니게 아빠 하는걸 본건데 이미 게임하지도 않고 고스톱조차(인터넷도 거의 안해요)안하는데혼자 이리저리 하더군요 ㅠㅠ닌텐도 환장하지만 제가 안사주고 있어요~
    집중력으로 말할것 같으면 죽음의 수준이라..한번 꽂힌 놀이나 공부를 하면 옆에서 불러도 몰라요 ㅠㅠ축구 경기때는 무아지경에 빠지는 스타일이고..
    체력도 좋아 5살때 무슨 무슨 산 정상도전(800미터 전후)하고 내려오면서 맛잇게 라면 먹는 법도 압니다 ㅠㅠ

    타고난 기초 체력과 수에 대한 감수성이 잇는 편이에요~억단위 돈을 세고 읽는걸 즐깁니다 ㅡㅡ;;(돈욕심도 되게 많네요)

    8만4천 3백 2십오 이런식으로 긴 수를 읽는거 좋아하더라고요~~어쨋든 공부는 많이 안시키고 있어요..더하기도 아주 초보급만 하고 있고요~~
    아 걱정되요..분명 게임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올라 엄마 몰레 pc방을 다니게 될날이 얼마 안남았을텐데 ㅠㅠ
    걱정입니다..;ㅣ;

  • 20. ㅋㅋㅋ
    '11.3.7 2:51 PM (211.106.xxx.213)

    S대학 공대생 박사인 제 남편도 어릴때 그랬대요.

    그 당시엔 PC방이 아니고 오락실이였는데,
    자기가 게임하고 있으면 뒤로 구경하는 학생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였다고...
    학교 끝나고 가서 한 판 시작하면 어둑어둑해질때까지 했는데,
    막판 왕을 깨고 나면 바로 자리에서 쓰러져서 정신을 잃은 적도 몇 번 있어다더군요.
    -_-;;

    게임이지만, 두뇌회전도 되어야하고, 민첩해야하고,
    순간 판단력과 위기에 봉착했을때 문제 해결능력도 있어야하고,
    무엇보다 엄청난 집중력과 몰입이 요구되니까,
    공부 소질과도 동떨어지거나 반대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지금도 보면 공부할때 몰입도가 엄청나요.
    옆에서 불러도 모르는 정도가 아니라 잠 깨우듯이 흔들어야 겨우 정신이 돌아와요.

  • 21. 스타
    '11.3.7 2:52 PM (61.111.xxx.254)

    머리 좋은 사람들이 잘하고 좋아하는거 맞는거 같아요.
    스타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제가 아는 오프 모임은 학벌이 장난 아니에요.
    희한하게 서울대 연대 포대 카이스트 수두룩 빽빽하구요, 과고 출신도 많구요, 의대생, 한의사도 있네요.

  • 22. t신기하지만
    '11.3.7 4:05 PM (125.134.xxx.223)

    게임중독자중에 은근히 공부 잘하는사람 꽤 되나보네요. 저희남편만 그런줄 알았거든요 저리 게임하고도 공부잘한거보면 미스테리같기도해요. 우리남편은 의사인데 남편친구중에도 정말 겜중독자들 수두룩.... 해요 같은 와이프들 끼리 만나면 다들 게임중독 남편때문에 다들 신세한탄 하거든요 ㅜㅜ..그런데 가만 옆에서 지켜보면 공부할때도 게임하듯이 중독적으로 하더라구요
    반면 저는 게임도 중독 잘안되고 공부조 별로 중독이 안되요 ㅡㅡㅋ

  • 23. .
    '11.3.7 4:13 PM (211.211.xxx.210)

    게임도 머리가 좋아야 잘합니다.

  • 24. 착각
    '11.3.7 4:25 PM (183.106.xxx.181)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게 있는데
    위의 예의 사람들은 중독자가 아닙니다.
    그냥 게임을 좋아하고 잘 했을뿐이지요

    게임 중독자는 그 게임을 하느라
    공부를 전혀 안해야 중독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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