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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지 말라셨는데....ㅠ.ㅠ

아침부터 조회수 : 552
작성일 : 2011-03-06 10:34:47
아버님 항암중이세요.
어머님 당뇨병, 고지혈증이시래요.
60대 중반분들이세요.

일주일에 한번씩 반찬 해다드린지 1년이 넘었습니다.

반찬 하는것 너무 당연하게 받으시고요.

결혼해서 지금까지 시댁가면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합니다.

시댁에 가면 먹을거 없어서 장봐서 차리고 (식구도 많아요.)  설거지까지 다 하고 오면 밤 12시가 다 되어와요.

저 초등 고만고만한 손많이 가는 남자아이둘 키우고 있구요.

어제부턴 온몸이 아프고 등도 아프고 관절이 다 아프네요.

남편이 어제 어머님, 아버님 병원가셨으니까 반찬 내일 가져다 드려도 된다고 했어요.
오늘 남편 편에 반찬 보냈습니다.

어머님 전화왔는데
왜 병원에 왔는데 전화도 안했냐,,, 서운해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일주일전에 뵙고 왔고, 남편이 하도 바빠서 말할 시간도 얼굴 마주할 시간도 없어서 어제 반찬 얘기하면서
듣게 됬었거든요.
몇시쯤 집에 도착할것 같다라는 어머님 말씀에서
와서 밥도 해놓아라 라고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어제부터 몸도 안좋고 애들한테도 짜증나고
남편도 밉고,

결혼해서 처음으로 " 몸이 안좋다" 고 말씀드렸습니다.
항암치료 하시는 분 앞에서 몸이 안 좋다고 말씀드리는게 어려웠지만,
몸도 안좋고 애들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고 말씀도 드렸습니다.

어차피, 밥만 안쳐서 두분이 드시면 되니까
반찬 남편이 들고 갔으니까 그냥 오늘은 안갈려구요.
근데 스트레스가 오네요.

반찬을 원래 목요일쯤 보내드렸었는데
어쩌다보니 일요일이 되었고
어머님은 반찬 안보냈으니 와서 차려라는 생각이셨나봅니다.

형님은 외국에서 자기 애들 ,  자기 가족만 잘 챙기고
가끔 전화해서 살갑게 통화하면 그게 더 한 기쁨이신것 같고...

그냥 모든것이 다 싫고 서운하고
눈물이 왈칵왈칵 쏟아지네요......
IP : 112.153.xxx.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6 10:43 AM (175.113.xxx.242)

    이경우가 가마니 시키는대로 하다보면 가마니, 도우미로 압니다.
    며늘이 아니고 도우미죠.
    도우미 붙이세요.
    형편이 된다면...
    다른 건 다 참겠는데 아플때는 원글님 심정 백만배 됩니다.
    자기 아픈것만 대수고 젊은 며늘 아픈건 아픈것도 아니죠.
    또닥또닥입니다.

  • 2. 나무
    '11.3.6 1:41 PM (1.227.xxx.11)

    지칠 때도 되었네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할 만큼만 하세요

  • 3. ㅇㅇ
    '11.3.7 4:51 PM (112.169.xxx.173)

    http://www.cancerok.com/php/bohumlist.php?idx=1&adins=155
    병나기전에 보험 들어놓으세요. 일단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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