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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다니시는 분들만... 우리교회 목사님 이야기

힘들어요 조회수 : 2,387
작성일 : 2011-03-05 19:20:54
대형교회의 지교회로 3-4년 주기로 목사님이 바뀌십니다.

대형교회에 7-8년 계시다가
제가 섬기는 지교회에 부임하신지 1년이 좀 넘었네요.
단독목회는 처음이시구요
나이는 40대 초반. 직장생활 좀 하시다가 미국에서 신학하고 목사가 되심.

아직 개별 심방을 안하십니다.
새가족이 와도 심방을 안합니다.
주일 예배찬양이 시작되고 10분정도 지나야 본당에 들어오십니다.
초창기에는 커피를 들고 들어오시기도 했습니다.  
새벽예배도 꼭 2-3분 늦게 들어오십니다.
새벽예배에 본인 설교가 아닌 날은 일주일에 한번은 나오지 않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문앞에서 사람들과 인사하며 악수하지 않고 나중에 사람들 대충 나가면 묻어 나오십니다.

관계능력이 많이 부족한 분인 건 확실합니다.
아이컨택을 잘 못하시거든요.
인사성이 없습니다.
설교는 지적이며 깊이가 있긴합니다. 설교는 잘하시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버티고 있는데
인사안하고 따뜻한 말한마디 건네지 않는 걸 보면 목회를 왜 하나 싶고....

가장 힘든건 목회자 본인이고 더 섬겨드리고 가야하는 건 알고 기도하는데
왜 그렇게 하시는 지 몰라 힘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IP : 222.68.xxx.10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5 7:27 PM (180.224.xxx.133)

    목사상에 대해 너무 정형화 시켜 놓으신 건 아니신지.

  • 2. ??
    '11.3.5 7:28 PM (114.200.xxx.81)

    아메리칸 스타일인가봐요? 영화를 보면 거기 교회는 우리보다 자유분방한 듯했어요.
    저희는 예배가 의식을 중요시하는데 비해 거기는 아닌 듯..
    - 다른 것보다 주일 예배에 10분 늦게 들어오시는 게 적응이 안되는데
    한국 스타일의 목회를 모르시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미국은 스타일이 다른가보다 하시죠..??

  • 3. 믿음..
    '11.3.5 7:45 PM (119.149.xxx.87)

    자기의 잣대로 생각하게 되지요...
    목사님의 말씀이 좋으시다니, ,,, 은혜...많이 받으시고...
    목사님에게 눈에 보이는 너무 완벽한 것을 추구 하기보다는
    주님께 향한 중심을 보시길 바래요......

  • 4.
    '11.3.5 7:49 PM (221.146.xxx.140)

    목사님 말고 부교역자분이나 전도사님 이런 분들 계시면
    한번 상담겸 이야기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하고요..

  • 5. ..........
    '11.3.5 7:51 PM (114.207.xxx.137)

    말씀이 좋으시다니 부럽습니다

  • 6. 원글님이해~
    '11.3.5 7:54 PM (125.184.xxx.193)

    이건 아니지요
    설교에 은혜된다면 다른건 조금 스탈이 달라도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 전혀 아닌것같아요
    왜냐하면 저희도 인간이니깐요
    성도의교제도 중요한 부분이고 또 목사님의 개인 사생활도 말씀에 비춰봤을때 완벽은 아니래도
    어느정도는 본이 되어야함은 물론이거니와
    목사님도 인간인지라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그래도 목회자로서 응당 하셔야할 책임?의무?
    라는 부분이 있는건데 예배시간에 늦으시거나 성도들과 인사를 안 나눈다는건 아닌것 같아요
    윗님글 처럼 미국스탈이라고 한다면 장로님이나 당회에서 직언?을 드려서라도
    조금 변화를 요구해야한다고 봅니다
    모르셔서 그럴수 있으니깐요 아시고도 그러신다면 전 목사님이 잘못하시는걸로 보여요

  • 7. 무크
    '11.3.5 8:12 PM (121.124.xxx.61)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창조하실 때에는 각자에게 주신 장점들이 다 다르겠지요.
    목회자마다 다 똑같은 장점과 역할만을 감당해야한다면 우주 만물을 다양하게 만드신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어긋나는 거 같아요.
    아마도 원글님의 목사님께는 관계능력이 부족하지만,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걸 전달하는 능력을 탁월하게 주셨을지도 모르지요.
    내 맘에 안 드는 여러 부분들(꼭 목사님이 아니더라도 생활 전반에 걸쳐서)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도 그렇게 중요할 까 싶은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나이 들수록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 또한 성숙함의 지표가 아닐까 싶네요.....저도 그렇지 못해서요;;;
    다만, 원글님께서 목사님의 그 부분이 힘드시다면, 지금 상황에서 원글님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옳은 것일지 기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목사님이 왜 그러시는지는 목사님과 하나님만 아시겠지요 ^^:

  • 8. .
    '11.3.5 8:14 PM (59.27.xxx.211)

    심방을 안하시는건 아주 좋네요.
    전 제발 심방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 9. 무크
    '11.3.5 8:15 PM (121.124.xxx.61)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깊이 묵상할 수 있는 말씀을 던져 주시는 스타일의 목사님들을 좋아하는지라 저라면 아싸~!!!! 하며 즐거워할 꺼 같아요 ㅎㅎ
    한국교회는 심방도 담임목사가 안 오면 서운해 하는 등 이상하리만치 담임목사에게 가히 절대적 권한을 부여하지만, 늘 신앙은 나와 하나님의 관계만이 최우선이더라고요.
    목사님도 그저 하나님의 말씀을 각자의 은사와 깊이에 따라 성도들에게 풀어주는 역할이 가장 중요한거고요.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

  • 10.
    '11.3.5 8:28 PM (112.148.xxx.223)

    저라면 그런 교회가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심방 하는 거 정말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다니던 작은 교회는 (지금은 관뒀지만) 목사 심방이 무슨 엄청난 행사처럼
    느껴지게 했어요 가난한 교인들이 밥도 아주 고급으로 사더군요
    목사가 개개인을 너무 챙기고 가족처럼 하는 게 꼭 좋은 것 같진 않아요
    그 사이에 서로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허례허식이 많이 끼어들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신앙은 말씀으로 성장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만..

  • 11. 좋네요.
    '11.3.5 8:32 PM (121.170.xxx.245)

    예배시간에 늦게 들어오시고, 새벽예배 하루 빠지시는거 빼고는 다 제가 목사님들께 원하는 바네요~

  • 12. ..
    '11.3.5 8:50 PM (116.125.xxx.107)

    와우.. 일단 설교가 지적이며 깊이가 있다니 그런 목사님을 만나게 된 것 많으로도 많이 부럽네요...
    성도의 교제가 중요하지만 목사와 성도의 교제가 중요하다고는 생각지 않아서 그런지 가까이 그런 교회 있다면 다니고 싶네요.... ^^;;
    개인적으로 목사님과 성도는 살짝 거리가 있어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 13. l
    '11.3.5 9:17 PM (124.61.xxx.70)

    개인적으로
    다른건 다 좋은데 설교말씀이 와닿지 않으면 예배에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전 말씀에 중점을 두는 편이거든요
    목사님을 너무 정형화된 틀안에 가두어 두시려는건 아닌지요?

  • 14. s
    '11.3.5 10:03 PM (175.124.xxx.193)

    요즘은 교회 안다니지만 목사님이 끝나고 문밖에 서서 일일이 인사하는거 정말 싫었어요. ㅋ

  • 15. .
    '11.3.5 10:57 PM (121.170.xxx.237)

    장단점이 있는거같네요.
    정 싫으심 교회를 바꾸심...

  • 16. Wani
    '11.3.5 11:04 PM (211.203.xxx.138)

    교회 다니시는 분들만 ---
    이런 제목은 싫어요.
    교회 안 다니시는 분들만 ---
    이러면 좋겠습니까?

    대학 나온 사람만 ---
    돈 많은 사람만 ---
    장사하는 사람만 ---
    삼성 다니는 사람만 ---
    아파트 사는 사람만 ---
    저질인 사람만 ---
    잘난 사람만 ---

    이래도 좋겠습니까?

  • 17. ..
    '11.3.5 11:08 PM (61.79.xxx.71)

    아- 그런 목사님도 계시네요?
    뭐라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그러나 모든게 사람 맘 내 맘과 같겠습니까?
    그런 분을 보내주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님 글을 보면서 저도 우리 목사님을 생각합니다.
    님 답글 달면서 제 답도 받네요.기도하세요..

  • 18. ggg
    '11.3.6 1:04 AM (121.162.xxx.174)

    목사는 설교하는 장로이지요. 가장 중요합니다. 사실 다른 것에 더 관심이 많아서
    교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점이 충분히 다른 것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직분자들이 나눠서 맡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바람직해 보이기도 하네요.
    사실 교회에서 목사 중심으로 모든 일이 돌아가다 보니
    목사가 전능자의 반열에 올라서서 모든 것을 주관하는 병폐가 발생되곤 하지요.
    제가 보기에는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조건입니다.

  • 19. 오래된집사
    '11.3.6 10:15 AM (121.169.xxx.158)

    제가산전수전겪으며신앙생활하다나온결론은...사역자나다른이들의행동을보고서자꾸만시험에들다괴로워하니완전흔들릴상황이되고나니깐초연해지더라구요..결론은나만하나님앞에신실학고진실하면된다에요~^^사람에겐아무런기대할게못된다는걸이미성경에수많은인물로도알수있잖아요~그리고 어차피몇해 계시다가실꺼란생각에 부담되기싫어 그럴수도 있구요~^^

  • 20. 헌집사
    '11.3.7 9:17 AM (58.143.xxx.50)

    무슨 말씀을 하려는건지 앉아있기도 힘들지만

    심방에 생일까지 챙겨 전화하시는 목사님을 겪어보니

    원글님의 목사님은 훌륭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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