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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일푼으로 결혼생활시작하신분들..내집장만 어떻게 하셨나요?
무일푼으로 결혼시작했고요..
그런데 아직도 전세살아요.
결혼은 10년 넘었고요.
내집장만 하신분들..
어떻게 내집장만 하셨나요?
자랑좀 해주세요.
덕분에 좋은정보도 공유하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1. 근검절약
'11.3.5 1:33 AM (125.180.xxx.163)수능만점자, 혹은 서울대 수석 학생들 인터뷰 할 때 "그냥 교과서만 보고..."와 같은 답일 수도 있겠네요. 근검절약해서 모았다는 말이요.
제 얘기 요약해서 하자면 저는 결혼 12년차입니다. 결혼 7년차에 생애 첫 내집 마련을 했구요.
결혼은 두 사람만의 힘으로 했습니다. 예비신랑과 신부가 직장생활로 모은 돈 신랑 2,500만원
신부 1,000만원 이렇게 해서 3,500만원짜리 전세로 시작했어요.
그리고 둘의 월급에서 70%는 무조건 적금 들었던 것 같네요. 한사람은 대기업, 한사람은 중소기업 다니면서요. 적금 타던날 은행 창구직원이 그러더군요. "이렇게 적금 많이 넣고 어떻게 사셨어요?" 네, 살아지더군요. 워낙 일이 많아서 돈 쓸 시간도 없었구요.
그렇게 해서 서울시 변두리에 소형단지 34평형 시세의 70%가 모아졌을 때 샀습니다.
제 경우는 알뜰살뜰 모았고, 아니 허튼 돈 한푼도 안쓰고 모았네요. 그리고 준비가 됐다
생각이 되었을 때 향후 전망 이런 거 안따지고 그냥 샀네요.
그 집 지금 전세주고 다른 곳에 전세 살고 있지만 전세난 속에도 그냥 마음만은 편합니다.2. ....
'11.3.5 1:59 AM (120.142.xxx.251)위에 근검절약님~ 7년동안 아이는 없으셨어요?
아무리 아껴쓸려고 해도 애들이 생기다보니 월급의 70%적금은 상상도 못하겠던데요...3. 근검절약
'11.3.5 2:05 AM (125.180.xxx.163)결혼 3년차에 낳았어요. 큰 아이. 시골에 계신 시부모님께서 길러주시고 저는 금요일밤에
내려가서 일요일 야간우등타고 올라오는 생활을 6년간 했습니다.
어머님도 고생하셨고, 저도 월~금은 직장생활 주말은 시댁생활로 고생했고요.
둘째는 집 산 후에 생겼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정말 어떻게 저렇게 살았지?
할 정도네요. 고생담은 책 한권 분량도 넘을 것 같구요. 눈물 나네요. ㅠ.ㅠ4. 11
'11.3.5 2:30 AM (59.15.xxx.11)2006년에 신랑돈4천에 제돈2천보태고 회사에서나오는무이자대출2천해서 8천짜리전세로 시작해 1년반정도지났을때 서울서 집값 가장 싼 동네 나홀로아파트 34평짜리 덜컹 샀어요 회사저리대출3천받고 퇴직금중간정산하고, 우리사주팔고, 친정에서 좀 빌리고, 은행대출받고...집사서 바로 월세주고 월세받아 이자내고..3년지나서 지금은 들어와살고 있는데 동네가 좀 후졌건어쨌건 내집에사니 맘은 편하네요..외벌이구요 회사대출받은거 갚느라 결혼내내 여태 월급실수령액이 2백정도밖엔 안돼요ㅜㅜ
저의 내집마련전략은 집값 싼 동네에 과감하게 지르기 였어요 ㅡㅡ::5. 역시근검절약
'11.3.5 2:32 AM (175.116.xxx.149)처녀적 쓰는 재미에 돈 못모으고 남편은 부모님이 겁없이 분양받아놓은 중도금 내주느라 가진돈 6백만원뿐,남편회사 사장에게 5백 빌려 천백짜리 전세로 시작했고요. 그사이 애둘 낳고 7년후 32평 아파트 장만했어요. 음 제가 한건 차는 안샀고요. 월세 안살기, 옷은 한계절에 6천원짜리 티하나로, 도시락싸가지고 다니기, 시립어린이집 보내기, 가능한한 가장 싼 전세살기, 외식안하기.. 뭐역시 근검절약밖에는 답이 없는거 같아요. .. 지금 그렇게 살라면 못하겠네요.
6. ..
'11.3.5 2:54 AM (119.201.xxx.223)대출만땅 받아서...변두리 작은평수로...--;;;
7. 결혼
'11.3.5 7:23 AM (218.55.xxx.164)17년차... 말그대로 근검절약하면서 열심히 살았더니 돈이 모아지더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넘어가니까 돈이 돈을 벌게되고...
아, 우리남편은 평범한 샐러리맨입니다.8. ....
'11.3.5 8:45 AM (58.145.xxx.249)결혼할때 6천만원으로 시작했어요. 5년전에.
그때도 지금이랑 집값 비슷할때라서 서울시내 아파트 전세도 못갈 돈이었는데;;
제일 싼 아파트찾아서 샀어요. 대출 4천껴서...저는 대단지 소형샀었구요
10년상환으로 4천대출이라 원금이자 합해서 금리높을때도 한달에 최고 40만원정도였고요.
(이자 적을때는 한달에 30정도... 크게 무리는 안됬어요)
아기가 없어서, 외벌이고 대기업 일반 사무직인데도
원금이자 갚으면서 따로 돈모아서 결혼3년만에 다 갚았구요.
대신 자동차는 없이살았고, 남편이 술담배 안하고요.
여행은 좀 다니고, 둘다 의복비등 쓸때는 써요.
암튼, 그동안 집값도 올라서 다시 대출 조금껴서 평수넓혀 이사했어요.
저희의 전략도 서울시내 싼동네 가격 저렴한 아파트를 공략하는거였고요.9. 휴
'11.3.5 8:46 AM (175.117.xxx.34)13년차 아직도 전세...앞으로도 전세일거 같아서 ,,,,
10. 대출
'11.3.5 8:59 AM (121.161.xxx.117)..을 잘 이용하세요.
저희는 집값 50%를 대출받아 샀어요.
나머지는 10년 간 모은 많지 않은 저금에 남편 퇴직금 중간정산 받고
이리저리 해서 빠듯하게 덩어리로 만들었구요.
대출이자 낸 것만 해도 제법 되지만 하나도 안 아까와요.
그거 아니면 아직까지 전세 살고 있었을 테니까요.
제 친구나 여동생을 보니
내집장만의 기준을 30평대 아파트로 잡고 있더라구요.
그러니 꿈은 너무 멀리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어요.
잠실 아파트가 최근에 2억이나 올라버렸다고 내집장만은 물건너 갔다는
모 부동산관련 기사를 읽으니
저렇게 눈들이 높으니 집장만이 아득하지 않겠냐 싶어요.
서울변두리나 외곽 경기도 신도시만 가도 잘만 고르면
아직은 서민이 저렴하게 내집장만 할 수 있는 곳이 많은데
다들 블루칩만 선호하니 문제가 있지요.11. ....
'11.3.5 9:17 AM (58.145.xxx.249)덧붙여서 시작은 싼데서 시작하셔도되요.
아이들 학교갈때나 좋은동네 살아야하는거지, 처음부터 학군좋고, 위치좋은 집사는건
양가도움없이는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다들 그런데서 전세로라도 시작하고싶어하죠...)
지금 사는집.. 처음부터 돈모아서 사려고했음 절대 못샀을거에요.
첫집 가격이 올라줬고, 전세다니지않고 안정적으로 돈모아서 가능했던거지요.
위치가 안좋아도 싼동네 가격저렴한 집이라도
집이있는게 분명히 발판이 되는거같아요.
그리고 집사실때 몇년전에는 얼마였는데... 이런거 너무 따지시면 안되요.
옛날가격만 생각하면서 떨어지겠지... 기다리다가 절대 집 못사더라구요.
오를대로 오른것같아도 제가 보니 집값은 계속 올라요..
인플레라는게 심할때도, 안심할때도있지만 계속 있는거구요.
조금 비싸게 꼭지에서 샀다해도 거기서 잘살면 그만인거구요.
어차피 투자용으로 산것도 아니고...
안살거면 모르겠지만, 사실생각이면 하루라도 빨리 사시는게 좋다고봅니다.12. ^^
'11.3.5 11:24 AM (112.172.xxx.99)한마디 하자면 부부 힘으로 시작하시길
당연히 부모 도움을 기대 하지 마시고요
저도 빈손으로 시작하여 20년차에 집하나 서울 언저리에 있지만
요즘은 남자가 집을 혼수로 그런데
당연한 것은 인기든요
열심히 삽ㄴ시다
하지만 돈 모을려면 짠순이 되어야 하고
빈대도 되어야 하는데
정말 힘든 부분이죠13. 98년11월결혼
'11.3.5 11:28 AM (121.165.xxx.224)수원매탄동 22평 복도식 전세3천으로 시작했구요 ..그때나 지금이나 쭈욱 외벌이에요 ;;
제가 결혼하며 남편따라 수원 올라올때 퇴직금받은것 결혼자금하고 500정도 남았는데
그걸로 집에서 주식했어요 .타지라서 친구도 없고 아기도 없을때라
신랑 출근시키고 집안일 후딱~해놓고 주식주식주식 ....
시어머니 툭하면 입원-퇴원-수술-입원-퇴원 무한반복하시느라
돈 모을새가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주식 열심히 하고 ,그사이에 출산도 하고 저축도 해가며 ,
2004년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청약넣었는데 당첨되었구요 .
옵션+세금+이사비 =2억4천 넘었는데 은행대출이 6천가량 받은터라
2007년 봄 입주할당시에 집은 새집인데 가구,가전은 신혼때 살림살이들 그대로 가져와서
구색이 좀 안맞긴했어요 ㅎㅎㅎ
지금은 은행대출 전부 다 갚았구요 ,작년여름엔 97년식 액센트 90만원에 팔고
현금박치기로 싼타페로 바꿨어요 ^^; 남편이 억대연봉도 아니고 신혼때 12~130받다가
연차되면서 이제 연봉 5천조금 넘기는 수준이에요 .
외식,배달음식 자제하고 미용실 1년에 1~2번 가고 ..보통 주부님들 생활하시듯이 생활했고
쌀,김치류를 친정서 지원받아서 생활비 절약 할수 있었어요14. 제
'11.3.5 11:51 AM (203.142.xxx.230)동생. 정말 무일푼으로 시작했어요. 남편이 전세얻은4천중 3천6백이 회사 융자였다지요.
딱 4백만 신랑 돈.
정말 김치국물 한 방울도 안 버리며 살더군요
맞벌이여서인지 결혼 7년만에 빚 한푼없이 아파트 33평 입주하더이다.
워낙 알뜰하고..아끼더라구요
물론 써야 할 곳은 쓰구요15. ..
'11.3.5 12:06 PM (110.14.xxx.164)14년전 그때만 해도 신도시쪽 작은건 1억 남짓이면 샀거든요
신혼이라 돈 모으기 좋아서 2년만에 샀어요 친정서 좀 도와주셨고 회사 대출받고요16. 에휴
'11.3.5 5:51 PM (218.238.xxx.226)그래도 옛날에는 가능하지만, 요즘처럼 부동산 오를대로 오른 세상에서 정말 무일푼, 아니 몇천으로 내 집마련하는거 정말 불가능한거 같아요.
17. 저도 한 마디
'11.3.5 10:25 PM (121.134.xxx.58)7년 전, 결혼 11년되는 해 대출 좀 받아 8억짜리 집을 샀는데 지금 시세로 11억 좀 넘네요. 93년에 대학 앞(대학원생이었는지라) 전세 1300만원짜리 반지하에서 시작했습니다. 양가에서 전혀 도움없었구요. 맞벌이고 IMF시절에도 운좋게 둘 다 직장생활 유지했네요. 그 후 1999년 결혼 7년차에 2억짜리 집을 샀죠. 3년 후 3억이 되었고 그 동안 모은 돈 퇴직금 중간정산 한 거 합해 2004년 초에 8억짜리를 샀습니다. 지금은 그냥 돈 쓰고 싶은 대로 쓰며 살고 있는데요. 주택 구입 전까지 한 사람 번 돈은 그대로 저축하고, 큰 애는 학원 안보내고 문제집 혼자 풀게하고 작은 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립어린이집 종일반에 보냈어요. 사실, 그 당시도 우리부부 합친 연봉이 만만치 않았지만, 아끼지 않고는 서울 시내 집사기 힘들잖아요. 친구들은 영어유치원에 학원 4 군데씩 보내곤 했는데 결국 강남에 집은 제가 제일 먼저 구입하고, 학원 안보내고 혼자 공부하게 한 아이 D외고 졸업하고 서울대에 입학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시댁이 안보태줘서 살기 힘들다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자력으로 집사고 살림 늘려가면 언제나 당당하고 시댁에서도 절대 며느리 함부로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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