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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다보면 진풍경을 종종 볼수 있습니다.

후와 조회수 : 876
작성일 : 2011-03-04 20:12:10
어린아이(미취학 아동들-서있으면 무게중심을 잡기 힘들 정도의 아이들)
을 동반한 젊은 엄마들의 자리를 할머니들이 빼앗는 장면입니다.
진풍경이죠.
어떻게 빼앗냐..하면 사실 머 양보받는거죠.
아이들과 엄마가 앉아있는 좌석 앞에 가서 할머니들이 섭니다.
젊은엄마는 조금 갈등을 하죠.
애는 있고 애 안고 서있기는 힘들고 그러자니 할머니들 눈치가 보이고...
그러나 이내 갈등을 이겨내고 자리에서 일어서서 양보를 합니다.
할머니들 고맙단 말 하는거 한번 못봤습니다.
당연한듯 앉아서 저 멀리 있는 노인분들보고 이 옆으로 오라고 권유도 하십니다.

어린아이들이 먼저일까요 노인분들이 먼저일까요?
꼭 만석이면 타겟을 아이들을 동반한 젊은 엄마가 앉아있는 좌석으로 삼는
노인분들을 종종 목격합니다.
진풍경입니다.
IP : 203.153.xxx.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씁쓸하죠...
    '11.3.4 8:21 PM (115.145.xxx.82)

    약자니까요...
    어린아이... 젊은 여성... 아이를 데리고 있는 젊은 여성....
    약자잖아요...
    지하철에서 자리로 행패부리는거...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에게...
    나이많은 사람보다는 어린 아이들에게...

    노인도 약자지만...
    더 약자가 타겟이 되는거...
    정말 씁쓸해요...

  • 2. ..
    '11.3.4 9:20 PM (116.37.xxx.214)

    전 아이랑 함께 있을땐 양보 안해요.
    갈등도 없어요.
    제가 일어나면 아이도 따라 일어나기때문에...
    저 없이 다른 사람들 옆에는 못 있거든요.
    그렇게 해서 힘들게 다니고 싶지 않아요.
    남들이 아무도 몰라주는 디스크 환자이거든요.
    혼자 있을때엔 아예 앉지 않거나 왠만하면 양보해요.
    저보다 힘들어보이는 분들께만...
    제몸은 소중하거든요.....

  • 3. .
    '11.3.4 10:31 PM (218.238.xxx.45)

    제 생각엔 젊을때부터 사람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없던 사람이 나이들면 그런 노인이 되는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예전에 지하철에서 '너는 애비애미도 없냐'며 앉아있던 젊은 사람한테 막말하며 삿대질하는 어른을 봤는데, 주위에서 아무도 편들지않았어요. 오히려 비슷한 연배의 다른 분들이 계속되는 고성과 난폭한 삿대질에 화가 나서 '젊은 사람들도 몸이 안좋고, 피곤하고 하면 앉아가야지 무슨 소리냐'며 소리쳐 결국 두 어른 사이에 싸움이 붙더군요.
    난리친 어른이 내리고 나서 제 일행이 '저런 사람은 젊었을때도 노인들에게 자리양보 한번 한 적 없을 것이다'고 말했는데, 백번동감합니다.

  • 4. ..
    '11.3.5 12:35 PM (114.204.xxx.126)

    전 임신 막달때도 누군 애 안나봤냐며 양보를 강요하는 할머니때문에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나요.
    그때 임신중독으로 .. 그날 사정상 자동차를 가져갈 사정이 안돼서 지하철 탔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누가봐도 퉁퉁 부은.. 배는 산처럼 나온 임신중독 막달이었는데.. ㅠ.ㅠ
    무대뽀 할머니들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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