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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반에 ADHD 아이가 있는데요..
일학년때는 이 학교에 없던 아이였는데 전학을 온건지 아님 일년휴학하고 복한한건지 지금 우리 아이반에 들어왔어요
우리아이가 한말 그대로 하자면... 수업시간에 막 돌아다니고 소리지르면서 자기 공책 막 찢고요
선생님 컴퓨터를 만질려고 한대요
급식도 못하는 상황이고 엄마가 4교시 끝나면 데리러 온다네요
키는 반에서 젤 큰 남자아이라고 하고,,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는... 저 친구는 지금 아파서 그런거다 딸국질 날때 멈추고 싶지만 멈춰지지 않는것처럼 저 친구도 지금 안하고 싶지만 아파서 멈출수가 없는거다
이렇게 말씀하셧다고 하네요
선생님 참 좋으신분 같아요(아직 한번도 못 뵜지만,,)
그건 그거고,, 반에 이정도 심한 아이가 있으면 보통 어떻게 하나요?
수업시간 분위도 그렇고 .. 그 엄마도 너무 걱정 많이시겠지만 .. 저도 너무 걱정되네요
제가 이기적인가요?
1. Mm
'11.3.4 5:08 PM (119.69.xxx.22)급식만 함떼 사는 세상이 아니라...
제 동생이 자폐고 이런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은 다 겪어서 드런 말을 하는지도.
하지만 또 그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이번에 또 예산이 삭감되어 체감 10만원 정도 부담이 늘었는데 인터넷 어디에도 그런 얘기는 없고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되지만 고학년이후에 일반학교에서 버티는 애들은 거의 없어요 아무리 폭력적이라도 똑똑한 애들이 괴롭히면 약자예요 그 엄마가 받아드릴 시간을 조금만 주세요2. Mm
'11.3.4 5:10 PM (119.69.xxx.22)왕따 학교폭력 성폭행 강간 등의 피해로 중학교 부터는 거의 특수학교로 갑니다 현실적인 대안인데 이번 정부는 정말 너무하네요
3. ,,,,
'11.3.4 5:15 PM (220.122.xxx.193)이기적 아니에요. 솔직히 이런애들 여기서 내몰리면 어디로 가나 하시지만
다른 학생들 정서도 고려해줘야죠.
저도 딸 초등학교때 (그당시는 adhd란 인식도 널리 알려지지않을때에요)
수업시간에 고함지르고 식탐제어안되고 여자애들한테 너무 지대한관심보이다
결국 애들이 관심주지않으면 이상행동 안한다는걸 알고 관심안주니
수업중에 뛰어내린다고 난간에서 재주부리고 그래서 결국 특수학교 간 애 기억이나요.
저희 딸도 그 애가 자꾸 치근덕 만지고 손에뽀뽀하고 그래서 저도 속상했던기억이 남네요4. 1
'11.3.4 5:23 PM (125.129.xxx.25)그런 아이들 가진 엄마들 피해의식, 우울증 커요.
다들 자식 키우는 입장인데 어차피 같이 살아야 하는 세상인데
그 엄마들 마음도 생각해 주세요.
그 부모는 마음이 어떻겠어요....
씁쓸 하네요5. 그러게요
'11.3.4 5:32 PM (183.109.xxx.188)그 엄마 마음 쬐금만 살펴주세요~~
6. 아마..
'11.3.4 5:44 PM (125.178.xxx.198)선생님이 좋으신 분 같은데 그럼 어느정도 시간 지나면 컨트롤 되는거 같더라구요..
큰애 반에 그런 애가 있었는데 교사가 정말 자격 없고 소리만 지르던 사람이라 그애가 거의 광란적으로 변해 의자,노트,책 집어 던지고 해서 다른 아이들 수업이 어려웠는데 6학년때 너무 좋은 선생님 만나 반아이들 모두 그아이를 칭찬해 주고 박수 쳐주고 했더니 아무일도 없이 조용히 잘 지나갔다 하네요..자상한 선생님 만났으니 좀 좋아질겁니다7. .
'11.3.4 5:44 PM (110.12.xxx.230)물론 그런마음 들수 있지요..
하지만 그건 마음으로만 접어두시면 안되나요..
그런 아이둔 엄마..정상아이들과 함께 사회와 소통하는법을 배우고 싶은겁니다..
에휴..어렵습니다..8. 저희
'11.3.4 5:53 PM (59.28.xxx.80)아이반에 그런애 있었어요.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고 공개수업때 학부모들 다왔을때도 돌아다니더라구요.
그런데 애들도 그려러니 하고 다같이 그냥 또 잘 지내더라구요.
.9. 아직
'11.3.4 6:02 PM (116.126.xxx.153)고학년도 아니고 저학년이니까..
오히려.. 인성교육에 더 도움될거 같은데요.. 뭐.. 더불어 사는 사회.. 이런거-_-;;;
다행히 좋은 선생님 만난거 같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아이앞에서 그아이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거나 안좋은 말 하지 마시고
같은 반 학우로서 잘 어울릴수 있게끔 도와주세요~10. .....
'11.3.4 6:13 PM (116.39.xxx.42)원글님 아이에게 학교가 필요하듯, 그 아이에게도(어쩌면 그 이상으로)통합교육이 절실합니다. 원글님 아이에게 학교에 다니는 게 당연한 권리이듯, 그 아이가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다니는 것도 당연한 권리고요.
부모님들이 보시기에..지금 그 아이가 그저 이상행동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 처럼 보이겠지만(이제 겨우 2학년이면 한창 그럴겁니다), 그 아이는 이 순간에도 원글님 아이와 같은 비장애친구들의 바람직한 행동들을 조금씩,,,아주 조금씩 느리게 관찰하고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특수학교에서 매일 비슷한 장애를 가진 애들과 지내면 절대 호전을 기대할 수 없어요. 위에 특수학교가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말씀은...그런 오해 때문에 아이들이 호전되기도 전에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거예요.
정서장애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비장애의 또래 친구들이예요. 괴롭히지 않고 그저 곁에 있으면서 이해해주는 것만으로도 정말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지금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니 정말 다행이네요.
그리고,,,원글님께서 아이를 걱정하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됩니다.당연한 마음이죠.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읽은 어떤 보고서에서도 장애아동과 통합교육을 받아서 학업성적이 떨어지거나 한 결과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인성교육의 효과는 배가됐고요.
글 쓰는 김에 아는 선생님에게서 들은 일화 하나 소개할게요.
이 분은 전혀 다른 전공자신데, 독일유학중에 길거리에 학부모들이 피켓시위를 하는 걸 봤대요.
그 당시 독일 주정부가 통합교육을 줄이고 장애아이를 특수학교로 보내서 교육시키는 정책을 펴겠다고 해서 그걸 반대하는 시위였는데요....우리의 예상과 달리 그 시위참석자들은 장애아부모가 아니라 전부 비장애아 부모더래요.
그분들의 주장은 이거랍니다.....인간은 저마다의 모습과 능력이 다양하고, 그런 다양성 덕분에 이 사회가 발전되는 거다. 아무리 심한 장애를 가진 사람도 한 개인으로 존중받아야 되고 이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통합교육을 통해 우리 애들이 자연스럽게 깨우칠 수 있는데, 정부가 무슨 자격으로 우리 애들에게 그런 기회와 권리를 뺏느냐? 고요.11. ...
'11.3.4 6:29 PM (125.131.xxx.60)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아이가 통합교육 하는 학교 다녔고 6년 내내 장애학생(중증 정신지체 또는 자폐학생이였습니다)들과 같은 반에서 지냈습니다.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내서 그런지 장애친구를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름을 받아들이는 폭도 저보다 더 넓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몸에 배었습니다. 통합 교육과 장애 친구들 덕분에 무엇으로도 바꾸지 못할 소중한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12. 휴...
'11.3.4 6:31 PM (121.138.xxx.116)전 교직에 있어요. 지금은 휴직중이네요.
저희 옆반에 정말 힘든 남자 아이가 있었어요. 사립초2년다니다 쫓겨 오다시피 왔어요.(아이 엄마말에 의하면)
그냥 장애라면 아이들도 함께 성장해 나가는데 이 아이는 adhd도 아니라고 하고(부모님이 상담부터 ,치료까지 다 다녔답니다), 공부는 반에서 세손가락 안에 들구요. 정서교류가 전혀 안되고 남의 고통에 대해 느끼질 못하더라구요. 마치 사이코패스들이 남의고통과 슬픔에 무감각이듯이 이 아이(4학년이예요)도 그렇구요. 아이들에게 아픈 거니까 우리가 이해하자 라고 선생님은 다독이지만 그리고 아이들도 이해하려고 하지만, 모두 너무너무 힘들어 했어요. 아이들 스트레스는 말할 거 없었고.예를 들면 소리지르거나 시험시간에 이상한 소리내기, 갑자기 뒤통수 때리기, 남은 전혀 상관없어요. 내 감정과 욕구가 우선이었구요. 아이들이 같은반 될까봐 벌벌 떨 정도였는데...
사실 그 반 아이들의저인적 스트레스 옆에서 보면서 많이 안타깝더라구요. 그렇다고 그 아이를 탓할 수도 없고 마냥 참기에는 아이들도 너무 힘들고...13. ...
'11.3.4 7:07 PM (123.109.xxx.203)큰애가 1,2,3학년 내내 그런상황이었어요.
문제는 부모가 아이의 우울감과 과잉행동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였구요.
그게 훨씬 문제를 어렵게 만들어 (아이가 영재라서 그렇다고 ㅠㅠ)
결국 다른 학교로 전학갔어요. 같은 학년 아이들을 때리거나 위협하는 건 물론이고
선생님들 옷도 찢고 알알이 꿴 목걸이도 잡아뜯어 복도바닥에 촤르륵...
3학년때 그 아이를 제압하던 옆반선생님이 결국 크게 화를 내셨는데
그 엄마는 되려 선생님을 고소해버리더군요.
사실 담임교사가 노련하게 학급운영을 하면
과잉행동을 적절히 가라앉히며 (반에서 가장 조용한 아이들로 둘러싼다든지..제 아이도 그렇게 동원됐구요) 1년을 무사히 지낼수는 있습니다.
그 아이 부모가 적절히 치료하고 충분히 아이상태를 인정한다면 더 쉽구요.
큰아이 담임선생님들도 무척 안타까워 하셨던건...더 재밌게 학급분위기를 만들어가며
다양한 경험을 해볼수 있음에도 그 아이때문에 시도하지않거나, 공포분위기가 조성되어
위축되는 일이 많다는건 피할수 없었다는 거였어요.
감안하시고...혹시 그 부모가 협조적이라면..잘 도와주고 무사히 지나길 비는수밖에요.14. ..
'11.3.4 7:31 PM (180.67.xxx.220)함께 사는 사회잖아요.
15. 이런 분들은
'11.3.5 3:29 AM (117.53.xxx.8)자기 자식이 그래봐야 상대방 입장과 아픔을 이해할 수 있으려나요?
너무 이기적으로 살아가진 맙시다,우리.16. 뒤돌아보지마
'11.3.5 5:35 AM (116.32.xxx.243)개인적 사정으로 오늘 밤을 거의 새다시피하며 눈팅 중이었는데 님글때문에 로긴 했습니다. 네... 많이 이기적이세요. 그엄마도 걱정이겠지만.. 저도 걱정이 많이 된다구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하냐구요? 다른 부모 동원해서 항의서라도 넣으시게요? 정말 한번만 입장을 바꾸어 님의 아이가 지금 님이 꺼려하는 그 아이처럼 장애가 있다고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올 텐데요. 자식을 둔 부모들 다들 자기 자식 최고고 어느 정도로 이기적인 거 사실이지만.. 그런 생각을 속으로 그치지 않고 여기에 버젓이 올린다는 사실이 놀랍군요.
17. .
'11.3.5 10:38 AM (116.39.xxx.139)당연한 고민 아닌가 싶네요.
그 아이도 걱정이지만 우리 아이 걱정이 먼저인게 인지상정이지요.
저희애 학교의 경우엔 심할 경우 모니터 선생님이라고
따로 그 아이를 보살피는 선생님이 계시더라구요.
그 아이 옆에 앉아서 수업을 계속 같이 듣고 도와주세요.
그래야 담임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도 지도해줄 수 있죠.
근데 그 모니터선생님이 학교에서 지원하는게 아니라 애 부모가 개인적으로 지불하고 붙이는 거라는 말도 있어요.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애의 정도가 많이 심하면 아마 민원이 들어올까봐 그런 것 같아요.
그런 지원을 국가가 해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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