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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책장 무리일까요?

음... 조회수 : 997
작성일 : 2011-03-04 16:01:25
혼수에요.
사정상 신혼집을 늦게 들어가게 되어서, 지금 원룸에 살고있는데
이제 슬슬 신혼집에 둘 물건들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신혼집은 자가...라고 해야 할까나. 시부모님이 살라고 빌려 주신(?) 거고요.
그래서 한 4-5년? 어쩌면 그 이상 살 수도 있어요.

원래 제 소비 패턴은
싼 건 싸게, 비싼 건 비싸게... 에요.
그래서 힘줄 품목을 생각해 봤는데요.
티비랑 컴퓨터는 남편한테 고르라고 할꺼고요. (지금 신났음 ㅋㅋ)
저는 침대랑...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은 좋은 걸로 할 생각이고
가구는 별로 좋은 걸 안 할 생각이긴 해요.
안방 붙박이장할건데... 그것도 별로 비싸지 않은 걸로 알아놨구요.

그런데 자꾸 욕심이 나네요? ^^;;;

거실을 서재로 쓸건데
남편과 저 둘 다 집에서 작업할 일이 많아서
거실에 책상 두 개 + 책장
소파라기보다는 바닥에 깔리는 쿠션스러운 것??? 그런 걸로 한 쪽 꾸며 놓고
암튼 그렇게 서재스럽게 꾸밀 생각이에요.
책상은 벌써 샀어요. 원목이긴 한데 아주 비싸지 않은 걸로요.

그런데 책장 고민이 되네요.

원래는 책장에 뭐 돈을 들여~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책장은 잘 안 바꾸지 않나요?
저희 집도 한번 산 책장은... 의외로 안 바꾸게 되더라고요.
걔가 뭐 식탁이나 이런 것처럼 맨날 쓰는 것도 아니고... 걍 책을 보관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또 거실에 있는 책장에 유리문이 없으면 만날 먼지끼겠다 싶어서
일단 유리문이 달려야 해!라고 하니까 책장 가격이 올라가더라고요...

그러다가 알게 된 데가 이-라이브**라고... 거기 책장인데
유리문이 달려 있고 슬라이드로 밀어넣을 수 있어서 편하기도 하고... 먼지도 안 끼고
책장도 무지 예쁜 거예요.
단점은 사악한 가격...

저는
책장은... 한 번 사면 안 바꾸지 않나?
이사도 잘 안 다닐 건데... 옮길 일도 별로 없고
유리문도 달렸네... 한 번 살때 좋은 걸로 사???
이렇게 생각하는데

문제는 나중에 아이를 낳을 경우에-!
애기 낳으면 아가 때문에 가구가 다 망가진다면서요~~~

정말 그런가요? 책장도 다 망가질까요???

아... 그런데 그 책장이 그리 욕심이 나네요. (부부가 책이 무지 많습니다요)

근데... 책장은 정말 한 번 사면 잘 안 바꾸지 않나요? 의외로 말이지요. 한 10년 쓰는 것 같은데 -_-;;;

사실 그 책장 사라고 말씀해주셨음 좋겠지만...
저 애 있는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아기 땜에 안된다고... 말리더라고요... 쿨럭.

IP : 14.36.xxx.15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4 4:06 PM (1.225.xxx.11)

    비싼거 사면 또 그런대로 오래오래 잘 씁니다.
    구입하세요.
    아기 때문에 걱정이라면 서재에 못들어가게 하면 되지요.
    그 책장 어떤건지 짐작이 가는데 애가 유리문에 대고 보행기째로 돌진하지 않는 한 안 망가집니다.
    저희애들 유난스럽게 별났어도 유리문 달린 장들 아직까지 (26년 ^^) 무사해요.

  • 2. *
    '11.3.4 4:08 PM (180.69.xxx.70)

    여유 되시면 거기 거 사세요.^^ 오래 쓰게 생겼더군요. 그냥 평생 쓰셔도 될거에요. 저도 책장은 안 버리고 다 끌어안고 있거든요. 문제는 나중에 이사할 때 거실이 아닌 서재로 그 책장이 들어간다면 싸이즈 정도가 문제될까(그 때도 넓은 방을 서재로 쓰면 되긴 하겠지요). 여유만 된다면 그 곳 제품 강추입니다.

  • 3. 제 생각
    '11.3.4 4:11 PM (110.9.xxx.144)

    사세요..^^ 아기 낳고 뭐하고 하면,,지금 안사면 못사십니다. 혼수마련의 기쁨이 맘에 드는 물건을 맘껏 지를 수 있다는 거죠^^ 아기들이라고 무조건 다 깨부수고 그러는 건 아니예요..책장은 그야말로 한 번 사면 오래 쓰잖아요.^^

  • 4. ^^
    '11.3.4 4:16 PM (121.128.xxx.151)

    사세요. 책장이 뭐 그리 망가지나요? 정말 책장은 잘 안바꿔지는건데

  • 5. 애들땜에
    '11.3.4 4:21 PM (125.182.xxx.42)

    망가지지는않아요. 다만 그만큼 이사를 많이 다니기에 가구들이 초라해지지요.
    오래되면 된 만큼 안좋아지는데,,,요즘가구들 너무 튼튼해서 20년 가도 끄떡 없어요.
    그러니 처음살때 좋은거 사세요.

  • 6.
    '11.3.4 4:52 PM (211.253.xxx.194)

    혼수로 이라이브러리 한 사람 여기 있어요 ㅋ
    저희집 가구가전 예산의 절반이 그분에게 들어갔지요~
    제일 화려하고 눈에 띄는 스탈이었는데...캠브리지던가 옥스퍼드던가 여튼...
    지금이요? 음...후회는 안 하는데요... 근데 신혼가구 들여놓고 나니 가구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인테리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쁜가구 찾아서 이것저것 들여놔도 색깔도 좀씩 다르고 여튼 따로노는 느낌. 그렇게 비싸고 중후한 책장이 아니고 그냥 간단깔끔한 책장(한샘이나 일룸식)으로도 인테리어톤만 잘 맞추면 깔끔하고 멋진 서재 분위기 연출할 수 있을듯요.
    그리고 애기 낳았고 지금 두돌인데, 애기가 전혀 책장 망가뜨리지 않아요.

  • 7. 저도
    '11.3.4 5:18 PM (211.51.xxx.150)

    용산 아이파크 백화점에서 이-라이@@리 가구 구입했어요
    물론 서재방가구로요. 더불어 책상까지 셋트로 했어요
    가격이 정말 사악하죠. 고민 끝에 구입했지만, 보면 볼수록 값어치를 하네요
    더불어 블라인드까지 비슷한 톤으로 하니 서재가 훨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 8. 책장은
    '11.3.4 8:06 PM (121.139.xxx.181)

    좋은걸로 추천드려요
    나중에 무거운책 많이 올려놓아도 끄떡없는걸로
    그리고 좋은책장은 세월지나도 바꿀필요없어요
    장롱이나 식탁같은거하고는 다르거든요

  • 9. 사세요
    '11.3.4 10:03 PM (118.46.xxx.122)

    빚을 내야한다면 모를까....상황이 허락한다면 사세요.
    꼭 책만 넣어놓는다기 보다는...거실에 놓으실 거니까...한인테리어 할겁니다..
    저렴한 걸로 타협하시면 두고두고 아이구 그때 그거 할걸...하시게 될거예요.

  • 10. 근데
    '11.3.4 10:04 PM (118.46.xxx.122)

    못봐서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요......책장은 유리문 없는게 간지 아닐까요? ^^;;;;;;

  • 11. 이라이브러리
    '11.3.5 11:46 AM (222.112.xxx.113)

    서재세트 저희집에 있어요 젤 비싼걸루..
    아무도 안쓰고 있어서 지금 먼지만 날립니다만..
    이쁘긴 정말 이뻐요
    요거 하나만 있어도 인테리어 따로 필요없어요 멋지죠
    근데 집이 좀 크셔야 할텐데요?
    작은 집에는 그 느낌이 안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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