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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는 아들, 속상해요
입학한 지 3일 되었네요.
아침에 7시에 스쿨버스를 탑니다.
집에서 6시 50분 쯤에 나가고요.
그런데 아침에는 도통 아무것도 입에 대려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유자차를 줘도, 우유를 줘도, 선식을 타줘도
계란 후라이를 해줘도, 떡을 줘도, 빵을 줘도
그 어느 것도 먹지 않습니다.
과일이나 밥은 아예 기대도 않습니다.
보기만해도 인상 써버리니까요.
예, 물론 아침에 입맛 없겠지요.
피곤하겠지요.
하지만 저에게 짜증은 안냈으면 좋겠어요.
아주 정색을 하고 말하더군요.
아침에 제발 아무것도 좀 주지 마라고..
학교에 매점 있으니 돈이나 주라고...
어릴 때부터 잘 안먹는 아이였어요.
입에 밥 물고 죽이 되도록 씹고있거나 입 한 쪽에 한가득 몰아놓고 숨기고 있거나...
보라돌이맘님이나 프리님 글 보면서
아침에 그렇게 차려내는 그 분들도 대단하시지만
그걸 먹어주는 식구들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곤했어요.
그런 엄마를 둔 아이들도 부럽지만
그런 아이들을 둔 엄마도 부러워요.ㅠㅠ
아들아, 제발 내게도 아침을 차려주는 엄마가 될 기회를 좀 주라!!
1. 아침조아
'11.3.4 4:01 PM (211.36.xxx.166)그게 습관이 무섭더라구요.
원래 아침을 안드시는 가정이신지?...
저희집은 아침 꼭 먹는 집이예요.일요일도 7시에 다들 맛나게 아침먹는.;;;
그래서 저는 지금 독립한 상태인데
혼자서도 아침밥 무지 달게 먹고 출근한답니다.헤헤
하도 아침을 든든히 먹으니까 어쩌다 아침못먹고 출근하면
점심때까지 몽롱해요. 저는 ;;;;;2. 혹시
'11.3.4 4:09 PM (121.128.xxx.151)우리 아들넘 아닌가? 100% 닮았어요. 고 1때부터 고2까지 아침마다 가슴이 벌렁대요 안 먹을까봐
공부가 체력이 50%라고 하는데 저러니 공부가 되겠어요? 식탁에 밥만 차려놓으면
3분정도 아주 기도를 하는지 쳐다만보고 속이 터져요. 근데 고3이 되더니 없어서
못 먹어요. 아무래도 체력이 딸리는지 먹어대더니 고3 말쯤엔 돼지가 되여 대학간 지금
살뺴느라 난리에요. 냅두세요 때가 되면 다 먹어요.3. 아침 안먹으면
'11.3.4 4:23 PM (211.57.xxx.114)큰일나는 집이에요.
조금이라도 꼭 먹는 습관을 들여야 되는데
습관이 안됐나봐요.
어릴때 습관을 들여야 되는데 너무 커버렸네요.
매점에서라도 사먹게 돈을 주세요.4. my case
'11.3.4 5:00 PM (209.134.xxx.16)제 고등학교 모습이 생각나네요.처음 고등학교 가서 적응하기 힘들고 입은 까슬까슬.
짜증은 정말 나느데 엄마가 저를 위해 먹으라는 그말이 그냥 귀찮기만하던....
저의 어머니는 제가 아침을 안 먹어서 따로 아침 먹을거리를 넉넉히 챙겨주셔서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나네요. 빵이랑 과일 마실거리 넉넉히 싸주셔서 아침에 일찍온 친구들과 나누어먹고 다른 친구들도 넉넉히 싸와서 같이 나누어 먹던 생각이 납니다.
새로운 환경에 새 친그들 적응하는 기간이라 그러니까, 너무 걱정마시고요.
정말 배고프면 친구들끼리 매점이라도 가니까 너무 걱정마시고 매점갈 용돈 좀 주시는 것도 방법일 듯합니다.5. 아들..
'11.3.4 5:08 PM (175.113.xxx.34)평소에 아침을 안먹었다면 더 힘들지 않을까요.. 원래 먹던 아이들도 등교시간이 빨라지니까
잠 더려고 안먹는다고 해요.. 저희집아들 고2 올라가요.. 작년한해 아침 안먹은날 다섯손가락
안에 꼽습니다.. 잠도 많은아이가 아침은 꼭 먹어야 해요.. 6시에 일어나 머리감고 식탁에 20분에
앉아서 밥먹고 양치하고 40분에 집에서 나갑니다. 7시20분까지 교실에 앉아있어야 하거든요
밥먹을때 보면 눈을 반은 감고 있는거 같아서 내일은 잠더자고 미숫가루라도 먹고 가라고 하면
난리납니다.. 밥먹어야 된다고.. 제가 몇번 아침에 늦은 적이 있어요.. 우유만 먹고 간적 있는데
교실이 5층인데 학교도착하니 머리가 핑 돌더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작년1년 야자하고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감기한번 안걸렸어요.. 아침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습관 무서워요..6. 요즘
'11.3.4 5:49 PM (59.13.xxx.194)저희집에도 그런 고3이가 있습니다.
체력약한거 평소에도 조마조마 하던터라서 이젠 정말 할수없이 제가 따라다니면서 입에서 억지로라도 넣어주니 마지못해서 입벌리고 받아먹네요.
저도 올한해는 참자하는 맘으로 스트레스 받아줄려고 마음다짐을 했는데 벌써 시작이구나 싶어서 안그래도 아침나절 학교가는거 보면서 한숨쉬었어요.
전 김밥도 말고, 샌드위치, 고기,계란말이 두서없이 저녁에 간식먹은거랑 엇갈리게해서 먹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시작인데 저부터가 걱정이예요 올한해가.7. 저도
'11.3.5 2:06 AM (218.155.xxx.205)고딩때 아침 안먹고 ( 못먹고 ) 학교 갔네요
본인이 못먹으면 억지로 먹이려 마시고 ,
배고프면 다 찾아 먹게 되있다고 말하면 화내시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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