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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이신데 외고1등에 서울대 보내신 어머님~~ 후기 부탁드려요
방금까지 대문에 걸렸었는데 ...
대문에서 내려갔네요..
저도 직장맘이 관계로 항상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어떻게 써포트 해주셨기에 그리 잘 키우셨는지 궁금합니다..
보통 제 주변에도 보면,
엄마가 회사다니는것과 상관없이
결국 자기주도로 학습하는 아이들이
끝내는 잘하더라고요...
떡잎부터 다르긴하던데
(5살때부터 책을 진짜 많이 읽는다던지..등등)
어떤식으로 엄마가 도움을 주셨는지 후기 올려주시면,
저같은 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미리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하드려요.
1. 음
'11.3.4 12:44 PM (203.233.xxx.130)저희 언니가 외고 전교에서 놀았고 설대 경영학과 나왔어요. 엄마는 직장다니시진 않았지만 직장다니시는것만큼 바쁘셨구요. (여가생활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서요) 일단 말씀처럼 떡잎부터 다릅니다. 어릴때부터 공부하지 말고 자라고 소리를 질러도 자기가 못견뎌서 문제집 다 풀어야 잠을 잤구요, 불안한 마음에 2번 과외를 시켜보셨는데 선생들이 2달을 못가르치고 가르칠게없다며 스스로 그만 뒀어요. 초딩때부터 고등 졸업때까지 선생님이 엄마 좀 보자고 하기 전까지는 학교 먼저 찾아가신적 없구요 스승의 날에도 선물한번 안했습니다. 단 언니가 보고싶다 풀어보고 싶다 이런 책이나 문제집이야 다 사주셨죠. 그리고 외고나 자사고는 아이 성향을 잘 파악해서 보내셔야해요. 중학교때 잘 나간다고 갔다가 잘하는 아이들 속에 기가 질려버려서 어이없이 성적떨어지는애들 엄청 많아요. 심지가 굳지 않은 스타일은 보내면 망칩니다. 차라리 일반 학교에서 잘한다 잘한다 소리듣고 기대받으면서 공부하는게 결과가 좋아요. 엄마가 그런 판단을 잘 하셨던것같아요. 전교 1.2등만 하던 언니가 첫 시험에 반에서 10몇등을 하고는 거의 패닉상태에 빠졌었는데 1년만에 전교급으로 올라가더라구요. 원래 저도 외고 낮은 과라도 보낼까 고민하셨었는데 아무래도 너는 용꼬리보다는 닭머리 스탈이라고 그냥 동네 학교 가라고 하셨는데 저한테는 그게 적중했어요.
2. 두아이만
'11.3.4 1:01 PM (124.80.xxx.114)보통아이들과 많이 다를꺼같아요 공부머리도 기본적으로 있어주고 무서울정도의 집중력 등
3. ㅇ
'11.3.4 1:14 PM (222.117.xxx.34)남편이 서울대 나왔는데요..
20평대 아파트에 부모님, 누나, 할머니, 고모5명과 함께 살았데요..
사람이 항상 북적북적..어머님은 일하시느라 잘 돌봐주지 못하셨고..
일단 IQ가 진짜 좋은것 같고..
항상 산만한 환경에서도 무섭게 집중하더군요..할땐 해요..
남편이 저번에 EBS보더니 결국 자기주도학습이라고
자기는 학원이랑 과외도 몇번해봤는데 도움 별로 안됐데요..그냥 정보공유차원의 도움정도..
뭐든 본인 머리에서 이해가 가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더라구요..
원글님이 찾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한번 적어봤어요..
아~~지금 임신중인데 아무 신경 안써줘도 남편같이 자라줬으면 좋겠어요..4. 제 동생
'11.3.4 1:24 PM (203.152.xxx.93)떡잎부터 다른 것 맞는 것 같아요.
유치원때 아이큐검사에서 150넘게 나왔고요(전 IQ 검사나 결과나 별로 안 믿는 사람이지만)
초등-고등 때 까지 거의 전교1등 독식하다시피하고
의대나왔고 현재 개업의입니다.
특이했던 건 독서량이 어마어마무시무시했었다는 거요, 유치원 다닐때부터요.
활자중독증 있는 것 처럼 읽어댔어요.
초딩땐 책은 많이 읽고 싶은데 빨리빨리 못읽으니까 속독학원 보내달라고 떼쓰고 그랬는데
워낙 많이 읽다보니 스스로 속독법을 깨치더라구요.
그리고 의욕, 실천력, 집중력, 창의력이 다른 애들과는 비교안되게 굉장했던 것 같구요.5. 제 지인중
'11.3.4 1:30 PM (122.40.xxx.41)서울대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떡잎부터 알아본 사람들이예요.
엄마가 뭐 해주고 할것없이 알아서 그리 하려고들 하더군요.
그래서 공부머리가 따로 있다 하나봅니다.6. 실제케이스
'11.3.4 1:55 PM (152.23.xxx.144)저희 남편하고 저요. 둘다 떡잎부터 달랐던거 맞아요. 학교 수업만 들어도 그 시간에 전부 이해하고 암기가 되니까 과외도 필요없었고요, 어렸을 때부터 가르치면 뭐든 다 잘했어요. 딱히 아이큐나 높다거나한건 아니었는데 제 남편은 집중력이 좋구요(한번 시작하면 10시간은 꿈쩍 않음) 이해를 못하면 잠을 못자요. 이해가 안가면 답답해서 못참겠대요. 저같은 경우는 기억력이 굉장히 좋은편이었고 흐름을 잘 꿰뚫는 편. 결국 타고난거죠.
7. 지금
'11.3.4 2:12 PM (211.217.xxx.93)아이들 중학교 정도 되는 엄마들 모임해보면
공부도 하는 애들이 한다 에 다들 공감합니다.
초등때까지도 미련 갖고 놓지 못하던 엄마들도
중학교 정도 들어가니 다 인정해요..
머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집중력과 하려는 욕심 그게 중요하더라구요.
욕심없는 애들은 어떤 자극이 와도 끄떡 안해요..ㅜㅜ8. ..
'11.3.4 2:15 PM (203.249.xxx.25)엄마,아빠가 공부잘하고 저런 스탈이어도, 자식이 꼭 닮는 건 아니죠?ㅜㅜ
9. 기본 머리는
'11.3.4 2:21 PM (71.156.xxx.5)있어야 노력을 해도 가능성 있습니다.
10. ..
'11.3.4 2:22 PM (211.45.xxx.170)원글이인데....
진심어린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지금 아둥이 바둥이 하는게 과연 맞는것인가 고민될때가 있었거든요..
새겨듣고 갑니다..완전 방치하는것도그렇치만 너무 몰아치는것도 결국은 아무 소용이 없을것같아요..11. z
'11.3.4 2:22 PM (115.92.xxx.4)저도 학원 과외 하나없이 서울대 간 케이스인데(신랑도 서울대)
일단 제맘속에 저의 이미지가 딱 그려 있었어요. 자존감이라고 하나요.
어느시험이다 하면 1등이 목표가 아니라 100점이 목표였어요.
그래서 공부할때 100점을 목표로 하려고 노력 많이 했구요. 그러다 보니 1등도 하고..
1등도 많이 하다보니 사람들이 쟤는 항상 1등하는 애 이러구
그 기대를 맞추려고 또 노력하고 그런 순환과정인 거 같아요
오히려 공부시간은 짧았어요.. 만화가게도 자주 가서 살다시피 했구요.
집중력있게 했죠..12. 떡잎부터
'11.3.4 2:27 PM (211.235.xxx.143)다르지 않던데요.
이번에 서울대 들어간 아이 엄마 직장 다니고
중학교때까지 극히 평범했습니다.
수학은 잘했지만 올림피아드 이런 수준 절대 아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정말 열심히 했고 올해 서울대 공대 들어 갔어요.
부모는 둘다 고졸입니다.
좋은 상고 이런 곳 아니고 여상중에서도 별로인 여상 이런 곳 나왔어요.13. ..
'11.3.4 2:33 PM (211.45.xxx.170)윗분이 말씀하신 자제분도 나중에 본인 스스로 공부해서 그리된듯하네요...
여하튼 다들 부럽습니다^^14. d
'11.3.4 2:36 PM (222.117.xxx.34)근데 꼭 책 읽는 사람이 공부잘하는것도 아닌거 같아요..
저희 남편은 지금도 책을 너무너무 싫어해요..
심지어는 그 좋아하는 만화책도 글이 많으면 안 읽는 다는것...
어머님이 키우시면서 공부해라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시데요..15. dma
'11.3.4 2:58 PM (211.196.xxx.243)친구가 의사인데, 이 친구는 의대 들어가서 절망했었다고 합니다.
중고등 학교 때는 나름 수재 소리 듣고 컸는데
모 의대 들어가 보니, 칠판 가득 써 있는 각종 도표, 공식, 심지어 영어설명 들을 한번 보고 외우는 아이들이 수두룩 하더라고...
그래서 그 아이들 보다 서너배 더 죽어라 노력해야 했다고 합니다.
노력이 천재성을 커버한 케이스긴 하지만, 머리는 타고 나는게 확실히 있어요.16. ...
'11.3.4 3:08 PM (180.224.xxx.133)제 주변 서울대는...그냥 처음부터 잘합디다. 아예 처음부터. ㅡ,.ㅡ;;;
특히 우리남편은 시어머니가 방임을 넘어...걍 낳아놓기만...ㅎㄷㄷㄷㄷ
우리 엄마는 저를 아주 돈으로 쳐 바르셨느데...쳐 바르셔서...그 쳐 바른 돈 덕에..^^;;;
간신히 이름 좀 있다는 대학 문턱에 붙어 다녔다는.
엄마가 어찌어찌해서 아이들 서울대 보냈다!! 라는 비법과 노력있는 맘들은 다 책 속에서나 만나게 되는 듯.17. 틀려 ~
'11.3.4 4:01 PM (180.68.xxx.159)울딸 과외샘 서울대2명 한명은 음대, 한명은 수학샘 말이 필요 없는 사람들~~ 정말 똑부러지고, 역시 일류대생은 틀리더라구요.. 울딸 롤 모델입니다.. 정말 부러워... 서울대생들과 졸업하신분들 존경...
18. ^^;;
'11.3.4 5:26 PM (59.6.xxx.86)제가 딱 그 케이슨데요..
엄마가 직장맘 (학교 선생님), 외고 들어가서 1등만 하다 서울대 의치계열 합격.
저는 다른건 다 잼병인데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돌맞을지도 모르지만^^;;)
초등학교부터 내내 1등만 했구요..
누가 시켜서 한것도 아니고 남들 문제집 1-2권풀때 6-7권씩 풀고도 시간이 남았고
꼭 1등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것도 아닌데
초중고등학교 내내 시험이 어렵다는 생각을 별로 안해본거 같아요.
중학교도 서울 변두리에서 다니다가 D외고 합격하고
외고 들어가서도 강남에 쟁쟁한 엄마들, 학원다니며 무장한 같은과 친구들하고 경쟁했어도
뒤쳐지는거 없이 항상 1등했어요..과외나 학원은 제가 찾아보고 필요하면 엄마한테 부탁해서
시켜달라고 했고...
위에 댓글다신 여러분들 의견처럼
저도 공부는 그냥 타고 나는거 같아요.
그래서 제 자식도 지가 알아서 하게 내버려두려구요..
공부머리가 있는 사람도 있고, 공부머리가 없으면 다른 방면으로 소질이 있는 사람도 있고..
다 자기 그릇을 타고 나는거라고 생각합니다.19. ^^;;
'11.3.4 5:29 PM (59.6.xxx.86)엄마가 저에게 해주신거는 항상 칭찬하고 인정해주는거.
문제집 사달라고 할때, 이거 과외 받고 싶다고 할때
돈없어서 못해준다 이런말 한번 없이 무조건 다 해주신거.
(나중에 알고보니 학자금 대출에 곗돈 땡겨쓰기에...엄마도 빚으로 저를 가르치셨더라구요)
집은 후졌어도 공부방만큼은 쾌적해야 한다며
항상 공부할수 있는 환경에 신경써주신거.
이정도인것 같습니다.20. 지나가다..
'11.3.4 6:08 PM (121.134.xxx.58)40대 중반 직장맘(대학강사)입니다. 제 역시 서울대 출신이구요. 딸이 2년 전 D외고에서 서울대 입학했네요. 지금까지 딸애에게 공부하라는 소릴 별로 해 본 적이 없네요. 그리고 학원은 외고 준비할 때 딱 1년, 정말 한 달에 150 정도 들여 일 년 보냈네요. 3년동안 학원 안다니는 애는 반에서 자기 혼자라고 불안해 했는데 학원 오고가는 시간 아껴서 혼자 공부한 것이 결국은 옳은 방법이었습니다.
21. 지나가다2
'11.3.4 6:25 PM (220.76.xxx.61)저도 30대 중반 외고 나오고 연대 경영학과 특차(d요새보면 수시합격)에요 울 언니도 외고1등/서울대/예일대 MBA행정고시/외교관 특채 형부도 서울대/행정고시/듀크 MBA 인데요... 결국 자기가 한다가 결론인것 같아요. 울 집도 엄마는 한다고 했겠지만 과외 비싼거 안해봤고 학원/독서실 안다녔어요. 학교 자율학습하고 10시 11시 집에와서 바로 잤어요. 하지만 제가 봐도 저는 기억력/암기력/ 이해력/집중력 은 좋은것 같아요. 단, 저는 욕심이 없고 (대충 외교 전교 10등정도) 울 언니는 여기에 샘많은것/뒷심있는것(외고 전교 1등)이 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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