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이 된 아이가 다음주에 있는 반 회장 선거에 나간다고 하네요.
2학년때는 반회장 이런게 없었구...
주변 엄마의 떠밀림으로 1년동안 어머니회 반대표를 맡았는데
혼자서 이일 저일 하느라 여러가지로 힘들었어요.
(주변에 도움을 청하면 되지만 남한테 부담 주는 거 싫어서요..)
아무리 신경을 안 쓴다고 해도 가끔씩 대청소 해야 하고
청소 도와준 엄마들한테 고맙다고 점심도 사야했고요..
현장학습때 선생님 도시락도 준비해야 했고...
녹색어머니회 대표까지 같이 하면서 펑크난 거 메꾸느라
일주일 내내 녹색 하러 나가고 너무 힘들었거든요.
아이는 회장이 뭔지도 모르고 자기가 인기가 많아서 나가면 회장이 될거라구
(이 넘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다음주 월요일에 하는 선거에 나간다고 하는데
전 말리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지금 담임선생님 평판도 별로더라구요.
이번에 회장이 된다고 해도 2학년때처럼 일년내내 하는 일은 없겠지만
나가고 싶으면 2학기때나 나가라고 하고 싶은데
자기가 하고 싶다는 거 못 하게 말리는 것도 엄마가 할 짓도 아니고 말이죠.
남편은 나간다고 회장 되는 거 아니니까 말리지 말라고 하지만
덜컥 되어 버리고 난 후 어머니회 대표가 되어서
또 온갖 학교일 신경 써야 할 거 생각하면 머리가 띵~~해와요.
주변 엄마들은 아이가 하고 싶다고 하면 나가게 하라고...
2학년때는 혼자 했지만 3학년때는 어머니회에 4명은 되니까 훨씬 나을거라고 해요.
아지만 정말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저처럼 아이 회장 선거에 나가는 거
말리고 싶은 분 안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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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반회장 선거에 나가고 싶어하는데 말리면 안되겠죠?
*엄마 조회수 : 681
작성일 : 2011-03-03 17:41:42
IP : 114.206.xxx.2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3.3 5:47 PM (180.65.xxx.34)같은 입장...이젠 전 4학년 되는데 결국 작년 3학년때 나가서 회장 되어오는 바람에 한학기 나름 고생했네요..
본인이 하구 싶어하면 되는거 같아요(그러니 한번 나가봐^^^방심하지 마세요.)
근데..이놈이 올해 또 나가고 싶다고 며칠을 노래를 불러요 왠 감투병인지...
전 엄마를 보서 참아달라고 했네요 한번 해봤으면 됐다고...
엄마 스스로 그 자리를 즐기지(?) 못하는 스타일은 사실 임원 엄마 스트레스예요.2. 은근중독
'11.3.4 10:12 AM (121.124.xxx.194)애들도 나름 권력(?)의 맛을 아는지 한번하면 계속 하고 싶어하더군요.
저도 작년 한학기 동안 체질에도 안 맞는 회장엄마 하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았죠.
특히 회장이 남자여자 두명인데 코드가 안 맞다보니 매사에 감정이 상하고
결국엔 서로 말도 안 하는 사이가 되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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