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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제 상황이 넘 힘들어요
어젠가.. 글 중에
글 쓴님이 좋아라하는 남편의 친구가 장가를 못 가는 이유를 알았다는 글이 있었죠
1. 다른 거 필요없다 늙고 병든 시부모 봉양잘 하면 된다.
2. 자기 벌이가 시원치 않으니 맞벌이 햇으면 좋겠다.
3. 나이가 있으니 애는 빨리 낳아야 한다.
4. 맞 벌이 해야하나 시부모는 편찮으시니 처가에서 아기를 봐 줘야 한다.
전 완전 바보 입니다.
네가지 다 해당 되네요.
저 결혼한지 4개월입니다.
결혼 약속 할 당시에는 지금의 남편과 어머님을 나중에 모시게 되더라고 처음 신혼 몇 년은 분가해서
살기로 얘기가 됐습니다. 그런데 결혼 약속 하고 준비하는 중에 어머님이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원래 고혈압에 심장까지 안 좋으셔서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모시고 살기로 했습니다.
아버님은 신랑이 고등학교 때 돌아가셨고 지금껏 혼자세요.
즉 늙고 병든 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네요 (1번 해당)
남편은 저보다 나이가 3살 많지만 하던 일이 비전이 없다하여 결혼 후 전혀 새로운 일을 시작했습니다.
경력이 없으니 벌이도 시원찮죠 한달에 실수령 185만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많이 버는 것도 아닙니다 수령액 210만원정도구요 (2번 해당)
집 구할 때 대출(2천) 받고 친정도움(2천)도 받았습니다.
(복잡하지만, 결혼 전 남편과 어머니는 누나 명의의 집에서 세입자 관리해주며 무보증금으로 살고 있었고,
결혼해도 엄마는 그 집에서 죽을 때 까지 살으라는 누나는 정작 결혼 얘기가 나오니 집을 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 명의로 시골에 24평 아파트 1억2천짜리 한채 있었으나 서울서 전세도 살기 힘든 금액이지요)
둘이 벌어 400도 안 되는 돈으로
대출금 상환(무리해서 월 200씩)하고 (친정도움은 천천히 갚기로 햇어요)
남은 200으로 세식구 생활해야 하는데
넘 힘듭니다.
그런데 남편 과 시어머니는 애를 빨리 가지랍니다. 신랑이 장손이거든요 (3번 해당)
친정 엄마는 아직 젊으시고 경제생활도 하시는데요
시어머니는 몸이 불편하셔서 거의 활동을 안 하세요(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그러니 남편은 애 낳으면 장모님이 봐주시지 않을까?? 합니다. (4번 해당)
울 엄마 혼자 월 300 버시는데 (엄마 나이 치곤 많이 버시지만 현재는 친정도 여유가 없어요 )
울 엄마 고생해서 힘들게 경제생활 하시는 건데 만약 제 아이 맡기면 형편상 많이 드리지도 못 하는데
더 고생하실 거 같아서 봐 달란 말씀 못드려요.
게다가
시어머니는 맨날 돈없다, 나이 먹어서 자기 집도 없이 전세살면서 말년
에 이사나 다니게 생겼다. 이사 오니 내 집 같지가 않다, 손님 집 같다. 우울증 생긴다...
우는 소리만 하십니다. 좋은 소리도 하루 이틀인데 아주 듣기 싫어 죽겠어요
고작 둘이 400도 안 되게 벌어 대출금 갚고 생활하기도 빠듯한데 시어머니 용돈에 매달 병원비에 힘듭니다.
누나들 3명이나 있는데 그분들은 용돈도 안 드리나봐요..
돈 없다 돈 없다 듣기도 싫어요
며칠 후면 결혼 후 제 첫 생일인데 원래 시어머니가 챙겨 주는 거라고 하시면서
시어머니가 돈 없어서 며느리 첫 생일도 못 챙겨준다 미안하다 하시네요
저 정말 멍청구리 천치 바보 맞죠///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끄젹여 봅니다..
1. 헐.....
'11.3.3 2:25 PM (211.193.xxx.133)뭐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네요. 실존 인물이 계실줄이야....
2. ...
'11.3.3 2:26 PM (112.151.xxx.37)아직 인질없으실때 탈출하심이.....
(인질=아이)3. ...
'11.3.3 2:31 PM (220.80.xxx.28)헉..
저도 그런 상황이면 못견딜거 같아요..
4개월되셨다니..
남편없으면 못살겠다! 너무 사랑한다! 이거 아니심.. 저도 빨리 탈출을...ㅠ.ㅠ
죄송해요.. 이런말밖에 못드리겠어요...4. 윗님
'11.3.3 2:33 PM (125.143.xxx.83)인질..표현 너무 웃겨요.
어머님으로써 당연히 바라실만은 한데...답답하시겠어요
홀어머니 외아들인가요?
연애하셨군요.
님 아니었음 노총각으로 늙어죽을번 했군요
딱히 뭐가 잘못된건 아닌데...홀엄니 경제력없는 외아들 돈없는 집이 ..죄라면 죄일까요5. 헐..
'11.3.3 2:34 PM (119.70.xxx.86)심하게 온 뇌졸증이 아니고 거동하고 웬만한 일을 혼자 처리하실수 있으심 혼자 사시는게 나으실텐데 왜 왜? 아들집에 오셔서 본인 괴롭다 신세 한탄이시고 며느리 괴롭히시는지 모르겠네요.
애를 낳으면 고통은 배가 될겁니다.
나는 돈버느라 애 노는거 재롱도 제대로 못보고 시어머니 스트레스에 하루도 편한날 없어 내 애한테 웃어주지도 못하고 하루 하루 사는게 사는게 아닌 날들이 될겁니다.
본인은 효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머니한테서 부인을 지켜주지 못할 남편이라면 일찌감치 마음을 정리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시어머님 병세 호전이 빠르신거 보니 아직 나이가 많지 않으신거 같은데 앞으로도 병원비 나갈일은 수두룩 빽빽 내가 돈을벌어 내살림 늘려가는게 아니라 어머니 병원비 대려고 돈버나 싶을때도 많을겁니다.
돈 모아놓았다 싶으면 나갈일 생길거고 ......6. ....
'11.3.3 2:35 PM (58.122.xxx.247)댓글단 양반들 참 유구무언이네요
결혼이란게 그렇게 내입에 안맞으면 버리면 되는 맛없는 음식정도던가요 ?
참 편리한 사고의 소유자들 ㅠㅠ7. ..
'11.3.3 2:36 PM (1.225.xxx.8)애만은 천천히...
8. 이게
'11.3.3 2:40 PM (211.107.xxx.125)이게 제대로 된 결혼입니까...남자쪽에서 완전 무보수 파출부에 돈까지 벌어오는 인질을 잡으셨구만...애 낳지 말고 조금만 더 추이를 보세요.
9. 에휴
'11.3.3 2:40 PM (180.66.xxx.129)4개월 전에 82게시판에 이 결혼 어떠냐고 물어나보지 그러셨어요.
10. 음...
'11.3.3 2:40 PM (122.32.xxx.10)....님. 만약 원글님이 님의 딸이라도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어요?
이미 남편쪽에서 결혼전에 했던 얘기를 뒤집고, 마냥 바라고 있는 상황에서두요?
전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댓글 달 수 있는 ....님이 더 이해가 안되네요.
저도 원글님은 아이는 천천히 가지시라고 하고 싶어요.
앞으로 끝도 한도 없이 해주는 것 밖에 남지 않았네요. 봉이네요...11. 본인의
'11.3.3 2:48 PM (180.64.xxx.43)처지를 객관적으로 잘 파악하고 계시는데 뭘 고민하시나요..
내가 직접 내 상황이 어떻다 말하기 전까지는 남편은 절대 몰라요. 원글님이 마냥 잘 지내는 줄 착각하죠. 원래 남자들이 그래요.
혼자 끙끙 하지 말고 남편에게 말을 하세요.
지금 상황에 애가 말이 되느냐...
어머님 문제도 해결해라..이대로는 애도 못낳고 더 이상 못산다..
결혼이 이런건줄 몰랐다..요즘 죽고싶다..이혼하고 싶다..
이런 원글님의 호소가 안먹히는 남편이라면 평생 가망없는 사람이고, 님은 평생 그렇게 살다 죽는거죠.
개선의 여지가 있어보이면, 위의 4가지중 최소 2가지는 해결을 봐야 하지 않을까요?
내인생은 내가 챙기는거지 결혼했다고 남편이나 자식이 챙겨주지 않더라구요.12. 헐..
'11.3.3 2:49 PM (119.70.xxx.86)뇌졸증으로 쓰러진 어른인데 너무한거 아닌가 싶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실제 제 주위에선 저렇게 쓰러지시고 나서 어느정도 본인 몸을 추스리실 정도 되시는 분들 본인이 사시던데로 사시는분도 계시기 때문에 드린 말씀이예요.
오히려 꼼짝안하고 자식 며느리한테 의지하기 시작하면 그 상태가 고착이 되어버리는 거지요.
너무 인정없다 하시는 분들 있으실까봐 첨언합니다.
저희 엄마도 몸을 움직일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혼자 살아야 한다고 얘기 하시구요.
지금처럼 불평에 우울증온다고 하시면서 이제 신혼인 아들며느리를 저리 힘들게 하셔야하나 싶네요.13. ....
'11.3.3 2:49 PM (58.122.xxx.247)내딸이라한들 거기서 손털고 나오란말 그리 간단히 안하지요
14. ...
'11.3.3 2:55 PM (115.139.xxx.35)저도 결혼하고 세월이 지나 느끼고 알게된 사실이
다른이들이 나보고 착하다라면서 칭찬하는거 정말 내가 착해서 그런거 아니랍니다.
착하다. 즉 '너 바보고 멍청해서 내말 잘들어 내가 맘이 편하다' 이뜻이란거 이제 알아요.
남편이 친정어머니에게 애봐달라고 그딴말할때 싸우더라도 버럭하셔야지요. 그런말하는 남편 정말 못됬어요. 아닌건 아니라고 딱 말하고 바로 잡으세요. 내속 뒤집어지면서 속으로 울어봤자 달라지긴 커녕 더 심해지기만 하거든요. 착해지지 마시고, 똑똑해시길......15. 내딸이라면
'11.3.3 2:57 PM (180.64.xxx.43)빨리 그만두라 하겠어요. 원글님 적은걸로 봐서는 정말 무슨 자원봉사하려고 결혼하신거 같아요. 그렇게 평생 살아야 한다면 왜 결혼하셨나요...그냥 친정엄마 모시면서 사는게 훨씬 낫겠어요
16. 58
'11.3.3 2:59 PM (211.107.xxx.125)왜 58로 시작하는 아이피들은 하나같이 저럴까...예전 오구시빌도 그렇고.
17. 하하..
'11.3.3 3:01 PM (112.148.xxx.98)댓글봐..무섭다..
18. 내딸이면
'11.3.3 3:04 PM (59.10.xxx.207)내 딸이 결혼해서 저러고 산다면 눈물 펑펑 쏟으며 통곡하지 않겠어요?
어느 친정 엄마가 이 결혼 생활 보시며 흐뭇해 하실까요...
아마도 당장 짐싸서 손 이끌고 그집에서 데리고 나오고 싶어 하실 거에요.
그나마 남이니까 말로만이라도...탈출...을 권유하는 겁니다.19. 누구한테
'11.3.3 3:04 PM (114.52.xxx.2)말은 못하겠지만, 남편분이나 시어머니께는 할 말 다하고 사셔도 될 입장이시니, 본인 목소리
내시고 사셨음 좋겠네요...아이를 원하는 남편분께 할 말 하시고 사셔도 됩니다. 시어머니까지 병수발하시면서 아이까지 기르기엔 무리로 보이는데요.20. 헐...
'11.3.3 3:05 PM (14.37.xxx.240)유구무언이네요...
빨리 끝내는것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듯...21. 그러게요.
'11.3.3 3:06 PM (124.61.xxx.40)아이는 최대한 늦게..
22. 돈버는 며느리
'11.3.3 3:10 PM (211.107.xxx.125)돈버는 며느리 들이고...당신들 한평생 편하게 살려고 작정한 듯 하네요.
님 내내 힘들겠습니다. 재고해보세요.23. ..
'11.3.3 3:11 PM (222.237.xxx.39)댓글에 놀라네요.
어차피 같이 사니 시어머니 시골집을 팔아서 대출금도 갚고
병원비도 쓰고 조금 여유있게 사시는 편이 좋겠어요.
그리고 남편한테 시누이들과 의논해서 병원비와 용돈은 분담하게 하세요.
시누이들이나 시어머니,남편한테 당당하세 사세요.
헌신하지 마시구요. 그러시고도 남을 입장같네요.24. 님때문에
'11.3.3 3:24 PM (210.105.xxx.1)로긴했어요..
님 맘을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전 훨씬훨씬 좋은 상황인데도 결혼하고 2개월 정도부터 가슴이 답답하다는 생각많이 했거든요
님네와 비슷한 점
1) 월급이 비슷하네요..대신 저희는 지방이라 서울만큼 물가가 비싸지 않아요
- 나이가 좀 있는 관계로 짧은 연애로 결혼해서 월급을 세세하게 물어보지 못했네요
그래도 어느 정도 수준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첫월급 받고 속으로 엄청 놀랬어요..
물론 첨에는 신랑한테는 말못하고.. "이 일을 어떻게 하나" 한숨부터 나더라구요
2) 님은 대출금인데..저희는 매달 순수 적금 들어가는게 200만원이에요.
많이 무리한건데..결혼해서 살아보니 이것저것 생필품 살것도 많구요..
결혼해서 보니 물가가 엄청 올랐고, 날씨도 엄청 더웠다가 엄청 춥고..
명절에다 챙길 대소사도 많네요. 매달 경조사비만 30만원 정도 들어가요
매달 100만원 이상 적자 - 결혼전 제 비상금이 1500만원 정도 있었는데 거기에서 충당하면서
가계를 꾸려가는데..신랑은 전혀 경제 개념이 없습니다.
둘이 맞벌이해서 지금 수준의 저축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어느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술 마시면서 돈쓴다거니 친구 만나서 늦게 오고 하는건 없지만
그 월급 벌자고 주말에 나가고 새벽까지 일하고 핸드폰비, 주유비, 도로비 말도 못하게 많이 들어가네요
결국 월급 200만원이라고 보기 어려운거죠..ㅡ.ㅡ;; 150만원 정도 될까요?
2) 님 시어머님요..
- 저희 친아버지가 엄청 부드럽고 젠틀하면서 아주아주 부지런하신 분이셨어요
그런데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지금은 수술이 잘되어서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세요
다만 한달 정도 수술을 못하고 상태를 지켜본 기간이 있었는데
이 기간에 손상된 부분이.. 전체적으로 조금 몸이 뻣뻣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렇지만 뛰지는 못하시지만..하루종일 걸을 수 있는 정도는 되는 상태세요..
그런데도..이전처럼 무엇을 할려고하지 않습니다
저도 저희 아버지한테 놀랬던 점이었어요..
뭐든지..못한다..몸이 이래서 못한다..채념을 하면서.. 주위 사람들이 본인이 약한 부분을 인정하고.. 무조건적으로 이해하고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힘듭니다.. 저희 엄마도 그렇게 말씀하시구요..
사람이 왜 저렇게 변하는지 모르겠다구..
저희 아버지같은 사람도 그렇게 변하는데.. 아픈 사람..좋게 변하기는 어려운것 같아요
아파서 몸이 정상적으로 되어도..마음이..계속 불구 상태로 남에게 의직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님이 걱정됩니다..
3) 그래도 전..시누도 없고 시부모님 두분다 경제 생활 하시고 좋으신 분이세요
신랑도 월급 못버는거 빼고는 저랑 죽이 잘맞아서 참 행복하다..생각하게 만들구요
돈 적게 벌지만..본인 용돈 15만원 받아서 아껴서 저 선물 사주기도 하구요..
월급 적든 만든.. 통장째 저한테 전부다 맡기고..전혀 터치 하는거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부수입 들어오면 바로 돈 주구요
일은 늦게 마치지만..다른 친구 만나러 가는거 거의 없습니다
저랑 같이 친구 모임 가는거 제외하고는 항상 퇴근하면 집으로 옵니다
주말에도 쉴떄는 저랑 드라이브나 영화라도 보러 가자고 하구요
평일에 매일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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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알콩달콩 지낼 수 있으니깐..
경제적인건 조금은 힘들지만 노력해봐야지..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냅니다
그런데..님은 어떠신가요?
만약..앞이 안보이고...님 신랑이..님이 힘들더라도 웃게 만들고..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으신다면..
그냥 아무리 힘을 낼려고 해도..힘들다 말이 저절로 나오시는 거라면.
한번 고민해보는것도 괜챦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좋아지지는 않고.. 계속 나빠지기만 하는 상황을.. 내가 견딜 수 있을것인지..
살아낼수 있을것인지..
님이 부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25. ...
'11.3.3 3:26 PM (221.139.xxx.248)그냥 혼자서 마음 다독이지 마시고...
말씀을 하세요...
저도 무조건 헤어지라고 말씀은 안드리구요...
단..아이는 무조건 좀 천천히 가지시고.....
우선은 경제적인것 부터 최대한 원글님 유리한 쪽으로..돌리시고...
그리고..윗분 말씀대로.....
원글님이 힘들고 지친다라는걸...
충분히 남편분게 설득하세요...
단..여기서 막 성질내면서 신세한탄이 아닌...
최대한 차분히 남편을 설득해서..
우선은.. 남편분을 확실히 님편으로 서게 하셔야 해요...
정말...
앞이 안 보이는건..맞는데..
그래도..우선은..해 볼때 까진..해 보세요....
아.. 진자.. 저도..욕은 바가지로..나오네요..아..26. 그래도
'11.3.3 5:21 PM (110.9.xxx.142)사랑이란걸 해서 결혼하신것 이니...
노력은 해보셔야죠...
시어머니에게는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반항하고 어른에게 대들듯이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솔직하게 상황이 어떤지 조금은 알려드려야 신세타령에서 조금은 벗어날수 있습니다
아이는...되도록 원글님이 준비가 되면 가지세요
그렇게 되면 3번 4번도 해결이 되니 원글님 숨통이 좀 트일듯합니다27. 힘내세요
'11.3.3 6:31 PM (203.232.xxx.3)남편분이 님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좋은 날 올 거라고 믿습니다. 잘 이겨내실 분 같아요.28. 참나..
'11.3.3 8:41 PM (61.75.xxx.172)애초에 결혼하고 한참이 지난것도 아니고 고작 4개월....
지금 이런 상황을 결혼전에 몰랐다고 한다면 바보인거고...
알면서도 했다면 여기서 하소연 할 필요도 없는 거고...
근데 막말로 본인도 이런 뻔한 답답한 상황을 알면서도 나이 차고 마땅한 자리 없어서,,
혹시라도 혼자 늙어 죽을까봐 겁나서 결혼한거 같은데,,
그냥 노처녀로 평생 살다 죽을거 각오하지 못하고 결혼했으니 그냥 사세요.
다른 말은 다 구차한 변명일뿐.29. 인간극장
'11.3.3 9:45 PM (124.61.xxx.78)몇년전에 했던 것을 케이블에서 재방송하더군요.
세상에나... 남편이 다 속여서 결혼한거였어요. 아내가... 제사 안모셔도 된다더니 장손에 1년에 제사가 열번이더라, 셋만 낳자더니 아들셋 채워야한다고 해서 오남매... 웃으면서 그래요, 사기 졀혼이라고. 넉넉한 형편도 아니예요. 오지 섬에서 아둥바둥 살더이다.
남편이 뭐라는지 아세요? 자기 말 잘 들을거 같은 여자로 고르고 골랐다나. 화가 치밀어서 보다 말았네요.
물론 화목한 집이라고 편집되서 나왔겠지만... 전 아주 기막혔어요. 남자는 자기네들 편할려고 결혼하는겁니다.30. ㄴ
'11.3.3 9:58 PM (116.37.xxx.143)뜨아... 죄송하지만 솔직히 제 딸이면 아예 결혼 안시켰던지,
결혼 후 알았으면 그냥 데려올 거 같아요... ㅜㅜ31. 사람이
'11.3.3 10:05 PM (116.37.xxx.40)사람이 살다가 보면 본의 아니라 귀신이 씐것 처럼(이런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하면서 흘러가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최악의 상황을 다 가진 것처럼 되어버린거지요.
사실 제 딸이면 그냥 데리고 나와버리겠지만, 원글님은 제 딸이 아니니...
아이는 최~~ 대~~ 한~~ 늦게 가지세요.32. 하늘
'11.3.3 10:07 PM (183.96.xxx.144)일단 아이는 최대한 늦게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3. 저도
'11.3.3 10:19 PM (120.50.xxx.245)아이는
천천히 가지시라고 말하고싶어요34. 아직 4개월
'11.3.4 12:07 AM (117.55.xxx.13)신혼의 단꿈은 어디에??
이해해주고 포용해주는것도 한계가 있어요
원글님은 밖에서는 일한다고 고되시고
집에 들어와서는 살림에 시어머니 병수발에 푸념 듣는다고 고되시고
없는 집에 시집을 갔으면 마음이라도 편하면 좋으련만 에고 ,,
집은 꼭 공동명의로 해 두세요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ㅜㅡ>35. 20년차
'11.3.4 12:20 AM (121.139.xxx.181)강산 두번 바뀌는동안의 결혼생활을 해본 주부가 보기에도
막막하고 힘 든것 이해합니다만
댓글들이 ...
살다가 조금 힘이들면 다 탈출부터 하십니까
지금 탈출하시면 좋은 자리 행복이 보장된답니까
지금 꽃방석같은 자리도 살다가 어찌될지 모를일이지요
원글님 지금 열심히 살고있으니까 형편은 살면서 어찌될지 모를일이구요
저도 아이는 좀 천천히 가지는걸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친정어머님이 애 봐주시면 어머님이 경제활동 못하실텐데
그부분은 노후를 책임질수 있는 상황도 아니짆아요
남편분께 분명히 선을 그으세요
우리가 혹은 어머님이 좀 나아지셔서 아이를 봐주실때까지 아이 미루자구요
친정어머님 생활비 또 노후자금까지모두 드릴수 있는것 아닌이상
친정을 봉으로 생각하게는 절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는 하실말씀은 부드럽게 하시고 사세요
말씀하시되 요령도 필요합니다. 그게 손해나는게 아니거든요
나중에 요령따위 집어 던져야 될필요가 있을때도 있지만
홧팅하세요36. tods
'11.3.4 6:24 AM (208.120.xxx.196)이런 말 참 하기 어렵지만...제 친구나 아는 사람이라면, 그만 두라고 할거같아요.
죄송합니다....37. 글쎄요
'11.3.4 8:54 AM (122.32.xxx.144)해드릴 수 있는 말은....아이는 최대한 천천히.. 그리고 친정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도움받지 마세요. 20년차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38. 맞아요
'11.3.4 9:04 AM (58.224.xxx.150)저도 20년차님 말씀이 맞다고 봐요. 친정 도움은 이제 그만 받으시고 일정 부분 남편에게도 선을 그어두세요. 빠듯하긴 하지만 아주 절망적으로 보이지도 않아요.
젊으시니 이겨나갈 수 있다고봐요. 너무 참고만 계시지 말고 적당히 풀어놓으시면서 사세요.39. ...
'11.3.4 9:47 AM (180.66.xxx.115)아이는 정말 천천히...
그리고 친정도음 절대 그만. 남편이나 시댁이 친정에 바라기 시작하면 끝도없구요,
오히려 당당히 요구하고 왜 안해오냐고 큰소리칩니다.
친정에 아이 못맏긴다고 그부분은 선을 확실히 그으세요.
그냥 조용히 계시면 남편분은 당연히 친정엄마가 봐주시려니 하고 생각하고
벌써 장모님이 봐주시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님이 특별히 말씀 안하셨으면
이미 고정 사실로 생각하고 있을껍니다.
남자들은 정~말 말로 딱 집어서 얘기 안하면 몰라요.
오히려 나중에 그때 장모님이 봐주신다고 했잖아! 왜 그때 아니라고 말 안했어!
이런식으로 나올수도 있어요.
남편분도 인생의 계획을 짤 수 있도록 확실하게 얘기해주세요.
그게 서로에게 좋아요.40. ....
'11.3.4 10:11 AM (58.122.xxx.247)58이 어떤데요 ?
살다가 힘들면 열번이라도 갈아탈수있는게 당신이 생각하는 결혼이란 거요 ?
눈에보이는것 손이잡히는건 다 변합니다
누가 억지로 보쌈해다가 살라고 붙여둔것도 아니고 분명 본인이 선택한 길이지요 ?
남편 지금 월급 150이 일생 150일인물입니까
그런 시엄니가 한 이백년쯤 삽니까
그리고 아이당연히 봐줄거라 믿는 남편 말로 한방 못날립니까
본인위치 본인이 만들어가며 사는거지
남에 말이라고 참
걸핏하면 그만 두란 인물들은 뭔지41. ㅇ
'11.3.4 10:21 AM (183.101.xxx.62)58님...위에 그만두라 글들에 100% 동의하는 건 아닌데요.....
그래도 현실적으로 아이 낳으면 누가 봅니까.
봐줄 사람이 없잖습니까........
친정엄마가 전업주부일 상황에 바래도 언감생심인데,
일하시는 상황에 손자손녀를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하다니...
그럼 일 그만두고 딸네 집 일 봐주란 말입니까.
바라고 모 그런 걸 떠나서 타인입장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으신거죠.
애 낳으라고 하는 시어머니나 신랑도 마찬가지.
그럼 님은 일하고, 애 낳고, 애 보고.....아픈 시어머니 돌보고...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합니까?
할 수야 있겠지만 인간극장에 소개되어 마땅한 스토립니다.
그만 둘런지 아닌지는 서서히 원글님이 알아서 판단하실 문제구요~
일단 아이는 최대한 늦게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절대. 네버. 임신.
내 나이가 몇 살인데, 애가 없는 건 그렇지, 시어머니도 손주보고싶으시겠지 등등
절대 흔들리지 마셔야 합니다.
애 문제는 본인이 순간 흔들릴 수 있어요...42. ㅇ
'11.3.4 10:24 AM (183.101.xxx.62)절대 네버 임신이란게.....이렇게 내 청춘 보내도 살만 하겠다~확신이 들면 가지시라는 말씀입니다.
글고...시어머니가 평생 사냐는 말 하셨는데요.....
가령 시어머니가 지금 60에 80까지 사신다치면
원글님 나이 30이면 50됩니다. 50........헐.....43. 저두
'11.3.4 10:41 AM (220.70.xxx.199)이런말 하기 참 뭣하지만 친구나 동생이라면 애 없을때 빨리 손 털고 나오라고 밖에는 얘기 못할거 같아요
44. ...
'11.3.4 10:43 AM (221.147.xxx.3)이 상황에서 아이가 생긴다면
님의 생활은 지금까지와 비교자체가 안되게 힘들어집니다.
남편한테
왜 힘든지...진지하게 말하고 협조를 구하세요.
남편이라도 든든하게 내 편이 되어주고
사랑으로 대해준다면 님의 아픔을 치료해 줄
약이 됩니다.
그게 없다면~~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지요.45. ..
'11.3.4 11:36 AM (110.10.xxx.69)현실적인 조언 하나 해드리지요.
친정 돈부터 갚으세요.
친정에 2천 빚지고 있는거 남편이 빚으로 생각 안 할 확률 200%입니다.
눈에 보이는 빚이 아니니 경제감각이 상실되죠.
지금 빠듯하게 살아도 어찌어찌 살아지니 힘들단 생각 별로 못할겁니다.
친정엄마랑 상의해서 급한돈 아니더라도 매달 몇십만원씩 갚아나가세요.
천천히 갚아도 되는 돈이면 원글님 비자금으로 챙겨놓으시더라두요.
저희는 시댁에서 몇천빌리고 매달 이자겸 50만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막연히 얼마 빚있다.. 이거 보다는 매달 내 수중에서 돈이 빠져나가야 빚이란 개념이 생깁니다
매달 생활비에서 50만원씩 대출금(이렇게 되면 대출금개념) 빠져나가면
남편 분도 생각이 번쩍 들겁니다.
생활비가 매달 마이너스 나고 힘들어봐야 남편분도 시골집을 팔든,
시누들한테 용돈이랑 병원비를 부치라고 하든 다른 방법을 찾아볼 겁니다.
절대 당신이랑 어머님땜에 힘들다...이렇게 얘기하지 마세요.
못된 며느리, 아내로 찍히고 부부싸움만 납니다.
원글님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길이 안보인다, 힘들다 쪽으로 얘기하셔야해요.
의도적으로 생활비 마이너스 낸 뒤에(2~3달 정도) 남편이랑 진지하게 상의하세요.
이 힘든 상황을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지 방법을 찾아보자고.
마지막으로 장손이라 애를 빨리 낳아야 한다는건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걸로 들리네요.
첫째 딸이면 둘째 낳으라고 할 확률 역시 200%네요.
4가지 경우중 2가지 이상 해결 안되면 절대 애 낳지 마세요.46. 무슨
'11.3.4 11:44 AM (112.216.xxx.234)결혼해서 덕을 그만큼이나 볼려는지...님 남편 정말...
남는 장사하셨네요...계획적으로도 보여요.
남편 내 편 만든다고 아이 만들지는 마세요.
절대로.
시댁에선 애 만들라고 닥달 할걸요?
그래야 이혼이 힘드니까.....47. ..
'11.3.4 12:24 PM (116.122.xxx.49)열심히 사세요
48. 저 위에
'11.3.4 1:04 PM (180.64.xxx.131).. ( 110.10.47.xxx ) 님 글 참 좋네요.
대출금 무리해서 지금 200씩 갚아나가듯 친정돈도 얼른 갚아야지 왜 천천히 하려고 하세요.
의도적으로 마이너스 만들기 강추입니다.
4번 맞벌이 원하기 때문에 처가에서 애봐줘야한다. 베이비 시터 비용으로 한달에 150만원 친정어머니가 달란다고 남편에게 얘기해보세요. 어떻게 나오는지.
아마 친정모에 돈주기 아까워 아팠다던 시모 벌떡일어나 애보고 님은 여전히 돈벌러 나간다에 한표입니다.49. .
'11.3.4 1:14 PM (121.115.xxx.19)행복하시길 빌어요.
50. 1
'11.3.4 1:18 PM (125.129.xxx.25)아휴. 딸이라면 저러겠냐고 하시는데... 제 딸이라면 전 데리고 나올것 같아요.
결혼은 행복하기 위해 하는거지 희생하며 참으로 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4년 산 부부도 아니고 4개월 산 새댁한테 너무 가혹하네요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하시질...51. .
'11.3.4 1:25 PM (123.226.xxx.3)저도 새댁이지만 이건 아닌것같아요.
전 남편이 그냥 놀면서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라고 해서 그냥 강사나 하나 하면서 거의 놀고있고, 시댁도 전혀 간섭이나 문제 없으신데 그래도 결혼 괜히했나?하고 괜히 아쉬운데 원글님은.....
딱 잘라서 "저희가 돈이 어디있어요? 빚이 얼만데? 아이 낳으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 아세요?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고 세게 이야기 하세요.
그리고 죽는소리 하지마시라고도 딱 잘라 이야기 하세요.
저도 힘든데 어머님이 매일 죽는소리 하시니까 저도 죽겠다고, 불만있음 따로 살자고 하세요.
감정에 엮이지 말고 할말은 그냥 하세요.
저도 별말 아니더라도 할말 딱부러지게 하는거 힘든데요, 전 노력해요.
님도 딱부러지게 말씀하시고 무시하세요.
저라면 위에 하나라도 걸렸으면 벌써 분가했던지 연락 끊었을 듯.
나쁜 며느리가 되겠지만 어떡하나요. 제가 죽겠고 제가 이혼하게 생겼는데....52. 어휴..
'11.3.4 1:36 PM (218.236.xxx.137)왠만하면 남의 부부일에 이런저런 소리 하는 거 아니지만요..
원글님 상황은 애 없을 때 이혼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아무리 상황이 힘들어도 시댁 식구들이 염치가 있으면 그나마 나을텐데 그다지 좋아보이는 식구들도 아니네요.
시어머니의 장손타령은 아들 낳아야한다는 얘기구요..
넘 갑갑해요..53. .......
'11.3.4 1:43 PM (211.210.xxx.62)뭐라 할말이 없네요.
결혼 약속하고 준비하는 도중에 쓰러지셨으면
그냥 결혼을 조금 미루고
가족끼리 일단 상황 정리가 조금 된 후에 결혼 하시는게 가장 좋았을뻔 했어요.
집안에 큰일 있을땐 대소사도 미루는건데 어찌 그리 급하게 서둘러 결혼을 시키셨는지
친정에서는 그 사실을 아셨는지도 의문이네요.
맞벌이를 하더라도 일단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마당에
아이를 친정으로 보내는건 진짜 아닌듯 싶어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그 집에서 해결해야죠.
그게 안된다면... 아 ... 답이 없네요.
저도 지금 답없는 생활을 하고 있어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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