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시 돌아간 고3의 기억

고3 조회수 : 637
작성일 : 2011-03-03 12:38:34
한 2년 참 편히 지냈네요.
아들녀석 학교 수업이 보통 10시에 시작하고 한주에 겨우 16시간 정도하고
학교도 걸어서 15분 정도로 가까우니 일어나든 말든 신경 하나도 안 쓰고 살았군요.
그저 늦게 술마시고 들어 오는것만 걱정거리였습니다.
헌데 이제 그 시절이 다 지나고 이제 학교 수업이 항상 8시반에 첫 수업이 있군요.
학교도 버스 타고 한 40분정도 걸리니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네요.
알람 맞추어놓고 일어나 자고있는 녀석 깨우니
평소 같으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이불속으로 파고들 녀석인데
눈 동그랗게 뜨고서는 화장실로 가는군요.
부리나케 밥 먹고 가방 정리하고 7시반에 집을 나서더군요.
앞으로 4년동안 그 몇년전 날마다 신경 썼던 그 고3의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힘이 팍 빠지는군요.
오늘은 첫날이라 그래도 쉽게 지나갔지만,
앞으로 깨우느라 실갱이 할일이 난감하게만 다가오는군요.
인생이 항상 편하고 쉬운건 아닌가 싶네요.


IP : 58.79.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3 1:08 PM (112.170.xxx.48)

    아드님이 예과생활 접고 본과에 들어갔나보네요.
    고3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 고3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요.
    훨~~씬 더 많이 해야하는...ㅠㅠ. 보기에 엄청 안쓰러울 정도로...

    그래도 이젠 20대이니, 일어나는 것도 스스로 알아서 잘 할 겁니다.
    기숙사가 아니고 집에서 다닐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본인에겐 마음의 안정이 될 거에요...
    힘내세요.토닥토닥...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행복한 고민을 한다고들 할텐데,
    저는 변명하지않고 정말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 2. 원글
    '11.3.3 1:20 PM (58.79.xxx.3)

    윗님~
    말씀 감사합니다.
    마음속으로는 각오 단단히 하고는 있습니다만,
    막상 닥치니 마음이 심란하군요.
    그동안 돼지처럼 포동포동했던 볼도 보기가 어려울것만 같네요.
    ^ ^
    안쓰러울때가 많을터인데 잘 이겨나가리라 믿어요.

  • 3. 이미거쳐간 고3
    '11.3.3 3:01 PM (121.147.xxx.95)

    와.. ^^윗님 눈치가 빠르시네요. 저는 글 다 읽고 무슨 내용이지? 다시 꿈뻑꿈뻑 읽어봤는데요.. ^^
    본과1학년 때 스트레스와 긴장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요.
    정말 고3 때와는 비교가 안되는 거 같아요.
    그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래두 다 잘 거쳐갈거에요
    본과생활이 끝나면 국시, 그 다음에는 전문의 시험.. 갈수록 어렵기만 하지만,
    남들도 다 거쳐간 길이니 아드님도 잘 해내시리라 믿어요.

  • 4. 원글
    '11.3.3 3:23 PM (58.79.xxx.3)

    ㅎㅎ
    앞으로 갈길이 태산이군요.
    그래도 지나고나면 그때가 다시 생각나겠죠?
    원래 힘들었던 시절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더군요.
    이미 거처간 고3님~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8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8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0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1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2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