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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 보고.. 남자의 성공 vs 가정에 충실
자기가.. 혹은 자기의 배우자가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면 하는 욕구야 누구나 있겠지만..
사회생활 해본 결과 (길지는 않고 6년차 접어드네요..)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다 댓가를 치르더군요..
자기 관리 철저하고.. 시간 아껴쓰고..
상대적으로 가정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고.. 특히 대기업은요.. 야근 주말근무 당연하고.. 직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해외 출장도 잦고..
석사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해서 지금 두번째 직장인데.. 임원분들 보면 확실히 칼퇴근해서 가정챙기는 분은 없는것 같아요..
전.. 회사에서 아무리 잘나가도 가정생활 빵점이면 빵점이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나중에 결혼하고 애기 낳았는데 남편이 매일 야근하고 늦게 들어와서 저 혼자 애키울 자신도 없구요.. 그러면 외로워서 못견딜 것 같아요..
그래서 돈 좀 덜 벌더라도 퇴근 잘하고.. 가족 생각하고 챙기는 사람이 더 좋아요.. (물론 퇴근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많지만.. ^^; 하여튼 어떻게 해서든 좀 덜 빡센 직장을 찾는달까.. 성향이 그래요 ^^;)
근데 그런 사람은 물론 야망은 없죠.. ^^;
그리고 저도.. 특목고에 대학원까지 마쳤지만.. 일과 가정을 병행할 자신은 없구요.. (결혼하고 직장 그만둔다는 뜻은 아니고.. 왜 회사에서도 정말 인정받고 빨리 임원달고 하면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으신.. 그런 임원은 못되겠다 싶어서.. 회사에서는 남보다 승진 좀 늦더라도 덜 바쁜 부서 가서 좀 일찍 퇴근하고 싶고.. 그런 뜻이에요..)
제 친구들 중에 남자는 야망이 있어야 한다고.. 가정 소홀하더라도 자기일 확실히 하는 사람이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애들 공통점이 연애를 많이 못해봤길래.. ^^; 나중에 자기 남친이 일하느라 기념일 못챙기고 약속 어기고 그래도 쿨하게 괜찮다고 할까? 궁금하더라구요... 너 두고봐라 이런게 아니구.. 진짜 사람 성향이 그런 사람도 있을테니까.. 전 안그러니까.. 궁금하더라구요..
서론이 좀 길었는데..^^;
남편이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에 야근 주말근무 다 견디고.. 묵묵히 뒤에서 가정을 지켜주는 배우자가 되어주겠다..라고 생각하는 제 또래 여자들이 있을까요? (전 올해 서른 미혼 처자입니다)
전 가정을 혼자 지키는 외로움과 어려움을 몰라서 그런다고 생각했는데... 아래 글쓴분 보니 그런 분도 있을법하네요.. 애기 안낳고 평생 맞벌이로 각자의 자아실현을 하는걸 생각하시려나..?
그냥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주절주절 적어보네요.. ^^;
1. 저 여자임
'11.3.3 12:31 PM (116.37.xxx.25)그치만 문제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둘 다 가진 남자를 원한다는 거죠. 돈 못 벌어오면 돈 못 번다고 성화, 돈 버느냐고 집안에 소홀하면 가정에 무심하다고 성화. 하지만 둘 다 갖추기가 현실에서 쉽냐요. 그 직장에서 인정받고 성공하려면 가정은 소홀하게 되는 게 한국의 현실인데.
남자들이 "집안일"과 "돈벌이"둘 다를 완벽하게 해내는 부인을 바라는 것과 똑같이 비현실적인 바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결국 부잣집 아들이 최고다라는 결론에 이르나봐요. 시댁이 부자면 둘 다를 한꺼번에 얻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요. 아둥바둥 가정 무시하고 일만 하지 않더라도 여유있게 살 수 있으니까요.2. 저 주부
'11.3.3 12:40 PM (211.230.xxx.9)7년차 인데요
야망 있는 남자 원했어요 내게 소홀해도 되니까 확실히 야망 있고 일에 미친 남자가 좋았어요
저 연애 많이 해봤어요 여냉 못해봐서 그런거 아니에요
내가 왜 그런 남자에게 끌리는가 생각해 보면 아빠는 그런 남자 였어요
늘 야망 있고 치고 올라가고 지금은 성공한 재력가시며 사회적인 명예도 있으시죠
존경 합니다 아빠 정말 매력적이다 생각해요
아빠가 기념일 못 챙기고 가족들과 시간 잘 못 보낸 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아빠같은 남자가 멋지다 생각했어요
아빠가 성공한 기업인 으로써 파워 내가 받는 편의가 뭔지 느낀 적이 많기 때문에
저는 연애를 많이 할 수록 느끼겠어요
남자는 야망이 있고 바쁜 남자가 매력적 이라는 것을요
지난 애인들 바빠서 차안에서 3분 보고 호출 받아 간 사람
도시락 싸가면 구겨 넣고 회의 들어가는 사람 여럿 있었는데
난 그떄도 그들이 매력적이고 앞으로 그의 능력을 발산 했으면 했던 기억이 있어요
현실은 뭐 그냥 능력은 ..소박? ㅋㅋ하고 자상남 남자 만나 결혼해 살지만
뭐 사실 둘다 잘할 순 없고 그러기도 힘들고 하지요
여하튼 택하라면 가정 보단 일에 홀릭한 남자가 매력적이고
그 대가 저울질 해 보면 내게 오는 내 가족에게 오는 메리트가 크지요
뭐 돈 많고 능력 있고 시간 많~~~은 남자면 좋겠지만
그러긴 힘들고요3. 통통곰
'11.3.3 12:53 PM (112.223.xxx.51)배우자가 사회적 야망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은 없었는데
내가 가진 성취욕을 100% 내조할 수 있는 배우자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제 남편은 그런 성격 절대 아니고, 저도 결혼하면서 그런 생각은 완전히 버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