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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세입자 너무하네요.
어제 집에 가보고 열받았어요. 말쩡했던 집을 개집을 만들어 놨더라구요. 전등 다 깨 놓고 버티컬도 다 찟어놓고 원목마루 바닥은 다 갈라지고 물쏟았는지 불어서 튀어 오르고 물기 닿는 곳마다 곰팡이가,,유리창 실리콘은 조가조각 다 떨어지고 ,수전은 새고,,씽크대는 정말이지 2년동안 단 한번도 안닦고 쓴것같이 해 놨더라구요. 화장실도 이사 나오기전 씰리콘 작업 다 새로 해놓고 나왔거든요,, 전세를 처음 줘보는거라 몰라서 방마다 장판도 다 갈아주고 나왔거든요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 안팔고 계속 전세놓으려고 집을 한번씩 다 손을 보고 나온거였거든요. 입장이 다 다르겠지만 남의 집이라 너무 험하게 쓰고 갔네요. 형편이 어려운 세입자라 전등깬것도 집 망가뜨린것도 따로 말안하고 걍 잘가시라했어요. 근데 그쪽 말씀이 넘 어이가 없네요. 제가 전등 왜 깨졌냐고 했더니 '그까짓것 몇푼이나 한다고~'하면서 되려 면박을 주더군요. 남에게 싫은 소리하면 제가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라 걍 참고 보냇어요. 다행히 매매가 되어 새로 사실분이 올수리하고 사신다니 잘된일이지만 집 더럽다고 수리비조로 200이나 깎아달래서 그러마하고 왔습니다. 계속 약이 오르네요. 제가 너무 바보같구요. 남을 너무 믿은게 잘못이겠죠? 세입자는 주인더러 넘 심하다고 하고 주인은 세입자가 너무한다고들 하고 서로 입장이 달라서 그런거겟지만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면 좋겠구먼,,, 나이 40넘어 또한번 사람에게 실망하니 마음이 강퍅해져서 씁쓸하네요..
1. 진짜
'11.3.3 10:04 AM (121.160.xxx.20)속상하시겠어요..2년만에 집을 그렇게 만든거 보면 원래 험하게 사시는 분인가 봐요..
그까짓 몇푼짜리(?) 전등값이라도 받으시지.....2. 저도...
'11.3.3 10:04 AM (122.32.xxx.10)제가 전세를 오랫동안 살다가 전세 주었던 제 집으로 들어왔다가 깜짝 놀랬어요.
다 제 마음처럼 그런 줄 알았지, 남의 집이라고 이렇게 해놓고 살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저보다 살림도 더 오래 하시고, 아이들도 다 성인인 집이라서 마음놓고 있었는데
이건 지은지 몇년 되지도 않은 아파트를 진짜 헌집도 이런 헌집이 아니게 해놨더라구요.
오죽하면 다른 전달사항 때문에 들렀던 관리실 직원이랑 부녀회 회장님이 쫓아가서
뭐라고 해주라고, 이렇게 망가뜨려놓고 미친 사람들 아니냐고 화를 낼 정도였어요.
전 세입자가 제가 아는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서 저도 쫓아가서 뭐라고 하고 싶었는데,
워낙 계약때부터 나갈때까지 책 쓰고 싶을 정도로 비상식적이었어서 포기했어요.
내 복수는 남이 대신 해준다... 라는 말만 되새기면서 참았답니다. 에휴...
그런 사람들은 자기집 세 줬다가 이렇게 망쳐봐야 정신 차릴래나 싶어요...3. ...
'11.3.3 10:07 AM (221.138.xxx.206)저 아는분은 그런 세입자 뒀다가 시세보다 천만원 손해보고 팔았어요.
주인이 봐도 너무 기가 막히고 아무 고친다해도 집보고는 살맘 없겠다고요.
세 놓는게 쉽지 않아요.
저도 한번 멀끔하게 생긴 신혼부부한테 세놨다가 만기 때 돈주러 갔다가
(제가 쓰면 10년을 써도 깨끗할 집을)
기절하고 300만원 들여서 도배장판에 페인트까지 다시하고 팔았어요..4. ..
'11.3.3 10:08 AM (110.14.xxx.164)저도 전세도 살아보고 세도 놓아봤지만
내가 사는 동안은 내집이니 깨끗이 유지하고 살려고 했는데
세 놓아보니 엉망이더군요 새집을 다 고장내고도 부실하게 지어서 그렇다나?
하여간 어이없는 사람들 많아요 저도 소심해서 그런거 다 따져서 받지 못했지만..
집 주인이 독하다고 욕하는 경우도 많지만 독하게 따질거 다 따지고 고장낸거 다 받아내는게 똑똑한거 같아요5. 이런사람들
'11.3.3 10:08 AM (222.237.xxx.83)때문에 다른 전세 세입자 서럽다는 애기 나오고 더 야박해 지는 주인들이 나오나 봅니다.
6. ...
'11.3.3 10:14 AM (112.133.xxx.248)그럼 집때문에 가전제품 망가지고 고장난 것도 따지고 받아냈어야 했겠네요.
수입 세탁기도 망가졌어요.
곰팡이 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고생했는데요...7. 저흰
'11.3.3 10:28 AM (175.211.xxx.222)전세로 들어간 집 벽에 못 딱 하나만 박았더니(다른 곳에는 손 안 댐) 나중에 집 주인이 와서
고마워하더라구요. 그 못도 제가 아니라 애 아빠가 박은 것..
개인적으로 꾸미고 못 박아서 액자 걸고 하는게 취미가 아니라서 전세간 집은 완전 기본으로 쓰다가 옵니다. 이런 세입자라면 주인분들이 환영하겠죠?8. ...
'11.3.3 10:29 AM (112.133.xxx.248)부동산업자들은 중간에서 말 다르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차피 두 쪽에서 돈을 받기 때문에 돈이 목적이라 집에 상태에 대해서 다르게 말해서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요.9. 우리도
'11.3.3 10:33 AM (121.161.xxx.108)외국처럼 세입자가 나갈 때
집안 손상한 부분에 대해 전세금에서 까는 것을 검토해야 합니다.
재산세 한 번 안 내고 남의 집에 시세보다 싸게 살면서
파손까지 시켜놓다니...10. 에휴
'11.3.3 10:34 AM (211.215.xxx.64)저도 세입자,집주인 다 겪어봤지만!! 다 내마음 같지 않더라 이겁니다.
전세 5년 살고 이사 나올때, 집주인께.. 집을 깨끗이 사용해줘서 고맙다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전세이지만 내가 사는 동안은 내집이라 생각하기에 웬만한 수리는 자비 들여 고쳐 썼고,
주인께 5년동안 아쉬운 소리 한번 한적 없었네요.그리고 남들도 당연히..다 그런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집주인 입장으로 세입자를 겪어보니 정말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구만요.집도 어찌나 험하고 지져분하게 쓰는지,,,11. 1
'11.3.3 10:39 AM (125.129.xxx.25)집 깨끗하게 쓰고 있으니 집주인이 오래만 살아 달라고 했음 좋겠어요.
여기서 오래 살아야지~ 하고 내집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만기되서 나가라고 할까봐 걱정이에요.
부동산 수수료와 이사비용 정말 만만치 않네요..12. ..
'11.3.3 11:07 AM (112.151.xxx.37)그런거 겪고나면 세입자들일때 천만원 덜 받고라도
갓 결혼한 신혼부부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제일 지존은 유치원다닐 정도의 남아 2명 키우는 집이었어요.
하하....씽크대 문짝이며 서랍이며 아래쪽은 하나도 성한게 없더만요.
그걸 놀이기구처럼 매달려서 타고 놀았나봐요.13. --;;
'11.3.3 11:39 AM (116.43.xxx.100)세주면 집이 정말 걸레가 되는거 같아요...어쩜 그렇게 쓸수 있는지...이해불가인 상황 많이 봐요.
원글님 정말 속상하셨겠어요14. 별사탕
'11.3.3 12:18 PM (110.15.xxx.248)저도 새로 고쳐서 세 놨는데 얼마전 가보니 많이 망가졌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들어갈 때 고쳐서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
돈 좀 드는 바닥 수리를 해달라고 하네요
안해줄 수도 없고.. 해주려니 새로 또 할건데 돈이 아깝고...세 안올릴테니 그냥 살라고 할까봐요.. 사는데는 지장 없는데 보기 싫다고 고쳐달라는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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