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세세입자 너무하네요.

바보같은 나 조회수 : 2,489
작성일 : 2011-03-03 09:59:40
집을 팔려고 내놓으면서 어제 전세 세입자가 기간이 만료되어 잔금드리고 이사나갔어요. 10년정도 된 소형 아파트인데 저희가 줄곧 살다가 큰집사서 이사하면서 딱 한번 전세를 놓았네요. 어제 잔금 주면서 2년만에 다시 가보고 정말 기함을 했어요. 오래된 아파트지만 줄곧 살면서 정이들어 세식구가 철마다 수리도 하고 계속 살 생각에 도배며 칠, 보일러까지 모두 교체해서 1년정도 살다가 24평이라 넘 좁아서 35평으로 이사를 한상태라 집은 매우 깨끗한 상태였거든요. 저희 이사하는 날 이삿집센터 아저씨들이 10년산 집이라니까 놀라더라구요. 너무깨끗하게 쓰셨다고. ,,,,,,,
어제 집에 가보고 열받았어요. 말쩡했던 집을 개집을 만들어 놨더라구요.  전등 다 깨 놓고 버티컬도 다 찟어놓고 원목마루 바닥은 다 갈라지고 물쏟았는지 불어서 튀어 오르고 물기 닿는 곳마다 곰팡이가,,유리창 실리콘은 조가조각 다 떨어지고 ,수전은 새고,,씽크대는 정말이지 2년동안 단 한번도 안닦고 쓴것같이 해 놨더라구요.  화장실도 이사 나오기전 씰리콘 작업 다 새로 해놓고 나왔거든요,, 전세를 처음 줘보는거라 몰라서 방마다 장판도 다 갈아주고 나왔거든요 ...집값이 계속 떨어지면 안팔고 계속 전세놓으려고  집을 한번씩 다 손을 보고 나온거였거든요. 입장이 다 다르겠지만 남의 집이라 너무 험하게 쓰고 갔네요.  형편이 어려운 세입자라 전등깬것도 집 망가뜨린것도 따로 말안하고 걍 잘가시라했어요. 근데 그쪽 말씀이 넘 어이가 없네요. 제가 전등 왜 깨졌냐고 했더니 '그까짓것 몇푼이나 한다고~'하면서 되려 면박을 주더군요.  남에게 싫은 소리하면 제가 오히려 스트레스 받는 성격이라 걍 참고 보냇어요. 다행히 매매가 되어 새로 사실분이 올수리하고 사신다니 잘된일이지만 집 더럽다고 수리비조로 200이나 깎아달래서 그러마하고 왔습니다.  계속 약이 오르네요. 제가 너무 바보같구요. 남을 너무 믿은게 잘못이겠죠? 세입자는 주인더러 넘 심하다고 하고 주인은 세입자가 너무한다고들 하고 서로 입장이 달라서 그런거겟지만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면 좋겠구먼,,, 나이 40넘어 또한번 사람에게 실망하니 마음이 강퍅해져서 씁쓸하네요..
IP : 222.237.xxx.8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1.3.3 10:04 AM (121.160.xxx.20)

    속상하시겠어요..2년만에 집을 그렇게 만든거 보면 원래 험하게 사시는 분인가 봐요..
    그까짓 몇푼짜리(?) 전등값이라도 받으시지.....

  • 2. 저도...
    '11.3.3 10:04 AM (122.32.xxx.10)

    제가 전세를 오랫동안 살다가 전세 주었던 제 집으로 들어왔다가 깜짝 놀랬어요.
    다 제 마음처럼 그런 줄 알았지, 남의 집이라고 이렇게 해놓고 살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저보다 살림도 더 오래 하시고, 아이들도 다 성인인 집이라서 마음놓고 있었는데
    이건 지은지 몇년 되지도 않은 아파트를 진짜 헌집도 이런 헌집이 아니게 해놨더라구요.
    오죽하면 다른 전달사항 때문에 들렀던 관리실 직원이랑 부녀회 회장님이 쫓아가서
    뭐라고 해주라고, 이렇게 망가뜨려놓고 미친 사람들 아니냐고 화를 낼 정도였어요.
    전 세입자가 제가 아는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서 저도 쫓아가서 뭐라고 하고 싶었는데,
    워낙 계약때부터 나갈때까지 책 쓰고 싶을 정도로 비상식적이었어서 포기했어요.
    내 복수는 남이 대신 해준다... 라는 말만 되새기면서 참았답니다. 에휴...
    그런 사람들은 자기집 세 줬다가 이렇게 망쳐봐야 정신 차릴래나 싶어요...

  • 3. ...
    '11.3.3 10:07 AM (221.138.xxx.206)

    저 아는분은 그런 세입자 뒀다가 시세보다 천만원 손해보고 팔았어요.
    주인이 봐도 너무 기가 막히고 아무 고친다해도 집보고는 살맘 없겠다고요.
    세 놓는게 쉽지 않아요.

    저도 한번 멀끔하게 생긴 신혼부부한테 세놨다가 만기 때 돈주러 갔다가
    (제가 쓰면 10년을 써도 깨끗할 집을)
    기절하고 300만원 들여서 도배장판에 페인트까지 다시하고 팔았어요..

  • 4. ..
    '11.3.3 10:08 AM (110.14.xxx.164)

    저도 전세도 살아보고 세도 놓아봤지만
    내가 사는 동안은 내집이니 깨끗이 유지하고 살려고 했는데
    세 놓아보니 엉망이더군요 새집을 다 고장내고도 부실하게 지어서 그렇다나?
    하여간 어이없는 사람들 많아요 저도 소심해서 그런거 다 따져서 받지 못했지만..
    집 주인이 독하다고 욕하는 경우도 많지만 독하게 따질거 다 따지고 고장낸거 다 받아내는게 똑똑한거 같아요

  • 5. 이런사람들
    '11.3.3 10:08 AM (222.237.xxx.83)

    때문에 다른 전세 세입자 서럽다는 애기 나오고 더 야박해 지는 주인들이 나오나 봅니다.

  • 6. ...
    '11.3.3 10:14 AM (112.133.xxx.248)

    그럼 집때문에 가전제품 망가지고 고장난 것도 따지고 받아냈어야 했겠네요.
    수입 세탁기도 망가졌어요.
    곰팡이 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 7. 저흰
    '11.3.3 10:28 AM (175.211.xxx.222)

    전세로 들어간 집 벽에 못 딱 하나만 박았더니(다른 곳에는 손 안 댐) 나중에 집 주인이 와서
    고마워하더라구요. 그 못도 제가 아니라 애 아빠가 박은 것..
    개인적으로 꾸미고 못 박아서 액자 걸고 하는게 취미가 아니라서 전세간 집은 완전 기본으로 쓰다가 옵니다. 이런 세입자라면 주인분들이 환영하겠죠?

  • 8. ...
    '11.3.3 10:29 AM (112.133.xxx.248)

    부동산업자들은 중간에서 말 다르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차피 두 쪽에서 돈을 받기 때문에 돈이 목적이라 집에 상태에 대해서 다르게 말해서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요.

  • 9. 우리도
    '11.3.3 10:33 AM (121.161.xxx.108)

    외국처럼 세입자가 나갈 때
    집안 손상한 부분에 대해 전세금에서 까는 것을 검토해야 합니다.
    재산세 한 번 안 내고 남의 집에 시세보다 싸게 살면서
    파손까지 시켜놓다니...

  • 10. 에휴
    '11.3.3 10:34 AM (211.215.xxx.64)

    저도 세입자,집주인 다 겪어봤지만!! 다 내마음 같지 않더라 이겁니다.

    전세 5년 살고 이사 나올때, 집주인께.. 집을 깨끗이 사용해줘서 고맙다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전세이지만 내가 사는 동안은 내집이라 생각하기에 웬만한 수리는 자비 들여 고쳐 썼고,
    주인께 5년동안 아쉬운 소리 한번 한적 없었네요.그리고 남들도 당연히..다 그런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집주인 입장으로 세입자를 겪어보니 정말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구만요.집도 어찌나 험하고 지져분하게 쓰는지,,,

  • 11. 1
    '11.3.3 10:39 AM (125.129.xxx.25)

    집 깨끗하게 쓰고 있으니 집주인이 오래만 살아 달라고 했음 좋겠어요.
    여기서 오래 살아야지~ 하고 내집처럼 사용하고 있는데
    만기되서 나가라고 할까봐 걱정이에요.

    부동산 수수료와 이사비용 정말 만만치 않네요..

  • 12. ..
    '11.3.3 11:07 AM (112.151.xxx.37)

    그런거 겪고나면 세입자들일때 천만원 덜 받고라도
    갓 결혼한 신혼부부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제일 지존은 유치원다닐 정도의 남아 2명 키우는 집이었어요.
    하하....씽크대 문짝이며 서랍이며 아래쪽은 하나도 성한게 없더만요.
    그걸 놀이기구처럼 매달려서 타고 놀았나봐요.

  • 13. --;;
    '11.3.3 11:39 AM (116.43.xxx.100)

    세주면 집이 정말 걸레가 되는거 같아요...어쩜 그렇게 쓸수 있는지...이해불가인 상황 많이 봐요.
    원글님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 14. 별사탕
    '11.3.3 12:18 PM (110.15.xxx.248)

    저도 새로 고쳐서 세 놨는데 얼마전 가보니 많이 망가졌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들어갈 때 고쳐서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
    돈 좀 드는 바닥 수리를 해달라고 하네요
    안해줄 수도 없고.. 해주려니 새로 또 할건데 돈이 아깝고...세 안올릴테니 그냥 살라고 할까봐요.. 사는데는 지장 없는데 보기 싫다고 고쳐달라는 거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4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7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0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0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0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1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