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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저희아들...문제일까요?
첫아이라 아는게없어서 걱정되고 그러네요.
19개월 남자아이인데요.
작년 가을쯤 그러니까 13~15개월때 문화센터를 처음 다녔었어요.
그런데 다니는내내 아이가 수업중에 제대로 집중을 한적이 거의없고....항상 강의실을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뒤지고 선생님교구정리함같은데 뒤져서 엉뚱한 장난감들 꺼내오고...그래서 제가 아이 쫓아다니느라 수업은 제대로 들은 기억이 없어요.
저희애같은 성향의 아이가 두셋 있고...나머지애들은 다 그냥 엄마무릎에 앉아서 선생님 수업쳐다보고 엄마랑같이 따라하고 이렇더라구요.
그래도 그때는 수업듣는 아이들중 저희애랑 몇몇애만 좀 잘 걷는 편이었고 나머지애들은 겨우 걸음마떼거나 못걷는 애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저희애는 잘 걸으니까 돌아다니는거고 다른애들는 못걸으니까 엄마한테 얌전히 앉아있는걸거다..라구 생각했죠.
선생님한테도 저희애가 너무 별난거 아니냐 물어보니...괜찮다고 차차 적응하면 수업에 집중할거라고 하셨구요.
그렇게 석달을 정신없이 보내고...겨울엔 추워서 잠시 쉬었다가...
오늘 다시 문화센터를 끊어서 오랜만에 나가게 되었는데...다 저희애 또래의 17~22개월정도의 아이들이 듣는 수업이었거든요.
여전히 저희애만 유난히 수업을 안듣고 돌아다니고 그러더라구요.
선생님이 아무리 앞에서 율동하고 노래하고 인형보여주고해도 한번 흘낏 쳐다보고선 그냥 자기맘대로 돌아다니는거에요.
다들 엄마무릎에 앉아서 노래부르고 율동하고 인사하는거 따라하는 순간에도....저희애는 제 무릎에 앉아있으려하질않아서 풀어놓으면 혼자 막 돌아다니면서 또 선생님 가방 뒤지고있고....
탬버린을 하나씩 나눠줘서 엄마랑 치면서 노래부르는게 있었는데....제가 아무리 탬버린으로 꼬셔도 그냥 딴엄마앞에가서 웃고있고 아님 또 뒤쪽에가서 뭐 뒤지고있고...ㅠㅠ
꼭 지금하는 수업은 안 따라하고 자기가 뭔가 뒤져서 새로운 장난감이나 교구같은걸 가져와요.
이러니 수업내내 저는 아이 제지하기 바쁘구요. 오늘은 선생님도 수업진행하는데 저희애가 계속 뒤쪽에서 엉뚱한 교구꺼내오고 가방뒤지고 그러니까 당황하시는거 같더라구요.
물론 이나이때 애가 집중을 하면 뭘 얼마나 하겠습니까만은....너무 다른애들이랑 다르니까 걱정이 되네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같은 프로보면...문제있는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거 보여주잖아요.
그럼 꼭 선생님설명하는거 안듣고 혼자 돌아다니며 딴짓하던데....그생각도 나구요.
이러다 나중에 주의력결핍 뭐 그런 진단 나오는거 아닌가싶기도하고...
또 제가 집에서 너무 이것저것 못만지게 제지를 많이해서 그런가 싶기도하구요.
아이는 수업만 관심이 없을뿐...참 좋아는합니다. 여기저기 새로운거 많으니 좋아하고 다른 아이들도 좋아하고 남의엄마한테가서 생글생글 잘도 웃습니다. -_-
저희아기 괜찮을까요???????
1. 엄마어릴때기억이나면
'11.3.2 10:56 PM (110.47.xxx.216)엄마가 어릴 때 기억이 나면 좋겠네요.
19개월 22개월 아이가 집중을 하면 얼마나 할 거고,
집중력이 꼭 다소곳이 앉았는 것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그 월령의 아이가 어른이 바라는 바른 자세로 앉아서 경청하는 경우가 있다면 ... 그걸 보고 싶네요.
왔다 갔다 하고 자유롭게 사고하고 저질러보고....그게 더 필요한 시기가 아닐런지요?
엄마가 아이에 대해서 이게 좋은지 나쁜지 괜찮은지 아닌지를 생각하기 전에
우리 아이 성향이 이런데 내가 어떻게 서포트를 해 주면 이 아이 능력이 극대화 될까 그걸 고민해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아기들, 그리고 어린이들, 청소년들의 보호자로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은 지켜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 같이 걸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해가 안 된다느니 다르게 인도하고 싶다느니 하는 게 아니라요.
아이의 행동에 선생이 당황했다면 그 선생도 문제가 없다 할 순 없네요.2. kami
'11.3.3 12:12 AM (113.131.xxx.55)남애기같기않아 글 남겨요..저희아들 21개월인데요..
돌쯤에 한번...그후 15개월인가 16개월인가 쯤에 한번...
총 두번을 수업한번씩하고 환불했네요..
읽고보니 님 아들래미랑 거진 비슷하네요~헐
아시겠지만 수업이랄꺼도 없고 노래부르고 율동하고 실로폰치고 머 그런건데
일단 실로폰 한번 겨우 치게하면 노래틀어놓은 오디오에 달라붙어 그거만져보고싶어 환장하고
선생님 기타치고 노래하면 다른아이들은 제눈에 제법따라도하고 하던데
울 아들은 그 기타에 꼽혀서 꼭 건드려 봐야되고 신발장에 아이들 신발 꺼내서 다 신어볼라고하고
여하튼 수업내내 안돼 소리를 몇번이나 했는지....
수업끝나고 선생님께서 더 어린아가들 있는반으로 옮기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데요
조금 발달이 느린것같다고 ..다른애들은 통제가 되는데 울아들은 유독 통제가 안되니
발달의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짤라 말하시더이다..
걍 그런가요...하고 말았습니다.
냉정하게봐서 울아들 쫌 별나요..
저번에 게시판에 글 올린적도 있지만 별명이
에너자이준(이름이 *준 이예요)이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호기심많고 하나 꼽히면 꼭 해봐야하고 그래요..
낯선곳 무서운곳 이런거 없어요 새로운거 재미있는거만 있는 아이지요..
80일에 뒤집고 백일에 이나고 10개월부터 스스로 숟가락질하고 밥먹고..
신체적인부분으로 본다면야 박지성급이죠..
문화센터 수업하면서 저도 우리아이는 왜 다른아이들처럼 안저럴까하고 고민도 하고 했는데
결론은 없는것 같아요
실제 수업할때 울 아들과는 다른형태로 수업에 집중안되는 아가들도 몇명있었어요
낯설어하고 엄마품에서 칭얼거리면서 안나올려고 하고..엄마가 억지로 두손잡고 짝짝꿍하고하니까 걍 엄마하는데로 맡기고있고. 여러 성향의 아기들이 있는거죠.
발달의 기준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직 판단하기에는 넘 이르고
아기들 성향도 다 제각각인데 단칼에 판단할수 있는 문제는 아닌거 아닐까요..
시간 내내 안돼소리 할생각하니 걍 베란다에서 뒹굴며 둘이라도 젬께 놀자 싶어
저는 미련없이 남은 시간 환불했어요..
요즘은 그래도 컸다고 예전보다 쬐금 저지레가 줄고 통제도 쫌 되고 해요..
한마디씩 터지는 말에 ~애교도 늘고
늘 웃음보따리에 귀여운 개구쟁이가 되서 얼마나 귀여운지...
님 마음이 십분 이해도 되고 그렇네요
힘네세요~화이팅~^^3. 우리애
'11.3.3 12:34 AM (121.166.xxx.97)남자아이죠?
저도 그런 애 키워서 뭐 문제 있는거 아닌가 울고 그랬는데요,
지금 6살인데....이제야 알겠더군요.
저희 애는 율동, 노래 그런거 다 싫어했던겁니다. -.-;;;;;
율동 보다는 진짜 운동을 좋아하지요.
혼자 뭐 탐구하고 생각하는거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고집이 세고, 자기 주관이 강해서
선생님 지시에 맞춰 흉내내는거 별로 안좋아합니다.
엄마 무릎에 앉아 예쁘게 따라하고 율동하는건 확실히 여자애들이 잘해요.
남자애 키우는 엄마들은 그게 엄청 부럽지요.
또 발달 빠르거나 얌전한 성향 아이의 엄마들에게는
우리 애 같은 남자애는 좀 이상한 아이로 비춰질거에요. 제가 그런 눈빛 좀 받아봤습니다. ^^;;;
위에 kami 님처럼 저도 문화센터 수업 두번 환불했습니다.
미술 수업...그리고 노래율동 수업이요.
첫날 갔다가 애가 사고치고 다녀서 얼굴 벌게져서 바로 환불하고 집에 돌아왔어요.
다녀와서 애 잡고요
근데, 지금 생각하면 애 성격 성향 파악도 못하고 그런걸 신청한 제가 바보였어요.
좀더 엑티브한 프로그램을 신청하세요.
그리고 애가 좋아할 만한 다른 프로그램을 찾아보세요. 엄마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말고요4. ..
'11.3.3 12:55 AM (124.53.xxx.8)문제있다고 볼것까진 없지만 문화센터는 그만두시는게 좋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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