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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면서 부부싸움 큰소리로 하시나요??
전 가급적 아이들 있으니 좋게좋게 이야기 할려고 하는 편이구요..(다 그러시겠지만..)
남편도 좀 많이 참는 편이긴 한데..(평소에 많이 싸우는 편은 아니구요)
가끔 속된말로 꼭지가 돌때가 있더라구요,,예를 들어 시동생 밑빠진 독에 물 붓듯이 계속 돈 사고치고 우리에게
도와달라 하거나 시집식구들 돌아가며 우리집( 그 잘난 종손)에 전화해서 아쉬운 소리(돈문제) 연속하게 될때요..
(본인들은 자기만 우리에게 전화한줄 알아요.다른 식구에게 말하지 말라 해서 우린 또 그거 지켜주는 바보였구요)
암튼 뭐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몇번 크게 소리 지르면서 싸웠는데;;;;
제가 큰소리로 지롤(?)을 하는 순간 앞집 아저씨가 퇴근해서 번호키를 누를때도 있었구요ㅜ.ㅜ
남편이 뭐라고 소리소리 지를때 앞집 아줌마가 집으로 들어가실 때도 있었구요...ㅜ.ㅜ
(타이밍 한번 끝내주더만요;;)
근데 이후 현관문 앞에서 만나면 얼마나 챙피한지;;;;; (인사만 하는 사이니 더. 더.부끄럽더라구요.차라리 터 놓고
지내는 사이라면 변명이라도 하지요..그게 아니니 그럴 기회두 없공..글고 제가 쫌 평소에 조용하고 얌전한 이미
지로,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렇게 속고 있으니 더더욱..)
한번은 쓰레기 버리고 걍 걸어서 계단을 올라오는데 4층 부부가 엄청 울고 불고 소리소리 지르는 순간 타이밍도
끝내주게 제가 그 곁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의외로 현관문 밖에서 소리가 적나라 하게 들리는 거 보니 너무 놀랐어
요. 현관문에 두툼하기 때문에 괴성이 그리 잘 전달되는지 몰랐구요...(후에 그분 만나니 걍 웃음이;;다들 나같이 사는 구나 뭐 그런 류의 웃음이용)
암튼 내가 소리지를때 잘 몰랐던 사실을 뼈져리게 느껴 앞으론 소리도 적당히 질러야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네요...
1. .
'11.3.2 9:43 PM (183.98.xxx.14)전 50대 아줌마 아저씨에게 두들겨 맞는 소리듣다 너무 오래맞는거 같아
안되겠다 싶어 현관문 살짝 열고 나가서리....
그 현관문 두들겨 줬어요. 가만두면 그 아줌마 심하게 맞겠더라는...2. 쩝
'11.3.2 9:56 PM (115.139.xxx.35)저도 멋모르고 소리지르는 남편 장단 맞춰서 싸웠어요.
어느날밤 거실에서 누워 작게 티비 틀어놓고 보다가 깜짝 놀랬어요.
아랫집 두런거리는 말소리가 어찌나 크게 들리던지, 그럼 조용한 밤에
고래고래 소리치는 남편 맞받아쳐서 저역시 소리치던 부부싸움 소리는 대체............................
너무 창피해서 죽을뻔 했어요. 죄송하기도 하구요.
그담부터는 싸우는거 일부로 참고 피하고, 그러네요.
정 못참겠으면 어디 차라도 끌고 빈 공터에 나가서 싸워야하나.
성질머리 못되고 큰소리치면서 싸우는 남편 데리고 살기 참 팍팍하네요.3. 저는
'11.3.2 10:22 PM (110.10.xxx.46)전 아이들 크게 혼낸적이 있어요.
9살,7살 남자 아이들.
나중에는 제가 화를 못참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요.
저희 옆집에는 대학생 아들을 둔 아주머님이 계시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쳤어요.
그 아주머님께서,
뭘해도 귀여운 아이들인데, 왜 그리 혼내냐구..나중에 커서 후회한다구
그러더라구요. 어찌나 민망했던지 ^^;;
대학생 아들을 두어서인지, 아직 초등인 저희 아이들이 귀여운가봐요.
전 안그런데...^^;;
그 뒤로는 저희집에서 나는 모든 생활 소음들..신경쓰면서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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