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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사기 전화 받았어요...아직도 진정이 안되요
방금 제가 그 말로만 듣던 사기전화를 받았어요.
남편 이름도 알고 있고
자기가 감방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어쩌다 남편을 만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돈이 필요해서 납치를 했다고요
자기가 머리를 때려서 지금 붕대감고 있다고요.
남편전화 바꿔주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어버버버버 거리는 소리 들려주고요
돈 2천만원이 통장에 있냐고...통장계좌를 말해달라는 거에요.
사실은
남편이 해외에 있어서 거기서 다친줄 알고 어쩔줄 몰라 덜덜덜 떨리는 상태로...
핸드폰이랑 집전화랑 동시에 오더라구요.
남편만 살려주면 주겠다고 했더니 돈만 보내주면 택시 태워서 살려서 보내겟다는 거에요.
해외에 있는데 택시 태워서 보낸다는게 말이 안되쟎아요.
그래서 지역이 어디냐니깐 어딘지 몰라도 되고 돈만 보내면 택시 태워서 보내준데요.
택시 태워서 보낼수 있는거 확실하냐니깐 확실하데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택시를 타고 집에 올수 있냐고 하니깐 올수 있다고....
살려서 보내준다고....
만약 남편이 국내에 있었으면 통장계좌 알려줬을꺼에요....
이런 전화를 또 받으면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정말 나이드신 어른들은 넘어가겟더라구요.
제가 막 어떻게 택시 타고 올수 있냐고 난리를 치니 그쪽에서 전화를 끊네요....
바로 남편에게 전화하니 이상한 전화는 받지 말라고 하네요.
003으로 시작하는 번호인데.....
어떻게 제 남편 이름 , 제 핸드폰 번호, 집 전화번호 다 알고 있을까요?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려요...
1. ,,,
'11.3.2 3:21 PM (64.231.xxx.160)그 절묘한 타이밍에 남편이 해외에 나가셔서 피해가셨네요.
2. 원글
'11.3.2 3:21 PM (59.12.xxx.128)해외에 나가 있어서 거기서 다친줄 알고 더 놀랬어요....
정말 무섭네요3. 참맛
'11.3.2 3:22 PM (121.151.xxx.92)경찰에 신고는 하셨나요?
꼭 잡아서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안 보도록 해야 하는데요.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 어휴.4. 원글
'11.3.2 3:23 PM (59.12.xxx.128)아직 진정이 안되서요.
경찰에 신고를 112로 하면 되나요?
아는 것은 전화번호 밖에 없는데요.
집 주소를 알고 있을까봐 더 두렵네요5. 아~
'11.3.2 3:25 PM (59.12.xxx.128)발신표시가 되는데 핸드폰으로 온 전화는 011휴대번호 인데 신고하면 되나요?
6. .
'11.3.2 3:40 PM (116.37.xxx.204)아는 집에선 아들 때문에 천만원 송금했어요.
사기가 당하려면 그리 되더라고요.
아들 잡고 있다니 상황 판단 제대로 안 되더래요.
옆에선 비명소리 나고요.7. 음
'11.3.2 5:27 PM (180.71.xxx.223)며칠전에 저는 우리 큰딸 이름을 대면서 어떤 눔이 전화를 했더라구요.
10시가 넘은 때이니 우리딸은 출근을 했구요.
누구네집 아니냐고 하길래 맞다고 하면서도 이상하더라구요.
뭔가 약간 망설이는듯한 말투인것도 그렇고.........**바꿔 줄테니
통화 해보래요. 그러더니" 야 **야 전화 받아봐" 하는 소리가 약간 떨어진 곳에서
들리고 잠시후에 여자애가 "엄마" 하면서 울더니 딱 끊어지대요.
몸이 막 덜덜 떨리고...우리딸 출근했는데...가만 핸드폰에 해보자 싶어서 한손에
집전화기 든 상태로 딸에게 폰으로 전화 했더니 받더라구요.
학원에 잘 도착해 있는 딸........저도 그날 너무 놀라고 무서웠어요.8. 놀라셧죵?
'11.3.2 6:47 PM (112.151.xxx.64)저희 친정엄마집에 제가 다쳤다는 똑같은내용으로 보이스피싱 전화와서..
여기 82에도 글올렸었어요..
어떤분이 그런걸 속냐고 올린 댓글에 상처 좀 받았지만, 요새 이런전화 의외로 많이와서
당하시는분 많던데.. 고전적인 수법이라고 그냥 넘기지 말고..
어르신계신집이면 꼭 당부 말씀해주세요..
어르신들은 우선 자식얘기면 이성잃습니다..
하다못해 젊으신 님도 그랬으니 말다하죠...
경상도 말투의 활기찬 젊은 남자 목소리.. 아직도 기억난다고 엄마가 자주 말씀하세요..
그때일로 놀래서 집전화도 없앴어요.. ㅠㅠ9. 앗
'11.3.2 8:45 PM (124.56.xxx.217)위에 음님. 저하고 거의 같은 상황이셨네요.
며칠전 오전ㅡ 뭔가 약간 망설이는듯한 말투ㅡ 아무개 바꿔주겠다 등등.
저의 딸아이는 집에 있었기 때문에 버럭! 해주고 끊었지요.10. 저도
'11.3.2 8:50 PM (222.119.xxx.60)저도 28일 003-9181-80892505 라고 뜬 전화가 왔길래 번호가 이상해서 아예 안 받았거든요.
받았으면 저도 속았을지 몰라요.
아이들이 다 밖에 있는 시간이라..
안 받길 잘했네요... 너무 무서워요11. 원글
'11.3.2 10:29 PM (59.12.xxx.128)제가 받은 전화는 003-9181-80892492에요.
저흰 국제전화가 많이 오는 터라 아무 의심없이 전화를 받았네요.
003으로 시작하는 전화는 안 받는게 낫겠어요.
나중에 핸폰으로 온 전화는 011 인데 신고 못하게 하려고 집전화 옆에 놓고 핸드폰으로 통화했어요.
전 회사에서 온 전화인줄 알고 처음에 머리 다쳤다고 해서 놀란 그 마음이 진정이 안되요.12. 당하지말라고말은
'11.3.3 1:23 AM (218.233.xxx.149)쉽지만......
만약에 그게 내일이라면 당연 이성잃지요.
더구나 남편분 먼 해외에계셨으니 그놀람이 얼마나 크셨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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