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반항의 끝은 언제인지

고1딸 조회수 : 834
작성일 : 2011-03-02 11:44:32
어릴땐 누구보다 착하고 모범적이었다고 생각했던 딸아이가 중2때 갑자기 변하더니

이젠 그끝을 알 수가 없을 정도네요.

선생님게 여쭤보면 너무나 사고가 성숙하고  학교생활을 잘 하고있다고 염려말라고 하시는데

집에선 너무 힘이 들어요.

내가 불만스런 부분은 일단 잠을 컨트롤 못합니다.

방학내내 낮 한시에 일어나요. 물론 밤새 문 쳐잠그고 뭐하는진 몰라요.

가끔들여다보면 보면 공부는 안하고 밤새 영화보고

디씨나 팬카페에 악플쓰고 블로그에서 음악듣고 하는것 같더라구요.

졸리니 당연히 학원아침수업은 당연히 빼먹구요.(오후 수업은 갑니다)

중학교에서 반1-2등하더니 고등에서는 중간으로 성적도 왕창 떨어졋어요.


고1이나 되는게 자기 컨트롤 하나 못하고 깨우면 지나치게 소리지르고 문을 쾅쾅닫고 반항합니다.

학원비도 비싸고 빼먹을바엔 다니지말라그러면 참견하지말라고 되려 악을 쓰고 학원선생님

전화도 집어던져버립니다. 그러면서도 학원은 못끊는다고 돈은 내랍니다.

아침 잠 때문에 8회 수업중 2-3번은 빼먹구요,,물건의 개념도 없어서 교통카드도 7개나 잃어버리고도

또 사달랍니다. 아까운것도 없고 잔소리하면 죽을듯이 달려듭니다.

부모가슴은 찢어지는데 그러고도 문쳐닫고 친구랑 하하호호 전화통화하는 꼴이란...

정말 정신병원에 가기전에 내가먼저 입원해얄것같아서,,

그러면서도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한테는 용돈으로 개껌도 사다주고

이도 닦이고 지 방에 끌고들어가서 재우고 별 지*을 다합니다.

개목욕이나 똥도 한번 안치우면서

엄마도 개를 한번이라도 안아줘보라는둥,,헷소리나 해대고


동생이랑은 적대관계로 변한지 오래고, 물건도 안빌려주고 눈도 안마주치면서

되려 동생이 뭐가될지걱정이라며  엄마가 신경쓰라는 말을 하는걸 보면

울어야할지 웃어야할지,,어이가 없어서 실소만 나옵니다.

며칠 밥도 안차려주고 눈도 안마주치고 무관심했더니

학교에서 받은 글쓰기상장을 보란듯이 지책상위에  올려놓았더라구요..

것두8월에 받은거를 이제것 내놓지도 않고 이때다 싶었는지

그걸보고 좋아하란 얘긴지 ,,


82님들중에 사춘기 심하게 겪고도 정상적인 생활하시는 분 사례아시는분 계신가요?

전 갠적으로 부모한테 대들어 본적이 없고

감히 무서워서 의사표현 한번 못한것 같은데 대체 이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어요.



















IP : 220.79.xxx.1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
    '11.3.2 12:00 PM (115.41.xxx.10)

    끊어버리세요. 그런 상태라면 돈만 버리는겁니다.
    그리고 아이를 경멸하는 태도나 모습 보이지 마시구요.
    네 자신의 길을 잘 찾아 갈거라 엄마는 믿는다는 태도만 보이세요.
    잔소리 해 봐야 전혀 안 듣고 서로 감정만 상할거예요.

  • 2. ....
    '11.3.2 12:35 PM (222.233.xxx.216)

    우리애도 이제 고등학생인데 학교서는 순둥이라고 한다는데
    집에서 하는 행동은 독불장군이여요
    갈수록 통제하기 힘들어요
    잔소리는 아무 도움 안되는거 같고
    얼른 어른이 되면 지금 보다야 낫겟지 이런맘으로
    이 시기가 지나가길 바랄뿐이여요

  • 3. 님..
    '11.3.2 12:38 PM (203.130.xxx.183)

    제가 따님 나이때 똑같았어요
    님이 엄마로서 어른으로서 밤새 영화보고 컴 하고는 행동을 보시면
    미치지요..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세요
    물론 공부해야할 시기에 그런 시간을 보내며 밤을 새우고 결국 성적이 떨어지는 건
    부모로서 불안하고 걱정이 무척 돼지만
    따님이 그런 시간을 통해 자신 내면에 자아와 더 성숙한 자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똑똑한 아이는당장은 불안하시더라도 내 버려둬도 다시 돌아옵니다
    그건 그 아이가 나름대로의 이곳 저곳을 돌아 보다가 자신을 찾아 돌아 오는 과정입니다
    강아지에게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나마 강아지에게 소통을 느끼고 있는 증거입니다
    엄마하고는 소통이 안돼니까요
    아이가 하는 대로 우선 바라 봐 주시고 아이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지 않더라도
    아이를 적극 이해해 주는 액션으로 바꿔 보세요
    지금 아이에겐 자신을 이해해주고 엄마로서가 아닌 인생 선배로서 친구로서의
    엄마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성적에 불안해하며 연연해 하신다고 바로 아이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역 효과만 계속 발생합니다

  • 4. .
    '11.3.2 12:44 PM (116.37.xxx.204)

    사십중반인데 그랬는걸요.
    그래서 저는 제자식 사춘기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바깥 생활이 이상해지면 그건 정말 이상한겁니다.

    엄마에게만 폭발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저 명문대 장학생이었고
    교직하다가 제가 접었습니다.
    이것으로 정상임을 입증할 수는 없겠지만
    원글님께서 물으셨으니 답 달아봅니다.^^

  • 5. ...
    '11.3.2 1:04 PM (72.213.xxx.138)

    저 역시 집에서는 아주 못된 딸이였어요.
    엄마 아빠가 모두 권위적이셨고, 늘 하시던 말씀도 내가 자랄땐 안그랬는데 너희들은 왜그러니?
    우리집만 시끄럽다.... 학교에서 문제아인 적도 없는데, 칭찬이 없으셨습니다....
    아이는 사춘기의 정상적인 행동을 거치는 과정이에요.
    그리고 청소년기는, 부모가 자녀에 대하여 집착을 서서히 버리는 시기라고 하네요.
    이렇게 서운한 마음을 조금씩 부모도 깨달으며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때
    자녀 스스로 자립을 하도록 놓아주는 훈련을 하며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는 게 아닌가 싶네요.

  • 6. 원글이
    '11.3.2 1:28 PM (220.79.xxx.198)

    님들의 댓글을 보니 후련하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도 듭니다.
    집에서 아이의 행동을 보면 놀라움과 어이없음에 한탄의 눈물만 핑돕니다.
    엄마부터 담대하고 강해져야하는데 이 무슨
    집안의 액운이 끼었나,,그런생각에 괴로움만 더했어요.
    글올리기전에 갈등 많이하고 올렸는데 후련한 마음이듭니다. 감사합니다.

  • 7. 제가
    '11.3.2 2:21 PM (203.130.xxx.183)

    위에 글도 올렸지만 제가 님 따님과 똑같은 시기에 증상?도 똑같았어요
    그럴 때 엄마가 님처럼 했어요
    가출까지 생각들고 엄마에게 멀어지기 시작했어요
    내 마음도 헤아려주지 않고 그저 성적,성적타령에
    모범 자식만 원하는..
    어마가 그럴 수록 저에게 커져만 가는건 엄마에 대한 반항심과
    더 심해져서 내 마음도 이해못해 주고 화만 내시는 엄마를 괴롭히는 방법은
    더 공부를 안 해서 엄마에게 더 큰 충격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어요
    엄마가 워낙 성적지향 주의 분이였기에..
    저희 형제들 여섯명인데 모두 우등상을 달고 살았거든요
    저는 님 따님처럼 정신적으로 방황하기 시작한 이유는
    학교에서도 공부,성적만 가지고 선생님은 들들 볶아 대시고
    집에 오면 집에서 엄마가 똑같이 그러시니..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었었어요 숨이 막혔었어요
    그리고 제 스스로 왜 그토록 공부에 얽매여서 한쉬도 쉬지 못하고 이렇게 살아야하는가..
    왜 공부가 그토록 내 삶을 지배해야 하는가..
    이렇게 숨막히게 공부를 해서 과연 내 인생이 행복해 질 수 있는가..에 대하여
    원천적인 질문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아마도 지금 따님도 그러한 상태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글 쓰러 왔어요
    머리 좋은 아이들은 방황 끝에 결국 더 값진 것을 얻어서 제 자리로 돌아 옵니다
    따님을 믿어 주시고 따님과 소통하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9267 국민연금 먼저 있던 회사에서 미납한게 있는데.. 1 국민연금 2010/10/25 664
589266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하시는분들.. 12 하늘 2010/10/25 1,466
589265 울 아들 친구.. 2 막내친구 2010/10/25 523
589264 스팀 다리미 6 다리미 2010/10/25 446
589263 이런 엄마 어떤건가요? 18 수고 2010/10/25 3,070
589262 다이어트 얘기가 나왔길래-157cm에 66kg이신분 같이 살빼요 11 다이어트 2010/10/25 1,428
589261 방금 전화를 받았는데, 궁금해서요~ 7 입주예정자 2010/10/25 516
589260 코스코어그, 원산지가 어디에요? 2 궁금녀 2010/10/25 644
589259 장보러 갈건데요 요즘 반찬거리 뭐해드시나요 11 메뉴공유 2010/10/25 1,749
589258 생강 편과가 완전 뽑기가 됐어요ㅜㅜㅜ 이유가 뭘까요? 2 절망 2010/10/25 295
589257 김치냉장고에서 5일 보관한 진공포장된 냉장고등어!! 먹어도 될까요? 3 으악 2010/10/25 417
589256 배추 40포기 2 고추가루 2010/10/25 999
589255 어떡할까요? 사소한 거지만 .. 3 룰루랄라 2010/10/25 367
589254 세입자 인터폰 고장 2 세입자 2010/10/25 745
589253 영유보내는 분들 담임 자주 바뀌나요??? 15 .. 2010/10/25 841
589252 뽀로로같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직업은요.. 6 우리딸 2010/10/25 516
589251 반려견, 초보자에게 어떤 종류가 좋나요? 11 반려견 2010/10/25 814
589250 존박은 무녀독남 외동아들인가요? 1 ??? 2010/10/25 1,324
589249 10월 25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10/10/25 142
589248 잘 안 지워지는 아이라이너 추천해 주세요. 6 팬더 2010/10/25 991
589247 타이맛사지 (강동구에서 다니신다던분요~) 3 찾습니다 2010/10/25 442
589246 창원 고등학교에대해질문요... 12 고딩맘 2010/10/25 893
589245 60대이후 엄마들 입는 기모바지 어디서 사나요? 12 60 2010/10/25 1,196
589244 전자파없는 전기장판 추천부탁드려요 5 1인용 2010/10/25 2,094
589243 82cook 창이 잘 열리지 않거나 접속이 어려운 경우 인간답게 2010/10/25 216
589242 미금역주변 맛집소개해주세요(무플절망) 3 손님초대 2010/10/25 505
589241 코스트코에 팔고 있는 할로윈 몬스터 모양 젤리 (구미).. 3 젤리 궁금... 2010/10/25 549
589240 네스프레소 캡슐이요.. 홈페이지 구매어떻게 하나요? 1 네스프레소 2010/10/25 374
589239 파리바게트 케익은 단종된 건 구할 수 없나요? 1 이쁜이맘 2010/10/25 621
589238 여대가 불평등한게 아니라면.. 16 .. 2010/10/25 1,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