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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얼핏 얼핏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이 너무나 초라한거예요
몇년전에 비록 할인매장에서 사긴 했지만
유명브랜드 패딩을 그래도 몇년간 그닥 꿀리지 않는다 생각하고
입고 다녔는데요
오늘 보니..옆선에 실이 뜯긴곳도 여러군데
거기다가 대충 입고 나간 바지도 영 집바지 같고..
암튼...기분 별로 안 좋아
용건만 빨리 마무리 하고 나오려는데
그만...
그분을 보게 된거예요
마네킹이 입고 있는 가죽 코트...
백화점 가도 마네킹은 언감생심..
맨날..누워있는 옷 아님....할인한다고 따로 걸려있는 옷만 보고 다니다가
그나마도 요즘은 아예 발걸음 끊었거든요
인터넷 쇼핑으로...
근데;...보고 만거지요
정말 정말 제 마음을 끄는...
그리고 옆에 가격이....90여만원..
흠..가죽이 이 브랜드에서 이 가격이면 괜찮네 싶어
용기를 내어 들어갔어요
사실 내 복장이 영 그래서 들어가기 좀 창피했지만
그래도 들어가서 한번 입어보자 했지요
아고고...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
안그래도 남푠이 속 상하게 해서 마음도 안 좋았는데
저질러 버릴까 했어요
가격이 얼마?
ㅋㅋ
90여만원은 다른 옷 가격 이었구요
이 옷은 100만원을 훌쩍 많이 넘어가더군요
그럼 그렇지...벗어놔냐하나..했는데
종업원이 저를 꼬시네요
10% 할인해주고....멤버쉽 5%도 더 받으면
많이 싸진다고.,.
흠흠...
그래서 저질렀어요
내가 오늘은 패션이 이 모양이지만
나..그정도 쓸수 있는 능력되..
하고 과시하고 싶었는지..
암튼 저질렀어요
그리고 집에와서 꺼내놓지도 못하고 있네요
1. 축하드려요
'11.3.2 11:35 AM (110.8.xxx.175)돈이 있어도..맘에 쏙드는옷이 많지가 않아요.
가죽코트가 100만원 좀 넘으면 가격도 좋은듯....요즘 가죽 다 이백대더라구요.
또 은근히 가죽옷 한번사면 오래입는것 같아요..2. ....
'11.3.2 11:37 AM (125.152.xxx.104)맘에드는 옷 만났을때 사는게 좋은것 같아요
고가이긴 하나 요즘 브랜드 의류 가격이 미친지라...잘 하신것 같아요3. ..
'11.3.2 11:37 AM (118.219.xxx.109)가죽자켓이 아니고 코트면 잘 안입어지실 수도 있는데요.
반한만큼 이쁜 옷이겠지요...
저도 어떤 옷인지 보고 싶네요.4. 맞아요...
'11.3.2 11:38 AM (122.32.xxx.10)남편꺼 가죽으로 된 거 하나 보러 갔더니, 웬만하면 백만원대는 다 넘더라구요.
그 아래꺼는 좀 후줄그레한 느낌이 들어서 선뜻 사게되지 않구요.
마음에 들어서 사셨으면 오래 오래 이쁘게 입으세요.5. kyo
'11.3.2 11:45 AM (182.172.xxx.19)그런데 이제 날씨 풀리고 작년보다 올해는 더 더워질텐데 가죽재킷 입을시간이 없을텐데요.
그럼 앞으로 11월까지는 적어도 8개월은 묵히는건데 그동안 100만원을 불리면 더 가치있게 쓸수있을텐데 제가 보기에는 아깝네요.
그리고 올겨울되면 또 유행이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고 가죽이 아닌 다른게 입고싶어질지 모르거든요.
요즘 옷들 한번사면 몇년씩 안입고 스타일주기가 빨라져서 한철이나 2년정도입는데 10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가을쯤되서 명동같은데 재킷 많이 나올때 잘뒤지면 10만원이면 사서 몇해잘입을텐데 ㅎㅎ6. 오!
'11.3.2 12:23 PM (121.128.xxx.151)182..님 말이 맞는것 같아요. 옷이 없으시다면 가죽 하나로 연출할 수 있는 날이 얼마 안되요
괜찮은 자켓이 여러모로 연출하기가 쉽죠.7. 가죽코트라고
'11.3.2 1:30 PM (110.8.xxx.175)해도 길이감이 있다는거 아닌가요?요즘은 가죽가공이 비쌀수록 얇게 나와요.
지금부터 입어도 3월까지는 거뜬히 입어요.또 가을에도 입고..이것저것 따지면 결국 그 아이템은 못사죠.
전 재작년쯤 미*에서 가죽코트 산게 있는데..그 다음해에 산 구*가죽자켓보다 훨 잘입어요.8. ㅇ
'11.3.2 4:43 PM (125.177.xxx.83)올봄 많이 춥다잖아요. 희소식 아닌감요~~~
요즘딱 한창 트렌디할때 올봄 내내 멋지게 입으시면 되겠네요.
모처럼 좋은 옷 사셨으니 나머지 갖고 있는 옷과 코디를 어떻게 해야 이쁘다고 소문이 날까 연구 많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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