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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인 아들이 5살 차이나는 여자랑 사귀고 있다고 고백한다면

미성년자 조회수 : 3,242
작성일 : 2011-03-02 01:36:27


어떨까요?

고3인 아들이 자기보다 5살 많은 여자(올해졸업/직장인)랑 사귀고 있다고 고백한다면?
작년 가을부터 만났다네요...

우선 제가 그 엄마^^;;;;는 아니구요.
제 사촌동생이 그렇다는 걸 이번 주말에 작은엄마한테서 들었네요.

첨엔 헉;;; 했는데
뭐 서로 좋다면,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연애인데, 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작은엄마는 한숨 푹푹 쉬시고...
저희 엄마께서도 XX이(사촌동생) 그래서 어떡한다니, 하고;;

(여자분이 맘에 안 든 건 아닌데 뭐랄까, 이제 고3이고 공부해야 할 나인데... 여자한테 신경쓰느라 자기 일 못할까봐 많이 걱정하시더라구요 작은엄마가..
사촌동생이 공부도 되게 잘하거든요. 울 집안에서 유일하게 똑똑한 아이;; 스카이 준비하고 있어요.)

저랑 사촌동생은 나이차이가 꽤 나거든요. 그래서 가끔 맛있는 것도 사주고 그러는데
자기 여자친구 생겼단 이야기만 하고 5살 많다는 이야기는 안 했었어요;;
오늘 문자로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자기도 맞다고 하고 '누나가 생각하는 그런 사인 아니야 오해마'라는데;;
'의외로 건전한 사이임ㅇㅇ' 라고 문자를 했네요.

진짜 어렸을 때부터 봐온 동생이라 거의 제가 키우다시피 했던 앤데
이런 일 생기니까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그러네요.
전 그냥 가볍게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어머님 된 입장에선 조금 그러겠지요?

다음주? 쯤에 고3 첫 모의고사 본다고, 그날 맛있는거 사달라길래 그러마 해서 아무래도 얘기를 좀 들을 것 같은데요.
(동생에게만큼은 유능한 카운셀러가 되고픈 사촌누나입니다 ㅎㅎㅎ)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 줘야 할 지 모르겠네요. 82 회원님들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IP : 121.165.xxx.3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혀
    '11.3.2 1:41 AM (180.66.xxx.202)

    귀엽지 않음요.
    반대로 고3여학생 5살많은 직장인남자 사귀면, 귀여워 보이나요? 남자가 이상한거죠.
    이 경우도 여자가 이상한거구요.

    이제 고3이면 몇달 전까지 고2였다는 소린데.....할말없습니다.

  • 2. 어머나
    '11.3.2 1:42 AM (112.154.xxx.75)

    무엇보다.. 그 아가씨가 왜 이제 고3되는 학생을 만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똘똘한 사촌동생이면 공부 소홀히 하진 않겠죠.
    실은 제 남동생도 8살 많은 여자 만나서 엄마 속을 뒤집었는데
    속 끓여봐야 해결되는 건 없더라구요.
    더구나 아직 고등학생인데 긴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 되려니 믿고 기다려주는 수 밖에요.

  • 3. 별로
    '11.3.2 1:45 AM (71.232.xxx.232)

    정상으로 안보여요.
    고3에다가 이제 군대도 가야될텐데 그걸 그 여자가 기다려준다구요? 돈도없을텐데 데이트비용까지 여자가 다 내야될텐데요? 십중팔구 남자애 자존심에 금가고 알바해서라도 데이트/선물해준다고 난리칠겁니다. 그러다가 학교점수 내려가는건 시간문제일거 같은데요

  • 4. 꽃과 돌
    '11.3.2 1:50 AM (116.125.xxx.197)

    제가 가족이라면 당황스럽기는 하겠네요 같은 또래의 여학생을 사귀고 있대도 걱정되실 때인데 말입니다
    문자 내용을 보나 집안 분위기를 보나 아이가 참 점잖고 욱하고 그러는 편이 아닌듯 싶으니 안심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일단은 가족들이 한발 물러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괜히 공부 핑계 대면서 떼어놓으려고 들면 오히려 더 불타오를수 있습니다
    아이가 이 관계에 진지하다면 여자친구를 위해서 온힘을 다해 공부에 매진할수 있습니다 이건 부모의 강요로 하는것과는 차원이 달라요

    힘들겠지만 믿고 기다려주기 다섯살 연상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제게는) 다만 시기가 조금 걸릴뿐이네요

  • 5. 제가
    '11.3.2 2:00 AM (128.134.xxx.85)

    올해로 마흔살...
    저 남녀공학 나왔는데 우리 반 애 두명이나 그리고 다른반에도 몇명이 연상 사귀던 애들이있었어요.
    그 누님들이 용돈 주고 옷 사주고 더 좋아하고 잘 해 줬던것 같구요.
    저때도 그랬는데 요즘 연상연하가 트렌드 비슷한 요즘에는 무작정 혼낼 수도 없을 듯 하네요

  • 6. 여자
    '11.3.2 2:02 AM (220.70.xxx.199)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지만 사촌동생이 만난다는 그 연상의 여자..그 여자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5살 아래 남자 만나는거야 머 흔해서 말할꺼리가 안될정도지만 고3 을 만나는 5살 많은 여자는 어떤 생각으로 만나는지 원..
    같은 또래를 만나도 걱정이 태산일텐데 5살 많은 여자라니 부모님들 생각엔 늙은 여* 로 보일듯..
    그리 좋다면 여자쪽에서 먼저 알아서 정리해야죠
    글타고 부모님이 나서서 뭐라고 하기엔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듯하네요
    걱정 많이 되시겠어요

  • 7. ...
    '11.3.2 2:17 AM (221.151.xxx.13)

    한참 공부해야할 고딩을 사귀는 여자라....진짜 할말이 없음.
    저 대학교때 생각해보면 고딩????말도 안되요. 제정신 박혔음 공부할애 잡고 연애질..그런거 생각도 안해요.
    고딩이 매달려서 토닥토닥 잘 다독거려서 공부시키는건 들어봤어도 이런 경우는 참..
    만나시면 단칼에 뭐라뭐라 화내거나 헤어짐을 종용하기보단,
    지금은 시기가 중요하니 공부에 지장 주지않도록 잘하라고 얘기해주세요.
    대번에 헤어져라.해버리면 욱해서는 활활 불타오를지도 몰르니 살살 달래면서 잘 얘기해주세요.

    근데 얼마전에 막둥이 대학보낸 입장으론 솔직히 남동생도 진짜 멍청하고 화나고...
    지도 죽어라 공부해서 대학갔으면서 남의 중요한 시기에 먼저 대학간 선배로 잘 다독여서
    수능 끝나고 우리 진지하게 해보자...이런말은 못해줄망정 고2 가을에 수험생 붙잡고 연애한다는 졸업반녀가 이뻐보이진 않을것 같아요.
    한살도 아니고 무려5살이나 많은거고 졸업반이면 그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뼛속깊이 잘 알텐데 어휴....작은어머니가 맘고생이 심하시겠어요.

  • 8. 솔직히
    '11.3.2 3:47 AM (124.61.xxx.78)

    사회에 나와서 만난 다섯살 연상이라도 기함할 판인데... (그나마 둘 다 사회인이라면 이해나 할 수 있죠.)
    어떻게 직장다니는 여성이 교복입고 다니는 고등학생을 만날 수 있는건지... 뇌구조가 궁금하네요. ㅡㅡ;;;;
    원조교제로 신고도 가능하겠어요. 대학생 누나도 아니고 왜 만난거래요?

  • 9.
    '11.3.2 4:33 AM (64.131.xxx.162)

    다들 아들 가진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듯...
    18살이나 23살이나 다 똑같이 어려요.
    저 저 나이때 생각하면 별로 다르지 않아요.
    그리고 남자애가 교복 입고 만나겠어요? ㅋㅋㅋ
    남자 아이돌 애들 18살보다도 어려도 얼마나 남성미 물씬 풍기고 그러나요.

    여자애나 남자애나 둘다 잘하고 있는 일은 아니지만 뇌구조까지 궁금해 하실일은 아니에요.
    그리고 원글님 사촌동생이랑 친하니 너무 좋아보여요.
    동생한테 안된다 안된다 만 하시면 동생이 속이야기 이제 절대 안 할꺼라는 거 아시죠?
    이야기나 들어주시고 조언정도나 해주세요.

  • 10. ^^
    '11.3.2 7:05 AM (64.180.xxx.16)

    저는 딸가진 입장이여도 이해가 촘 안갈꺼 같은데요 ^^;;
    세상에 어느부모가 스물셋먹은 딸자식이 고등학생이랑 사귀는걸 좋게만 봐줄수 있을런지요,,
    성에 개방적인 외국같은 경우도 열다섯 열여섯먹은 남학생이랑 성관계하는 여선생님들 예기 종종 이슈화되서 나오는데..솔직히 비슷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남자애들 열여섯넘어가면 장정분위기 풍기는 애들 종종있지만 그래도 미성년자 아닌가요
    그리고 제가 애들 가르쳐본 경험에 의하면 고3때 이성관계 정말 신중히 해야해요
    애입장에서보면 인생의 진로가 변할수 있는 시기인데요

  • 11. ...
    '11.3.2 7:27 AM (72.213.xxx.138)

    어떻게 만나났는지 궁금하군요. 과외선생으로 만난것인지, 교회를 통해서 였는지
    아무튼 집중할 고3에게 좋다고 하기 어려울 듯 싶어요. 걱정스럽네요.

  • 12. ..
    '11.3.2 8:22 AM (1.225.xxx.90)

    저도 첫댓글님과 심하게 공감함.

  • 13. 대단한 쇼타콤
    '11.3.2 8:25 AM (125.182.xxx.42)

    나셨네~~
    어이! ㅋ 님??? .......................남자 아이돌 애들 18살보다도 어려도 얼마나 남성미 물씬 풍기고 그러나요......................헐. 이걸 지금 글이라고 남겼삼??
    아이구 올해 고3 올라가는 내 조카아이 지난 설에 보니까 애티가 얼굴에서 줄줄 흐르건만, 뭐라. 남섬이 무울씨인?? 아직 그 애들 학생이거든요? 그런 어린 학생을 성인이 건드려??
    확 그냥 아동성애자로 신고할까보다.

  • 14. 좀...
    '11.3.2 9:17 AM (122.101.xxx.61)

    참으라고 해주세요...
    아들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얘기 듣는다면... 하늘이 무너질 것 같아요.
    대학생이 연상을 만난다, 직장인이 연상을 만난다...
    이런것과는 너무 다른 상황이잖아요....

    제발...말려주세요

  • 15. ...
    '11.3.2 9:29 AM (124.5.xxx.178)

    막을 수 있고, 말릴 수 있는 게 남녀 감정 문제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고 남의 인생 더구나 연애사에 개입하는 건 더더욱 그렇습니다.
    사촌동생에게 뭘 조언해서 인생 자체가 흔들리지 않을 절대적인 조언이라는 건 지금 상태에선 전 없다고 봅니다.
    그저 내 앞에서나마 꼬리 감추고 아닌 척이나 하지 않게 되도록 본인 하는 말이나 잘 들어주면 그걸로 역할은 충분합니다.
    생각 없는 나이 아니고 어쩌다 연상녀와 연애가 시작되었다 해도 본인이 지금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제일 잘 알 겁니다. 설사 이걸 모른다 하더라도 그건 주변에서 각성시켜 줄 사안도 아니구요.

    제 고종사촌동생이 고3은 아니고 재수시절에 네 살 연상녀와 연애가 됐었는데,
    그 여학생이 공부 흔들리지 않도록 좋은 말 많이 해 주고 스트레스 받을 때 바람도 한 번씩 쐬어 주려 아이스링크 같은 데 데리고 가 기분 전환시켜 주고 건전하게 연애했었고,
    고종사촌동생 서울대 치의대 입학했습니다.
    꼭 연애가 그것도 연상녀 연애가 나쁘게만 작용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어요, 본인 맘 먹기 나름이죠.
    너무 개입하려고 하면 할수록 둘 사이만 밀착되니 그저 얘기 들어주는 정도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16. ..
    '11.3.2 10:38 AM (14.52.xxx.167)

    남자나이30에 35살 여자 만나는거랑은 완전 다른 상황인데요.
    그 엄마 정말 걱정 많으시겠네요.
    고등학생 사귀는 여자도 이해 안가구요. 헐.....

  • 17. 미성년자약취유인..
    '11.3.2 7:21 PM (203.234.xxx.3)

    그거 미성년자 약취유인에 해당됩니다. (고3이니 주민증 나왔을라나?)

    (저는 평소에 "연상연하에 5살 이상 차이나면 징그럽다"는 댓글들 보면 화나고 한심해 합니다.
    여자 스스로가 여자 나이 든 것을 저리 무시하면 어쩌나 싶어서요. 여자의 가치를 나이로만 보는 거죠..)

    하지만 이 경우는 좀 그러네요. 정신 있는 여자라면 "나 좋아하는 맘 변치 말고 4년 뒤에 군대 갔다 와서 보자" 할텐데요.

  • 18. 참,
    '11.3.3 8:04 AM (84.238.xxx.183)

    걱정은 되시겠는데 나이가 있어서 만나면 조심스럽게 만나지 않을까요.
    이야기 들어보고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기 댓글들이 다 너무 부정스러운데, 이야기 먼저 듣고 좋은 얘기 해 주세요,
    십대의 사랑이건 공부이건 그것은 학생의 인생이고 자기가 얼마나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극복해 있는데에 달린거 같아요,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좋은 환경 쉬운 상황을
    보여주고 싶을 텐데요 그게 인생의 다는 아니고 전부도 아니고, 대학교, 똑똑한 아이라면
    자신이 중요한 것을 자신이 정해서 극복해 나갈꺼라고 생각해요.
    부모의 뜻에 의해 정해진 것을 그 아이가 받아들일까요, 좋은 누나로써 따뜻하게 봐주세요.
    그 아이에게 아무도 없다면 많이 힘들거 같아요, 왜 여기에는 자식의 상황에서 한번
    생각해 봐주는 게 없는 건가요. 가슴이 아프네요. 그 아이의 인생을 누가 책임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의 생각으로 누군가를 만나는 게 왜 나쁜 걸까요. 대학교는 일년 후에 갈 수도 있고
    원한다면 다른 곳에서 갈 수도 있잖아요. 인생이란 걸 배우는 게 나쁜 걸까요.
    대학교 대학교 하는 이곳이 오늘따라 이렇게 차가워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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