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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내 2~3만원짜리 식당 글을 읽어보니...
그 글을 읽으니 문득 학교 다닐적 일이 생각나서 몇 자 적습니다
저는 30대.... 신촌에 있는 모 대학교를 나왔습니다
신문에 나온 여대는 아니구요.
학창시절 돈이 많지 않았습니다
부모님한테 용돈 정도만 받았고
학비는 제가 과외하거나 대출 받았었죠.
학생 회관 안에 있던 식당 메뉴는 당시 1400원에서 1500원 정도 했었는데
그것조차 부담스러워서 라면으로 식사를 때운적이 많았는데요
제 대학 동기들은 학생회관 내 2500원짜리 밥을 먹곤 했었지요
특히나 대학원에 다닐때 제 동기들은 입맛이 없다면서
신촌에 나가 밥 한끼에 5000원이 넘는 밥을 먹고 오곤 했는데
저에게 학교 교정을 빠져나와 횡단보도 건너
소돔성 (우리 교수님께서 신촌 번화가를 소돔성으로 부르셨었는데...)에 가서
식사는 꿈도 못 꿨고
학생회관 내 식당에서 조차 2500원짜리 밥도 불과 몇 차례 먹어보지 못했던
나름 아픈 기억이 있네요
맘껏 먹을 수 있던 친구들과 대학 그리고 대학원 동기들이 많이 부러웠는데
식당내 2~3만원짜리 식사라...
물론 외부 손님 올 때 대접할만한 식당이라 하지만
신문에서 거론되었던 학교는 제가 다니던 학교 옆이라
걸어서 몇 십분만 나가면 왠만한 괜찮은 식당 있지 않을까 싶네요
뭐 그것도 왔다갔다하면 은근히 시간도 걸리긴 하겠지만
나름 등록금 비싼 대학교로 소문 났었어도
학비 없어 힘들어하던 사람들이 저 말고 더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미리 빈부의 차가 큰 사회의 현실을 느껴보라는건지...
지금이야 연봉도 어느정도 높고 안정된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그깟 2~3만원짜리 식사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지만
그래도 학생들한테 조그만한 상처가 될 수 있으니
그런것은 좀 자제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1. ...
'11.3.2 12:02 AM (115.136.xxx.29)글쎄요. 저는 아직 그 기사를 읽지 못했지만 아마 이대인가 보죠? 저는 이대졸업생입니다만 저 역시 님과 비슷하게 생활했었어요. 주변에는 부자인 친구도 있었고 그저 그런 애들도 있었고 또 가난한 친구들도 있었고요. 학교에 따라 빈부가 나뉘는 게 아닌데 인식되는 것은 참 다른 것 같아요.
2. 추억
'11.3.2 12:03 AM (114.207.xxx.160)저희는 저희과 자체가 가난한 사람들이 많아서 좀 덜한거 같네요.
오직 싸구리들만 주구장창.3. 연대에서
'11.3.2 12:57 AM (112.151.xxx.221)특강들은 적이 있는데...동문에 가까운 건물이었던 것 같기도 한데(외국학생들이 좀 많았음)요.
그 근처에 있는 식당은 거의 외국카페 같았어요. 가격도 만만치 않았고요.
다 그런 식당들이 있긴 있죠.4. 학생식당
'11.3.2 2:42 AM (125.57.xxx.22)전에는 학교에서 학생식당만 운영했는데, 자본유치해서 삐까번쩍한 건물들을 짓고 음식체인점 들어왔죠. 이대도 8천원짜리 돈까스 때문에 총학생회하고 마찰이 있었지만, 학생들이 먹는 걸 어떡하나요? 물론 게세이호라고 하는 2,3만원대 음식점도 있지만 비싸서 학생들은 안먹고 교수들이나 외부사람들이 먹어요.
요즘 대학은 교육에 올인하는게 아니라 시설 늘리고 부동산 투기하고, 자본 유치해서 상가비 받아먹는 거 같아요. 그래도 아직은 학생식당을 아주 없애지는 않아서 이천원 내외의 구내식당 메뉴가 아직 남아 있어요.
물론 언제 사라질 지 모르지요. 대학 식당보면 참 우리나라 대학의 현주소를 알게되요.;;5. ..
'11.3.2 8:07 AM (1.225.xxx.90)댓글이나 읽어보고 이런글을 쓰시나요?
이 기회에 올타쿠나하고 남의 학교 흠집내기로 밖에 안보여요.6. ...
'11.3.2 8:35 AM (203.237.xxx.73)1.225.107.xxx 님아 그럼 당신은 윗 글이나 제대로 읽어보고 댓글 다나요? 이대출신인가본데 난독증 있으신가요? 아니면 아예 한글을 못 읽으시나요? 초등학교 다시 가실래요?
7. 음
'11.3.2 8:50 AM (110.12.xxx.243)사실 그 식당에 대해 학생들이 분노하는건 빈부격차때문이 아니에요
대학측이 학생들을 위한 자치공간 대신에 상업용 건물을 짓고 강의실, 도서관으로 일부 이용하고 일부는 뮤지컬 공연장, 영화관, 고급 레스토랑, 꽃가게, 등을 입점시켜 임대수입을 벌어들이는데 혈안이 되어있는것에 분노하죠
빈부격차를 느끼는게 아니라 도서관 열람실 부족, 사물함 부족, 자치공간 부족을 느끼고 있어요
이 문제와 관련해 생각해봐야 하는건 빈부격차가 아니라 사학재단법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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