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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동화책은 그림이 정말 세밀하고 예쁜 게 많네요..

.. 조회수 : 1,571
작성일 : 2011-03-01 18:45:13
강아지 한 마리, 고양이 한 마리를 그려도 정말 제대로 관찰했구나..하는 느낌..
개털 한 올 한 올이 살아있고-.-;; 고양이의 웅크린 발은 살아있는 듯하고...그야말로 날벌레 한 마리를 그려도 정말 공을 들여서 그리고 색칠했구나..싶은 책은 대부분 외국작가들의 책이예요..

솔직히 손재주로 따지면 한국인들이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동화책에 투자하지 않는 한국출판업계의 문제일까요..? 동화책의 삽화에 꼼꼼한 요구를 하지 않는 소비자의 몫도 있겠지요..?

그저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보조장치에 불과한 듯한ㅡㅡ;; 동화책의 삽화 수준이 비단 국내 작가들의 능력 부족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동화책을 보다 보니 서양동화의 그림, 일본동화의 그림, 우리나라 동화의 그림들이 어쩔 수 없이 비교되는데,
일본동화의 그림은 그나마 귀엽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서양동화의 그림은 작가마다 개성이 다 다르지만 세밀하게 그린 그림의 경우엔 정말 글씨 하나 없어도 스토리가 연상되고, 강아지 하품하는 표정만 봐도 아이가 웃네요..

한국 아이는 한국 동화를 많이 보고 자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아쉽네요..
여전히 한국동화에선 설날 풍경으로 아들손주는 할머니,할아버지 사이에 앉아있고
딸손주는 엄마랑 떡국을 나르는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황소 다리는 실제보다 너무 얇아서 부러질 것 같고, 강아지 다리는 막대기같아요...ㅜ.ㅜ


표현이 섬세하고 그림이 예~쁜 한국동화 어디 없을까요..?  
혹은 특정 그림작가라도요...대한민국 엄마로서 서글프네요..ㅠ.ㅠ


IP : 110.9.xxx.14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린하늘
    '11.3.1 6:57 PM (211.44.xxx.91)

    표현이 섬세하고 그림이 이쁘다고 무조건 좋은 동화책은 아니예요
    스토리 위주로 훌륭한 책도 있고 그림 위주로 보는 동화책도 있고
    꼭 그림책 그림이 섬세해야 훌륭한건 아니란 말씀이네요
    찾아보면 많아요..사실감 떨어진다는 님이 보신 그림책은 애니매이션 동화 이런 류가 아니런지..

  • 2. 꽃과 돌
    '11.3.1 7:17 PM (116.125.xxx.197)

    일본이나 유럽 미국쪽 동화는 일러스트 만으로도 눈을 홀리죠 ㅠ_ㅠ
    저만해도 이 나이에 아직도 동화책 수집이 취미니까요

  • 3. ..
    '11.3.1 7:23 PM (110.9.xxx.144)

    애니메이션 동화?가 정확히 무엇인지 제가 잘 몰라요.^^;;
    제가 말한 동화책은 유아들이 주로 보는 그림동화를 말한 거랍니다~ 스토리 위주의 훌륭한 책도 있는 걸 누가 모르나요.^^
    제가 말한 예쁜 그림은 색깔이 화려하고 인물을 예쁘게 묘사하고 뭐 이런 애니메이션 류의 그림이 아니라,,,사물 하나하나에 표정이 있는 그런 그림들요,,오리 한 마리를 그려도, 음,,오리군..이게 다가 아니라 표정 하나, 몸짓 하나하나로 마치 말하는 것과 같은 표현을 하는 공들인 그림을 의미하는 거랍니다....(말로 표현하기가 쉽진 않네요..)

  • 4. ..
    '11.3.1 7:27 PM (110.9.xxx.144)

    꽃과돌// 그쵸..ㅠ.ㅠ 어릴 때 보던 동화책과는 그야말로 차원이 다르네요..우리나라의 그림작가들도 자기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좋겠어요..재미난 우리 동화에 멋진 그림까지 곁들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를 들어, 할머니를 그린다고 할 때,,우리나라 할머니는 쪽진 머리에 밋밋한 얼굴, 그리고 달랑 이마에 주름살 세 개,,외국의 동화는 서있는 자세며 눈빛 하나까지 자애로운 할머니 그 자체예요..표정이 죽어있달까...전 동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동물 묘사도 정말 눈돌아가게 멋지더이다..

  • 5. 애니메이터
    '11.3.1 8:16 PM (125.188.xxx.17)

    중에 외국 그림 그리는 동화맨이 대분분 한국인 이라는건 아십니까?

    그럼 그렇게 자세히 그릴수 있다는것도 아세요 ?

    근데요 왜 못그리냐 안보니까요 ㅋㅋ

    대부분 어머님들 외국꺼 영어 동화책 찾고 아니면 스토리 위주는 애니메이터가 하기에는

    체계적인 실력이 않되요 대분분 작가니까........ 둘다 바라시는건 힘들꺼예요

    물론 작가도 하시고 미술도 하는 작가겸 만화가도 있을거예요 근데 그런 체계가 없고요

    님들이 책값 아비싸다고 그림 그리는 사람 돈좀 올려줘요 하면 되요

    그림 그리는 학생이나 초보들 얼마 받는 줄 아세요 능력있어도 시간 없어 다 못끝나거나

    장당을 팔아도 그냥 저냥 되요 그래서 저같이 그런쪽 학교 나와도 안가거나 다른 방향으로

    가는 학생도 많구요 학교다닐때 배우지만 미국꺼 좋아요 근데 개네는 그만큼 투자하고 투자받는

    데그정도 해야되요 ㅎㅎ

  • 6. .
    '11.3.1 8:17 PM (211.209.xxx.138)

    자세한 내용이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삽화 일러스트레이터를 지망하는 지인에게서 들은 바로는, 촐판사와 작가와의 관계가 매우 부당하다고 알고있어요. 작가가 자신의 그림에 대한 저작권을 제대로 주장하지도 못하는 출판사 위주의 일방적인 계약조건에다가 본인이 공 들여 작업해준거에 대한 대가도 턱 없이 부족하구요. 아마 그러한 이유 때문에 제대로 된 삽화의 퀄리티가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 7. 그리고
    '11.3.1 8:20 PM (125.188.xxx.17)

    꼼꼼한 요구라고 하셨는데요 우리나라에 오는 것들은 대부분 좋은것들만 오죠 그리고 단순한

    그림체가 필요한 동화책도 필요해요 나이에 맞는 동화책이 잇는데 자세하다고 이거 뭐네 알수

    있는것만 중요한게 아니예요. 저도 이런쪽 다니면서 잘그린 그름 찾고 보려 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고요 반대로 교수님들은 그런거 보다 내용을 이해하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아무리

    동화책이라도 사진이라 그림도 아니고 책이란것은 내용이 중요한거예요

  • 8. ..
    '11.3.1 9:07 PM (110.9.xxx.144)

    예,,저도 저번에 대박난 책인 구름빵 작가분이 거의 노예계약식으로 계약해서 별로 돈을 벌지 못했다는 얘기 들었어요..외국 애니메이션 삽화쪽은 한국인들이 거의 그린다는 것도 알고 있구요..
    외국은 스토리작가와 그림작가가 분업하는 형태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부부인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고요..
    출판사의 그런 행태는 당연히 문제가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책임을 출판사 탓으로만 돌리는 것도 솔직히 백프로 이해는 안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겠지만, 출판사탓, 외국동화만 좋아하는 몰지각한 엄마들 탓으로만 돌리기 전에, 그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소한 그림작가들의 열악한 현실이라도 알리기 위해 뭉쳐서 한목소리를 내는 노력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구요..

  • 9. 뭉치기
    '11.3.1 9:19 PM (125.188.xxx.17)

    웃기네요 동화 작가가 되면 얼마나 있다고 뭉쳐봤자 몇안되는데 ㅋㅋ

    애니메이션으로 포함 하면 많은데요 그냥 그림만 그리게 해주면 잘할텐데 모르겠네요

    뭐를 뭉쳐서 말하고 다니라는지 그리고 제친구 작은 회사에 갔는데 자기는 그림만 그리고

    싶은데 사무도 보라고 하고 주말도 없고 그래야지 그나마 돈나오고

    대학비용 대비 열악하죠 근데요 무슨 목소리를 내요 배우는 입장에서 3만원 받고 하는 애도

    있는데 개네들 힘든거 아는데 지 꿈이라서 1년동안 3만원 받고해요 5만원 이나 그런 애들

    그림 못그린다 하지 마세요. 걔네 힘들어도 열심히 그려도 3만원 뻥같아요 ?

    배우는 입장이라고해도 다 동화 작업 들어온건데 그냥 입사 한거 처음이라 경력 없다고 그렣게 받아요

    그래도 좋다고 하는 애들 상처나 않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림 못그리는 것 같다고 시정하라는

    글보고 상처 받지나 말아줘라

  • 10. ..
    '11.3.1 9:24 PM (110.9.xxx.144)

    세밀화만이 좋은 그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단순체의 그림이라고 해서 대충 그리는 것 아니라는 것도요..그렇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공을 들여 그린 그림과 그런 느낌이 덜한 그림은 어떻게든 티가 난다고 생각해요..
    우리 나라에서 그림그려 먹고살기 힘들다는 것, 대부분의 작가들이 그 노동의 댓가만큼 대우받지 못한다는 것은 대략 알려진 일이지만,,홍대청소노동자분들의 일처럼,,그래도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내면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테고,,
    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저같은 아이엄마들도 작가들을 부려먹는 거대출판사에 대해 보이콧할 의지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일의 시작은 다른 사람이 대신해줄 순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 자신들의 권리는 스스로 찾아야하지 않을까요..
    모쪼록 한국의 좋은 그림작가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아이에게 책을 읽히려는 엄마의 입장에서도요..

  • 11. 그애들은
    '11.3.1 9:30 PM (125.188.xxx.17)

    좋아서 하는 거라고요 좋아서 하는 애들이 그런거 신경 쓸까요? 굶은직업중에 하나예요

    근데 저는 못 버티로 평범한 인간 아니 사람으로 나왔고요 그런데 개네

    지네가 그리고 싶은게 아니라 작업 들어온 것들로 하는거예요 그러니까 선생님들이(82쿡님)들이

    찾아보세요 개네들이 그린 그림을 따로 찾아보세요 찾기 쉬어요 대학 졸업작품으로 검색해도

    나오고요 아니면 그런 시상식 받는대회나 공모전이나 시사회 같은곳에 가서 구경하세요 공짜도 있어요 가서 구경 하시며 확인하세요

    그런지 아닌지닌

  • 12. ..
    '11.3.1 9:42 PM (110.9.xxx.144)

    깊게 찾아보니,,자기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는 한국그림작가분들도 많이 계시네요. 픽쳐북일러스트라는 사이트에 가보니요...종이책으로 나온 작품들은 아니지만,,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놓는 훌륭한 분들이 계시네요..제가 찾던 분들이 바로 이런 분들이었거든요..

    윗분,,같은 분야에 종사하셨던 입장에서 느끼시는 마음은 이해합니다..하지만 이런 게시판에서 현실이 이렇고이래서 힘들다,,그런 것들 찾아보면 있으니 그네들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는 능력껏 알아서 찾아보고 판단하란 냉소적인 말씀만 하시기 전에, 그런 정보를 갖고 계신 분이 직접 저같은 뭘 모르고 영어동화책이나 사는 아이엄마들에게 친절히 좀 알려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종이책으로 나온 작품도 있고 아닌 작품도 있지만, 쉽지 않은 환경에서 꿋꿋이 창작활동을 이어나가시는 작가분들의 동화책을 이 곳에 가면 볼 수 있네요.
    http://www.picturebook-illust.com/multi/multi_02.htm#

  • 13. 한국
    '11.3.1 9:46 PM (61.255.xxx.87)

    한국 그림책 잘 한다고 전세계가 요즘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글님 찾고 싶은 분야로 혹시 질문 주세요 바로 그림 좋은 책 추천드릴게요 ;)

    세밀한 건 아니지만 위에 예로 드신 한국 동화책으로 예쁜 것 몇 권만 권해드릴게요

    꽃이 핀다. 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 (백지혜), 보림
    새색시 (박현정), 초방책방
    설빔. 여자아이 고운 옷 (배현주), 사계절
    도대체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이호백), 재미마주
    넉 점 반 (이영경), 창비
    우리는 벌거숭이 화가 (이수지), 천둥거인
    모기와 황소 (이억배), 길벗어린이
    엄마마중 (김동성), 소년 한길
    바리공주 (최정인), 비룡소
    콩쥐팥쥐 (정현지), 웅진

    쓰려니 끝도 없네요-
    지금 예로 든 분들은 거의 거장이고, 우리 그림책 작가들 그림 미친듯이 잘 그립니다.
    그리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책 아무거나 사면 이상한 거 걸리는 건 당연합니다- -

  • 14. 와우
    '11.3.1 10:33 PM (114.203.xxx.197)

    한국님께서 올리신 댓글에 있는 그림책들
    정말 그림들이 모두 명작이예요.
    이호백님과 이영경님, 이억배님 그리고 설빔(남자아이 옷도 있지요.) 책은
    애들 다 커서 책정리 할 때에도 없애지 않았어요.
    영원히 간직하려고 합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책은 병관이 시리즈예요.
    얼마나 사실적인 그림책인지 몰라요.
    그 외 백희나 님의 책도 참 좋지요.
    보리출판사의 세밀화로 그린 아기 그림책의 그림들도 좋고요.
    더 있는데 생각이 나지 않네요.

  • 15. ..
    '11.3.1 11:04 PM (110.9.xxx.144)

    좋은 책들은 많은데 아무래도 쉽게 접하기가 힘든 것이 단점이네요..왜 묶음으론 판매하지 않는 걸까요..그러니 노출빈도도 판매량도 적고 수익구조도 개선되지 않는 것이겠지요..저렇게 거장들도 많으신데 왜 혹사당하는 힘없는 후배들을 위해 적극 나서주지 않는지도 한편 궁금하네요..

    아무튼 윗분들의 추천 감사드립니다^^(검색하다가 재미마주의 홈페이지 둘러보고 있었네요..^^)
    추천해주신 책들 찬찬히 살펴볼께요..
    졸지에 제가 아무 책이나 사는 사람이 되었군요..그림에 좀 더 공을 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이었지 그 책들이 이상하다거나 나쁜 책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만..^^;;

  • 16. ..
    '11.3.1 11:14 PM (110.9.xxx.144)

    한국// 추천해주신다면,,서너 살 아이들이 볼 수 있는, 생활습관을 잡아주는 생활동화나 자연의 생태를 재미나게 설명해주는 자연관찰동화쪽으로 추천해주시면 제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17. .
    '11.3.2 3:54 AM (118.46.xxx.91)

    한국은 출판시장 자체가 작지 않나요?
    그래서 투자도 어렵고, 작가들이 살아남기는 더 어려울 테고 말이죠.
    영어권 책들은 베스트셀러 되면 그 작가가 돈방석에 앉을 텐데, 한글로 된 컨텐츠는 그 부분이 참.

    어릴 적에 부모님이 사주신 전집 중에 그림과 이야기, 노래와 읽어주는 테이프가 아주 좋았던 전래동화 전집이 있는데 그 출판사가 그 전집 내고 제작비 회수가 안되서 망했다고 들었어요.

    지금 그나마 큰 출판사들도 외국동화책 판권 사들이는데 공들일 거 조금만 돌려서 국내에서 좋은 책들을 발굴해주고, 오래전에 있던 책들도 좋은 게 있으면 다시 찍어주고 좀 그랬으면 좋겠는데...

    독자의 희망사항이겠죠.

    혹시 누가 보시면 전래동화 전집이나 시리즈 추천 좀 해주세요.
    전집 들여다 본 건 제 마음에 차는 게 없고... 시리즈는 사모으기는 하는데 저 어릴 적 기본적으로 읽었던 이야기들이 많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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