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부터 무난하지 않았어요..
물론 지금까지 과정은 더욱 특이하구요..
괴팍한 시어머니, 단순 무식한 시아버지. 남편보다 잘나가는 시동생, 예술하는 시누
그리고 겉으로는 처가덕 보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아직까지도 미련을 못버리는 남편
제가 주변사람들에게 저희 시댁식구들의 성격을 이야기하고
그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면
막장 시트콤이라고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이젠 저도 제3자가 되어 이상황를 희극적을 생각하고
웃을 수 있는 여유도 생겼구요..
참, 남편의 일도 운이 도와 생각보다 잘됩니다. 꽤...
하지만 정말 참을 수 없는 것은 저희 친정에 대한 무조건적인 무시입니다.
누가 봐도 저희 친정이 저희 결혼생활에 절대적인 도움을 주었고
그런 이유로 결혼초기에는 남편이 저희 친정에 잘했지요..
그런데 이사람이 자기 일이 잘되면서 부터 저희 친정에 대한 모든 일을 사사건건
트집잡고 비꼽니다..
지금은 아예 왕래를 하지 않아요..
한편으로는 너도 인간이니 그러면서 친정 재산에 밥숟가락 들이밀 생각은 없겠지..
오히려 나에게는 잘 된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친정 동생이나 아버지 일을 비꼬면 오늘처럼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네요..
이제까지 산 내가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정말 언제까지 인내하고 살수 있으련지..
참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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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꿈꾸며
몽상가 조회수 : 601
작성일 : 2011-03-01 00:27:15
IP : 125.189.xxx.9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마
'11.3.1 12:37 AM (218.186.xxx.247)100 만족하고 사는 사람 있을까요,아내나 남편이나....
어떤 부분에서는 용서가 안되지만....결국 같이 살아나가기에 다른 좋은 면을끌어내려 그 쪽을 바라보고 살아야 살 수 있는게 부부 아닐까요.
솔직히 저는 너무 좋은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만은...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가끔은 저도 어떤 부분에서 평셩 같이는 못 살겠다라는 맘을 품습니다.
그건 남도 이해 못할 부분이기도하구요.
그냥....잘한다,잘한다,멋지다,고맙다..칭찬해서 그렇게 만드는게 더 현명하죠.
못한다,나쁘다..이러면 또한 그대로 되어버리고 더 어긋나지만 칭찬하면 고래도 춤춘다고 거기에 맞추려고는 얼핏 노력하려드는게 인간이죠.
연극을 하고 살아야하기도 합니다.
칭찬만하고 추켜세워주니 거기에 부응을 조금씩하더군요.
뭐 소양이 된 인간이라 가능한건지도 모르겠지만.
남편,결국 내가 만들어 나가는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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