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삽니다
여기 차 없는 엄마들이 좀 있어요
가끔 같이 움직일 때 태워두 주고 해요
그런데 유달시리..전화 자주 오고...
같은 스케줄 만들자는 엄마가 있어서..
영어,불어, 운동, 학원 ...같이 하자고 어찌나 ..
즉 날 좀 태우고 다녀 달라는 말인데..
좀 뻔뻔하고..부탁도 스스럼 없이 잘하고.
같은 회사, 같은 학교 모임만 해도
좀 지겨운데...와인 모임까지..
어제는 한 엄마가 초대하여..점심을 저녁으로 바꾸었드라구요
와인 한잔 씩 하자고..붙는 엄마가 집에 좋은 와인 하나 있다고
그런데 전화가 왔어요
와인을 같이 부담하자고...
집에 와인이 없데요..좀 좋은 걸루 같이 사자고
같이 좀 사러 가자고 하더라구요..
짜증 남에도 불구하고..그러자고..
근데 계속 짜증이 나는 거예요
초대한 엄마한테 잘 보여 지가 차 얻어 타고 싶으니까..절 동원하는 건데요
그럼 지가 좋은 와인 하나 이 참에 쏘던가...
아님 미리 하나 사 놓던가..
거기다 절 기사로 쓰는 교묘함...
늘 끌려 다니고 마는 제 성격도 좀 짜증나고 해서
전화 해서
비싼 와인은 모임에서나 먹고..난 빵이나 좀 사가겠다고 하고..
그런데 초대에 갔더니..와인을 안 들고 온거예요
제가 별루 안 원하는 것 같아서 안 가져 왔데요
그럼 애시당초 좋은 와인 하나 가지고 오겠다는 소릴 하자 말았던가
제 핑계를 대는 거예요
괜시리 제가 너무 인색 했나 싶은 ..
좀 ....이 불편한 마음..
더 이상 이용 당하기도 싫고..
좁은 동네에서 계속 만나는 사람 끼리..좀..
불편함이 없으면 좀 좋을까...
제 기분 좀 분석해 주실 분...없나요?
이 찜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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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붙어 오는 스타일
왕스트레스 조회수 : 784
작성일 : 2011-02-28 23:53:49
IP : 83.27.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탁도 능력
'11.3.1 12:09 AM (114.207.xxx.160)쉽게 부탁 잘 하는 것도 싹싹한 사람들만이 갖는 대단한 능력인거 같아요.
근데 좋은 부탁녀들은 이쪽 반응도 잘 캐치하고 본인도 상응하는걸 베풀던데.
와인, 빵사건같은 미세한 핸들링 없이
평소에는 조금의 절충안 없이
계속 그쪽 요구 받아주시니 편하게 여길만한 '여지'를 갖는거 아닐까요.
그쪽에서도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는 걸 스스로 느끼게 만드심 되지요.
그분은 '참기름녀'라 불러야 겠어요. 은근 싫은 스타일이네요.2. 이해
'11.3.1 12:31 AM (218.186.xxx.247)가네요.확실하게 거절 몇 번하면 알겠죠.
님도 다른 약속을 자꾸 만들어 스케쥴을 그분과 다르게 하세요.
거절 못하는게 바보죠.저도 못합니다만...
저리 달라붙다가 지 맘에 안 들면 또 가차 없이 버리는 타입일걸요.
저도 한 두번 겪어본게 아닌데...은근 들러붙는 타입은 결국 문제가 생기더군요.
거리를 확실히 두심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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