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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하면서 아끼느니 돈 쓰면서 재미있게 지내는게 부부 사이엔 좋은거 같아요;

d 조회수 : 3,092
작성일 : 2011-02-28 16:39:18
신혼 몇 달은 절약했어요
마트나 재래시장 다니고 옷도 안 사입고 어디 놀러가는 것도 별로 안하고
집에서 반찬해서 밥 먹고 간단히 산책이나 드라이브하고...
좋은데서 커피 마신다든지 꽃 산다든지 그런거 다 안 했어요.

근데 서로 나는 이렇게 아끼는데...
와 나는 정말 거지꼴로 다닌다? 하면서 생색내고 억울해하고 그렇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사실 신혼인데 좀 기분도 안나고...

그래서 요 몇 주는 돈을 좀 풀었어요.
백화점에서 과일 사고 쇼핑하고 여행 계획도 세우고 공연도 예매하고
호텔 가서 밥 먹고 청담동 가서 차 마시고.
구경하면서 자질구레한거 별 고민 없이 사서 집에 오고
그랬더니 서로 사이도 좋아지고 분위기도 좋고 생각보다 좋네요;;

고민스러워요
아끼면 돈이 남지만 럭셔리하게 쓰면 추억이 남고...
IP : 199.43.xxx.1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8 4:40 PM (183.98.xxx.10)

    아기 생기면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집을 나갈 수가 없어요.. 몇년은 묶이죠.
    지금 재밌게 지내세요.

  • 2. ..
    '11.2.28 4:47 PM (1.225.xxx.86)

    완급 조절을 잘하는게 현명한 방법이죠.
    저번 몇달도 못 하셨다고 못하겠고 이번 몇 주도 못했다 못하겠네요.

  • 3. 다들
    '11.2.28 4:47 PM (152.99.xxx.7)

    윗분 처럼 애 생기기전에 놀아라 하시는데
    애가 4년째 안생기고 .. 놀고만 있으니......
    추억이요.. 맨날 놀러가니.. 잊어버려요...

    어느정도는 쓰고 사시는데.. 열표 드리는데
    시장에서. 호텔은 너무 심한...업글이신데요. .

  • 4. ...
    '11.2.28 4:55 PM (220.118.xxx.107)

    백화점에서 과일 사고 쇼핑하고 여행 계획도 세우고 공연도 예매하고
    호텔 가서 밥 먹고 청담동 가서 차 마시고.
    구경하면서 자질구레한거 별 고민 없이 사서 집에 오고
    =============================================================
    이런 거 같이 해야지만 분위기 좋아지는 거면
    부부간에 대화가 좀 많이 부족한 거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 5. s
    '11.2.28 4:57 PM (121.130.xxx.42)

    본인 살림에 맞게 몇%는 무조건 저축하시고요.
    나머지를 잘 쪼개어 쓰시되
    꼭 문화,외식비를 따로 책정하세요.
    그 돈으로 외식도 하고 여행도 가고 공연도 보고 책도 사고
    인생 살아가는데 돈도 중요하지만 추억도 중요하죠.
    돈 없으면 즐기지도 못하지만 신혼이 다시 돌아오는 거 아니니
    즐길 건 즐겨가면서 (단 허투루 돈 안쓴다면) 사세요

  • 6.
    '11.2.28 4:58 PM (203.218.xxx.149)

    마트에서 장 보는 건 일반적인 거에요 아끼는 게 아니라요.
    결혼한 지 몇년이 지난 것도 아닌데 갑자기 입던 옷이 헌 것도 아니고
    거지꼴로 다닌다는 말이 잘 이해가 안가네요. 저도 그리 헌댁이 아닌데...
    신혼 때야 집에서 밥 해먹는 것도 알콩달콩 재밌지 않나요?
    글로 봐서 다 알 수는 없지만 직장 다니시는 분 같지도 않고..아님 시간 많은 일을 하시는지...
    전업인데 심심해서? 그러시는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드네요. (아니면 죄송 ^^)
    혹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러시면 뭘 배워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집집마다 경제상황이 다 다르니 뭐라 하기 어렵네요.

  • 7. 그러다
    '11.2.28 5:12 PM (121.166.xxx.188)

    뭔일 생겨서 목돈 들어가면 어쩌시려구요,인생이 매일 무탈하면야 뭐가 걱정이겠어요,
    저런건 일상이 아니라 기분전환으로 가끔,,이라는 표현을 하셔야 합니다

  • 8. ㅇㅇ
    '11.2.28 5:22 PM (125.181.xxx.173)

    저는 초반에는 럭셔리하게 외식도 많이 하고 하니 지금은 조금 후회되네요...아껴둘걸...하구요...조금씩 조절이 필요할것 같아요..정말 특별한 날일때는 돈을 좀 써도 괜찮지만 평상시에는 조금 아끼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옷도 저렴한것 이쁜것 많으니까 다리품 팔아서라도 저는 그렇게 사거든요...)그런데 겨울에 코트정도는 비싼것 사서 오래 입어요.....아낀다는게 궁상맞게 생활한다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어요...(

  • 9. 음..
    '11.2.28 6:19 PM (123.98.xxx.138)

    저도 요즘 그런고민 좀해요..
    한두달 가계부처럼 지출 내역서를 쓰기 시작하니까
    완전히 돈의 노예가 된 기분이 들더라구요.
    아..이거쓰면 저번달 보다 좀 초과인데...좀 더 아껴야지..
    커피 덜 마셔야지..커피값 아껴야지..
    이런식으로..
    사람 만날때도 이제 돈아까워서 만나는 횟수도 줄고
    예전에는 그냥 커피값은 내는 아까운줄 몰랐는데 이제는 내 커피값도 아깝게 되고..
    하여간 매분 매초 돈관련된 생각이 들기시작하니까
    상대방도 그런거 아닐까..라는 생각까지들고..
    하여간 기분좋으라고 한 외출이 기분이 요상해지는 지경까지..

    그래서 완급을 조절하면서 예전처럼 하기로 했어요...

    아참..돈 아끼니까 핸드폰비까지 신경쓰여서 내 볼일이 아니고 상대방 볼일인데
    내 전화비쓰면 막..화가 나는거예요..예전에는 좀 나오면 어때?? 했는데..
    이렇게 순간순간 예민해지니까
    정신건강에는 좀 안좋은거 같더라구요..

  • 10. 인생에
    '11.2.28 6:31 PM (116.36.xxx.29)

    답이 어딨겠어요..
    지금 정답 인거 같은데, 시간 지나고 보니 아닐수도 ...

  • 11. 뭐든 완급조절이
    '11.2.28 7:21 PM (58.145.xxx.249)

    중요한것같아요....
    너무 아껴도 너무 펑펑써도 문제..
    소득에 맞게 소비를 잘 분배해서 부부가 원하는곳에 돈을 쓰는건 좋다고봐요
    어차피 먹고살려고 돈버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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