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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랑 둘째....차별 하는 시누...
제목이 넘 자극적이죠??ㅎㅎ
제 남편의 여동생이 4살터울로 아들 2을 낳았어요
첫째는 9살, 둘째는 5살
저의 아들이 올해 7살이 되고 집도 가깝고 울아들은 혼자이고 암튼 심심해서 자주 어울렸어요
처음 어울렸을때가 2년 전이니 그땐 시누의 둘째아들은 아주 어렸었지요..
하지만 어느덧...5살~~(시간 참 빨라요~ㅎ)
요즘 느끼는 거지만 시누는 첫째애와 둘째애에게 대하는게 너무나 확연히 틀려서..왜저러나 싶어 궁굼해서
글올려봐요
전 둘째를 안낳았으니 그 기분..을 알수가 없지요..
큰아들에게는 항상 저거해! 이렇게해! 맞아볼래!!등등..그러다 그 조카애가 한마디 대꾸라도 할라치면
잡아먹을듯...애를 혼내요..
제가 그 조카애를 좋아해요..왜냐하면..말을 잘 듣거든요..
착하고 싸우지도 않고 동생도 잘 돌보고 양보도 잘하고...울아들이 형한테 장난감 달라고 하면 옆에서 시누는
너 얼른 줘 동생줘야지..등등...그럼 저는 아니 왜 아직 어린애한테 자꾸 양보만 시키냐고 말리곤 했지요..
암튼 큰애 하나는 확실히 잡아요..(저랑 완전 비슷...) 불쌍할 정도로...안그래도 잘하는 애를 말이예요..
그에 반면...
둘째는...아주..본인도 얘기해도..둘째랑 어디 다니면 챙피하다고 마트에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안되면 울고불고 난리고...그런다고...
제가 봐도..딱봐도 둘째 잘못인데 시누 본인도 알고 있는데 혼내질 않코 큰애만 잡아요
동생한테 다 양보해야하고 둘째가 땡깡피면 웃으면서 들어주고 있어요..(큰애한테 그러는건 한번도 못봤어요)
그러는 시누를 보고 있음 당췌....제머리론 이해가 안되요
시누가 큰애 낳코는 부부사이가 안좋았나봐요
암튼 우여곡절끝에 둘째를 낳았을땐 고모부도 정신을 차리셨는지 많이는 아니여도 부부사이가 좋아지긴 했어요
큰애때 남편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애한테 풀고..둘째땐 안그랬으니 둘째한텐 안그러나...뭐 암튼 제 생각으론
이해가 안가 둘째 낳아보신 분들에게 여쭤봐요..
솔직히 제가 버릇없는 애를 아~~주 안좋아 하거든요..
여태 잘~~지냈는데 요즘 시누가 둘째조카한테 하는행동이 제 맘에 들지도 않코..좀 애매하게 됐어요
작은시누 말로는 그래도 큰시누가 큰아이에게 조곤조곤은 못해도 신경 많이쓴다고(공부..등)하긴 하는데
제가 볼땐...그런걸 떠나서 큰애에겐 윽박...둘째에겐 너그러움...하..
어른인 제가 봐도 딱 보여서 큰애가 성격 이상해 지는거 아닐까 걱정이..(오지랖?)살짝 되요
듬직하고 착해서 제가 좋아하는 녀석인디...
1. ..
'11.2.28 3:19 PM (61.106.xxx.50)차별대우 받아봐서 아는데요...
속으로도 겉으로도 차별대우 나빠요.
저도 자식둘 키우는데요...둘째가 더 이뻐요.
그래서 시누이의 마음도 알아요.
그래도 될수있으면 겉으로 내색안하려고 노력합니다.
내속에서 나왔어도 자식에 대한 느낌이 달라요.
큰애는 뭔가 듬직하고 작은애는 항상 애같고 귀엽고...
그래서 작은애가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건 있어요.
부정못해요. 그래도...차별하면 안되죠..
그 상처 제가 잘 알거든요. 울엄마가 남존여비사상에 큰자식 위주여서
나는 내자식에게 그상처 안주려고 엄청 노력해요.
속마음이야 어떻든 평등하게 골고루 사랑줘야죠...2. 첫째가불쌍해
'11.2.28 3:26 PM (221.151.xxx.109)둘째를 안낳아봐서리...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겠죠
근데 첫째에가 둘째를 낳기전 시누가 첫째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글쎄요..그렇게 살갑게 대하는걸 볼수가 없었거든요~무조건 윽박..소리..(뭐 둘이 있을땐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둘째에게 하는걸 보면 절~~대로 그런 상황에 웃을만한 시누가 아닌데 미소를 머금고 웃는 모습을 보며..좀 놀라웠었어요...아~~모르겠네요~~3. 알아도
'11.2.28 3:26 PM (125.186.xxx.11)그게 알아도 쉽지 않아요.
저도 외동 오래 키우다 나중에 둘째 낳았는데...외동키울때는 정말 이해 못했어요. 큰 애 구박하고 둘째만 감싸고 도는게 확연한 엄마들 보면, 저럴거면 왜 둘을 낳았나 싶어서 속으로 욕하기도 했구요.
게다가 제가 큰 딸이라, 저는 혹 나중에 맘 바뀌어 둘째를 낳아도 절대 그럴 일 없을거라 생각했죠. 워낙 제 큰 아이가, 얼굴도 예쁘고 자기 할일도 알아서 하고 해서 속썩일 스타일도 아니었구요.
근데 둘째 낳고 보니...그게 중심 잡기가 참 쉽지 않구나 싶어요.
첫째에게 갖는 뭔가 짠한 감정과, 둘째에게 갖는 사랑스러운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저도 안 그러려고 무지 노력하지만, 차이가 있을거에요.
그건, 첫째 둘째의 차이도 있지만, 그냥 더 큰 아이를 대할때와 더 어린 아이를 대할때의 차이이기도 하구요.
같은 잘못일 경우, 나이가 많고 자기 앞가림할 나이에 저지르는 경우와, 어린 아이라 몰라서 저지르는 경우, 그 해법이 다른 것이니까요.
아마, 원글님도 아이 하나만 키우시면, 앞으로도 쭉 그런 것에 대해선 이해 못하실거에요.
저도 그랬었고...남편도 그랬었으니까요.
둘째 낳기 전에 유치원 다니던 큰 아이 보면서, 어떻게 저런 귀여운 아이가 첫째가 되었다고 구박덩이가 되는거냐고, 그런 부모들 이해 안된다고..ㅎㅎㅎ
그러나, 막상 둘째가 태어나고 보니....남편도 큰애랑 작은애 대할때 마음가짐이 좀 다르다고 말하네요.4. 음......
'11.2.28 3:29 PM (112.121.xxx.200)뭍어가는 질문 하나 드리자면
지금 둘째 임신 중인데 첫째 신경쓰느라 둘째 태교는 커녕 어쩔땐 뱃속에 있다는 것도 잊고 살이요 이제 막달인데 말이죠 ㅎ ㅎ
이런 둘째인데도 낳으면 이뻐질까요?
첫째한테 치이지 않을까 살짝 걱정 중이에요5. ..
'11.2.28 3:30 PM (61.106.xxx.50)위에 음님..
울큰애36개월때 둘째 태아났는데요
갑자기 큰애가 거인으로 보이더군요.
모든 관심과 이쁜이 둘째에게 쏠려요.
큰애가 느낄 소외감 고독감 고려해서라도 큰애한테 신경 많이 써야겠더군요.6. ...
'11.2.28 3:33 PM (211.210.xxx.62)둘째도 이뻐져요.
그동안 첫째 예뻐하던것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이 샘솟듯이 올라오는게 자식사랑이에요.
첫애가 짠하다는 댓글이 공감 가실거에요.
아무래도 첫애한테는 기대치도 있고
첫애가 둘째랑 같은 행동을 하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해서
엄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죠.
둘째가 첫애에게 치이는 경우는 많지만 대부분 둘째는 품에 끼고 키우고 첫애는 기대감을 갖고 열심히 키우고 그렇죠.7. dma
'11.2.28 3:34 PM (121.165.xxx.112)애둘 키우는게 힘이 부치니까 그렇겠죠.
아무리 이성과 달리 더 마음이 가는 애가 있어도 대부분은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이라도 하지요.
그렇게 애한테 마구 화풀이 하면서 자기 스트레스나 푸는 사람은 엄마될 자격이 없는거죠.
약자인 애는 당할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당하고 사는 애가 불쌍합니다.
나중에 그애와 엄마와의 관계는 둘 중 하나겠죠.
엄마를 평생 무서워해서 죽을때까지 복종하고 사는애, 심리적으로 정서적으로 평생 컴플렉스를 안고 살수도 있죠.
반대로 어릴때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자란 애가 사춘기 들면서 엄마한테 공격적으로 변할수 있지요. 나중에 커서도 울컥할때마다 엄마랑 대판 싸우거나 아예 냉담해지던가 할수 있지요.
실제로 그런 예를 봤습니다. 어릴때 두딸을 차별해서 큰딸이 결혼하고 애가 6살인데도
한번씩 친정엄마와 대판 싸웁니다. 왜 나를 차별해서 키웠냐고, 나는 주워온 자식이냐고,
그래도 그렇게 싸우는게 냉담한거보다는 나을지 모르죠.
아이를 인격체로 대하지 않고 약자니까 강자인 자기 꼴리는 대로 하다가 나중에 큰 코 다칠수 있습니다.8. 둘있어도
'11.2.28 3:35 PM (112.185.xxx.182)애가 둘 있어도 큰애랑 둘째애 차별하는 부모 전 절대 이해 못 합니다!
제동생이 딱 그러더군요.
첫애보고 맨날 [니가 누나니까 참아라] [니가 누나니까 양보해라]
첫애보다 둘째가 더 사랑스럽다는 분들! 그거 어쩔수 없는 인간의 감정이라는 분들!
제가 딱 한마디 묻고 싶은데요.
그런분들 첫째 아니시죠? 전 절대 그런분들이 첫째일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어릴때 자라면서 [니가 언니니까, 니가 형이니까 참아라, 양보해라] 그딴소리 한번만이라도 들어봤으면 절대로 첫애랑 둘째랑 차별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전 그말이 정말 징글징글하고 지긋지긋 했었습니다.
둘째보고 [얘가 더 어리니까] 라고 말하던 우리동생 지금은 세째 낳아서 [세째는 이제 애기니까]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둘째요? 둘째는 동생 생기니 구박덩이로 전락하더군요.
첫째나 둘째나 셋째나..혹은 아들이거나 딸이거나
차별없이 잘 기를 자신 없으신 분들은 걍 둘째 세째 낳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첫째가 첫째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거 아니거든요!!9. 그렇죠
'11.2.28 3:41 PM (121.165.xxx.112)애는 첫째라도 아직 아이라서 사랑받고 귀염받고 싶은데 엉뚱하게 둘째가 태어나서 졸지에 아이가 아닌 포지션을 요구받게 되면 당연히 큰애는 서럽죠.
다행히 큰애가 머리가 잘 돌아가고 눈치도 있으면 알아서 적응하겠지만
아닌 경우는 동생에게 질투를 느껴서 엄마없을때 동생을 때리기도 하지요.10. 아마도
'11.2.28 3:47 PM (118.33.xxx.8)그시누는 둘째로 태어나서 첫째 형제에게 많은것을 빼앗겼다는 트라우마가 있는듯한데요..
첫째로 키워진 엄마는 첫째아이에게 무척관대합니다 두째로 키워진 엄만 두째에게 무척관대하죠 아마 자식들을 보면서 본인의 클때 영향을 많이 주게 되더라구요11. 7살..
'11.2.28 5:21 PM (203.234.xxx.3)저희 조카아이가 7살인데 동생이 3살이죠. 저희집에 오면 7살짜리 큰조카가 너무 좋아라 해요.
우리집에서는 7살짜리 조카도 아주아주 어린애라 어린애 대접을 하거든요.
가만 보면 그집 엄마아빠(동생네)는 3살짜리 둘째에 견주어 7살짜리를 마치 다 큰 애처럼 다뤄요. 초등 고학년처럼..
제가 보다 못해 한 마디 했네요. "다른집 7살짜리가 막내면 어리광 한참 부릴 나이다, 그리고 동생, 자네는 중3때에도 막내라며 아버지가 '우리 아기'라 불렀던 생각 안나나보군?"12. **
'11.2.28 6:33 PM (175.123.xxx.95)저도 저희 새언니가 이상하리만치 작은애를 끼고 돌아서 좀 보기 않좋았는데 (요 둘째조카가 거의 깡패수준이거덩요) 친구한테 물어보니 첫째때 이해못했던것들이 둘째때는 겪었던 일이라 이해가 되나부더라구요 그래도 큰조카가 좀 가여울때가 많아요
13. 미역국이
'11.2.28 7:24 PM (180.71.xxx.223)딱 한그릇 분량인데 두 딸아이가 다 좋아하는데 엄마라는 사람이
가위바위보를 시키더라구요. 작은아이가 이겼어요.
엄마가 "네가 이겼으니까 국은 언니가 먹어" 라며 큰아이에게
주는데 순간 저희 모두 헉 했던 옛날일이 생각나네요.
작은아이 성격이 워낙 좋아서 잘 자랐던데요.14. 둘째가
'11.2.28 10:49 PM (117.53.xxx.79)없으니 잘 못느끼실수 있을것 같아요.
물론 적어놓으신 그정도 수준으로 차별하는건 아니지만..^^;;
둘째 임신때 주변에서 둘째아기 나오면 큰아이 미워지고 둘째가 더 이쁘다하더라구요
속으로 웃었어요~둘째는 일기같은거(첫째아기땐 조금만 태동느껴도 썼거든요)는
물론이고 뱃속에 있는지조차 모를정도로 관심이 없었거든요..
오히려 둘째가 너무 안이쁠까봐 걱정되었는데..
막상 둘째가 나오니 이건 뭐....너무 이쁜겁니다~
25개월된 첫째아이가 다 큰것 같이 느껴지고..둘째는 무조건 안아줘야 되는
사랑스런 아기로 보이구요..
차별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예요.
참고로 전 첫째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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