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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후반에 결혼식....도와주세요.
이혼당시만해도 이젠 절대로 결혼하지않고 혼자 살아야지했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재혼하게되었어요.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재혼이기도 해서 결혼식을 할 예정이 없었는데,
어른들이 굳이 고집하셔서 결혼을 해야해요.
전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형제들도 재혼에 그리 탐탁해하는것같지 않아서,
넘 쓸쓸한 결혼이 될것같은데...그래도 어른들이 고집하시니 어쩔수 없네요.
정말 간단히 식만...오로지 식만 올린다치면 준비해야할게 무엇인지..
결혼식때는 그냥 몸만 가면 되는건지 (물론 드레스는 미리 골라야겠지만요)
넘 심난스러워서 한번 여쭤보네요.
지나치지 마시고 한말씀 부탁드려요.
1. 음...
'11.2.28 9:57 AM (112.151.xxx.99)꼭 드레스 입고 결혼식으로 올리셔야 하는 건가요?
저희 아버지가 50대초, 새어머니가 40대후반에 재혼 하셨는데...
호텔 연회장 3-40인정도 되는곳 잡아서 한복 입고 하셨어요.
직계가족이랑 가깝게 지내는 친지 몇분들만 모시고 했구요.. 양쪽 자녀들 모두 참석해서요..
호텔쪽에서 간단히 식 진행해주고, 식사하고.. 두분 사진찍으시고 여행다녀오시는 정도로요.
그 당시엔 20대 철없을때라 억지로 그 자리에 간 맘이 없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하셨던게 좋았던 것 같아요.
그 나이에 드레스, 턱시도 입고 하셨더라면 지금 생각해도 아빠가 싫었을것 같네요...2. 0000
'11.2.28 10:03 AM (122.32.xxx.93)약혼식 스타일로 하시는게 좋겠네요.
3. 음 님
'11.2.28 10:09 AM (203.130.xxx.183)부정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하늘은 님에게 땅으로 보일 것이며
친구가 맛있는 커피를 대접하면 사약과 같은 색깔이니(커피믹스말고,아메리칸에 푸림 안넣음)
님은 사약을 줬다고 커피 잔을 친구의 머리통에 날려 버리고 이를 갈며 집으로 가실 분
저는 님 같은 분 개인적으로 가여워요4. 참고로
'11.2.28 10:11 AM (203.130.xxx.183)윗 님 말씀처럼 약혼식 스타일로 하는 것도 좋네요
제 여동생도 그렇게 했어요
작은 교회에서 단촐히..그렇지만 아주 정감있고 소박하고 따뜻했어요5. 어른 들이라하면
'11.2.28 10:12 AM (211.173.xxx.196)부모님도 돌아가시고
형제들도 싫다는데
어른들이라하면 시집 어른들인가요?
전 이해불가 본인이 싫고
남편분은 어떠신지
나이도 그만한데
사진이나 이쁘게 찍으시고 (벽에 걸만한걸루)
식사나 이쁘게 하셔도 될것 같은데
나이가 몇인데 어른들에게 휘둘리시나요?
침착하게 이쁘게 사시길 바래요6. 지나친 친절은
'11.2.28 10:16 AM (203.130.xxx.183)타인에게 의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음 님 덕분에 감사해용
웨딩플레이너라면 얼마나 좋게습니까..흑~
기나 긴 백수 탈출하려고 공부하고 있어용
음 님께 처음엔 화가 나서 악플 달았는데
곧 후회함 ㅜ.ㅜ
우선 님이 읽으시고 나면 지우려구요,님도 반성 쪼금 하셔요! 그래서 지금은 안 지울거에요 흥!
그렇지만 제 메일은 지울래요 기분 격하게 다운되었음 ^^;7. 2
'11.2.28 10:26 AM (124.54.xxx.19)큰시누가 13년전에 재혼을 했을때가 님나이쯤 돼겠네요.
아는 절에서 스님한테 했어요. 간단히 형제쪽 가족들과 함께요. 시어머니는 재혼이고 애들도 있는데 시끄럽게 누구 부를거 없이 둘이서 여행이나 다녀오라고 했는데도 시누가 우겼는지 시누남편이 우겼는지 그건 모르고 하여튼 첫결혼 처럼은 아니지만 예례 50%는 갖춰서 했네요.
스님의 당부말씀 겸 주례 40분 정도..(넘 길다 싶음 30분정도로 줄여준다는군요.) 듣고 있었고, 밖으로 차타고 나와서 뷔페예약했기에 경조금 10만원내고 식사한끼 햇어요. 그러고 나서 시누네 부부는 제주도로 여행가더군요.
드레스는 다 반대했고, 본인도 그건 싫다 해서 안했고 한복으로 통일햇던거 같아요.아님 현대식으로 양장 입어도 깔끔할거에요. 폐물과(간단히 시계만) 절예식비용 각자부담, 음식도 각자 부담했어요..지금은 틀릴라나요?8. ,
'11.2.28 10:27 AM (110.14.xxx.164)식장말고 식당 홀빌려서 가족끼리 간단히 한복 입고 하는건 어떨지요
9. 원글이예요.
'11.2.28 10:57 AM (114.129.xxx.73)전 결혼식을 해봤지만,
남편될 사람은 결혼식이 처음이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여러의견 주셔서 감사해요.10. 누구는
'11.2.28 6:49 PM (125.143.xxx.83)이혼녀인데도 총각하고 하는데
이 노처녀는 재혼 선이나 보고있고......그것도 잘안되고있고.....
남자분 거기다 연하인가요?
어떻게 어디서 만나셔서 사귀게 되셧는지 좀 알려주세요
진짜 궁금해서 그래요.
전 예전부터 결혼식 너무너무 시러했는데..
이젠 나이가 있으니..처음이라도 일반 결혼식장처럼 하는 그런식은 싫네요.
폐백도 싫구요..의미도 없어지지만 나이많으면
드레스입고 사진 찍고, 가족사진 찍고, 한복입고 찍고..
모여서 식사하고 끝내면 되겠네요. 전 그렇게 할것임.11. 축하
'11.3.1 12:18 AM (116.33.xxx.197)드려요 ^^ 전 본 적은 없지만 약혼식으로 준비하면 어떨까싶네요 ^^ 알콩달콩하게 사세요..ㅎㅎ
12. ---
'11.3.1 1:58 AM (125.187.xxx.184)남편분이 초혼이시라면 하우스웨딩으로 제대로 하시는 게 어떨까요?
결혼식은 똑같고 초청객만 50-70명 내외이면 될 텐데요.
참고로 저도 초혼남편과 결혼했는데, 전 남자쪽 입장 생각해서 제대로 결혼식 올렸어요.
저희쪽 친척은 거의 안 계셨지만 회사, 친구들에게 청첩장 다 돌리고 처음 결혼할 때보다도 더 웨딩드레스이건 신부화장이건 스튜디오 촬영까지 마음껏 골라서 했네요.
어찌보면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 것이다 라는 부담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국사회가 참 무서워서 제가 이혼사실 숨긴다고 해서 모르지 않더군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순식간에 소문 퍼져서 쑥덕쑥덕.
남자쪽 외도 때문인데도 세상사람들은 남자 외도 만으로 이혼하는 것은 인내력 부족 이라는 듯한 묵언의 반응...
친정엄마는 제 남편 입장도 입장이지만 저를 생각해서라도 공개적으로 제대로 하라고 하셨어요.
발없는 천리마처럼 이혼소식은 알려졌는데, 비밀결혼하면 동거하는 듯 오해받는다고 당당하게 결혼소식 알리라고 권하시더군요.
여러 망설임이 있었지만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이벤트처럼 즐기려고 마음 먹으니 그날 참 행복했네요^^
하우스 웨딩도 많이 있으니 (하우스웨딩은 굳이 재혼 아니더라도 간소하게 하는 추세에서도 많이들 하세요) 이왕이면 즐겁게 계획 세우시고 행복한 결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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