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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 키우려면 연봉이 얼마정도 적당할까요

객관적으로다가 조회수 : 3,116
작성일 : 2011-02-28 01:13:48
물론 씀씀이가 다르고, 물질적 행복지수가 개개인이 모두 다르니 딱히 얼마가 있어야 애 둘정도는 키울수 있다가 정답이 없겠지요.
저도 알아요, 저는 순한 딸래미가 한명있는데 둘째 욕심도 들긴하거든요...
그런데 돈이 참 문제네요.. 애 하나면 안달복달 안살아도 될듯은 한데 하나 더 낳고도 싶고.. 막상 낳아놓고 돈에 절절 시간과 육체적 한계에 절절 매며 내 눈 내가 찔렀네 할까봐 걱정도 되구요

지금 첫애는 거의 돌되어가는데 태어나자마자 부터 밤에 깨지도 않고 있는둥 없는둥 너무 순해서 전 아기낳고 잠이 부족하다던가 몸이 피곤한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인지 돈이 문제만 아니면 하나 더 낳고싶네요.

아이 둘 키우며 금전적으로 살만하신분들... 연봉좀 풀어주세요.

물론 압니다, 욕심 부리면 사교육비 한도끝도 없고 5세부터는 엄마들 애들데리고 여름에 미국영어연수도 가더군요. 제 친구보니 비행기표 합해 애 둘데리고 가는데 두달에 2천만원 들었다 하더군요. 차와 집 렌트하고 어쩌고.

그런집에 비교하면 애 둘 절대 못낳아요. 그런데 소소하게 종일반 보내고, 사교육 (오르다 레고 피아노 무용 미술 등등중 두세가지 시키고) 같이 여행도 가고 뭐 그러면서 내 자신 찢어진 옷 안입고 다니고 궁상스러워 보이지 않으려면 애 둘에 얼마나 벌어야 할까요

물론 시작은 초등학교 들어가고 중학교 고등학교 갈수록 천정부지로 사교육비가 높아지겠지만 지금은 전혀 감도 안잡히네요.

저희는 딱 열어놓고 말씀드리면, 아직 집도 없고 저축액 2억(이돈으로 전세 깔고 있으니 손에 쥔 현금없음) 에 나이는 30대 중후반이에요.

애 둘 구차하지 않고 다른 애들 하는건 대충 시켜가며 (방학때 미국연수 못보내더라도)
키우려면 , 그러면서 내 자신을 완전 포기안하고 밖에서 거울보는게 싫지 않을정도는 꾸미고 다니려면 제 상황에서 연봉이 얼마정도 되야할까요

댓글 좀 달아주세요~

(5세부터 영어유치원은 보내고 싶고, 애 둘중 큰애는 종일반도 필수.. 그리고 외벌이에요, 저희 수입도 딱 까놓고 풀어놓고 싶지만 괜히 댓글이 산으로 갈까봐 일단 숨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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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집 유무가 정말 크죠.. 그래서 집 없다고 미리 말씀드렸구요. 모두 연봉 어느정도세요? 아이 둘 키우시는 분들요.
IP : 175.112.xxx.19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1.2.28 1:25 AM (112.148.xxx.216)

    저도 30대 중후반..
    남편 외벌이고.. 집 대출 아직 갚아나가고 있어요.
    거의 다 갚아가는데.. 참 힘드네요.
    남편이 못벌거나 그런것도 아니에요. 남들 들으면 입이 딱 벌어질 연봉인데도
    한달한달 생활비 정해놓고 쓰는게 왜 이렇게 힘이드는건지요.
    주위에서 바라는 것 많고, 직원들 아이 소소한 것 챙겨주면
    그 생활비도 모자라요.
    정작 내 아이들은 gap세일할때 왕창 사두고 옷 입히고.. 백화점에선 사입을 엄두를 못내요.
    첫 아이는 유치원 보내고 있고 (원비 50만원짜리에요.) 일주일에 한번 레고. 영어는 엄마표로 하고 있어요.
    둘째 아이는 아직 젖먹이라서 아무것도 안시키고 있지요.

    이번에 시조카 둘, 친정조카 둘이 초등학교 입학하는데, 백화점에서 책가방이라도 하나 사주려고 갔다가 그냥 돌아왔네요. 어휴..... 책가방이 10만원이라니..

    그래도 빠듯하네요. 휴우...
    이번달 관리비는 또 왜이렇게 많이나오는건지..ㅜ.ㅜ

  • 2.
    '11.2.28 1:39 AM (110.12.xxx.79)

    애 둘을 모두 영어 유치원 보내려면 월급이 400~500정도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냥 막연한 제 생각에요
    저보다 연배 많으신 중고등학교 아이들 키우는 선배들 보면 애들 한명당 학원비가 최소한 70~80은 든다고 하더라구요 영수 한과목씩 수업듣고 인강이라도 한두개 듣고 그러면요

  • 3. 집유무도...
    '11.2.28 1:44 AM (58.145.xxx.249)

    중요할거같아요..
    아이들 크면서 이사다니는거 보통일아니구요..
    일단 집 해결해놓으면 좀 아껴서라도 살만하거든요.
    연봉도 연봉이지만, 집도 큰 부분일듯합니다.

  • 4. 쩝쩝
    '11.2.28 1:54 AM (112.151.xxx.20)

    글쎄...연봉이 중요한거 같진 않아요. 저흰 남편연봉이 꽤 되는데도 아이둘다 영어유치원 못보냈거든요. 처음 시작할때 단칸방에서 시작했거든요. 집 전세금 마련하기도 급급해서 영어유치원정도는 생각도 못했어요. 일단 윗분처럼 집 유무...그게 중요해요. 혹은 전세라 하더라도 단칸방부터인지 아님 아파트 전세인지....
    옆집 엄마는 남편이 의사인데도 영어 유치원 못보내더라구요. 거기도 양가가 넘 없으셔서 거기 뒤치닥거리하느라 둘다 일반 유치원보냈어요

  • 5. .
    '11.2.28 2:06 AM (116.39.xxx.139)

    애 둘 교육비로만 150 정도 잡을 수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음... 영어유치원 동시에 둘은 못보낼지도 모르겠네요.
    뭐 하나 보내고 나머지는 어린이집 보내다 큰애 학교들어가면 보내면 되죠;;;

  • 6. 물론
    '11.2.28 2:16 AM (118.216.xxx.162)

    집 유무도 중요하지만 엄마 씀씀이도 많이 중요해요.
    전 (물론셋이지만) 남편 월 수령액으로 500정도 받아오고 수도권에 집도 있지만 애들 영유는 생각도 못하네요...제가 워낙 생활비를 많이 쓰는 편이라 ㅠㅠㅠㅠ 세녀석 일반유치원 보내도 한달 교육비만 130에 먹고입고쓰는데도 풍족하게 하려면 정말 많이드네요....

    연봉보다는 월급으로 어떻게 나눠쓰시는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 7. 저희도
    '11.2.28 2:25 AM (218.50.xxx.12)

    월 500정도 되는데 둘다 영유는 커녕 유치원도 안보내요.. 유치원도 60정도하길래 올해만 데리고 있다 내년에 보내려구요.(5세쌍둥이) 홈스쿨도 하나도 안하고 문화센터 수업만 하는데 빚이 있는것도 아닌데 전 항상 돈이 모자라요..제가 문젠가요? ㅠㅠ 유치원도 안보내면 저축이라도 해야되는데 150도 못하네요..ㅠㅠ

  • 8. 애때만 말고 고딩
    '11.2.28 2:35 AM (121.165.xxx.112)

    이후도 생각하고 집장만도 생각해야죠.

    영어유치원이니 하는 비싼거 안하면 초딩때까지는 피아노, 영어, 수영이나 기타 운동중 하나, 이정도면 학원비만 일인당 40-50만원 정도, 다른 학비나 옷, 먹는거 등등하면 일인당 70만원?
    일반유치원은 40-50만원,
    문제는 이때가 돈이 가장 적게 드는 시기라는 거예요,

    고딩부터는 돈이 본격적으로 많이 들어가요. 당장 등록비부터 의무교육이 아니게되니까,
    등록금에 학원 두과목 하면 벌써 애 하나당 백만원은 족히 넘어가지요.
    먹는거 빼고, 근데 이때는 또 먹는것도 돈많이 듭니다. 옷값, 기타 등등하면
    고딩부터는 돈먹는 기계죠.
    대학은 더 돈이 많이 들고요.
    자기가 벌어 하라지만, 그건 옛날말이고요, 지금은 워낙 등록금도 비싸고, 또 예전과 달리
    대학교 다니면서 스펙을 쌓아놔야 취직경쟁에서 불리하지 않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할 시간도 예전보다 부족하고 아르바이트 보수도 드는 돈에 비하면 새발에 피밖에 안되죠.

    계산을 할려면 고딩이후 드는 돈을 계산해야죠. 초딩까지야 학원 두어개 하는게 뭔 큰 돈이 들겠어요.
    걍 애앞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월 50씩 적금들어 20년간 부으면 대학은 그돈으로 보낼수 있을거고,
    또 20살때까지 학비 다 계산하면 두당 적게잡아 50-100만원,
    그니까 애 하나당 대학까지 보내려면 적게 잡아도 월 100-만150만원 이네요.
    영어유치원같은건 꿈도 못꾸고 기본으로 잡아서요.
    먹는거, 입는거 포함시키면 두당 월 150만원-200만원,

    +집장만하려면 월 얼마나 저축해야할지
    + 현재 생활비
    합산하면 되겠죠.

    애둘키우려면 집장만을 빼고라도 대학교육까지 보내려면 최하 월 600-700만원이네요.
    집마련을 위한 저축까지 하려면 애둘이려면 월소득이 천만원은 되야겠네요.
    그래야 40대중반쯤엔 30평대 집이라도 장만하겠지요.

  • 9. plumtea
    '11.2.28 7:29 AM (122.32.xxx.11)

    전 셋인데요. 그래서 비교는 조금 어렵지만.
    저희는 자영업이고 집은 있어요. 지금 살고 있는 저희집도 저희집이고 임대중인 집이 몇 개 있구요 토지가 좀 있어요. 상속받거나 한 겁니다.
    수입은 자영업이라 좀 들쭉날쭉 하지만 살림하는데 돈 걱정은 안 하고 씁니다.
    초등생 1,유치원생 2인데요 영유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프로그램 괜찮은 어린이집이고요 한 달에 원비만 130만원 정도 되요. 학습지 좋아하는 특이한 녀석들이라 학습지 15만원정도 들구요. 초등 큰 애는 영어학원 피아노 미술 논술 튼튼영어 구몬 1과목 이렇게 하고요 대략 55만원정도 들어요.
    교육비만 200넘게 들어요. 그 밖에학교에 급식비 약간 내고 애들이 셋이라 옷값 만만치 않게 들어요. 계절별로 50만원정도 들어요. 많이 쓰는 거 같지요? 양말 속옷도 크는 아이들이라 계속 사들이고요 아래 위 한벌씩 3녀석 옷 사면 한 번에 기본 20씩은 들거나 더 들거든요. 한 벌만 사는 건 아니라서 50 넘게 들기도 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애니메이션 하나 보러 가도 3d같은 거 보러 가면 저 포함해서 거의 5만원 돈 나와요. 사이사이 키자니아 같은데 가 주니 애들 놀이 비용도 꽤 드네요.
    그리고 책값또한 계속 듭니다 단행본도 많이 사지만 전집도 아이가 크면 필요해요. 평균적으로 도서구입비 등도 한 달에 평균 10만원 이상은 꼭 들어요.

    쓰자면 끝도 없을텐데요 영어유치원에 여행 등등 넉넉하게 키우는 기준 생각하시는
    거 같아서요. 저는 영유는 안 보내지만 아주 아끼며 키우는 편은 아닌데요 일단 한 달에 생활비가 600정도 드네요. 애들한테 드는 돈이 어른한테 드는 돈보다 더 들어요.

  • 10. ..
    '11.2.28 9:06 AM (183.98.xxx.10)

    2살터울 아이 둘 키웁니다. 아이 둘중 하나라도 영유 다니면 그 아이 혼자서 100 넘게 쓰는거잖아요. 만약 둘을 동시에 보낸다고 하면... 200도 모자라죠.
    거기다 미술, 체육, 음악 한가지씩 더 시키고 하면 옷값이나 먹는 거 생각안해도 비용이 ㅎㄷㄷ...
    울집 전체 생활비가 500~600 정도이니 대충 비율이 나오죠.

  • 11. 홀린 기분인게요
    '11.2.28 10:26 AM (121.165.xxx.112)

    애기때는 돈이 별로 안들어요.
    한참 이쁜 5살까지 돈도 별로 안들고 사는 집이 좁아도 별 불편하지 않으니 둘이고 셋이고 부담없이 낳죠.
    문제는 애가 자라서 고딩들어가면 그때 비로소 실감을 하게된다는 겁니다.

    그니까 수입은 3,40대가 가장 많은데 애한테 드는 돈은 30대때가 가장 적으니 모순도 이런 모순이 어딨어요.
    지금은 30대중후반이면 애가 고딩나이면 50대 넘어가죠.
    그때는 퇴직걱정과 함께 노후를 본격 걱정해야하는 시긴데 문제는 애앞에 그때부터 돈이 왕창 들어가는 시기라는 거예요.

    눈앞에 알짱거리는 애기때는 절대 실감못하죠. 애가 중고딩되면 방도 애하나당 하나는 있어야하는데 모든게 비좁고 모자라고 걱정되는 시기가 되면 그제야 비로소 현실이 된다는...

  • 12. 정말
    '11.2.28 11:02 AM (121.124.xxx.37)

    돈드는건 키우기 나름 아니겠어요? 사교육도 시켜야 하고 영유도 보내야 하면 최소 500이상은 버셔야 할듯해요. 그런데 정말 그런게 다 필요한가요? 요즘은 너무 아이들을 돈으로 키우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영유 이런거 안보내고 엄마가 좀 더 끼고 가르치고 하면 300정도 벌어도 될것 같아요.

  • 13. 키우기 나름인데요
    '11.2.28 11:16 AM (121.165.xxx.112)

    키우기 나름맞는데 문제는 대학은 돈이 안들래야 안들수가 없다는 겁니다.
    등록금과 학비, 하숙이나 기숙사비가 워낙 뛰었으니.

    키우기 나름인데 문제는 애가 나중에 하류인생을 사느냐, 중산층의 삶을 사느냐, 그때문이죠.
    예전하고 틀려요.

    사람들이 머리가 나쁜게 계층분포가 피라미드 사회, 자본이 돈을 버는 사회인 구조는 바꿀생각 안하면서 내 애만 중산층의 삶을 바라니 다들 박터지는 거죠.
    그래서 어려서 영어 가르치고, 어려서부터 공부 가르치고, 다른 기회를 위해 피아노같은 악기도 가르치고, 미술도 시키고, 운동도 시키는거죠.
    물론 전인교육을 위해 그리하기도 합니다만...

    물론 학원만 다닌다고 다 달성되지도 않고요, 학원보내는 엄마들이 그냥 학원만 보내서 돈으로만 키우려 생각한다면 오산이예요.
    학원도 보내면서 엄마가 끼고 늘 체크해야지만 겨우 따라갑니다.
    아무것도 안해주는데 기특하게 자기가 알아서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문 케이스고, 그런 특출난 머리를 가진애는 전체인구의 5%나 될까요?

    자기애가 그런 특출난 애도 아니고, 평범한 애라면 어쩌겠어요?
    글타고 자기애 하류인생 살게 내버려두고 싶겠어요?

  • 14. 아둔한 사람들
    '11.2.28 11:36 AM (121.165.xxx.112)

    지금 사회구조가 계속되는 전제라면,
    부모에게 물려받은거 없는 부부가 애 대학보내고 자기집 마련하려면 애 하나라도 월 적어도 5,600은 있어야 가능합니다.
    물론 영어유치원은 이 수입으론 택도 없구요. 영어유치원을 꼭 다녀야하는것도 아니고요.
    자기 노후랑 내집마련을 위해 저축도 해야하고,
    똑똑하게 태어난 애라도 영어나 피아노등 학원 기본 2-3개는 해줘야 하고,
    그러려면 애둘있으면 힘들죠.

    내보기에 그나마 자기 자식이 중산층의 삶을 살게하려면 대학은 나와야 하지 않겠어요?
    부모가 자기 집도 장만해야하고, 노후도 준비하면서 애 대학까지 보내려면
    영어유치원 안보내고 알뜰살뜰 끼고 가르쳐도 학원 2-3개는 해야 하는데 이것만해도 월 500은 있어야하죠.
    이돈가지고 집장만에 노후준비까지 될라나 모르겠지만...

    아마 상당수가 안될 겁니다. 그러니까 노후도 준비못하고 집도 그렇고, 하류인생을 살게 되는거죠.
    고등학교 나와서 알바로 가게 점원을 하며 살수도 있어요. 키우기 나름인거 맞습니다.
    비정규직으로 88만원세대로 살수도 있구요. 키우기 나름이죠.
    자식들 미래의 삶이 힘들어서 그렇지...

    혁명이 일어난대도, 인구많으면 소용없어요. 중국보세요.
    아무리 사회를 뒤집어도 인구가 너무 많으면 결국은 복지는 언감생심이고
    바글바글 직장구하기도 힘들고 구하기쉬운건 저임금 단순노동,

    이런 하류인생이나 살게 하려고 자기 노후까지 희생하면서 애를 줄줄이 낳는건 아니잖아요.

  • 15. .
    '11.2.28 1:50 PM (110.14.xxx.164)

    애 하난데 남편용돈.. 나가는거만 딱 한달 500 정도에요
    집이나 노후대비 이런거 말고요 그럭 저럭 먹고 사는거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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