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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친구 결혼 때 저희 부모님이 축의금을 냈는데 일언반구도 없어요
결혼엔 못간 대신 제 동생이랑 저희 아버지가 가셨는데 제가 20만원(동생이 직접 친구에게) 부모님이 따로 10만원(아버지가 신부대기실에 들어가는게 그렇다고 접수대에 직접 접수 하시고 엄만 일이 있어 참석 못하심)씩 했어요.
저도 30만원 할 예정이었는데 제가 있는 곳에 들른다니 제가 선물도 해야겠다 싶어 10만원 상당의 부부 브런치 식기 세트(친구가 평소 좋아하던 브랜드)와 저희 집에서 한상 거하게 차려줬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하면 입아프고 아무튼 이 친구한텐 쌓인게 여러가지 많아요.
오버하고 입으로만 생색내는 것때문에...
제가 부모님은 따로 하실 거 없다고 했는데도 청첩장이 왔다며 굳이 하셨다네요..
방명록이랑 축의금은 첫날 밤에 둘이 다 확인을 했다며 덜 낸 친구들 엄청 씹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저희 부모니이 내신 축의금에 대해 가타부타 말이 없어요.
엄마한테 확인하니 엄마 성함(**엄마)라고 봉투에 쓰셨다는데 엄마도 내심 연락 기다리시는눈치시구요.
친척도 아니고 막 신혼여행에서 돌아갔으니 저희 부모님께 연락드리는 것까진 생각 안해봤지만 저랑 얘기할 때도 일언반구도 없길래 뭐지? 싶었는데 정확히 짚고 넘어가고 싶어요.
이런 제가 치사한건가요?
전 친구 어머니 일면식도 없고 이 친구는 저랑 술 마시면 저 데려다 준다고 하곤 제가 곤란해해도 저희집 와서 자고 가고 어머님~아버님~이러는 스타일이라서 저희 부모님이랑은 몇번 본 적이 있구요.
치사해도 여기 안적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들때문에 더 이상 제 마음이 예전같지 않아서 저도 생색을 좀 내고 싶어요.
그 친구가 나빠서가 아니라 성향이 안맞아서 항상 그 친구랑 만나고 나면 맥심 모카 골드 커피믹스를 마시고 난 뒤의 찝찝함이 있었거든요..
아무튼...우리 엄마가 축의금 얼마 했디? 인사라도 드려라..이렇게 말하면 될까요?
저 말을 끝으로 이젠 안보고 살고 싶네요.
1. 흠..
'11.2.28 12:58 AM (116.126.xxx.153)이런경우.. 어떻게 인사드려야 하는건가요?
몰라서 묻습니다.. 전화해서 뭐라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하는건가요?
또.. 원래 축의금 받고 하면.. 다 감사의 전화 돌리는건가요?2. .
'11.2.28 1:10 AM (121.181.xxx.145)이제 안보고 살고 싶고 연끊고 싶은 마당에 뭐 그냥 연 끊으면 되지 한소리 하고 연 끊으면 더 속이 후련하시겠습니까? 한소리 하고 연 끊으면 원글님이 그깟것 땜에 삐져서 연끊었다고 친구가 착각할텐데요..그냥 조용히 연락 끊어야 친구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생각이라도 해 보겠지요.
3. 원글
'11.2.28 1:16 AM (125.175.xxx.240)음..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참 부끄러워집니다.
그 친구를 감쌌다고 생각을 하진 않는데...그렇게 보일 수도 있었겠군요.
어쩌면 좋은 일을 앞둔 친구를 흉보는 난 그런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는 속물적 마음이 글 속에 묻어 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 와서 써놓은거 말고 다른 몇가지 일들이 제 퓨즈를 나가게 했어요.
제가 외면하고 있었던 저 친구에의 감정이 폭발했달까요.
일일히 구차하게 말씀드리는 것도 우습지만 알고 계시는 항공권 얘기만 하면 결국엔 다른 친구들한텐 자기가 돈을 다 내주기로 했는데 안왔다고 그랬다더군요;;;
아무튼 이거저거 속상해서 부모님 축의금 건만 확인하고 그 친구와의 연은 여기서 정리하려구요.4. 헐,
'11.2.28 1:20 AM (125.187.xxx.174)그렇게나 축의금을 많이해요?
아주 친하신 사이였는지?? 부모님은 뭐라고 축의금을 하셨답니까???
참 이해안가게 많이 하셨네요. 저같아도 속쓰리겠어요.
별로 좋지도 않은 친구같은데 축의금에 선물에 밥까지 대접하다니.
친구가 넘 못됬네요5. 음...
'11.2.28 2:06 AM (122.32.xxx.10)제가 쓴 댓글이 원글님 마음을 더 어지럽게 해드리는 거 같아서 지웠어요.
원글님을 비난하고 싶은 게 아니었구요, 솔직히 그 친구분이 많이 얄미웠어요.
진작부터 그런 사람이었는데, 왜 그렇게 휘둘리셨는지 답답한 마음에 글이 쎄게 나왔어요.
솔직히 항공권 얘기도 그 친구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속이 들여다 보였어요.
그 전에 올리신 글에도 계속 그렇게 막무가내로 우겨대는 건 좀 그렇다는 댓글도 달았구요.
그 친구에게 얘기하지 마시구요, 원글님과 그 친구를 모두 아는 제 3의 친구들에게
직장을 다니면서 휴가를 내는 것도 부담이었고, 왕복 항공권도 부담이었다고 얘기하세요.
반이라도 부탁할까 하다가 그 친구가 끝내 말도 꺼내지 않아서 관뒀다고 하시구요.
미안한 마음에 동생편에 축의금도 보내고, 엄마 이름으로 따로 축의금 봉투도 만들어서
아버지가 다녀오셨는데 그 친구가 말이 없는 게 나한테 섭섭해서 그런가 보다 하세요.
물론 이게 속 보이는 얘기일 수도 있다는 거 알구요, 원글님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친구분 진짜 얄미워요. 아마 친구들 사이에서 원글님은 항공권까지 부담해가면서
꼭 초대하고 싶었는데 거절한 친구가 되어있을 거에요. 원글님 부모님께서 따로 봉투도
하시고 다녀가신 건 아마 무덤까지 갖고가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까지 몰.라.서 원글님을 오해하지 않도록 얘기하시고, 그 친구랑은 끊으세요.
어차피 그 친구는 정리해야 하지만, 연결된 다른 친구들까지 원글님 오해하지 않게 하세요..
괜히 한 사람 때문에 다른 친구들까지 잃을 필요도 없구요, 다른 친구들도 원글님이
느끼신 걸 모르지 않을 겁니다. 저라면 이렇게 친구들에게 얘기라도 하겠어요..6. 흠..
'11.2.28 2:39 AM (115.139.xxx.35)저만 이상한 건가요??
전 당연히 친구분이 원글님 부모님이나 원글님께라도 축의금 잘 받았다고 감사하다, 고맙다
연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축의금 받았다고 일일이 다 감사전화 돌리진 않지만, 이런 경우라면 전화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방명록에 원글님 대신 아버님, 동생 이름 적혀 있을테고, 축의금도 어머니 이름으로 하셨다는데..
그동안 친구분이 원글님 부모님과 모르고 지낸 것도 아니잖아요.
게다가 30만원 플러스 알파;;;;
글구 전 이렇게라도 하소연하고 싶은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딱 저런 사람(예전엔 친구라 불렀던 대학동창)이 있었던지라...
한때 친하게 지내다 사소한 것들을 이해하고 넘어가니 자꾸 자기중심적으로 대하고 이기적이길래
확실하게 맺고 끊으니깐 스스로 떨어져나가데요.7. ...
'11.2.28 4:38 AM (112.159.xxx.178)친구 부모님까지 축의금을 했으면 전화로라도 감사하다고 인사하는게 맞는거 같은데요. 근데 그 친구분 진짜 사람이 별론가 보네요. 그리고 이야기 하세요. 부모님이한테 감사 인사 하라구요. 왜 조용히 끊어요. 이야기 할거 하고 끊으세요. 그래야 원글님도 그 찝찝함이 없어져요.
8. ...
'11.2.28 8:49 AM (110.47.xxx.210)일본 계셔서 결혼식 참석 어려운데 비행기 항공권 끊어주지도 호텔도 잡아주지 않으면서 결혼식에는 꼭 오라고 했던 절친이라고 글 올리셨던 분 맞으시죠?
그때도 친구분 참 무경우하다 싶었는데,
하는 행동 보니 본 데 없이 자랐나 보네요.
친구가 참석 못 할 상황이라 부모님께서 와 주셨으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축의금까지 따로 하셨으면 신혼여행 다녀와 신행 마치고 찾아뵙긴 어렵다지만 전화로라도
어머님 오셔 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제가 경황중이라 제대로 대접도 못 해 드렸어요...예의를 차리는 게 맞지요.
괘씸하네요. 그리고 님이 부모님께 참 면이 안 서겠어요.
친구한테 실망했다, 네가 그런 정도는 할 줄 아는 사람인 줄 알았다. 미처 생각 못 했다면 이제라도 알라고 말한다고 하세요.
그러고 원글님이 끝내지 않더라도 그 친구 쪽에서 안면몰수 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한 행태로 봐선.9. 멀어질 친구
'11.2.28 8:50 AM (124.54.xxx.17)지난 주에 결혼했으면 친구 부모님한테 직접 전화드려서 감사인사 드리기를 기대하기엔 좀 빠른 시간 아닌가요?
신혼여행도 원글님 계신 곳 경유해서 해외로 다녀왔으면 귀국한 지도 얼마 안됐을 테니까.
근데 다른 친구 축의금 적게 했다고 씹을 정신 있으면
부모님이 일부러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는 원글님한테 충분히 할 기회가 많았을텐데
경우가 없는 친구같긴 해요.
세월이 흐르다보면 어떻게든 멀어질 친구같네요.10. 여기서
'11.2.28 10:17 AM (123.214.xxx.114)읽다보면 참 복있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런 싹수없는 친구가 신혼여행 중에 친구집에 가서 대접도 받고 난 늘 싹수있게 해도 저런 대접도 한번 못 받았구만.
근데 웬만하면 저렇게 너무 잘해줄 필요없는데 늘 '봉'이 되어버리니까요.11. ,,
'11.2.28 1:54 PM (110.14.xxx.164)부모님이 간단히 인사라도 하고 눈도장 찍으셨음 좋았을걸,
혹시 다녀가신거 모르는거 아닌가요? 직접 물어보세요 내 대신 다녀오셨다는데 알고 있냐고요
그리고 찝찝한 사이면 오래 못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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